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
어머님 품처럼 푸근한 섬...
중독성 강한 힐링의 섬...
제주로 떠납니다.
원래 설악산 공룡능선 다녀오려다가 우연히 저가 항공권(왕복 49500원)을 구매하게 되어, 급하게 다녀왔네요... 그래도 좋아요!
6/18,첫째날)
밤일을 마치고, 제주로 가는 비행기 시간 여유가 있어 천천히 준비를 합니다.
15:07 집에서 슬슬 출발을 하고
15:47 김포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번 여행 컨셉도 비화식이므로 화기는 라이터 하나뿐! 아! 혹시 몰라 막골리 2병을 사가지고 갑니다. 수하물을 부치면서 소지품에 라이터와 막걸리... 희안하게 개조한 저의 휴대용충전 배터리를 검색도중 뭔지 묻더니 몇분 후에 무사 통과(ㅡ,.ㅡ)
17:35 드디어 제주로 고고싱!
늘 그렇듯 창가 자리를 주문했고, 비행기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일몰 보려고)을 주문했더니 왼쪽을 지정해주시는 쎈스! ㅋㅋㅋ 담부터 F 석이라고 콕!!! 찝어 드릴께요 아가씨...
구름이 이뻐욧....
솜사탕같이 달콤해보이는 저 구름들...
18:30 어느덧 제주에 도착! 곧바로 수하물을 찾고.... 안내센터에서 지도 한장 받아서 부여잡고, 박지로 아직도 고민중인 도두봉과 이호해수욕장으로 출발!.
어라! 이런!!!
스마트폰 지피에스가 안잡힙니다. 초기 지역이 전주시청으로 잡혀서 깜놀했다는....
한 5분을 기다려도 안잡히길래, 출발하고 계속 잡는데 안잡히고 ㅠㅠ 날이 흐려서 그런가?
그렇게 박지로 걸어가는 데, 아! 역시나 길을 헤매게.... 최단코스로 이동하려는 데, 삥 돌아가는 시츄에이션....
20:18 그렇게 자연스럽게 도두봉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도두항에 도리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왜? 배고프니까요 ㅠㅠ. 고기국수를 시킵니다...
두둥~ 제주와서 첫끼! 거기다 매식! ㅎㅎㅎ 미친듯이 흡입합니다. 후르릅 후르릅
아~ 장빼고 다 먹었네요. 그릇까지 먹을뻔! ㅋㅋㅋ. 맛은 평범합니다...
21:31 그렇게 식당근처 슈퍼에서 막걸리며 스위트콘을 사고, 도두봉 데크에서 일박! 아~ 그전에 마셔야죠 ㅋㅋㅋ
여기서 씨드스토리 3봉과 우도막걸리 1병, 매실막걸리 1병, 스위트콘, 토마토, 바나나 각 1개씩 먹습니다. 그리곤 자연스레 취침....
걸은 거리) 7km
제주공항~도두봉 : 7km
사용한 돈) 11700원
도리식당 고기국수 : 5500원
마트클럽 우도땅콩막걸리750ml : 3500원
마트클럽 제주막걸리750ml : 1200원
마트클럽 스위트콘340g : 1500원
먹은 것)
고기국수, 막걸리 2병, 스위트콘 1개, 토마토 1개, 바나나 1개, 씨드스토리 3봉
느낌)
도착하니 구름 잔뜩 흐리고, 산길샘 동작 실패로 알바하고 ㅠㅠ 배고파서 매식하니 그나마 살거 같고, 힘은 들었지만, 텐트에서 누우니 참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6/19,둘째날)
05:00 기상합니다. 다행이 이때부터 산길샘 동작 잘 됩니다. 모기장을 덜 닫았는 지, 온몸에 모기들의 테러 흔적이 ㅠㅠ
도두항의 모습
05:35 텐트 수납을 마치고 상큼하게 출발합니다...
코스모스가 인사를 하네요. ^^
코스모스
내려오니 정자에 누군가 마시고 버린 흔적이 ㅠㅠ 설마 동네분들이 그러진 않았겠죠?
여기도 좋아 보이나요? ㅋㅋㅋ 그닥 ㅠㅠ
화장실에 잠시 들려서 소변만 해결합니다.
어제 먹은 스위트콘, 막걸리 빈거는 여기 버려주고요... 나머지 쓰레기는 터미널에 기증 예정입니다. ㅋㅋ
어제 털어준 마트클럽도 보이구요.
