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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등산-후기 202

무등산에서 뻐꾸기를 날리다 (2020-08-28)

우연히 검색하다 알게된 정보. 무등산에 뻐꾹나리가 자생 중이라는 사실을 접하고, 당일로 계획을 잡아 봅니다. 회도 자연산이 나은 것처럼 꽃도 수목원에서 인공적으로 조성한 환경보다는 자연 그대로가 더 나은 것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5시 50분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로 츌발. 3시간 20분 소요된다 하는 데 9시 13분 도착합니다. 원효사로 가기 위해 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1187번을 타고 정확히 1시간 후 10시 35분 원효사에 도착합니다. 비소식이 있었으나 다행히 날씨는 좋습니다. 바로 산행 시작! 나래가막사리 규봉암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배초향 계곡 물소리가 우렁 찹니다 본격적으로 등산로가 시작입니다. 예전에 무등산장 건물은 숲문화학교로 바뀌었네요. 전날 비가 왔는 지 등산..

경기도 안양 & 광명 이른 봄소식 (2021-02-24)

24절기 중 하나인 우수가 지나고 이틀 뒤면 정월대보름입니다. 주변에 봄소식이 들려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고 찾아 봤습니다. 그냥 가면 재미 없으니 운동도 될 겸 편도 20Km의 안양으로 봄햇살을 가르며 질주해 봅니다. 변산바람꽃 - 아쉽게도 아직 많은 개체수가 개화한 것이 아니고 한군데만 아래와 같이 그럭 저럭 볼만하게 개화 상태입니다. 변산바람꽃 - 뒤에 있는 녀석도 힘껏 날개짓 중이네요. 변산바람꽃 - 작지만 무시하면 안됩니다.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 망원샷. 위에서 매크로로 담은 것 보다 아웃포커싱은 덜합니다. 변산바람꽃이 있는 곳은 아직 노루귀가 안 보여서, 노루귀가 있는 곳으로 찾아 갑니다. 노루귀 - 바위 옆에서 꽃 피우려 준비중입니다. 노루귀 노루귀 노루귀 - 꽃잎이 완전히 펼쳐지진 않..

봄처녀 북한산에 제 오시네 (2021-03-20)

비가 주륵 주륵 내리는 토요일 오전에 개인 용무를 마치고 오후에 뭐할까, 고민하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북한산에 오르기로 합니다. 늘 그렇지만, 꽃 만나러 가는 거라 정상은 굳이 고집하지 않습니다. 들머리는 삼천사. 전철 두번 환승에 버스 한번의 번거로운 여정. 버스 하차하니 빗방울을 촉촉히 머금은 매화가 반기네요. 매화 산수유 아직 비가 내리네요. 산에 운무가 약간. 경사도 한 번 봐 주고 삼천사로 가는 길 진달래 다리 좌측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통해 이동 계곡이 제법 깨끗합니다. 좀 더 따뜻해지면 좀 더러워 지겠죠. 물도 맑고 청둥오리 한쌍(좌 암컷, 우 숫컷)이 머무르고 있네요. 삼천사레 다다릅니다. 너무 늦으면 꽃들이 퇴근할테니 삼천사는 패스~ 우측편 등산로를 따릅니다. 좋은 내용이네요. 진달래 산..

서산 야생화 산행 - 깽깽이풀, 노루귀, 산자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맞이한 봄은 늘 그러하듯, 정신을 차리고 보면 순식간에 다음 계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봄은 최선을 다해 맞이해야 합니다. 다행히 새벽 바람 맞이하며 봄바람 맞으러 간 그 곳은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무스카리 박태기나무 - 개화 전 황매화 꽃들이 전날 줄기차게 내린 비를 맞아 촉촉함이 배어 납니다. 봄의 마지막을 알리듯 흐드러진 벚꽃 냉이는 열심히 씨를 맺고 자목련과 벚나무 어딘가에 맺힌 물방울은 어제 비가 내렸음을 증명하고 명자나무 - 사람 이름 같은 명자도 피어 나고 수선화 - 겨울에 보면 어색하지 않을 꽃이지만.... 광대나물 자주광대나물 - 번식 이 미래가 불안한 꽃은 양으로 승부하는 경우도 있고, 허름한 축사에 같혀 있는 소들은 오히려 평화로워 보이고 살구나무 살구나무 ..

대관령 옛길 야생화 산행 - 모데미풀, 피나물, 홀아비바람꽃 (2021-04-17)

주말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했으니 떠나야죠! 1년전 그곳으로 향합니다. 횡계로 가기 위해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해서 6시 40분 버스로 출발합니다. 흑백이 아닌 흑백 세상. 우등좌석 한켠에 마련된 USB 충전 포트를 보니 너무 반갑네요. 급하게 나오느라 보조배터리와 우산을 두고 와서 우산은 터미널의 편의점에서 3000원 주고 샀는 데, 보조배터리가 없어 은근 걱정했는 데 다행입니다. 장평, 진부를 경유해서 횡계에 도착합니다. 늘 그렇듯 시작은 하나로마트 종류가 엄청 많네요! 아침도 거르고 와서 식사도 될 겸 순두부 한봉지도 샀네요,. 횡계터미널 개나리 - 강원도라 그런지 개나리가 한창이네요. 새들이 쉬어가기 좋게 해 두었네요. 목적지까지 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슬슬 걷는 중입니다. 급할게 없거든요. 꽃잔..

