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천마산이나 가보려고 나섭니다. 새벽 두시 일어나서 밥 묵고 짐도 싸고, 네시 반에 집을 나서서 새벽 다섯시 구로발 동두천행에 몸을 싣고 여섯시 사십팔분 평내호평역에 도착합니다. 165번 버스가 40분이나 후에 도착한다 해서 환승 포기하고 늘 그러듯이 걸어갑니다. 바삐 나오느라 게또라이 500ml 하나만 챙겨왔는 데 다행히 떡집, 빵집이 7시에 열려 있습니다. 빵집 털고 걸어 가다 보니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매화 매화의 향은 마스크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일곱시 이십오분 산행 시작! 그런데... 그늘사초 바위 위에 자리잡은 그늘사초 한덩어리가 마치 틸린드시아 느낌이 있네여. (혹시 틸란드시아 궁금한 분은 네이버 검색 요망 ^^) 슬슬 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