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제주 여행 후기

제주 올레 1-1, 7-1, 10-1, 18-1 코스 (2016-12-09~11) #2/3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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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경로> 18-1코스 - 추자도 

 

12/10) - 2일차  

새벽 4시에 웅성 웅성 소리에 눈을 잠시 뜹니다.

알고보니 제가 있는 곳 주변으로 동네 어르신들이 새벽같이 모이셔서 운동 하시는 것 같습니다. ㅠㅠ

 

그건 그렇고 좀 더 눈을 부치기로 합니다.

 

왜냐면 제 오늘 기상 시간은 5시 30분이거든요!

 

05:30 계획대로(?) 기상합니다.

 

텐트 정리를 마치고 나오는 데, 돈네 어르신이 춥지 않았냐고 그러시네요. 그래서 잘 잤노라고 말씀 드리구요. ㅎㅎㅎ

 

06:14 오늘 스케줄을 출발합니다! 정상으로 올라서 일출을 봐야지요~ ㅎㅎ

 

06:25 화장실에 들려서 묵직한 그분을 보내드리구요. 양치도 하구, 세수도 간단히,



정상에서 일출을 대기합니다.



07:35 둥근해가 폴짝~ 삐져나오기 시작하네요,

오늘 새끼줄을 생각하며 두주먹 불끈 쥐어봅니다.



어여 나오세요~ 해치지 않아요.



07:43 본격적으로 하산을 합니다. 09:30 추자도행 배편을 이용하기 위해서죠 ^^



친절한 올레 표시~



서울에 벼룩시장이 있다면, 여긴 오일장이 있습니다. ㅋㅋㅋ



네~ 현재는 18코스입니다. 추자도는 18-1코스구요. 암요~



예전 이곳을 지나던 생각이 납니다.



저기 첫번째 만나는 정자님...



담쟁이는 가을을 못잊어 하네요...



저기 저의 목표물이...



계단을 솔솔 내려가서



08:03 발권을 아직 하지 않네요 ㅠㅠ

 



뭐 밥이나 때리러 갑니다!



08:11 제일 먼저 만나는 식당에서 머거주가쓰... 라고 다짐하는 데 걸린 첫번째 집! ㅋㅋㅋ 뭔지 포스가 남다른 간판이 주목됩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예사롭지 않구요



들어가자마자 하나 주냐고 말씀하십니다. 뭘?? 메뉴판따위는 사치! 무조건 해장국으로 통일 ㅠㅠ

 



그렇게 막걸리가 2천원이라는 식당가에 안어울리는 저렴함에 모닝막골 한병 시킵니다. ㅋㅋㅋ

아침부터 머거주갔어.JPG

 

그렇게 맛나게 배뚜둘기며 먹는 데, 웬 억센 사투리를 구사하는 때손님들이 들이닥칩니다.

그로인해 괜히 찔림에 허겁지겁 먹고...

 

근처 슈퍼에서 1500원 주고 막걸리 하나 사서 배낭에 장착!

 

08:58 그렇게 배표를 끊으러 터미널로 왔구여, 발권을 마칩니다. 사실 결재는 인터넷으로 마쳤구여~ 여기서는 표만 받는 센스 ㅎㅎㅎ



09:04 슬슬 승선을 시작합니다.



절 추자도로 데려다 줄 핑크빛깔 돌핀호~



10:55 그렇게 저는

달콤함이 듬뿍 묻어나는 섬 추자도에 입성합니다. 왜 달콤하냐구요? DANGER(단거)가 많기 때문이죠. ㅋㅋㅋ

 



잠시 대합실에 들려서 되돌아가는 배시간이 16시 15분이라는 사실을 알구요.



10:56 힘차게 도장을 꾹! 누르고 출바알~~



오~ 섬이 크니까 버스도 있네요.. 참고로 추자도는 상추자도와 하추자도가 있고, 두개가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주에서 올때는 상추자도항에 내려줍니다. ^^



킹마트~~



추자초등학교쪽으로 올라갑니다.



추자초드등학교



11:05 최영장군 사당입니다.



