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제주 여행 후기

제주 올레 21, 1~2, 11~17 코스 (2014-05-05~09) #4/5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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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경로> 14코스

 

이동 경로> 15코스

 

이동 경로> 16코스

 

5/8>

 

사일차입니다....

 

춥지 않아서 매일 매일 잠은 잘 자는 편이네요... 오늘은 술도 안먹었지만, 잠은 잘 자고 ㅋㅋㅋ.

 

05:00 항상 이때 깨어납니다. 근데 일어나니 오른쪽 발등, 허리 어깨 어디 한군데 근육통으로 안아픈 데가 없네요. 그래도 뭐 살만하니, 제가 이 길을 걸으면서 심리적인 지원도 받고 있고... 힘차게 출발해볼랍니다. 화장실가서 세수 간단히 하고, 양치도 하고, 선크림도 바르고 텐트 정리합니다.

 

05:50 14코스 마무리를 하러 출발!

 

05:53 요런 데크도 있네요... 근데 사실 제주 바닷가는 바닷가쪽에 텐트 치는 게 바람 문제가 있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좋은 산책로네요... 여기도 선인장, 저기도 선인장...



슬슬 마을길로 진입....



지금은 마늘 말리는 시간입니다...



06:01 어젯밤 숙취에서 깨어난 지 얼마 안되는 듯한 햇님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어줍니다.



06:03 비양도...



저 뒤로....



비양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후 14코스 끝날때까지 계속 비양도를 바라보면서 가게 되지용





해녀콩 많다는 데, 콩은? ㅎㅎㅎ





헉~ 생물인 줄 알았더니, 로드킬 당한 듯한.... 움직이지 않네요...



06:28 솔직히 말해라! 저 뱀 니가 죽였지? "멍~ 멍~ 그게 뭔 개소리야~"



아름다운 풍경...



아무도 없는 이 길을.... 꿋꿋하게 혼자 걷습니다.. 오로지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몸은 힘들지만, 이정도 힘든 것도 해결 못하면 앞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지켜주겠냐고 생각하니, 힘도 나고 진행할만 합니다.... ^^





구름한테는 한없이 약한 햇님...



비양도...



편의점도 보이네요...



와~ 또 비양도 ㅋㅋㅋ



06:50 협재해수욕장입니다...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비양도는 또 느낌이 틀리네요~



음수대는 있지만, 물은 많으니 그냥 고고싱...



아름답습니다.... 물 때깔이 주기고...



인어공주도 만나 보구요....



여기도 하얀모래네요...



07:13 정자님 안뇽?



이런 쉼터도 많아요...



벽화가 이뻐서 몇개 건져 봅니다. ㅎㅎㅎ



철수야~ 달료~~~



소는 누가 모나~



수박 다 먹으면 다 비웠다는 인증으로 이렇게 뒤집어 써줘야 합니다..



갑자기 구석기시대?



해녀님들이 소라를 왕창 득템했네요.





한적 합니다.



늘 저를 도와주는 화살표...



돈나무







아 웬지....저 앞이 한림항인듯 하네요. 14코스 종착점이자, 15코스 시작점인...



누구냐 넌? ㅠㅠ 그림이 너무 무서워요....

제가 잘못된 길을 가려고 하니 동네 주민이 그 길이 아니라고 친절히 갈쳐 주시네요 ^^

 



07:53 한림항입니다. ^^





아~ 비양도 가려면 여기서 타나봐용.



드디어...



08:09 도장이 있는 이곳으로 도착! 도장 꽉! 찍고 잠시 쉽니다... 근데 슬슬 비가 오나 싶은 구리구리한 날씨. 해서 일단 배낭 방수 커버 씌우고, 우산도 빼서 옆에다 차고, 스맛폰 방수케이스도 꺼내놓고...



힘차게 15코스로 출발합니다. ^^





08:29 아~ 이런데도 있군요. ㅎㅎㅎ





잠시 비를 피하긴 좋을 듯 합니다. ㅎㅎ





여기 저기 마늘 말리시느라 분주하네요. ^^



넹~ 이리 갈께요 ^^



슬슬 비가 한두방울 ㅠㅠㅠ 근데 알고보니 그게 끝이라는....



08:57 아! 참 의미심장한 말이네요...











아무도 없어요?



슬슬 배가 고파 올때쯤....



실거리나무



걷기 좋은 길을 지나...



10:09 꿀호떡 세조각으로 배채우고 갑니다.



갈퀴나물



찔레꽃



여긴 꽃이 안 폈네요 ^^







난쟁이아욱






광대수염





이쪽으로 갑니다.





오 웬지 여기는 ...



11:17 납읍 난대림지대네요. ^^



여기도 원점회귀 코스긴 하지만, 별로 힘들지 않아서 가방 메고 진행합니당.





여기 들어오니 아주 시원하네요...



나무들도 멋드러지고....





11:30 그렇게 납읍초등학교 지나 잠시후 나오는 화장실 앞에서 15코스 중간 도장 꽝! 찍습니다.



읍사무소도 웬지 남다르네요.... 안에 데크도 보이고...



무인 판매대도 있네요?



11:40 금산식당... 여기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뼈해장국에 밥 추가해서 폭풍 흡입합니다. 고추 한입 베어 물다 매워 죽을뻔 함... ㅋㅋㅋ

12:20 배뚜둘기면서 곧바로 진행합니다. ^^



오호~



12:45 여기서 살짝 길이 헤깔리긴 했지만, 곧바로 수정해서 원래 길을 따라 갑니다. ^^



사랑초



날이 많이 좋아 졌네요...





