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천마산이나 가보려고 나섭니다.
새벽 두시 일어나서 밥 묵고 짐도 싸고, 네시 반에 집을 나서서
새벽 다섯시 구로발 동두천행에 몸을 싣고 여섯시 사십팔분 평내호평역에 도착합니다.
165번 버스가 40분이나 후에 도착한다 해서 환승 포기하고 늘 그러듯이 걸어갑니다.
바삐 나오느라 게또라이 500ml 하나만 챙겨왔는 데 다행히 떡집, 빵집이 7시에 열려 있습니다. 빵집 털고
걸어 가다 보니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매화
매화의 향은 마스크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일곱시 이십오분 산행 시작!
그런데...
그늘사초
바위 위에 자리잡은 그늘사초 한덩어리가 마치 틸린드시아 느낌이 있네여. (혹시 틸란드시아 궁금한 분은 네이버 검색 요망 ^^)
슬슬 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점현호색
처음에 아래쪽으로 있던 꽃대가 점점 아래 처럼 일어납니다.
점현호색
미나리냉이 새싹
전날 비 영향인 지 물방울이 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현호색 새싹
멸가치 새싹
멸가치는 나물로도 먹는다 하던 데 다른 맛난 나물들에 가치가 멸해서 멸가치인가? 아님 말구요 ㅋㅋ
산괴불주머니
산괴불주머니는 눈치 빠른 분은 아실테지만 현호색과 같은 집안입니다. 꽃 형태가 비슷하죠? 생각 난다구요?
생강나무
등산로를 막는 나무 ㅠ
경로는 팔현리로 대대적으로 수정!!
현호색
애기괭이눈
흰털괭이눈
흰털괭이눈
삼각대 오픈!
매크로 렌즈 끼우고 요즘 바닥에 핀 꽃을 조준하다 보니 가지고 있는 삼각대 최저 높이가 20cm라서 바닥의 꽃을 담기 어려워 최저 높이 무려 1cm를 자랑하는 삼각대를 개비합니다.
다행히 늦지않게 다래산장에서 조인하고 즐거운 산행 이어 갑니다.
만주바람꽃
괭이눈
연복초 (개화 임박)
그리고 등장!
처녀치마
처녀치마가 치마만 고집해서 바지 공장 문 닫았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처녀치마
처녀치마
노루발풀 (꽃은 아직 멀었음)
앉은부채 새싹
괭이눈
미치광이풀
미치광이풀이 미친듯이 솟고 있습니다.
너도바람꽃 씨방!
올괴불나무
올괴불나무
아래 뭐가 보이나요
는쟁이냉이(산갓) 새싹
복수초 - 개화 임박
일엽초
그런데 말입니다.
흐린 건 봐 주겠는 데 말이죠.
싸리눈이 내립니다.
싸리눈
이쁘죠? 시리즈
산솔이끼 포자낭에 맺힌 빗방울
산솔이끼 포자낭에 맺힌 빗방울
산솔이끼에 맺힌 싸리눈
싸리눈의 실체
복수초가 흘린 것은 눈물인가? 빗물인가?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모으다 보면 팥빙수 가능 하겠는데여?
싸리눈
청노루귀 - 개화중
청노루귀 물방울
점심 묵고
두둥~~
이끼 포자낭 - 빗방울
이끼 포자낭 - 빗방울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노루귀 - 개화중
하늘은 맑은 것 같은 데 싸리눈 후두둑 ㅋㅋ
괭이눈
청노루귀 - 개화중
만주바람꽃 - 개화중
얼레지 - 개화중
만주바람꽃 - 개화중
꿩의바람꽃 - 개화중
복수초와 만주바람꽃
괭이눈
애기괭이눈 - 자세히 들여다 보기
제비꽃
미치광이풀
꿩의바람꽃 - 뭐 하노??
앉은부채 - 다른말로 앉은코로나
이유는 아래 설명
앉은부채 불염포
앉은부채 불염포가 코로나 바이러스 닮지 않았나요?
처녀치마
처녀치마
연두 연두
큰개별꽃
큰개별꽃
큰괭이밥
큰괭이밥
점현호색
현호색
꽃다지
밥 묵으러 들린 곳은?
오남리짬뽕집
탕수육
황재 항아리짬뽕
문어 대박! 반만 들어도 좋넹
그렇게 일과를 끝내고 태릉으로 그는 길
벚꽃
끝났습니다
날씨가
흐림 - 싸리눈 - 맑음 - 싸리눈 - 맑음 - 눈 - 바람 - 맑음
그 덕에 꽃은 개화는 온전치 안지만
정말 정말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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