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보내고 맞이한 봄은 늘 그러하듯, 정신을 차리고 보면 순식간에 다음 계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봄은 최선을 다해 맞이해야 합니다. 다행히 새벽 바람 맞이하며 봄바람 맞으러 간 그 곳은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무스카리 박태기나무 - 개화 전 황매화 꽃들이 전날 줄기차게 내린 비를 맞아 촉촉함이 배어 납니다. 봄의 마지막을 알리듯 흐드러진 벚꽃 냉이는 열심히 씨를 맺고 자목련과 벚나무 어딘가에 맺힌 물방울은 어제 비가 내렸음을 증명하고 명자나무 - 사람 이름 같은 명자도 피어 나고 수선화 - 겨울에 보면 어색하지 않을 꽃이지만.... 광대나물 자주광대나물 - 번식 이 미래가 불안한 꽃은 양으로 승부하는 경우도 있고, 허름한 축사에 같혀 있는 소들은 오히려 평화로워 보이고 살구나무 살구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