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백패킹-후기

해파랑길 도보 여행 1회차 : 부산 오륙도 ~ 포항 송도해변 (2013-03-25~31) #7/7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15. 09:58
반응형

금일 운행구간(완료구간, 현재구간)>

    구간
거리
단위 누적
거리
1일
거리
구간 지명
해파랑길 1코스 17.6 km     오륙도해맞이공원~이기대길~광안리해변~수영2호교(민락교)~부산요트경기장~해운대해변~미포
해파랑길 2코스 16.7 km 34.3 34.3 미포~달맞이공원 어울마당(청사포)~구덕포~송정해변~대변항
해파랑길 3코스 19.4 km 53.7   대변항~기장읍성~기장군청~일광해변~임랑해변
해파랑길 4코스 19.9 km 73.6 39.3 임랑해변~간절곶~진하해변
해파랑길 5코스 18.4 km 92   진하해변~남창역~[야산1박]~옹기문화관~우진휴게소~덕하역
해파랑길 6코스 16.9 km 109 35.3 덕하역~선암호수공원~울산대공원~고래전망대~솔마루길 입구(태화강전망대)
해파랑길 7코스 17.2 km 126   솔마루길입구~태화강전망대~삼호대숲~십리대숲~번영교~성내삼거리
해파랑길 8코스 14.7 km 141 31.9 성내삼거리~염포산~문현삼거리~방어진항~대왕암공원~일산해변 입구
해파랑길 9코스 19.2 km 160   일산해변 입구~현대예술공원~주전봉수대~주전해수욕장~정자항
해파랑길 10코스 14.5 km 175 33.7 정자항~강동화암주상절리~신명해변~관성해수욕장~수렴리해변
~그림있는 마을 읍천항
~나아해변
해파랑길 11코스 19.9 km 194   나아해변~봉길해변(문무대왕릉)~감은사지~이견대~나정해변~전촌항~감포항
해파랑길 12코스 13 km 207 32.9 감포항~송대말등대~오류해수욕장~연동마을~소봉대~손재림문화유산전시관~양포항
해파랑길 13코스 19.9 km 227   양포항~금곡교~대진리~구평포구~구룡포항
해파랑길 14코스 15.7 km 243 35.6 구룡포항~구룡포해변~호미곶등대
해파랑길 15코스 13 km 256   호미곳등대~호미숲해맞이터~장군바위~흥환보건소
해파랑길 16코스 19.6 km 276 32.6 흥환보건소~도구해변~화산식물원~포스코역사박물관~송도해변

 

 

여행기> - 7일차

 

3/31)

 

이제 마지막이네요.... ㅠㅠ

 

마지막이니까 무서운 이야기 해드릴까요?

 

그러니까 그게....

 

어제 새벽에 비왔었습니다... 보셔요.... 전 정자에 있어 텐트며 저도 무사합니다. 어제 만일 이장님과 연락 안되어 해변에 있었다면? 바람도 세차게 불었는 데(여긴 평안했습니다).... ㄷㄷㄷ 무섭죠? ㅋㅋㅋ 죄송합니다... 그냥 연재나 계속 할께요... 꾸벅~

 

오늘도 역시 맘은 새벽 4시에 기상이지만, 몸이 몸이 아닌지라, 5시 48분에 일어났습니다.

 

05:48 기상!

 

그리곤 텐트를 이쁘게 정리를 했지여....

 

깔끔하네요!

 

06:30 깔끔한 기분을 안고 출발해 보까나요?

 

길거리는 촉촉합니다... 하지만 정말 다행인 건 지금 비는 그쳐서 안오고 안올거라는 거! 고로 일주일 내내 비 거의 안맞았다는 기상학적으로 놀라운 기적이죠.... ㅎㅎㅎ

 

수퍼 아저씨에게 감사한 말씀 드리려다가, 안보이시길래 그냥 지나갑니다. 들어가면 뭔가 또 사야할 거 같아서요 ㅎㅎㅎ

 

제가 머물렀던 곳의 해변입니다...

