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제주 여행 후기

제주 여행 (2015-06-18~22) #2/3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20. 19:50
반응형

6/20,셋째날)

 

05:00 기상합니다. 밤에 별도 보고 야경도 보려고 했는 데, 걍~ 쭉 잤네요. ㅎㅎㅎ

텐트 상태를 보니 결로로 축축합니다. ㅠㅠ 여유있게 말리고 철수하면 별문제 없겠지만, 오늘도 바삐 움직여야하기에.... 걍 말어 넣어야죠.

 

05:43 정리를 마치고 출발합니다. 제주로 이동하는 버스시간도 걸리고, 고로 우도에서 나가는 첫배인 7시 꺼를 타려고 합니다.

오늘은 한라산 어리목~윗세오름~? 둘러볼생각입니다. 영실로 내려갈지 돈네코로 내려갈지는 아직 미정이구요 ㅋㅋ



밤새 추가되어 얼추 텐트가 7동 정도 되더군요.



잘 갈께여~ ㅎㅎ



길가에 야생딸기류가 많네요~ 먹을수도 있지만, 안먹을래요 ㅋㅋㅋ





우도에 유명한 땅콩 밭에 새싹이 무럭 무럭 자라고 있네요.



ㅋㅋㅋ



어제 천진항으로 들어오고 다시 오늘 천진항에서 나갑니다. 그래서 비양도에서 최대한 짧은 거리로 천진항으로 이동 중이구요~



볼링장 조형물 가지고 활용했네요 ㅎㅎㅎ



06:33 드디어 천진항에 도착했습니다. 걸어서 50분 걸렸네요. ㅋㅋ

좌측에 매표소가 보입니다.



두둥~



나가는 배표 2000원 내고 발권후에 잠시 세면하고 양치도 합니다. 어제 먹은 빈 맥주병과 막걸리병등 재활용은 밖에 재활용 수집하는 데 넣구요.



06:46 배타러 가볼까요?





2층으로 올라왔는 데, 첫배라 그런지 암튼 한산합니다.



07:00 뿌웅~~~ 우도여 안녕~ ㅠ



허헛! 배에 벽면에 일케 콘센트가. 짧은 시간이지만, 전자기기 충전도 가능 하겠네요. 전 안가져왔어요.



07:18 성산항에 도착하고, 바로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제주터미널 가는 버스 탈거구요.



요고 타면 됩니다. 시간표는 성산부두를 참고하시구요. 07:30 버스타면 되겠네요~~



성산항 여객터미널도 찍어보구요.



07:30 710-1 버스 타고 교통카드 3300원 결재!

08:49 제주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배가 고파서 9시 버스는 보내버리고 터미널내 식당에서 고기국수 먹습니다. 도두항에서보다 저렴한데, 건더기도 틀리고, 반찬도 부실하지만, 배채우긴 좋은 아이템이네요. ㅎㅎ. 맛은 배고프면 먹을 수 있는 맛? ㅋㅋ. ㅠㅠ



요건 메뉴판!. 아! 젤 중요한 건 결재는 오로지 현찰. 카드 안됩니다!!! ㅠㅠ



09:07 어쩄든 흡입 완료!



해동식당이었네요. ㅎㅎ



여유가 있으니 밖에 나와서 길건너 편의점으로 달려갑니다. 터미널 사진도 찍고! 편의점에서 한라산에서, 야영장에서 먹을 거리를 사구요.



삼각김밥을 두개 샀더만, 이렇게 쥬시쿨도 뙁~ 요건 무게 줄이기위해 버스 기다리면서 어제 먹다 남은 빵 한개하고 해서 바로 먹습니다.



10:00 740번 버스를 타구요. 행선지는 어리목. 교통카드 1800원 결재

10:34 어리목에 도착합니다!



아직은 선선하니 날씨 좋네요.

산딸나무



10:51 잠시만여... 몸을 산행모드로 전환하구요..





10:51 첫번째 샘터! 물이 없네요 ㅠㅠ



그냥 갑니다... 어차피 야영장에 물 있고 중간에 샘터 몇군데 있으니... 응?