그 뒷편으로 올레길이 있습니다.



여기도 DANGER(단거) 표시가 있습니다. 계속 쭉~ 자주 나타납니다.



11:08 첫번째 하산...





다시 오름길....



저기에는 맛난 젓갈들이 있겠죠?



유채꽃



11:17 쉼터가 있네요.



컥~ 저 위에 데크가 있는 데, 오르기 겁나 빡시겠네요. ㅠㅠ 근데 올레길은 아닌듯,

 



11:21 정자도 보이구여~



산불 감시초소도 있구,



미끄덩주의 표시도 있습니다.



다시 두번째 하산길....



마을이 보이네요.



순효각 입구로 가야 합니다.



저기 표시 보이시죠?



11:29 또다른 정자



15.5Km 밖에 안남았네요.

 



11:30 순효각입니다.



아우 기여워~ 귀엽다고 쓰담해주려다 물릴뻔 했습니다. ㅠㅠ

쿨한척!



여기도 동백이 흐드러지네요~



오르막길입니다. ㅠㅠ



꽃은 화사합니다.



추자처사각이라고...



돌길이 제주 본진보다는 좀 색다르네요. 세멘으로 막 섞어 바른것도 틀리고...



뒷 풍경은 뙁~



11:36 추자처사각입니다.



나름 헐떡이는 오름길이네요.



머리쪽으로 진행하면 되구여~ 나바론 절벽 가는 길입니다.





11:41 뭐 그닥... 막혀있어 이쪽으론 더 진행하진 않습니다.



뻥~ 맘이 뚫리네요.



11:48 추자등대입니다.



앞으로 갈길이 많네요. ㅠㅠ



추자교까지 900미터!



요가 추자등대입니다.





멍때리고 싶은 곳이지만, 오늘 나가야 하기에 ㅠㅠ



이제 거침없는 하산길입니다. ㅠㅠ



자 내려갑니다!

 



저 아래 정자도 보이네요.





구절초



줄도 있네요~





나왔습니다. 당거 인증샷 ㅋㅋㅋ

당거에 접근하면 어떻게되는 지 아시나요? 살찝니다! ㅎㅎㅎ 나름 접근금지하라는 건 다이어트에 도움주는 말...

거의 하산 임박이네요.



좋습니다... 아직까지는....



추자교가 보이네요.



정자...





12:05 추자교를 지나서, 하추자교로 진입합니다.



삼거리에서 직선으로 위로 오릅니다.



첫번째 마주친 독거 여행객입니다. - 도촬~ 지송...



자 슬슬 올라 볼까요?



네~ 옳으신 말씀!



뒤를 돌아보니 상추자도의 일부 모습입니다.



올레길에 포크레인도 보입니다. 여기도 당거~



이쪽으로 갑니다.



여긴 사거리, 우측길로 가고 다시 나머지 반대편 두군데를 지나갑니다.



우후~



중간도장이 있는 묵리수퍼가 보이네요.



여긴 우물이라는 데..



한번 씩 읽어봅니다. ㅋ



12:34 두둥~ 중간도장 득템!



정자가 있지만, 그냥 지나갑니다. 막걸리는 언제 먹나요? ㅠㅠ



버스 정류장도 있고









조용히 지납니다.



으슥한 쉼터도 지나구요



12:54 3시간 정도 남았는 데, 남은거리 10.5Km



와우~



검은고양이 네로를 지나구여~ 알고보니 내이름은 검둥이?



멋진 정자!



아름다운 꽃길을 지나지만, 여긴 오르막이라는 문제가.. ㅠㅠ

 



컥~ 심지어 빡셉니다.

 



제비꽃도 보이네요. 죠기 양지꽃 이파리도 보이구여



아 쉬고 시퍼염~~



약수입니다.



뭐 그렇다네요...



오늘의 반환점인 신대산전망대 가는 길입니다



저기 경사도 만만치가....



역시나 느낌 팍팍오는 깔딱길을 올라 올라서...

 



드디어 신대산 정상 전망터...



이제 변두리로 하산을 하며 상추자도로 갑니다.