 

ㅋㅋ 여기 정자는 정자가 아니네요... 비가 정자 안에 흥건하죠? 밤새 바람이 세찼다는 증거샷입니다. ^^

 

 

오늘의 날씨를 보자면... 이렇습니다... 스마트폰의 덕을 많이 받은 여행이었네요... 없었으면 지도책이라도 갖고 다녀야했을 거예요... 흑~ 흑~

 

 

오늘도 계속되는 한가로운 어촌 풍경들... 근데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드네요... 뭐죠?

 

집으로 가야하는 설레임과... 이 곳을 떠나야하는 맘...

 

 

07:06 여기서 찬바람이 나온다는 데 뭐 별로 모르겠어요....

 

 

 

 

아~ 이제 포항이 15Km 남았네요... 동해시는 강원도에만 있는 게 아닌가바영? ㅎㅎ

 

07:33 임곡온천랜드도 지나구용.

 

07:38 여기서 앞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빠집니다...

 

그리고 바로 나오는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빠지구용..

 

 

한적한 시골길이네요...

 

여긴 이런길이네요?

 

 

07:46 오늘도 변함없이 마주치는 정자들....

 

 

아무도 없네요. 아무도. 이 세상에 저밖에 없는듯요. ㅎㅎㅎ

 

바닷 위로 바윗돌이 하나 있는 데, 그 주변으로 수초가 둘러쌓여있고 바닷물이 출렁출렁할때마다 바위에 붙은 수초들이 들썩 들썩... 신기해서 좀 쳐다봤습니다. ㅎㅎ

 

웬 동물농장이죠? ㅋㅋㅋ 조류백화점인가? 부부쌈하다 멍들어서 머리가 파란 오리, 짬처리중인 오리, 최홍만 갈매기, 그냥 갈매기...

 

 

7:55 여긴 임곡리마을회관이구요. 사실 어제 산을 넘어올때 도로따라 안오고 산길따라 오는 길도 있었는 데, 그곳을 따라 오면 이곳으로 만나는 것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08:01 오늘도 해변 살짝 걷습니다...

 

 

08:04 이젠 만나도 별로 놀랍지도 않은 이런 물길 따윈 그냥 점프해버리구요. ㅎㅎㅎ

 

 

아~ 굴다리가 보이는 디... 여긴 아니지 싶고...

 

 

여기도 둘레길이군요....

 

 

08:15 이곳에서 해변을 빠져나갑니다. 계산상 사진에서 보이는 도로 위로 올라가 우측방향으로 진행하면 포항 방면임을 되뇌어보구요....

 

08:16 길찾기 귀찮아서 그냥 오르려고 했으나, 철조망이 쳐져서 이곳으로는 못오르고요.

 

대신 굴다리 지나자마자 우측길따라 좀 걸어갑니다. 가다보면 옆에 보이는 도로 위로 오를 수 있기를 벼르면서 말이죠. ㅎㅎ

 

08:21 드디어 기회가 생겼네요! 하지만, 여기서 오르면 차량을 마주보고 가야하므로 등지고 가기 위해 우측 다리 밑으로 지납니다.

 

지나자마자 바로 위로 경사진곳을 이용해서 오릅니다.

 

08:24 뚜둥! 국도 위로 올랐습니다. 이제 갓길따라 임도 나올때까지 하염없이 가야지요...

 

 

아~ 지금 오른데가 도구육교라는 곳이군요?

 

지도상에는 저런 비닐하우스 옆길을 꼬불꼬불 지나야하는 걸로 되어 있더라구요.

 

08:29 오분도 채 못가서 인도가 생겼네요. 이제 편안하게 갈 수가 있을듯합니다... 도로 조형물도 고래를 컨셉으로 하고 있구요.