13:13 여긴 고내봉 입니다...



길이 좋네요..



쉼터를 만나 잠시 물마시고 숨고 고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 



자 그럼 정상으로 고고싱?



음 그렇군요...



안내도도 한번 봐주고요.



산불감시하는 분도 계시고...



데크도 있구요....



정상 가지 말고 우측으로 틀어야하는 데, 직진하는 알바를 하고 ㅋㅋㅋ 다시 되돌아와서 제대로된 길을 갑니다... 이래서 걷다 멍때리면 안됨...



뚜껑별꽃



뚜껑별꽃



도로 갓길도 살짝 걷구욤...





14:12 그렇게... 고내포구. 15코스 종점에 도착!!!



이제 오늘의 마지막 여정인 16코스를 찾아 가야죠? 중간 예원동쯤에서 일박 생각인데... 과연....



바다 풍경이 좋네요~



14:27 정자도 째리 봐주고





땟목(테우)도 보입니다.



꽃과 바다와 하늘과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네요....



14:36 정자 지나구요.







나무로 된 산책로 쪼아요 ^^





내려가는 길도 보이네요? 가팔라 보이는 데...





눈이 시원해집니다. ^^











메꽃





15:34 오 여기도 웬지 좋아 보이네요... 도로 옆이라 좀 그렇지만 ㅠㅠ



소금마을이라고 하네요...



수산봉이 보이네요.



16:03 그럼 한번 올라 보까요? ^^





아카시아



16:27 수산봉 하산 끝 ^^



여긴 수산저수지입니다. ^^



16:36 저수지 끝무렵에 정자도 있네요.



뒤로 제가 넘어온 수산봉이 보이구요



드디어 예원동이 멀지 않았어요.



우~ 길 좋다...



17:16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인 예원동 도착!!! 동네 할망에게 민박이나 식당 여쭈니... 이런 청천벽력 ㅠㅠㅠㅠㅠ 여긴 아무것도 없다고 ㅠㅠㅠㅠ 그래서 16코스 종점인 광령까지 가야 민박도 있고, 식당도 있다고. 아~ 내 가방엔 꼴랑 땅콩 몇쪼가리 밖에 없는데.... 어쩝니까? 가야죠 ㅋㅋㅋㅋㅋ



그냥 갑니다....



아~ 고민 때리네요... 저 앞 정자에서 걍 자버려? 잠시 생각했다... 오늘은 이 찝찝한 몸을 샤워해야겠다는 일렴으로 그냥 갑니다.....







아~ 내리막길이네요.... 좋아라...



17:43 앗 여기는... 항몽유적지네요....



17:48 요기 정자에서 16코스 중간 도장 찍어줍니다... ^^





여기도 내리막...



그렇게 차근 차근.... 광령리로 향합니다...





18:37 향림사도 지나구염



좋은 말이네요....







드디어....



18:41 광령초등학교를 지나...



광령마트도 지나...



18:45 광령1리사무소까지 왔네염... ㅠㅠ 16코스 끝.... 이제 낼은 17코스만 가볍게? 털어주면 됩니다.





자~ 일단 동네 편의점에서 민박있는 곳을 알려줘서 그리로 갑니다.. 근데 뭐 이리 멀어? ㅠㅠ



그렇게 민박집 갔더니 안하고 ㅠㅠ 젠장... 일몰이나 봅니다..



여기가 납죽동이네요... 민박 잡기 실패로 멘붕 와서 여기 정자에서 잘까 했는데... 동네 개들이 방언 터졌네요!!!! 젠장 ㅠㅠㅠ 



19:35 다시 그렇게 광령1리사무소로 복귀해서, 마을회관에 불이 켜져 있길래, 들어가서 민박 문의를 하니 여기 저기 알아보더니, 큰방은 있는데, 작은방은 없다고 ㅠㅠ...



광령식당가서 몸국이나 먹습니다.... 정자에서 자더라도 속은 든든해야 하기에... 밥 두공기로 뚝딱~

식당 사장님이 방 알아보시더니, 4만원짜리 있다고,, 그래서 싫다고 하니, 식당에서 3만원 잘생각없냐고 ㅠㅠ. 전 식당은 밥 먹는데로 알고 있기에 정중히 거절 했지요...

그렇게 마트에 들려서... 내일 먹을 행동식이나 사고...



찜해두었던 정자로 갑니다...

 

아~ 47키로 걸었네요.... ㅠㅠ 광령까지 와서 밥먹은 거 외엔 득이 없네요....

 

 

날씨 : 구름은 꼈지만 시원한 바람 불고 하루종일 좋은 날씨.  

 

걸은 거리 : 46.97Km

 

사용한 돈 : 14000원

 

금산식당 뼈해장국 : 7000원

광령리 식당 몸국 : 7000원

광령마트 : 4800원

 

먹은 것 :

뼈해장국(밥두공기), 몸국(밥두공기), 꿀호떡 3조각, 사이다 700ml

 

느낌 : 몸이 부서질 듯 힘든데, 이렇게 47km를 걸었는 데, 그나마 위안은 낼은 몇km 안걸어도 된다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얼른 자야 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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