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여행-후기 221

수목원 그리고 절에 잠시 머물다 (2020-03-19)

의사는 의료 행위로 환자를 치료하고, 저는 카메라로 꽃을 찾아 다니며 꽃 이름을 불러 주며 영혼을 치유를 합니다. 영혼을 치유할 때가 되었습니다. 매년 단골처럼 들리는 수목원이 있습니다. 그 곳은 오산대역에 있는 물향기수목원. 아직 다양한 종의 꽃과 마주할 수는 없으나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오늘도 그 곳은 나를 안아 줍니다. 그 댓가로 지불한 입장료 1500원. 안해도 되는 이야기지만, 카드도 받습니다. ㅋㅋ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은 단 2대, 네 단두대입니다. 목이 분리될 거 같아 혹시 목을 부여잡는 분은 안계실테죠? 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커플 1쌍을 지나칩니다. 수선화 - 언제 봐도 참 이쁩니다. 돌단풍 - 웬지 주변에 물이 없으면 서운할 거 같습니다. 진달래 - 진도 달래고, 선도 ..

비오는 날의 인천수목원 야생화 (2019-04-10)

주륵 주륵 비가 내리는 날. 미선나무, 깽깽이풀을 보고 싶어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자장구는 집에 두고, 대중고통을 이용해서 가보기로 합니다. 송내남부역에서 14-1번, 30번 버스를 갈아 타고 가면 됩니다. 두둥~ 인천대공원 안에 인천수목원이 있습니다. 다른 곳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여기만 차근 차근 둘러볼 생각입니다. - 아참! 가장 중요한 건 월요일은 여기 수목원을 잠근다는 거!! 오늘은 비오는 수요일 깽깽이풀 - 비오는 날! 역시 무리였을까요? 활짝 피우지 못하고 꽃잎을 오므리고 있습니다. ㅠㅠ 깽깽이풀 깽깽이풀 - 꽃이 지고 씨방만 남았습니다. 깽깽이풀 복수초 - 거의 끝 물입니다... 복수초 노루귀 - 꽃이 지고 잎이 노루귀처럼 말리 겠죠. 노루귀 - 아직 몇송이는 ..

태안여행 그리고 야생화를 품은 가의도 (2017-03-10)

태안의 가의도라는 섬을 가기 위해 계획을 짜봅니다. 하루 배시간이 3회인데, 안흥외항(신진도)에서 들어가는 배 첫회가 08:30인데 대중교통으로는 아무리 머리를 짜도 당일코스로 그시간에 맞출수는 없어, 다음배인 13:30 배를 이용하고, 나올때는 17:05 배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가보고싶은섬을 이용해서 미리 결재를 마치구요. 이왕 가는 거 태안 가는 버스 첫차를 타고 가서 주변 몇군데 들려보기로 합니다. 태안가는 버스는 여러가지가 있는 데 그중 집에서 접근이 용이한 곳으로 남부터미널, 광명, 부천, 인천을 후보지로 정했는 데, 그중 인천이 당첨되었습니다. 이유는 가격도 젤 싸고, 소요시간(1시간 50분)이 제일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나머지는 2시간 20분에서 3시간 넘는 곳도 있음). 이럼 가서..

연꽃 마중하러 연꽃테마파크 라이딩 (2017-07-11)

집 기준으로 두물머리는 너무 멀고 자전거 끌고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인 편도 15km 거리의 시흥 관곡지로 향합니다. 대야교차로~시흥IC까지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나머지 구간은 농로 및 갓길을 충분히 이용합니다. 관곡지에 도착하니 연꽃이 한참 피고 있네요. ​ 이쁘네요! 해바라기도 활짝~ 까꿍~ 빨간색 홍련 홍련 - 곧 피겠네요 홍련 - 활짝~ 톱풀 노랑숙근코스모스 올해 전망데크가 새로 생겼네요. 오호~ 도파미레도? ㅎㅎㅎ 연잎이 일렬로 모여 있네요 백련 물을 머금고 있는 연잎 - 방수 짱이죠? 자주루드베키아 (에키네시아) 물달개비 백접초 (바늘꽃, 가우라) 관람데크도 놓았네요. 옆에 꽃도 인위적이지만 이쁘게 심어 두었구요. 메꽃 이 데크는 자전거는 출입금지라고 합니다. 끌고 가는 건..

풍도 (2014-03-10)

봄이 소리없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봄을 느끼기 위해 풍도로 향합니다. 풍도는 작년(2013년)에도 한번 가려고 했다가, 인천연안여객터미널행 버스를 동인천역에서 기다리는 상황에서, 풍랑으로 배가 취소 되었다고(하루 1대뿐인데 ㅡ.ㅡ") 연락을 받아서 못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시도해서 다녀왔습니다. 100% 완벽하게 만족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에피소드로 인해 즐거웠습니다. 풍도를 가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인천-방아머리-풍도-육도 그리곤 역순으로 진행이 되는 데, 현재 인천에서는 08시에 출발하는 배가 있고, 이 배가 1시간 후 09시에 방아머리를 경유해서 다시 1시간 40분 지나 인천에서 08시에 출발한 배는 풍도에 2시간 30분 후인 10시 30분에 도착합니다. 또한 풍도에서 방아머리,인천..

