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경로> 10-1코스 - 가파도 올레
이번 3회차 2박 3일간 제주 올레를 마무리 하기 위해, 제주로 향합니다.
4개 코스중에 섬이 3군데라 배를 3번 타야 날씨가 변수인데 과연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지?
12/9) - 1일차
새벽 4시에 기상합니다. ㄷㄷㄷ
세수를 간단히 마치고, 어젯밤 고이 싸놓은 13Kg 배낭을 짊어지고,
집 밖을 탈출하니 세상이 어두워요..
04:36 집앞 버스 정류장을 출발해서 목동역으로 향합니다.
제주행 06:40 김포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이렇게 서둘러야 해요.
04:58 목동역 1번 출구에 도착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출입문 샤타는 내려가 있고 ㅠㅠ
05:03 문을 열어 주십니다.
한산하네요....
05:58 김포공항역에서 하차를 하고, 천천히 공항으로 이동하고,
06:03 미리 예매해두 표를 발권하고, 검색 당하고
06:15 탑승 대기후...
06:42 비행기가 슬슬 이륙하러 이동합니다.
06:58 슬슬 해가 떠오르려고 폼을 재고 있습니다. 아차차 발권시 일출을 찍기 위해 비행기 왼편 창가쪽으로 발권하는 센스!
고개를 내미네요
뿌직~ 희망찬 햇님을 보게 됩니다. 이후 눈이 부셔서 외면했데나 머래나.
07:34 착률을 목전에 두고 한라산이 눈에 들어 옵니다.
구름 위를 날고 있어요.
제주의 풍경으로 눈을 채워갑니다. 근데 맨 뒤에서 두번째 좌석이다보니 역한 기름(항공유?) 냄새가 ㅠㅠ 납니다.
비행기 안내하는 아가쒸가 착륙을 마치고, 인사를 하면서 잊으신 물건 없이 잘 챙기시고 선물을 주시려면 좌석에 두고 가도 좋다고 하네요. 쎈수쟁이~
07:58 짐을 찾고, 걸어서 터미널로 이동하기 위해 나옵니다. 자 그럼 힘차게 걸어가 볼까욧?
동백꽃이닷! 제주는 겨울에도 꽃이 핍니다. ㅎㅎㅎㅎㅎ
08:05 현재 기온은 이러하고, 걷기에 참 좋습니다.
머위
08:28 정확히 30분 걸려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어디보자... 모슬포 내려가는 게... 8:45 출발이네요. ㅎㅎㅎ 11시 배니까 여유 있어요 ^^
08:42 슬슬 버스에 오르고,
08:45 교통카드로 3300원을 결재를 하고, 힘차게 출발합니다!
10:02 버스 기사님이 종점 바로 전 정류장에서 모슬포항에 더 가까우니 내리라고 하셔서, 내립니다.
홍마트를 일단 지나구요. ㅋㅋ 막골리는 이따가 (응?)
10:12 모슬포항 가파도/마라도 대합실에 도착합니다.
응 출발이 12시구나... 응? 12시???
창구에 가서 물어보니, 11시배가 겨울이라 12시로 시간이 옮겼다고 하네요.
더군다나 12/8 바로 어제부터 시간이 옮겼다고 ㅠㅠ
그로인해 오늘은 가파도 다녀오는 걸로 시마이, 오늘 가파도 다녀와서 진행하려던 7-1 올레는 다시 계획 잡아야 합니다...
잠시 멘붕의 시간을 마치고, 우쨌던 카드로 가파도행 결재를 마칩니다.
일단 선착장 위치 파악을 마치고,
곱창을 채우러 주변 식당가를 어슬렁 거리기로 합니다.
그렇게 선택한 이곳은... 바당올레횟집. 메뉴는 저렴해보일것 같은 올레정식이지만, 가격은 만원 ㅋ
10:42 짜잔~ 나왔습니다. 반찬 다 맛나고, 고등어는 신선하고 삼삼야들야들... 미역성게국은 성게가 별로 안보이지만, 미역맛으로 먹긴 좋고 ㅋ
11:16 끄억~ 다먹었습니다. 배불러여~~~
그렇게 식사를 맛나게 하고, 저는 본능적으로 제주막걸리를 찾아 홍마트로 어슬렁거리며 찾아갑니다.
백구와 황구, 혹여 조선시대 외국 선교사가 조선을 첫 방문 했을떄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아싸 드디어 핑크빛깔 자태를 뽑내는 제주막걸리 발견! 가볍게 1병만 삽니다. ㅋㅋ
배타러 가는 길에 식사를 했던 식당도 지나구요~. 아참 여기 식당 와이파이 빵빵해여~
11:41 대합실에 들어와서 배낭 한켠에 막걸리 장착을 마쳤습니다. 비상시에 바로 뽑아서 마셔줘야죠~
여기 대합실에 와이파이도 빵빵히 됩니다.
12:10 조금 늦었지만, 가파도로 출발합니다~~~
배는 운항시 문을 닫아서 밖을 볼수가 없는 데, 유리창 좀 닦아라 이것들아 드러워서 못살겠네요 ㅠㅠ
12:23 가파도에 파킹을 마치고.... 뒤로 보니 송악산과 용머리해안이 눈에 둘어옵니다. 그 뒤로 한라산도 흐리게 보이구여
뒤로는 방금 온 배에 승선하는 분들이 보이구여
저는 올레~~ 하러 갑니다.