청계산 야생화 산행 - 참꽃마리, 으름덩굴 (2021-04-25)

4월의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요즘. 어딜 가든 기분 좋은 날입니다. 오랜만에 홀로 청계산에 발을 담그어 봅니다. 조팝나무 죽단화 금낭화 우산나물 앵초 아주가 아주가 - 역광 에디션. 아주 가~ 아주 가버려! 벼룩나물 벼룩나물 은방울꽃 - 딸랑~ 딸랑~ 애기나리 세잎양지꽃 뱀딸기 애기똥풀 서양민들레 미나리냉이 황새냉이 졸방제비꽃 참꽃마리 - 사이즈가 꽃마리의 매우 형님뻘이죠 참꽃마리 꽃마리 - 욘석이 꽃마리 입니다. 꽃마리 줄딸기 줄딸기 현호색 자주괴불주머니 - 현호색과 비슷한 것은 같은 현호색과이기 때문입니다. 으름덩굴 - 꽃보다 열매를 먹을 수 있지요 으름덩굴 으름덩굴 ​ 으름덩굴 개별꽃 - 거의다 씨방을 맺었지만 살아 남은 녀석도 아직 있습니다. 개찌버리사초 - 보통 사초꽃이 노란것에 이해 꽃이 햐얗..

홍천 임도 야생화 트래킹 - 한계령풀, 백작약, 당개지치 (2021-05-02)

토요일에 비가 온다고 해서 하루 대기 했다가, 다음날 일요일 홍천으로 향합니다. 어디보자... 어플로 시간을 보니 동서울 6시 15분 출발 버스는 8시 5분 홍천 도착, 12300원 동서울 6시 40분 출발 버스는 7시 40분 홍천에 도착. 7400원 뭐지? 심지어 더 오래 걸리는 게 요금이 더 비쌉니다. 알고 보니 6시 15분 출발 버스는 양평, 용문, 광탄, 단월, 용두, 양덕원을 경유하기 때문에 거리가 더 길어서 거라가 길수록 요금이 비싼 것입니다. 굳이 돈도 더 내고 시간도 더 걸릴 필요 없으니 6시 40분 출발 버스로 예매! 이번엔 좀 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제로페이를 충전해 갑니다. 제로페이는 보통 서울에서만 사용하는 걸로 아는 데, 다른 지역도 그 곳 상품권이 있으면 지원합니다. 홍천에서 ..

무등산 야생화 산행 - 옥녀꽃대, 은난초, 연리갈퀴 (2021-05-05)

어린이날 뭐할까 고민하다가 좀 빠듯하긴 하지만, 무등산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새벽부터 바지런을 떨어 이른 아침부터 무등산에 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안가본 새인봉도 들려 보려 코스는 증심사 주차장에서-새인봉-서인봉-중머리재-중봉-서석대-입석대-장불재-규봉암-꼬막재-원효사로 둘러볼 계획입니다. 꽃들이 얼마나 반겨 줄 지... 초입부터 안녕? 등나무 - 참 향이 좋은 꽃이죠. 전날 비님이 와서 맺혀 있습니다. 옥녀꽃대 방울 방울 국수나무 지칭개 노린재나무 은난초 - before 은난초 - after 골무꽃 찔레 자주괴불주머니 개구리발톱 - 열매가 보입니다. 산갈퀴 열매 땅비싸리 덜꿩나무 능선에 오르니 풍광이 보입니다. 장구채 바위도 이쁘고 난리네요! 회잎나무 산철쭉 - 잎사귀만 담아 보았습니다. 꿩의밥 산..

함백산 야생화 산행 (2021-05-22)

우연히 그 곳에 그 꽃이 벌써 피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냅다 그 곳으로 달려 갑니다. 다행히 다음날이 토요일이네요. 예매도 마치고(서울발 고한행은 우등버스, 고한발 서울행은 열차) 토요일이 되고 별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나 동행할 사람이 없어 동서울에서 6시 30분에 고한 경유 태백행 우등 버스에 오릅니다. 첫차는 6시에 출발하는 데, 도저히 맞출 자신이 없어, 두번째 배차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2시간 41분 후인 9시 11분 고한사북시외버스터미널(신고한터미널)애 도착합니다. 동서울 출발 시 살짝 막혔는 데, 마음 졸였지만, 다행히 예정 시간인 2시간 50분 소요시간보다 앞당겨서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하루 4회 만항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9시 35분에 출발 하기에 놓치면 걸어가거나 택시를 이용..

치악산 둘레길 - 7코스 싸리재옛길 (2021-06-12)

치악산 둘레길을 걸어 봅니다. 7코스 싸리재옛길. 그 길에는 수많은 야생화가 서로 경쟁하듯 이쁨을 뽐내고 있습니다. 참 가지 가지 하네요. 시그널 리본도 보이구요. 물줄기가 약하지만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싸리나무가 많아서 싸리재, 그래서 그런 듯 싸리비도 쉼터에 걸어 두었네요. 나무로 된 시그널도 보입니다. 개다래도 다음주면 완전히 개화 하겠죠? 지금 뭐 하는... 출렁다리가 보이는 것은 종착지에 다와 간다는 의미입니다. 용소막성당 도착! 즐겁게 꽃길을 걷고 음식을 나누러 왔습니다. 한상 푸짐하게 차려 오늘을 마무리 합니다. 하루동안 꽃길 걸으면서 힐링하고 집으로 되돌아 가는 내내 웃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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