 

 

 

아~ 포항시 동해면인가보군요... 동해시는 강원도에 상의하세요 ^^

 

버스도 보이는 데, 저는 쿨하게 계속 걷습니다. 편법 따위는 절대 노땡스입니다. ㅎㅎㅎ

 

벽화에도 포항제철이 보이는 군요... 이제 곧 포스코를 지날 것만 같아요 ㅎㅎ

 

08:53 이름 좋네요! 일월동

 

여기도 벚꽃이 만개해서 눈을 즐겁게하고 있네요. 하지만, 미안하다~ 이미 마이 봤다! ㅎㅎㅎ

 

아~ 이 싱싱한 짝퉁 건물은 뭐죠?

 

농부아저씨... 소 모두 가짜입니다! ㅎㅎㅎ

 

09:21 헛~ 우측으로 건너야하는 데 길이 없네요! ㅠㅠ 어쩔수없이 좌측으로 도로 건너서 다시 우측으로 두번 횡단보도를 건너야합니다...

 

한번 길을 건너고....

 

09:16 다시 반대편으로 길을 건넙니다...

 

 

09:19 다리도 건너구요!

 

두둥~ 포스코의 위엄입니다...

 

09:21 다리를 건너자마자 횡단보도 콤보로 건너구요!

 

철쭉이 벌써 개화를? 성격도 급해라....

 

육교도 보이구요....

 

09:42 길 건너편에는 포스코 본사가 보입니다...

 

유명한 말이죠...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

 

 

헉~ 역이 있나?

 

포철 공장으로 통하는 이 철도... 다행히 지금은 별 신호가 없어 그냥 지나갑니다....

 

건너편엔 현대제철도 보이구요...

 

 

10:02 형산강을 건너기 위해 다리를 찾는 데...

 

이렇게 고맙게도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불리된 별도의 다리가 있습니다...

 

 

10:09 다리를 건너구요!. 원래 처음 계획엔 이 형산교에서 마무리 짓고, 직진해서 고속터미널로 가려고 했는데, 그러면 16코스를 다 끝내지도 못할 뿐더러 더군다나 16코스 끝지점인 송도해변에서 고속터미널까지도 불과 도보 30분밖에 안되기 때문에 계속 진행합니다... 다리 건너서 직진하면 고속터미널, 우측으로 가면 송도해변... 이렇습니다... ^^ 

 

강 건너로 포스코의 위용이 펼쳐지네요...

 

이곳은 산책로가 이쁘게 이어져있고... 유채꽃과 조팝나무로 눈이 호강 중입니다. ^^

 

 

 

조팝나무

 

 

 

 

 

이렇게 벚꽃도 있구요...

 

 

유채꽃

10:25 뜨허헉~ 공사중으로 산책로가 막혔네요. ㅠㅠ 어쩔수 없이 삥~ 돌아야죠...

 

계단 아래로 가서

 

우측으로 따라 갑니다...

 

 

우측방향으로 계속 가다가...

 

적당히 우측따라 공사장을 가로지른 뒤...

 

공사장벽을 따라 우측으로 다시 꺾어서 인도따라 갑니다...

 

10:30 그리곤 막다른 길에서 좌측으로...

 

앞에 육교가 보이죠? 그 육교를 건널겁니다.

 

10:33 육교를 건너는 중입니다.

 

 

산책로로 다시 내려와서 이젠 거침없이 계속 해변을 향해 진행합니다...

 

포항갈매기 인가요? ㅎㅎㅎ

 

 

해양경찰서도 지나구요.

 

10:43 코너를 좌측으로 돌아서....

 

송도해변이 펼쳐집니다.... ㅠㅠ

 

산책로를 지나고...

 

 

 

 

뭐죠?

 

 

 

저도 미리 외쳐봅니다. 만세!!!

 

여기가 끝은 아니구요...

 

 

 

 

 

 

 

 

여깁니다... 드디어 16코스 끝... 부산에서 포항까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다음에 2회차에서는 여기서 시작할 거구요....

