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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2020-11-03)

한번도 안해본 경험을 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신선한 경험입니다. 일출은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내가 보구 싶은 곳에서 보는 일출은 그 어떤 것 보다 특별하다 하겠습니다. 무등산 일출을 보러 갑니다. 일출을 보려면 광주까지 버스로 3시간 20분 소요되므로 당일로 진행하려면 새벽 1시에 출발하는 심야우등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일출을 보는 지에 때라서 들머리에 도착하는 이동 수단 시간을 정해야하죠. 금일 일출은 6시 58분 예정, 일출 맞이할 장소는 장불재, 들머리는 좀 박세지만, 가장 거리가 짧은 것으로 조사된 수만리탐방센터에서 오르기로 합니다. 2km만 오르면 되고 네이버 지도상 1시간 예상되니, 5시 30분에 대략 산행 시작으로 계산하고,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5시 28분 산행 시..

영월 시내 운무 야경 대중교통 야생화 산행 (2020-10-08)

영월에 간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방문합니다. 대중교통. 적당히 타협하면 참 좋은 교통수단인데, 이번엔 타협이 안되고 일방적으로 제가 따라야만 합니다. 당일로 계획은 너무 빡빡하여, 무박으로 진행합니다. 무박 진행시 영월에 새벽 2시경 도착하는 데, 예전에 한번 인근 정자에서 텐트를 치고 담은 서너시간이라도 눈을 부친 적이 있지만, 이번엔 그냥 잠 안자고 버티기 작전을 계획합니다. 집 -> (전철) -> 용문 -> (열차,누리호) -> 영월 01시 44분 - 영월역에 도착합니다. 택시 한 두대 대기하고 있는 것 제외하곤 적막한 새벽 공기가 흐릅니다. 무작정 돌아다닐수도 있지만, 일단 배가 고프니 24시 운영하는 식당이 있나 둘러 봅니다. 미리 알아본 바에 의하면 결과가 절망적이던데... 영월대교를 넘으면..

광교산-청계산(광청) 종주 (2020-09-04)

날씨가 참 좋네요, 그래서 광청 또는 청광 종주를 하기로 했는 데, 늘 청계산에서 시작해서 광교산에서 종주 마무리를 했는 데, 그마저도 2009년이 마지막. 광교산에서 시작하면 쉽다고 해서 광교산-청계산 종주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거리는 24.5km 7시간 이내로 완주를 목표 잡아 봅니다. 들머리인 (경기대 후문)반딧불이 화장실로 가기 위해 고민하다가 화서역에서 내려서 37번 버스를 환승하기로 합니다. 10시 30분 - 벌써 시간이... 10시 56분 - 광교 저수지를 바라 보며 한 컷 어쩌다 보니 11시 정각에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스피드 하게 진행. 40분 후 형제봉에 도착합니다. 풍경 몇 컷 11시 40분 형제봉입니다. 계단 지옥 12시 14분 - 약간 벗어나긴 하지만, 광교산의 정상이니 시루봉..

무등산에서 뻐꾸기를 날리다 (2020-08-28)

우연히 검색하다 알게된 정보. 무등산에 뻐꾹나리가 자생 중이라는 사실을 접하고, 당일로 계획을 잡아 봅니다. 회도 자연산이 나은 것처럼 꽃도 수목원에서 인공적으로 조성한 환경보다는 자연 그대로가 더 나은 것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5시 50분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로 츌발. 3시간 20분 소요된다 하는 데 9시 13분 도착합니다. 원효사로 가기 위해 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1187번을 타고 정확히 1시간 후 10시 35분 원효사에 도착합니다. 비소식이 있었으나 다행히 날씨는 좋습니다. 바로 산행 시작! 나래가막사리 규봉암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배초향 계곡 물소리가 우렁 찹니다 본격적으로 등산로가 시작입니다. 예전에 무등산장 건물은 숲문화학교로 바뀌었네요. 전날 비가 왔는 지 등산..

당일 독도 여행 (2019-10-26)

10월 25일 독도의 날! 이번 주말에 무엇을 할 지 고민하다가 그래! 당일로 독도에 한번 다녀오자! 결심을 합니다. 서울에서 독도를 가려면 강릉, 묵호, 후포 포항에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가서 배타고 울릉도 가고 또 배타고 독도를 가야하는 데 그걸 하루만에 다 한다고? 말도 안돼! 다행히도 서울에서 강릉이나 묵호 기준으로 셔틀 버스가 있으므로 이걸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번개처럼 큰그림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울릉도에서 독도 배편을 알아봅니다. 가보고싶은 섬에서 검색 시작! 12시 20분 울릉도(사동항) - 독도 배편이 일반은 매진이고 우등이지만 다행히 몇석 남아 있네요. 60,500원 결제 08시 20분 : 강릉(안목항) - 울릉도(사동항) 우등 73,500원 결제 17시 20분 : 울릉도(사동..