아가판서스
어제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신 도리식당도 보입니다.
본의 아니게 뒤통수 뒤로 일출도 봐주구요. ㅋㅋ
망종화
노랑토끼풀
꽃길따라 공항을 삥 돌아 걸어갑니다.
칸나
분꽃나무
바늘꽃
유리옵스
꽃이 참 이쁘네요~~
접시꽃
07:04 드디어 제주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버스들 시간표 좀 찍어둡니다. 찍어두니 여행중 도움 되더라구요. ㅋㅋㅋ
아시다시피 한라산 윗세오름 가기 위해 영실, 어리목으로 가는 버스죠.
요건 지금 07:28 버스타고 사려니로 가기위한 버스!
요건 동쪽으로 일주도로 따라 돌아서 신서귀터미널까지 가는 버스 ㅋ
요건 성산항 가기위해 타는 버스... 우도 들어갈땐 이 버스가 유리합니다. 동일주타고 성산에 내리면 좀 걸어야 하니까요.
요기는 한라산 정상을 가기위해 성판악까지 데려다주는 버스죠. 버스시간도 꽤 자주있습니다.
안타밨어요 ㅠㅠ
요건 모슬포로 가는 버스입니다. 가파도 들어갈 때 좋습니다. ㅋㅋ
요건 중문까지 가는 버스! 중문관광단지쪽에 볼일 있으실땐 요버스!
음... 요기도 모슬포까지 가네요? 저는 걸어서 통과한 오설록도 가네요? ㅎㅎ
서일주버스... 요건 서쪽으로 일주도로 따라 삥 돌아 제주와 신서귀터미널까지 진행하는 버스죠.
요것도 안타봤네요... 낮 익은 납읍, 한림 지명이 보이네요.
07:28 720-1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사려니숲까지 교통카드로 1300원 입니다. 버스가 720 이라고 쓰여있어 시간표에 720-1 이라고 보여 기사님께 물으니 720-1 맞다고 하네요.
08:04 사려니숲길 도착!. 여기서 화장실에서 묵직한 녀석을 보내 드리고
08:19 사려니숲길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거리는 10km 정도라네요...
산수국
좋습니다. ㅠㅠ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는 그늘이 많아요. 쉼터 의자도 많구요...
줄딸기 열매 - 탐스럽네요...
작살나무
정자닷! 당연한 말씀이지만, 여긴 취사 야영 불가 지역입니다!
박새 - 박새가 꽃을 피웠네요.
돌나물
좋아 보이죠? 네 좋습니다. ㅋㅋㅋ
괴불나무
특이한 바위네요.
09:28 물찾오름 입구입니다. 하지만, 여긴 통제라 못가요.
보이시죠?
인증샷이나 ㅋㅋ
09:34 드뎌... 절반 찍고 잠시 쉬어갑니다. 여기서 종주길을 갈수있는 데, 그곳도 통제라 ㅠㅠ
제주막걸리 드디어 등장! 내 보기엔 우도막골리보다 훨 낫네요!. 막걸리 안주로 토마토, 바나나, 씨드스토리 2봉
그담 등장은 매실막걸리 ㅋㅋㅋ 낮술 두병이나? ㅠㅠ
큰반하
10:15 요기를 마치고 출발하구요.
10:21 현위치네요. 절반이상 왔구요. ㅎㅎ
산수국
캬아~
씀바귀
11:20 사려니숲길 트래킹을 마칩니다. 3시간 걸렸네요.
건너편에 버스정류장이 보이네요. 버스도 뜸하게 오고... 우도로 가기위해 교래사거리까지 걸어 이동하고, 거기서 버스로 성산까지 이동할껍니다.
조심해서 걸어갑니다.
가끔 좁은 갓길도 나오고요...
꿀풀
등심붓꽃
캬아~
등심붓꽃이 엄청 많아요.
넌 뭐니?
우아 정자닷 ㅋㅋ
부추꽃
12:17 드뎌 교래사거리가 보이네요... 고뤠?
요기서 탈꺼예요...
정자가 많이 보이네요.. ㅋㅋ
아 승마체험장이군요?
푸히힝~~
12:40 교래사거리에서 710-1 버스를 타고 성산부두로 향합니다. 교통카드 1800원입니다.
