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제주 여행 후기

제주 올레 1-1, 7-1, 10-1, 18-1 코스 (2016-12-09~11) #3/3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20. 07:21
반응형

이동 경로> 1-1, 우도 올레



이동 경로> 7-1, 월드컵경기장 올레


 

12/11) - 3일차  

06:00 제주 올레 마지막 아침이 밝았네요.

 

간밤에 잠은 잘 잤는데, 밖에 나와 텐트 상태를 보니 새벽에 비가 내려서 정자였어도, 플라이가 축축하네요. 다행히 비닐봉지가 있어 젖은 플라이만 고이 접어서 비닐봉지에 수납하고, 나머지는 배낭에 차곡차곡 넣어줍니다.

 

06:42 성산항으로 힘차게 걸어갑니다!

 

광치기정자에서 성산항 터미널까지는 3Km로 34분 걸렸네요. ㅋ

 

07:16 성산항 터미널에 도착하여, 발권을 합니다. 이때 시간표를 잘 봤어야하는 데 ㅠㅠ. 일단 성산 출발하는 첫배가 저의 목표!



배타러 나가는 곳이예요. 화장실에 들려서 근심도 좀 털고

 

08:01 배가 우도로 향합니다. 이 배는 우도 천진항으로 가네요. 우도에는 천진항도 있고 하우목동항도 있는 데, 어디든 한바퀴 도는 코스라 시작지점으로 되돌아오면 되구요. 우도 천진항까지는 3Km, 11분 소요되었습니다. ㅋ

배 안에 따땃한 여객실.... 신발 벗고 신고 그게 귀찮네요. 전 더군다나 비가 솔솔 내려서 스패츠도 찼는데....



08:12 우도 천진항에 도착합니다...

08:18 우도 올레 출발! 방향은 시계방향입니다. ㅋ

 

마을회관도 지나구요.



살짝은 공감가는 데, 그래도 추우면 옷은 따땃히 입어야 ㅠㅠ



저기 저 지역은 전깃줄에 새카맣게 새들이 뒤덮혀 있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가던길이나 쭉~



참고로 지금은 날이 흐리고 바람은 꽤 붑니다... 14.5Km??



황량하기 그지없네요. 올레꾼은 저밖에 없고, 날씨고 꾸물거리고







08:42 산호해수욕장이어요. ㅋ



좋네요~~



바람이 얼마나 불면 깃발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ㅠ



08:52 하우목동항입니다. 우도를 순환하는 버스들도 보이네요.



뭐지? 여기에 웬 올레 스탬프가? 알고보니 배가 이리로도 오니까 여기도 시작 스탬프가 있더라구요. 그니까 천진항에서 찍던 여기서 찍던 시작 스탬프는 하나만 찍음 끝!!



정자도 보이네요





제가 지나가는 데 절 신기한 듯 쳐다보는 귀여운 말... 눈이 너무 예쁘네요

 



여긴 보리가 가파도보다 더 컸네요.





09:17 파평윤씨공원이라 카더랍니다.





좋습니다~~~



09:23 방사탑도 지나구요







여긴 하고수동해수욕장, 저 앞에 중간스탬프가 있죠 ㅋ



09:27 중간스탬프도 찍어줍니다.









음 이런게 있네요...



저 앞에 우도봉이 보입니다. 우도에서 그나마 젤 힘이 드는(?) 구간이죠



09:52 슬슬 올라 볼까요?

 





뒤를 살짝 보니 풍경이 눈에 들어 오네요

저 앞에 우도 등대도 보이구요. 역시나 바람은 가열차게 불어댑니다.



10:01 2.5Km?? 이때 저는 짱구를 굴립니다. 배가 성산으로 나가는 시간이 20분인것으로 착각하고, 무리해서 진행하기로 하죠. 왜 그랬는 지 몰라요. ㅠㅠ 



우도등대가 보입니다.



안에 사람 있는 지 알았어요 ㅋㅋㅋ





바빠도 소원을 빌고 갑니다. 항아리에 넣는 것은 실패 ㅠ







훅~ 훅~ 갑니다.



10:10 여기서 부터 스피드를 냅니다. 과연 10분 안에 천진항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정말 막판에 배가 보이길래 미친듯이 뛰어가서 10:19에 배를 딱! 잡았는 데, 표를 보더니

"어? 이배가 아니네~~" ㅠㅠ

 

알고보니 천진항에 운행하는 배가 제가 타고온 우도랜드 배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허탈한 맘으로 우도랜드 배를 타러 가니 배가 10:30 우도 출발 배였더란 말입니다. ㅠㅠ

 





저 배가 제가 세빠지게 뛰어서 타려고 했던 배입니다. ㅠㅠ


 





담엔 이런 실수는 없어야죠 ㅠㅠ





우도를 탈출하려니 날씨가 개려는 지, 빛내림이 있네요.