 

2회차에 거닐어야 하는 길을 미리 보기 합니다.

 

 

10:58 지금시간 마무리를 하고... 막상 완주하고 나니 감동이 밀려오고, 눈물나고 막 미칠 줄 알았는 데... 그냥.... 그냥 담담하네요. 왜죠? 정답! 고생을 덜했으니까~ ㅋㅋㅋ(미챠~)

 

에이~ 헛소린 고마하고 이제 포항고속터미널로 약 2Km 길을 가도록 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구요.

 

 

 

 

 

태왕아너스오션 아파트를 좌측에 끼고 인도따라 갑니다... 파키스탄 따라 가면 안됩니다? 반드시 인도따라 가세요....

 

저는 안건드렸는데 전신주가 피사의사탑이 되었네요!

 

 

11:07 횡단보도를 건너구요

 

건너고 좌측으로 갑니다 ^^

 

 

 

강인지 바단지 헤깔리는 건너편엔 죽도시장이 있습니다.

 

11:16 앗! 부교가 있네요? 그럼 함 시장 구경 해봐야죠....

 

 

11:26 집에 계시는 부모님을 위해 대게 좀 사드리려고 시도했다가 이래 저래 흥정 실패로 그냥 고속터미널로 가고 있습니다.

 

일단 건너편으로 길을 건너구요~

 

오거리가 나오죠? 여기서 어디로 가냐고요? 정답은! 고속터미널이라고 쓰여있는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ㅋㅋㅋ 참 쉽죠?

 

오거리에서 진행방향에서 좌회전....

 

 

 

11:35 앗! 초행이지만, 저거슨 서울촌놈이 딱! 봐도 고속터미널이네요....

 

11:36 맞지요? 고속버스터미널~ 살아있네!

 

그렇게 서울행 버스 티켓을 여유 있게 발권하고...

 

12시 정각에 서울로 향합니다.

 

돌아오는 버스편... 저는 졸지 않으려고 했으나, 그간 피곤이 몰려와서 졸다 깨다 반복하다 정신차려 보니... 저희 집이네요...

 

오자마자 뭐했냐구요? 일주일간 피로를 씻기위해 샤워를 마치고, 맛나게 차려주신 식사를 하면서 한가지 배웁니다...

 

"아! 역시 집이 최고구나..."

 

그래도 전 나쁜 자식이 아니니까 집으로 오는 길에 싱싱한 회를 떠서 부모님께 드렸답니다. 몸은 천근만근 해피엔딩 ^^

 

2회차에서 또 만나용 요러분....

 

------------------------------

* 걸은 거리 : 21.2Km

 

* 사용한 돈 : 31800원

포항-> 서울행 고속버스 = 31800원

 

* 먹은 것 :

트레일 믹스 2개

양갱이 1개

게토레이 1개

 

* 날씨 : 새벽에 자는 동안 비왔고, 새벽에 바람도 많이 불었던 것으로 추정함. 오전엔 흐리다가 오후에는 맑음

 

* 느낌 : 느낌이요? 매일 40키로 넘게 걷다가 반타작 했을때의 그런 느낌?... 몸은 가볍고, 어느덧 6.7초의 짧은(?) 여행에서 깨어보니 집이였습니다. 집에 오니 느낀건 아! 앞으로 날씨가 더운것이 변수지만, 남은 구간도 해볼만 하겠구나라는 자신감과 카메라속 메모리속에 잠자고 있는 7117장의 사진을 정리해서 후기를 올려야하는 사명감이 샘솟더라구요. 집 나가면 개고생인 걸 몸소 체험했지만, 뭐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더라구요. ^^.

 

-1회차 결산-

총 걸은 거리 : 285.6Km

총 지출 비용 (교통비 + 식비) : 107,200원

 

그동안 읽으시느라 수고들 많으셨어요! 꾸벅! (_._)

 

다음편 기다려 주시고...

 

알비백 앤드

 

the end 입니다. ㅋ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