13:16 성산부두에 하차... 바로 앞에 여객터미널이 보입니다. 거기서 이렇게 구매! 내일 나올 분들은 들어가는 비용 3500원만 끊습니다. 당일로 들어가서 나오면 5500원 왕복 끊구요.
바로 승선합니다.
13:30 우도로 출발~~
성산일출봉이 보이네요.
우도봉도 보이네요.
13:49 우도 얼마만이냐! 오늘 비양도에서 잘끄야요!!
올레길 스탬프...
그냥 내맘대로 걷습니다. 일단 우도봉을 거쳐서 비양도로 갈꺼거든요?
우도봉으로 향합니다.
버스타고 바로 비양도로 가도 되요 ㅋㅋㅋ 버스비는 1000원이래요.
괭이밥
찔레꽃
산딸기
우도봉을 올라 보아욧!
능선이 보이는 이곳에서...
사실 아까 다 먹지 않고 1/3만 먹은 매실막걸리를 병나발 모드로 먹습니다. ㅋㅋㅋ
우도등대가 보이네요.
걸어온 뒷길
수국
하산을 하구요...
사랑초 - 잎이 하트 뿅뿅 이죠?
움머~~
벌노랑이
오늘은 중국분들이 눈에 많이 안띄네요! 그 대신 웬 젊은 아가씨덜이 이렇게나 많은지.... 행복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멍~ 멍~
귀엽네요. 근데 너 살인진드기 안무섭니?
여기서 버스를 타고 되지만, 전 하염없이 걸어 갈끄예욧!
올레리본도 반갑네요.
와 정자!
버스도 보이구요.
전 지금 하나로마트로....
하나로마트가 보이네요. 물건이 많이 없구요. 좀 비싸요 ㅠㅠ
여기도 정자가 있네요. ㅎㅎ
그린마트? 그나마 비양도에서 가까운듯...
넌 누구니?
헉! 부부였어 ㅠㅠ
낼 재활용쓰레기는 여기서?
하고수동 해변입니다...
헉 저는 샌들모드 ㅋㅋㅋ 이순간을 위해 일부러 무거운 샌들 갖고 왔어요 ㅠㅠ
물에 웬 안주거리들이 이렇게 떠밀려오죠? 미역이며 등등
저기 비양도가 보이네요~ 텐트가 있나? 없나?
보기엔 드럽지만, 저 거무퉤퉤한게 밀려오는 해산물들 ㅋㅋㅋ
톳
어마 어마 합니다...
보이시나요? 게 한마리... 보호색 쩌네요 ㅋㅋㅋ
슬슬 물장구를 마치고, 박지로 갑니다... 오캠용 텐트들도 보이네요.
냥~~ 눈이 매섭습니다. 지가 호랑인줄... ㅋㅋㅋ
비양도 들어가는 입구!
처음 뵙겠습니다. ㅋㅋㅋ
우째저째 텐트 설치 완료! 문을 햇님 일몰 방향으로 지었더니 햇볕이 엄청나네요 ㅠㅠ
하나로마트에서 업어온 녀석들입니다. 오늘 먹고 죽는 겁니다? ㅋㅋㅋ
땅채송화
갯까치수영
심심해서 바닷물에 뭐 건질거 있나 마실중입니다...
거북손 발견!
햇님이 지고 있네요...
거북손을 몇개 업어오긴 했는데, 버너가 없어요 ㅠㅠ
그렇게 또 하룻밤 지나갑니다...
걸은 거리) 36.33km
도두봉~제주터미널 : 6.61km
사려니숲길 : 10.58km
사려니숲(붉은오름)~교래사거리 : 4.57km
우도천진항~우도봉~우도비양도 : 8.6km
사용한 돈) 14550원
제주터미널~사려니숲길 720-1 버스 : 1300원
교래사거리~성산부두 710-1 버스 : 1800원
성산~우도 선박 : 3500원
우도 하나로마트 : 7950원
먹은 것)
막걸리 2병, 맥주(500ml) 3병, 빵 2개, 씨드스토리 3봉, 바나나 1개, 토마토 1개
느낌)
날은 더웠지만, 사려니숲길은 그늘이 많아 걷기에 더없이 좋았고, 우도는 땡볕이 강하게 비춰서 땀나고 더웠네요. 근데, 오늘 뭔 날인가? 우도에 웬 젊은 처자들이 이리도 많이 스쿠터를 타고 다니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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