 

게다가 배는 10분 더 연착되어...

 

10:44 성산항으로 배가 출발 했습니다....



안녕~ 우도... 언제 다시 올지는 미지수...



성산일출봉이 두둥~ 보입니다.



10:55 성산항에 도착해서 바로앞 정류장에 보니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여쭈니 제주시로 가는 버스... 저는 서귀포로 가야하고... 성산항입구까지 걸어나가라고 합니다...



성산항입구로 가는 길에 한분이 짐 잔뜩 지고 들어오시네요... 아마 비양도 가시는 듯?



멍뭉이는 득템한 음식을 입에 물로 바삐 걸어가길래 말을 못 걸겠습니다. ㅋㅋ

 



호랑이해장국... 왜 저곳이 눈에 들어 오죠? ㅋㅋ 하지만, 전 새끼줄이 있기에 담에...



11:16 성산항입구 정류장 도착!



어디보자... 11:24 버스가 있네여...



11:26 버스가 옵니다. ㅋㅋㅋ



버스를 타고 지나는 길에 어제 하룻밤 유했던 광치기 정자도 지나가네요...



12:18 현재 바깥 기온은 이렇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어떻게 하면 월드컵경기장 올레를 잘 치를 수 있을지 생각에 잠기면서 갑니다...



12:55 서귀포에 도착! 터미널 인근 7-1 올레 시작점으로 가야죠?



요기 이렇게 친절히 ㅎㅎㅎ





오호라~ 옆에 이마트도 있네요. 근데 전 살게 없어요.



월드컵경기장입니다.



근데 아무리봐도 지정된 곳에 도장이 안보이길래 제주올레 사무국에 연락하니 사람들이 하도 못찾아서 길가로 옮겼다고 합니다. ㅡ,.ㅡ" 





두둥~ 우편에 보이네요...



13:04 7-1 코스 출바알~~~



허걱~ 공원에 정자가.... 사실 어제 여기를 먼저 끝내고 우도를 들어갈까 고민도 했었는 데, 잘못이 마땅치 않아서 못왔는 데, 이렇게 정자가 두둥~ ㅠㅠ



공원도 멋지네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전 현재에만 집중하기로...



못먹는 과일...



헉` 계단...

 



그렇게 그곳으로 갑니다. 오디? 엉또폭포여~~



귤이 아주 아주 많네요... 여기 저기



그치만 저는 착한 사람이니까 절대 귤에 손대지 않겠어요!



광대나물



갯무



한적하네여~



귤 러쉬~~





다리도 살포시 건너구여



동네 견공하고도 눈 마주칩니다. ^^



머위



아싸 엉또폭포가 멀지 않네요





여기서 엉또폭포 찍고 되돌아와서 가란 말씀... 뭐 바쁜 분들이야 그냥 가도 되겠지만, 전 찍고 갑니다!





이름도 엉또다리 ㅋㅋㅋ



아 이런뜻이...



1박2일 별로 맘에 안들어요. 관광지화 시켜서 초토화시키는 프로그램...





세계 4대 폭포랍니다. ㅋㅋㅋ 재밌는 표현입니다.

 







여기도 괜찮네요. 뭐가? ㅋㅋ



14:04 두둥~ 엉또폭포를 소개합니다... 하지만, 물은 없어요 ㅠㅠ 그럼 그게 무슨 폭포냐구요? 엉또폭포는 쉬운 폭포 하니거등요? 바로 비가 많이 온 다음에나 폭포물을 볼 수 있거덩요.

 



어제 비가 살짝 내려서 기대했건만, 비 살짝은 앙대여~



곧바로 올레길을 진행합니다. 미인은 공짜? ㅋㅋ



뭔 로또의 신?



여기도 좋지만, 낙석 위험이라 좀 ㅠ



저도 소원을 빌어 봅니다...





개인적으로 엉또폭포 맘에 드네요... 누군가 제주 어디가 좋냐 물으면 전 엉또폭포라고 대답할래요...





오호...



콘센트도 있고! 지붕도 있고, 아주 딱인데요??? 뭐가? ㅋㅋㅋ



귤 따지 말래요... 남들이 힘들게 지은 농산물에 손대면 나쁜살람~~





무인카페래요...



알아서 돈계산하는 시스템... 무조건 양심에 맡깁니다! 양심!!



저 수많은 포스트잇은 그간 많은 분들의 흔적이겠죠?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느린우체통도 있구여.



저 기 화장실도 있어요.



왠지 행복해 보입니다...



여긴 엉또폭포 주차장이구여.