씀바귀



캬~ 좋네요...



윗세오름 대피소 대피소 방향입니다. 지금 전망대에서 찍구 있구요. 





12:01 만세동산 전망대네요 ㅋㅋ



운무가 이렇게...





멋집니다!



선이질풀



홀아비바람꽃



붉은병꽃나무



현위치구요.



미나리아재비



쥐오줌풀



미나리아재비



12:28 두번째 샘터 등장입니다! 요긴 다행히 물이 콸~ 콸~ 1리터 꽉 채워갑니다. ㅎㅎㅎ



허거덕... 부시럭 소리에 반응하는 제게 딱걸린 노루의 모습. 근데 사진 좀 찍혀봤는 지 몇초정도 저와 눈싸움을 ㅠㅠ 귀여워.... (컹~ 컹~ 우는 소린 정말 비호감이지만 ㅠㅠ)

 



12:36 드디어 윗세오름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일단 행선지는 돈네코로 정했습니다. 무료야영장 이용하려구요. 돈네코는 14시까지 여기서 출발하면 되니 여유있네요. ㅋㅋㅋ



두둥~ 일케 안내판이....



이따가 진행할 돈네코 방면!



그럼 잠시 식사좀.... ㅋㅋㅋ 반주로 제주막걸리가 뙇~. 테이블을 가져오니 식사때마다 써먹게 되어 좋네요! 무게야 뭐.... 이거보다 세배 무거운 샌들도 챙겨왔는데요 뭘... ㅠㅠ



캬아~

여기서 웬 아줌마 한명 등장합니다.

국공 직원에게 자기 손씻을물 어디 있는지 묻습니다. 국공님은 친절히 물티슈로 닦으시면 된다고 전달하니 이 아줌마 어이없게도 그럼 여기 손씻을물 없다고 안내판 세워야되는 거 아니냐고 따집니다.

 ㅡ,.ㅡ" 뭐 이런....

한라산에 와서 손씻을때 없는 지 묻고 안내판 세우라고 따지는 국민은 아마 이 인간이 유일할 듯....

 



13:13 여유있게 후딱 출발합니다!. 어 근데 저 뒤에서 웬 국공 남직원이 숨을 할딱거리며 달려옵니다. 풍경에 정신팔려 첨엔 저한테 오는 지 몰랐는 데, 어느새 눈떠보니 제 없자리에....

그 분말씀이 오늘 새벽에 돈내코야영장에서 출발해서 올라오던 등산객 한분이 들개 3마리에 공격을 받았다고.... 다행히 스틱으로 위기 모면해서 올라오셔서 본인에게 말했다더랍니다.

그래서 저 혼자 간다면, 만류하고 싶다고... 걱정어린 말씀을 하십니다. 그래서 남벽분기점에 안내소에 가서 맘변하면 되돌아오시라고....

그렇게 고마운 충고를 맘에 고이 접어 담고... 남벽으로 이동하면서 들개... 들개... 생각하면서 갑니다. 일단 결정은 남벽 가서 하기로...! 



남벽이네요...



또다른 모습!



국수나무



함박꽃(산목련)



13:50 방아오름샘



간간히 갑닥 비가 오기도 해서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합니다...



민백미꽃



등산로 중간 중간, 곰취 어린잎이... 눈으로만 먹습니다. ^^



13:58 어느덧 남벽분기점이네요. 이제 결정의 시간! 판단은 국공 직원분에게 맏기기로 했습니다. 갠적으론 솔직히 겁이 나기도 했지만.... 멧돼지도 아니고 들개 세마리 ㅠㅠ

다행히(?) 제재하지 않으시네요. 멧돼지와 마찬가지로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공격 안당할거라고, 그리고 머리가 좋아서 자기보다 작아보이면 공격하니 쉴때 앉아서 쉬지 말고 서서 잠깐 잠깐 쉬면서 가시라고... 그래서 내려가기로 결정! 대신... 한손에는 오피넬 앙팡(들개도 웃을꺼임)을 들고!! ㅋㅋㅋ








산딸나무





산꿩의다리



설앵초



지루한 하산길이지만, 들개 생각에 긴장감이 넘치는 길이네요... 쉬지도 못하고 ㅠㅠ





15:49 문제의 썩은물통이네요. 요기서 들개 테러 당했다고.... 다행히... 들개는 보이지 않았네요.



