아웃도어/여행-후기 215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2020-09-01)

수목원 중에서 매우 괜찮은 편에 속하는 물향기수목원. 입장료도 1500원밖에 안하고, 꽃도 생각보다 많고, 물론 주의 깊게 봐야 보이는 꽃들도 있지요. 그래서 오늘 천천히 세시간 동안 둘러 보았습니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김춘수 열심히 그들의 이름을 불러 보겠습니다. 화백나무 - 삼나무인가? 편백인가? 봤더니 화백이라는 나무네요. 측백나무과라고 합니다. 잎 모양도 편백나무와는 다르네요 입체적으로 그렸다고 인증샷 찍는 곳인 데, 전 혼자 와서 모델님은 없떠요 없떠 ㅠㅠ. 그냥 머릿 속으로 상상의 나래만... 콜레우스 미국쑥부쟁이 애기기린초 플록스(흰) 마타리 좀돌팥 주름조개풀 백양꽃 돌콩 ​여뀌바늘 돌콩 왜갓냉이 도깨비바늘 코스모스 벌개미취 백양꽃 개상사화..

하늘공원 야생화와 일몰 (2020-09-22)

하늘공원으로 향합니다. 자장구를 타고 갑니다. 샛강을 지나는 길. 자장구를 세우는 녀석이 있었으니 며느리배꼽 노랑무당벌레 여뀌 별나팔꽃 도깨비가지 그렇게 가다 서다를 무한 반복하는 중... ㅠ 배롱나무(흰색) 해당화 미국쑥부쟁이 배롱나무 드디어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하늘계단 하단부에 도착합니다. 자장구 거치대에 자장구를 잘 모셔 두고. 한땀 한땀 오르기 시작하려는 데 아하! 9월 26일 부터 11월 8일까지 하늘공원 폐쇄라고 합니다. 웬지는 아시죠? 하늘공원 억새가 무럭 무럭 익어 가고 억새 축제 등등 사람 모일 거 같은 시기에 모이지 않게끔 조치를 하는 것이죠. 알고 간 것도 아닌 데 다행히 폐쇄 4일 전에 방문하는 행운(?)을 얻게 되네요. 미국등골나물 구기자 겹황매화(죽단화) 계요등 성산대교를 바라 ..

설국에 갇히다. - 전북 고창편 (2020-12-31)

찐찐찐찐 찐이야 완전 찐이야! 찌인들과 함께하는 전날 장어 파티에서 도원결의하듯 다음날 눈구경을 하리라 약속하고 21시에 헤어집니다. 그렇게 다음날 경자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새벽 5시에 모여서 승용차 1대에 4인이 함께 부지런을 떨며 가는 목적지는 전북 고창. 실시간으로 폐쇄회로 텔레비젼을 보면서 정확한 목적지를 정해 봅니다. ​ 그곳은 운곡 람사르습지. 산행을 하긴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 편안한 (?) 트래킹 코스를 골랐습니다. ​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그 곳에 가까울수록 현재에도 꽤 많은 눈이 차창밖으로 목격이 됩니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잠시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 가로등에 비추이는 눈이 이쁩니다. 다시 출발! 어느덧 일출 시간이 되는 데 동쪽 하늘로 일출 레이저 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아..

반포 서래섬 메밀꽃 (2018-10-15)

퇴근길 자장구를 몰고 35Km를 달려 달려 갑니다. 병꽃나무 본격적인 자장구 도로 합류를 앞 두고 감이 좋습니다? 이고들빼기 11시가 넘어 서래섬 입성! 억새도 몇가닥 보이고요 하아! 얼핏 보면 풍성해 보이지만, 메밀꽃은 극히 일부. 서래섬 전체 면적을 100%이라고 했을때 메밀꽃 심어진 곳은 15%나 될까? 절반 이상은 별꽃아재비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유채도 일부 보이네요. 메밀꽃 메밀꽃 - 매크로 메밀꽃 대부분 별꽃아재비... 유채 메밀꽃 메밀꽃 그나마 모여 있는 곳을 찰칵! 메밀꽃 열매 - 매크로 상당수가 열매를 맺어 있습니다. 상태가 이런데 메밀꽃 축제나 잘 치뤘는 지 모르겠습니다. 메밀꽃 열매 - 매크로 메밀꽃 열매 - 매크로 메밀꽃 열매 - 매크로 유채 - 매크로 메밀꽃 열매 딱! 보기에도 메..

선유도 나들이 그리고 합정 소문난 족발 (2018-10-11)

내따랑 자장구를 몰고 세시간 정도 미리 시간을 내어 선유도로 향합니다. 양화대교 위에서... 하얀 것은 코스모스밭입니다. 가을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네요. 선유도공원 도착! - 이쁘게 주차를 하구여 부레옥잠 친환경 정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연보랏빛 부레옥잠 꽃이 이뿌죠? 꽃기린 꽃기린 - 거미가 붙었길래 매크로로 담아 봤는 데 손떨림이 있어 찍기가 쉽지 않네요. ㅠㅠ 수염틸란드시아 란타나 열매 - 열매는 첨 봅니다만 ^^ 란타나 오호! 요런 모습입니다. 좌측부터 물상추 - 물상추 - 부레옥잠 - 부레옥잠 - 부레옥잠 물양귀비 엔젤트럼펫 제라늄 안젤로니아 초롱꽃 산국 노랑어리연꽃 - 날이 흐려서 꽃이 영업을 접었네요 ㅠㅠ 네가래 질경이택사 우렁이알 물상추가 어마 어마 합니다. 감 잡았어! 이고들빼기 미국쑥..