멋지네요~



여기도 굿~



그렇게 산책로를 벗어나서...



젓갈통을 지나고







바닷물이 맑으네요





도로도 걷습니다.


14:05 엄바위장승



오름길이라 줌을 땡기고 맙니다.



그렇다네요


헉 마지막 오름인가요?



이질풀


계단길입니다.



쉼터도 보이구여





괭이밥


민들레



어느길로?



오른쪽 길로 오릅니다. 여기도 경사가 환상입니다.



드디어...



14:25 오늘의 마지막 오름인 돈대산 정상에 다다릅니다. ㅠㅠ



정자도 있고



시간 얼추 보니, 배시간 맞출 수 있을 거 같아서, 급히 막골을 오픈합니다. 이런 경치에서 먹으려고 싸왔지여~ ㅋ

 







15:03 어여 하산해 보입시다.



15:09 사거리에 왔네요. 이번에도 우측으로 ㅋㅋ





15:17 도로닷! 이제 산에 오름은 없으니 쫌 뺄수 있겠는데요? 뭘 빼!





하지만, 그냥 보낼 올레길이 아니죠. 옆에 살짝 오름 산책로가 있어요

이런길로...





헉~



이 안에서 매트깔고 잘수도 있겠는데요? ㅋㅋㅋㅋㅋ





정자~ 이 정자는 상추자도에 있는 정자입니다.



날씨가 급 좋아졌네요...







공원 분위기네요.







15:46 시간은 얼마 없지만, 정자는 찍어야죠



슬슬 다와갑니다.





헙! 갑자기 똥이.... ㅠㅠ

 보건소는 아플때 가는 거란다...JPG

15:59 추자 보건지소에서 실례 좀 하구여~

아따 갈매기들 어마무시

 

왼쪽 아래 시커먼 게 다 갈매기...



15분 남았다 얼른 갑시다~









16:07 대합실이 보입니다. ㅠㅠ





잠시 기다리구여



16:24 배가 들어 옵니다.

16:29 제주로 출바알~~~

제주항에 돌아오니 어두컴컴 걸어서 동제주초등학교까지 갑니다.

18:00 초등학교 앞에서 터미널 가는 100번 시내버스를 타구여~
18:18 터미널에 하차!. 곧바로 걸어서 5분거리의 부페로 갑니다.



그렇게 7천원을 선불로 내고 한접시...



두접시



세접시

포풍 흡입후에, 근처 슈퍼에서 제주막걸리 2병을 사서,

 

19:40 동일주 버스를 타고 내일 스케줄을 위해 광치기 해변으로 향합니다.

 

21:04 광치기해변 도착! 비가 슬슬 내리네요 ㅠㅠㅠ 바람도 미친듯이 불고, 오늘은 정자에서 하룻밤... 

21:33 텐트 설치를 마치고, 인증샷!



오늘의 먹거리는 막골 2병에 어제 먹다 남은 꿀호떡...



온도는 이러합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고, 추자도는 다시는 당일로 안가겠노라 다짐합니다. ㅠㅠ

 

걸은 거리 : 23.03Km (올레만 18.1Km)

 

사용한 돈 : 48050원

 

동부두삼십년해장국 해장국(7000), 막걸리(2000) : 9000원

부두편의점 제주막걸리1 : 1500원

제주->추자도 : 23500원

제주동초등학교->제주시외버스터미널 버스 : 1150원

제주기사정식부페 : 7000원

제주->광치기 버스 : 3300원

한라슈퍼 제주막걸리2 : 2600원

 

먹은 것 :

해장국, 막걸리 3병, 부페, 꿀호떡

 

느낌 : 추자도는 봉우리가 6개로 이루어진 섬을 가장한 산행 올레길입니다. 오전에는 구름끼고 오후 되니 살짝 해가 비치다가 저녁되니 비가 솔솔 내리네요. 나름 빠뜻하니 진행했던 추자도 올레길... 오고가는 배편에 흔들흔들 재밌었어요. 낼은 과연 어떤일이? 아직 맨소래담은 필요치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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