두둥~~~ 정자도 보이네요.
돈 빌리신 분 돈 가파도 돼요.
여긴 바람 막기도 좋겠네요?
죠기 보니...
12:31 도장찍는 데가 보이네요. 도장 꾹~ 누르고 출발합니다. 딸랑 5Km... 나가는 배는 15:20 ㅡ,.ㅡ"
도장 이래 생겼네요.
12:35 상동할망당
간판마다 올레라는 말이 익숙하네요..
요기로 가네요~
조용합니다...
바람은 쪼매 불지만, 해가 떠서 춥진 않네요.
해안 몽돌들이 파도가 치고 빠질때마다 또로로로~구르는 소리가 재밌습니다.
벽화도 이쁘고
이섬의 특징은 정자가 참 많네요. ㅎㅎㅎ
꿩 발자국인가?
12:47 여긴 일몰전망대여요.
목욕재개를 하고...
이곳에서 일몰을 바라보면서 맥주 한캔 똑? (근데 목욕재개는 왜?)
손바닥선인장에는 백련초 열매가 주렁 주렁 달려 있구여
한적하니 걷기 좋습니다.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느낌?
12:54 약간 움푹 들어간 곳에 위치한 정자에서 가방끈 고쳐매고... 현재 기온도 보고, 갑니다.
좋네여~
햐아~ 들어가서 전복 잡고 싶다!(응? 너 수영 못하자나?)
그렇게 은빛 바다를 배불리 바라보며, 막걸리를 먹어야하는 타이밍만 노리고 있는 데....
감국
발도 뽀송 뽀송 하고요.
올레길을 올레길 스럽게 걷고 있네요.
전 그럼 올레길로? ㅎㅎ
보리밭에 새싹이 돋아나고 있어요.
B코스로 모십니다~
멋지네요
이건 뭘까요?
제주 인증(바닥)사진 ㅎㅎ
청보리? 외계인 같아 ㅠㅠ
해녀아줌씨가 기요미예요. ㅎㅎㅎ
해국
엉겅퀴
우 정자~
?
헉 돌고래의 사체가... ㅠㅠ
햇님이 따사로와요
가자니아
금잔화
드디어
13:37 중간스템프를 찍구여
마트가 있네여? 그럼 난 막걸리를 왜 사들고 온거지?
마트앞 정자에서 한잔 똑~ 하기도 모하고 ㅠㅠ
그냥 갑시다~~
13:46 그렇게 발견한 곳은 초등학교 옆 공원.... ㅠㅠ 여기서 한잔 똑~ 합니다.
안주는 징그러운 왕꿈틀이와 참깨스틱(요거도 안주로 좋은 거 같아요 ㅋㅋㅋ)
그렇게 한잔 하고, 잠시 누웠다 눈 떳는데 허거걱~~ 지금 몇시지???
일어나니 다행히 시간은 14시 40분, 부리나케 챙겨서 배타러가다 보니 올레 패스포트가 안보여서 되돌아가니 저를 원망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고 ㅠㅠ
올래 표식 따라서...
항구에 다다릅니다. 다행히 아직 배는 안보이네요.
15:18 배가 보이구여... 승선을 하고...
가파도와 안녕 빠빠이를 합니다~
15:51 모슬포항 지나 홍마트에 들려서 막걸리 2병을 충전을 마치구여, 제주시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낼은 추자도 가야 하기에 ㅎㅎ
16:04 버스가 대기중이네요. 마찬가지로 3300원 교통카드로 긁고 출발~
17:29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바로앞 시내버스정류장에서 200번 버스를 공짜로 환승을 하구여,
17:45 인화동입구에 하차합니다.
17:55 인근 마을 으숙한 정자에서 자려고 했지만, 좀 민폐스러울 거 같아서 사*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덕분에 야경도 몇장 담구여
좋네여~
18:28 봉 하나 훌떡 넘어서리... 버스정류장같이 생긴 아늑한 데크위에 둥지를 틉니다.
두둥~ 랜턴이 오라지게 밝네요 ㅎㅎㅎ
19:05 현재 기온입니다.
현재 남은 양식은 이러하고, 막골 2병과 꿀호떡, 참깨스틱, 견과류등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해봅니다.
걸은 거리 : 13.85Km (올레만 6.51Km)
사용한 돈 : 61200원
김포->제주 항공권 : 28300원
제주공항->모슬포 버스 : 3300원
바당올레횟집 올레정식 : 10000원
모슬포->가파도 : 12400원
홍마트 모슬포점 제주막걸리1 : 1300원
홍마트 모슬포점 제주막걸리2 : 2600원
모슬포->제주 : 3300원
먹은 것 :
올레정식, 막걸리3병, 참깨스틱, 왕꿈틀이, 꿀호떡
느낌 : 첫날부터 일정이 꼬여서, 결국 첫날 해야하는 7-1을 마지막날에 하기로 ㅠㅠ 날씨는 하루종일 좋았습니다. 아픈데도 없구, 날씨도 좋고,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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