2018 여의도 불꽃축제 (2018-10-06)

따르르릉~ 아는 지인에게서 카톡이 옵니다. 몰론 약 3시간 넘게 늦게 확인 했지만, 오늘 모하냐고 묻는 그 물음에 - 오늘 불꽃축제 촬영 안갈라냐고 그래 이해를 하고 전화를 하니 저의 예지력에 깜짝 놀라시네요. ㅋㅋㅋ 그렇게 느즈막이 용산역에 도착 미리 에정된 그곳에서 반가운 조우를 하고, 오붓하게 챙겨간 영월 좁쌀동동주와 영월닭강정을 나눕니다. 근데 그렇게 있는 데, 정말 정말 우연히 아는 분을 만나게 됩니다. 대박! 그렇게 총원 셋이서 불꽃축제가 있는 시간까지 멍을 때려 봅니다. 태풍이 지난 이 자리에 너무 공기도 맑고 시야도 빵~ 터지고 너무 좋습니다. 낮에서 세번 정도 불꽃을 터트린 다고 하는 데, 낮의 특성상 연기를 좀 더 부각해서 터트리네요. 무슨 특수 군사훈련하는 줄 알겠네요. 물안개가 아니..

방랑대식가 그가 영월에 간 까닭은? (2018-10-01)

주어진 이틀의 시간을 무엇을 할 것인가? 일단 오랜만에 광주 무등산에 가보기로 했으나, 뜬금없이 알아본 제주 항공편 왕복 42800원의 유혹에 사로 잡혀 제주행 항공권을 예매하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작년 요맘때 영월에 가서 만났던 감동을 다시금 느껴야 겠다 생각하여, 제주행 항공권은 바로 취소. 바로 취소하니 취소 수수료도 없고, 그렇게 일사천리로 영월로 향합니다. 작년에는 백패킹 모드로 이틀을 소비 했으나 이번에는 알차게 당차게 당일로 다녀오려 합니다. 07:05 출발하는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를 타기 위해 청량리역에 도착합니다. 무궁화호 입석... 난 좌석인 데, 입석임에도 불구하고 내자리 포함 두자리를 꿰차던 앉았던 입석 절므니, 좌석 주인이 왔으면 군말 없이 빠닥 빠닥 일어날 것이지 빠닥 빠닥..

빛으로 하나되는 세상! 연등 축제 (2018-05-15)

정말 우연히! 조계사 & 청계천에서 현재 연등 축제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곳으로 갑니다. 알고보니 5/5 ~ 5/22 까지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 함께한 것은 역쉬!나 새로 지른 22mm 팬케이크(단렌즈) 렌즈... 광화문에서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낮 시간이라 불은 안 켜진 건 안 비밀~ 대략 이런 조형물들 조형물은 다소 적은 편이네요. 소원 적어서 거는 나무도 보이구요. 노랑꽃창포 애기똥풀 넓은솔버섯 같네요~ 현호색 노랑꽃창포 축제구간은 광화문~삼일교까지 입니다. 조계사로 워프~ 와! 연등이 어마 어마하게 많습니다. 등간에 대한 설명이구요. 등간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밤에 멋지겠네요! 붓꽃 무려 수령이 400년이 넘은 회화나무를 중심으로 화려한 그리고 엄청난 수의 연등의 물결입니다. 연..

가평 깽깽이풀 찾아서 (2018-04-09)

가평에 깽깽이풀을 찾아서 가보기로 합니다. 일기예보에 이날 새벽 최저기온이 영하 1도를 가리키고 있었는 데 그런가~부다 했습니다. 04시 40분에 기상해서, 05시에 집에서 나와서 예정된 루트대로 차분히 그곳으로 향합니다. 가평역... 헉! 웬 눈이지? 아! 서울은 비왔는 데 여긴 눈이 왔구나! 그렇다면 꽃은? 웬지 불길함이 밀려오는 데 여기까지 와서 발길을 돌릴 수는 없는 법! 일단 가보자! 가봐! 환승시간을 맞추어 버스를 타러 나옵니다. 그리곤 버스를 타고 고~고~ 창밖에는 이런 풍경이... 4월에 이게 웬일이냐! 좀 더 멋스런 설경도 있었지만, 버스 안이라 더이상 촬영 불가! 이때까지만 해도 이런 풍경을 담으며 그 곳까지 내려서 걸어볼까?라는 무모한 생각도 잠시... 그 곳에 도착하니 역시나 ㅠㅠ ..

힘든걸 감수하고 개감수 보러 (2017-05-10)

​교통도 안좋은 오지스런 그곳으로 오로지 개감수를 위해 가봅니다. ​ 버스도 거의 없어 6km 도로 따라 걸어가기로 합니다. 족제비싸리 지느러미엉겅퀴 무당개구리가 도로에서 죽음의 횡단중입니다. 경사도가 10도라 저 또한 죽음입니다. ㅋㅋㅋ 이슬이 이뿌죠? 말냉이 이런 길을 가고 있습니다... 고추나무 좋다~ 계수나무 계수나무 뜰보리수 산딸기 산괴불주머니 괴불나무 아카시나무 미나리냉이 병꽃나무 본격적인 산행 돌입! ​ 전호 멸가치 삿갓나물 털중나리 일 것 같네요. 용둥굴레 천남성 천남성 - 모여 있는 건 희귀한 데... 개감수 - 아직 덜 폈네요 ㅠㅠ 개감수 족도리풀 족도리풀 큰꽃으아리 노린재나무 개감수 용둥굴레 천남성 벌깨덩굴 고추나무 개감수 보러 오를 때는 비오더니 하산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날이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