걸어서 울릉 속으로 (2020-06-23~27) #2/2

깃대봉 등산로 안내 - 어떻게 갈까? 깃대봉 찍고 내려올까? 아님 깃대봉 지나서 울릉천국으로 하산? 두번째 안으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리얼하게 출렁거리는 귀여운 출렁다리를 지나고 살짝 된비알을 지나 편안한 길 어두워서 빛이 부족해서 떨림을 잡아 보겠다고 살짝 쥐고 산마늘(명이나물) - 열매가 맺히고 있네요. 섬말나리 식생이 참 풍부한 울릉도 입니다. 섬기린초 - 왜 갇힌거니? 섬남성 - 꽃은 아직인 듯 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오름길 바위수국 노루발풀 노루발풀 섬쥐똥나무 깃대봉에 오르니 해무가 막 몰려오고 있네요. 서둘러서 담아 봅니다. 송곳봉도 보이고 미륵봉 방면 미륵봉이 살짝 성인봉도 보려는 데, 쉽지 않습니다. 중간즘에 좀 전에 지나온 메밀밭도 보입니다. 한시간 정도 기다리다, 더이상 버티는 건 무리..

걸어서 울릉 속으로 (2020-06-23~27) #1/2

울릉도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텐트 지고 3박 4일 다녀왔는 데 벌써 8년전이네요. 이번엔 4박5일로 갔습니다. 경유지는 포항. 강릉은 배편이 운항하지 않습니다. 6/23) 포항에서 15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합니다. 낙동강의성휴게소를 경유하고 출발한지 4시간 후인 12시에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식사, 멀미약, 그리고 오늘 울릉도에 늦게 도착하는 관계로 먹을거리 그렇게 터덜터덜 걸어가는 데 간판에 30년이 붙은 횟집을 발견합니다. 까꾸리횟집 메뉴판. 물회 하나, 그리고 막걸리 한병 주문합니다. 막걸리가 마지막으로 한병 남은 거 운이 좋게 겟. 촉촉한 땅콩을 먼저 주시네요. 두둥~ 포항물회는 물이나 살얼음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근데 여기..

영월 야생화 백패킹 (2020-09-25~26)

항상 때가 되면 그 곳에는 그 꽃이 피어납니다. 환경이 파괴되지 않는한 말이죠. 때까 되어서 그 꽃을 보러 그 곳에 갑니다. 당일로 다녀올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웬지 하룻밤 보내고 싶어 텐트를 지고 출발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전철 첫차를 타고 용문역으로 향합니다. 청량리역으로 가도 되지만, 용문역에서 열차로 갈아타면 그만큼 비용이 저렴합니다. 시간은 40분 더 소요되지만, 영월역 도착시간은 동일합니다. 9시 58분 영월역에 도착. 동강 & 봉래산(정상에 별마로천문대) 새로운 조형물이 보이네요. 아마 별마로천문대가 있어 별 모양 조형물을 세운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걸어서 꽃을 만나기 위해 가는 길. 영월대교 위에서 동강을 바라 봅니다. 독말풀 드디어 목적지 도착. 우산나물 오늘의 주인공을 만..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2020-10-30)

작년 이 맘때 갔다가 시기보다 늦어서 잎이 다 떨어진 모습을 보고 허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반계리 은행나무 다시 도전합니다. 새벽 네시에 일어나 밥도 챙겨 묵고 4시 50분에 집을 나섭니다. 고속터미널에서 6시 20분에 출발해서 문막을 경유하는 고속버스 타고 가야 합니다. 일반 좌석(고속 버스)인 줄 알았는 데, 우등 버스네요. 어쩐지 어플로 예매할 때 뒷 좌석이 모두 예매된 것처럼 나온다 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일출도 만나구요 살짝 옅은 안개까 끼어 있습니다. 버스에서 순식간에 지나는 지라 물안개를 담아 보는 데... 1시간 15분 후에 문막에서 하차하고, 반게리로 가는 1번 마을 버스를 타야 하는 데, 뭔가 노선이 많이 축소 되었습니다. 이게 다 중국 우한발 폐렴(코로나) 덕분이죠. 버스 시간도 안..

백패킹 4종 선물 풍경 (2020-10-26~27)

백패킹을 하러 다니는 분들도 가지각색, 그냥 시작부터 끝날떄까지 먹는 걸로 시작해서 먹는 걸로 끝나는 분, 백패킹 장소에 가서 한참 멍때리는 분, 목적지가 교통편이 불편해서 숙소 대용으로 이용하는 분등 여러 타입이 있지만, 전 백패킹을 통해 접할 수 있는 4종 풍경을 경험하기로 합니다. 그것은 1.일몰, 2.별, 3.운해, 4.일출 입니다. - 일몰, 일출은 해당 시간의 날씨가 맑아야 하고, - 별을 보려면 해당 시간에 날씨가 맑아야 함과 동시에 주변에 빛(도시의 불빛등)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름달이 뜨면 이 또한 별을 보기 적절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어두운 환경이 중요합니다. - 운해는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이면 딱이죠! 시간이 애매해서 그간 다녀본 곳 중에 한 곳을 선정합니다. 짐을 대충 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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