부천수목원, 푸른수목원 꽃구경 (2016-06-04)

부천수목원, 푸른수목원 두군데 다녀온 거 꽃이름 정리 했습니다. 오리새 기린초 바위채송화 메꽃 ​ 부천수목원편>​ 끈끈이대나물 매발톱 분홍달맞이꽃 큰금계국 꿀풀 원추리 자주루드베키아 칸나 미니청화국 상록패랭이꽃 사철채송화 아프리카봉선화 한련 레위시아 페라고늄랜디 트리안 인동덩굴 일본조팝 - 골든 프린세스 만첩빈도리 애기기린초 노루오줌 톱풀 루드베키아 김의털 - 아우슬레제 에린지움 조팝 - 화이트 골드 몰리스 알케밀라(레이디스맨틀) 상록패랭이 - 레드 드와프 네모로사살비아 - 디멘션 블루 페키니아꽃담배풀 펜스테몬 - 허스커 레드 꼬리풀 병꽃나무 - 에비타 애기솔나물 애기기린초 - 산내 트리컬러 원추리 체꽃 루드베키아 솔잎금계국 트리토마 약모밀 뜰보리수 열매 석잠풀 어치 가막살나무 눈개승마 방가지똥 분홍장구..

태안 해변길 1코스[바라길] 봄바람 살랑 살랑 (2020-03-23)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봄바람 살랑 살랑 맞으며 뒷산에 오릅니다. 개나리 - 한참 꼬물 꼬물 도사물나무 진달래 동네 야옹이의 눈을 바라보며, 순간 뇌를 때리는 생각이, 가의도로 봄맞이를 가면 어떨까? 오후 시간이라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내겐 텐트라는 절대적인 수단이 있으니! 그렇게 20분 만에 짐을 꾸리고, 인천터미널로 도착 매화나무 그윽한 매화나무의 향을 맡으며 인천터미널로 들어갑니다. 표를 미리 예매하지 않아서 발권기로 가야합니다. 15:10 태안행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비는 8900원 신발 벗지 말구유!!, 신발 대지 말어유!! - 구수한 그 곳의 사투리가 버스 젤 앞칸에서 피어 오릅니다. 일요일 상경하는 반대차선 차량들을 바라보며 원래 1시간 50분 소요된다는 데, 1시간 30분만에 태안에..

단양 여행의 완성 그리고 감동스런 이야기 (2018-01-22)

1/8일이 진행했던 단양 느림보강물길... 숙제를 남겨두고 집으로 돌아왔는 데, 나머지 구간을 오늘 당일로 다녀 왔습니다. 1박을 하긴 구간이 짧아서 그냥 하루 일정으로 잡았네요. 단양 도담삼봉에서 시작해야 하는 데, 가는 방법에 대해 나름 고민을 해보니, 내가 당일로 다녀오기 위해 시간을 맞춰보니 청량리역(10:33) - [열차] - (12:24)제천역(12:40) - [버스] - (13:20)도담삼봉 요런 공식이 나와서 계획대로 진행해 봅니다. 해당 시간에는 단양역을 경유하는 열차가 없습니다. 퇴근길에 졸린 눈 비비가며 10:33 청량리에서 미리 스마트폰 코레일톡으로 발권한 승차권(9200원)을 가지고 출발! 12:29 제천역에 도착합니다. 사실 제천역에서 단양으로 가는 버스는 많이 있는 데 제천역에..

미완의 파주 나들이 (2020-10-13)

자장구로 40km를 달려 도착한 파주 보고싶은 그 녀석은 쉬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가을 꽃이 반깁니다. 미국쑥부쟁이 개쑥부쟁이 딱지꽃 - 끝물이네요. 산국 미국가막사리 이고들빼기 까실쑥부쟁이 쥐꼬리망초 네발나비 네발나비 개망초 - 미국쑥부쟁이와 비슷 비슷 하지요. 개여뀌 서양민들레 둥근잎유홍초 추수 대기중인 논두렁에 핀 둥근잎유홍초 억새게 팔랑 팔랑 거리네요. 황금빛 들판입니다. 황금 들판 뒤로 전나무 그리고 산등성이 조록싸리 또 다른 곳으로 자장구를 모셔 갔는 데, 동네 고양이가 손님 맞이를 합니다. 여기도 출타 중인가보네요. 해질녁 하늘 위로는 겨울을 준비하며 이동하는 철새(오리 종류)들이 소리를 내며 이동 중입니다. 해님이 곧 지겠네요. 일몰이 끝나기 전 파주에 사는 멋쥔 지인 두 분을 만나기 위해..

미완의 양양 여행 (2020-10-15)

파주에서 보고픈 녀석이 양양에도 출몰했다고 하여 따지지도 않고 급히 버스표를 예매하려는 데 어이쿠 이런! 설악산 단풍 씨즌이 익어가서 그런 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첫차는 매진이고,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게 됩니다. 낙산까지 가야하는 데 한방에 가려면 동서울, 환승하지만 좀 빠르게 가려면 고속터미널에서 양양경유, 여기서 살짝 문제가 발생합니다. 동서울발 7시 30분 버스를 어플로 예매하고 버스를 타는 데, 낙산까지 가야하는 데 양양까지 가는 걸루 예매를 한 겁니다. 그래서 어플로 알아보니 양양, 낙산, 물치까지는 몇키로 거리가 차이 있지만 모두 15100원이네요. 버스기사님께 낙산 가야하는 데 양양으로 잘못 끊었다. 낙산까지 가도 되는 지 양해를 구하니 1500원 더 내야 한다고 하네요. 살짝 억울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