반가운 사람 소리도 들리구요... 추가로 챙겨온 나무 몽둥이는 버려 버립니닷 ㅋㅋㅋㅋㅋ



고사리가 보이네요.



괴불나무





살았네요... 살아서 이렇게 후기를 ㅋㅋㅋㅋ

산수국



16:25 탐방지원센터도 지나구요. 걸어서 돈네코야영장으로 가려구요.





버스 타는 곳이 보이지만....





약모밀



16:38 전 그냥갑니다. ㅋㅋㅋ. 사실 내일 스케줄은 비었기에 이대로 서귀포로 날라가서 적당히 일박을 하고 그러려고도 했었어요....



돌나물





인도가 참 야생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네요 ㅠㅠ 아직도 산행하고 있는지 잠시 착각을...



17:02 돈네코야영장 도착했습니다. ^^ 이제 쉴수 있네요... 배낭에 막걸리도 있고 약간의 안주도 ...



야영장이 하나 더 생겼네요 ㅋㅋㅋ



식수대도 보이고... 어~ 어~ 근데....

자리가 없네요 ㅠㅠ 젠장...

순간 잠시 멘붕이.... 머리를 마구 마구 굴려 봅니다.... 그래서 결론이, 일단 제주가서 뭐좀먹고, 생각하기로....



17:32 그래서 제 몸은 이렇게 780 버스를 타는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정류장에 와 있구요.



이렇게 버스를 기다립니다.



17:38 780번 버스를 타고 제주로 향합니다. 교통카드 1800원.

18:30 제주터미널 도착! 곧바로 걸어서 자주 가는 뷔페로 갑니다. 7000원 현금 선불!



한접시... 냉국이 시원합니다. ㅋㅋ



두접시



마지막 세접시... 딱! 기분좋을 정도로만 먹습니다. 너무 배터지게 먹으면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ㅠㅠ



19:32 부페를 나와서 걸어갑니다... 이호해수욕장으로 가려구요.



터미널 길 건너편에서 편의점 쇼핑을 하고...

19:39 31번 버스를 탑니다. 오광로입구에서 하차 예정이구요. 교통카드 1150원이네요.



08:14 한정거장 더 와서 현사마을에서 하차 했습니다.

 

이제 잘 곳을 찾아서....

 

걸은 거리) 23.47km

비양도~천진항 : 3.63km

어리목~돈네코 : 14.72km

돈네코~정류장 : 4.32km

현사마을정류장~이호해수욕장 : 0.8km 

 

사용한 돈) 22500원

우도천진항~성산항 선박 : 2000원

성산부두~제주터미널 버스 : 3300원

세븐일레븐 한라산360ml 1병 : 1400원

세븐일레븐 제주막걸리750ml 1병 : 1300원

세븐일레븐 삼각김밥 2개 : 1600원

제주터미널~어리목 버스 : 1800원

서귀포과학고등학교~제주터미널 버스 : 2800원

제주기사정식뷔페 : 7000원

세븐일레븐 제주막걸리750ml 1병 : 1300원

 

먹은 것)

고기국수, 막걸리 2병, 삼각김밥 2개, 쥬시쿨 2개, 빵 1개, 씨드스토리 4봉

 

느낌)

많은 양은 아니지만, 중간에 비도 오고, 한라산 하산할때 들개 때문에 긴장도 했지만 무사 하산해서 다행이고, 야영장은 만땅이지만, 이렇게 제주로 넘어올 수 있으니 행복(?)한 마무리 였을 거 같습니다... 결산해보니 돈 마이 썼네요 ㅋ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