개망초



이제 슬슬 고근산을 올라야합니다. 오늘 올레중 가장 힘든 구간이기도 하죠.



길은 이뻐요.. 힘들어서 그렇지 ㅋ





14:46 입질이 시작되었네요.. 경사가...



와우~ 데크도 있네요... 전망데크...



데크에서 바라본 모습이구요.

 



그렇다고 합니다.



그렇게 능선을 걷는데...



진달래도 보이구요

전망대...



아 산불감시초소도 보이구여....



14:59 응? 또 데크?



자꾸 뭔가 데쟈뷰되는 느낌?

 

뜨억~ 하산표시를 못보고 정상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이렇게 산불감시초소 있는 우편으로 하산 표시가 있는 걸 못보고, 방금본 데크가 처음본 그 데크입니다. ㅠㅠ



윽 돌아버렸넹...



후딱 하산합니다...



16시 20분까지 하산해야 시내버스를 타는 데, 그거 못차면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해서...



15:26 중간스탬프가 있는 제남아동센터를 지나구요. 공식적으로 제 마지막 스탬프네요...



동백





빠른 걸음으로 갑니다...



똥차도 지나구요.







여긴 어디?


15:55 봉림사네요. 25분 남았습니다. ㅠㅠ





이런 길을 시속 6Km로...









16:11 외돌개 표시가 보이네요. 9분 남았어요 ㅠㅠ



길이 푹신 푹신 하네요.



드디어...



16:18 올레가 끝났습니다. ㅠㅠㅠㅠㅠ

 



옆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네요.



보이시죠? 16:20 버스, 그 담엔 17:50 어쨌는 미션 성공!

근데 기사님이 빨리 출발 안하시고 여유 있으시네요. 동네 주민들 안부 살피시고, 16:23에 출발합니다. 제게는 서귀포 중앙로터리에서 내린다니까 앞좌석으로 오시라고 하더니, 중앙로터리에서 내리면 길 건너야하니, 동문로터리에서 내리면 바로 제주 넘어가는 버스 탈 수 있다고 하셔서 말씀하신대로 동문로터리에 하차해서 친절한 8번 시내버스 기사님 덕분에 제주 가는 버스를 수월하게 갈아탈 수 있었습니다.

 

17:08 성판악을 통과하는 데 눈이 쌓여 있길래 창문 살짝 열고 찰칵!!

그렇게 17:44에 제주터미널에 도착 했구여


2.57Km를 30분간 걸어서 짬뽕집으로 도착합니다. 이때 정말 에너지가 방전되서 엥꼬 직전이었는 데, 오로지 짬뽕 생각에 왔네요.



두둥~



공기밥은 무료래요 ㅠㅠ



이름 하야 갈비짬뽕



갈비 걷어내고, 홍합 발라내고, 면 흡입 ㅎㅎㅎㅎ

 



밥 투하 직전입니다. ㅠㅠ



두둥~ 다 먹었습니다. 근데 밥 말아드실때는 열성적으로 드시면 안됩니다. 국물에 조개껍데기가 있어서 씹을때 조심해야되요...

 



19:01 인근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1.93Km네요. 걸어가면 20분~25분?

 

19:06 공항 도착! 비행기는 21:05 마지막 비행기입니다. 원래는 15:30 비행기였는데, 보시다시피 일정이 꼬여서 중간에 수수료 물고 변경했네요. 마지막 비행기가 그나마 저렴해서 선택했구요.



이제... 드디어.. 운명의 시간.... 바로 올레 전구간 종주 인증을 받는 겁니다.

 

그렇게 인증서 받고, 완주뺏지 받고, 사진은 나중에 메일로 드리기로 하고,

20:02 수속 마치고 탑승구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21:11이 되어서야 탑승을 하고, 21:26이 되어어서야 이륙했습니다.

 

23:36 서울에 무사히 도착후 목동역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이렇게 대단원의 제주 올레를 완주 해버렸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간 올레 걸은 거리는

 

총 460.49Km

 

사용한 돈은

 

총 600,550원입니다.

 

 

걸은 거리 : 34.98Km (올레만 26.92Km)

 

사용한 돈 : 54900원

 

성산->우도 배 : 5500원

성산항입구->서귀포터미널 버스 : 3300원

외돌개->동문로터리 버스 : 1150원

동문로터리->제주시외버스터미널 버스 : 2150원(환승)

짬뽕에취한날 갈비짬뽕 : 7000원

제주->김포 진에어항공 : 35800원

 

먹은 것 :

갈비짬뽕, 막걸리 1병, 꿀호떡

 

느낌 : 아침에는 비가 조금, 바람도 많이 불고 점심쯤 그치고, 낮에는 맑고 좋았습니다. 우도, 고근산 뛰다니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후회하진 않습니다. ㅠ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