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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행[덕룡산,주작산,정약용유배길,가우도] (2015-04-10~12) #1/3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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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는 마음으로 강진 4박 5일 여행을 떠나 봅니다.

 

04/09)

영등포역에서 목포행 열차를 이용하기로 해봅니다. 강진에서 좀더 알차게 보내기 위해 서울에서 강진으로 바로 가는 버스도 있지만, 전날 목포를 경유하기로 했어요.


영등포역이구요... 23:18 목포행이 전광판에 보이네요...



두둥~ 대기실에서 구석의 콘센트에 저의 여행의 동반자 스마트폰 밥을 주기로 합니다....



23:18 열차에 탑승! 목포로 갑니다~~~ 이렇게 충전도 하면서요... 무궁화호 열차는 이렇게 특정위치에 콘센트가 있습니다(없을수도 있지만). 목포행은 7호차 3번칸 1번칸에 있더라구요. 아 글고 전 왜 7호차를 이용했냐면, 7호차의 1~4번칸 앞 문은 열차 맨 앞쪽이라 승하차를 하지 않기에, 승객들이 출입이 안되므로 좀더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름 계산에 의한 좌석 선택이었습니다. ㅋㅋㅋ  



근데 막상 잠이 안와서 1시간 정도 잤나? 그리곤 멀뚱 멀뚱 어두운 바깥을 바라보고 간간히 스마트폰도 만지면서, 갔어요.

 

4/10)

 

03:44 나주역을 지나고 있네요. 목포까지 얼마 안남았어요 ㅎㅎㅎ



04:25 목포역입니닷! 여기서 도보 1시간 거리(4.4km)의 목포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어요.

 

중간에 목포막걸리를 사려고 편의점에 들렸는 데,

 

CU는 목포막걸리와 순희, 미니스탑은 순희, 세븐일레븐은 서울막걸리를 팔더라구요. 중간에 CU에서 목포막걸리 1병을 1300원에 구매했다가, 부족한감이 있어 터미널 인근 미니스탑에는 목포막걸리를 팔더라구요. 추가로 1400원짜리 2병 구매... 터미널까지는 53분 걸어서 소요 되었구여~



버스 시간표를 찍어보구요. 강진행 버스는 06:15 첫차이고, 5500원입니다. ^^

 

 

 

 



두둥~ 여기서도 가져온 충전기로 티비 아래 빈 콘센트에 스마트폰 밥 주면서 멍 때리구 있네요.

멍 때리는 중...



06:14 여수행(강진 경유함...) 버스에 오를 시간이예여.... 강진까지는 1시간 살짝 더 걸립니다.



완행버스네요... 경유지도 많고... 이때는 뭐 그런가부다 했습니다.. ㅎㅎㅎ

 



강진행 버스를 타고 일출도 보구여...



늘 보는 일출이지만, 지금 내앞에 있는 일출이 가장 특별한 거 같아요.



07:05 어랏! 강진까지 50분밖에 안걸렸네요? 강진터미널 내부에 침투! 여기서 또하나의 팁! 여기서 농어촌 버스 이용시 서울 티머니 교통카드이 사용 가능 하다는 겁니다. 전 사전에 알아내서 충전 많이 해왔지요. 시간표를 보구요....









요렇게 큰 번호와 함께 어디가는 지 표시되어 있는 데, 지는 석천으로 가고, 요렇게 10번에서 기다렸다가 그 앞에 버스 들어오면 기사님께 석천(나중엔 도암초등학교에서 내림) 가는 지 물어보고 타심 되여. 



버스는 이런 버스도 있고, 큰 버스도 있고 그래요...



바로앞에 마트도 있네요. 가보진 않았는 데...



요긴 모레 이용할 버스구여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07:30 버스였는 데,와서 보니 07:20으로 수정이 되었더라구요.

07:20 그래서 버스를 예상보다 10분 일찍 타고 13분 후에 도암초등학교에서 하차합니다. 버스 기사님이 석천 말고 다음 정류장인 도암초등학교에서 내리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글고 버스 탈때 행선지 말하고, 카드 찍고 내릴때는 카드 안찍고 내리면 됩니다. 카드 계산시 50원 할인 되구여. 강진터미널에서 도암초등학교까지는 카드로 1550원입니다. ^^

 

07:23 도암초등학교에 내리면 이렇게 친절하게 덕룡산 표시가 있어유. 소석문까지 1.3km 걸어가면 되구요.



초등학교 옆길입니다. ^^ 날씨 진짜루 좋네요 ㅠㅠ



직박구리



도암초등학교입니다.



화단에 제비꽃이 엄청 많네요!

벚꽃도 흐드러지구여





점잖은 소들도 안녕?



살갈퀴



광대나물



복사꽃





제가 오를 덕룡산이 시야에 들어오네여



꽃길입니다. ㅠㅠ



광대나물





슬슬 입질이 오네요.



저 앞 깃발 보이는 것이 들머리입니다.



그림 같네요 ㅠ



오홋 정자닷! 뭐 때론 여기서 할 수도 있겠네요...



07:56 드디어 산행 시작입니닷! 초반에는 오름이 좀 있습니다.





뒤를 보니 이런 모습.



안구 정화가 슬슬 시작되네요. 하지만, 인제 시작인거죠...



ㄷㄷㄷ 밧줄 구간도 있구요.



누군가 실수로(?) 두고간 정이 넘치는 과자 껍데기... 배낭에 찔러 넣구요... 첨 만난 등산객 부부중에 남편분이 제 등뒤에 붙여 있는 솔라패널에 급 관심을 보이시네요. ^^



남산제비꽃



능선에 다다르니 저 멀지 않은 곳에 바다도 보입니다.



쉬는 시간도 가져 보구요. 막걸리도 한고뿌 해봅니다.



앙징맞은 제비꽃들.... 대가족이네요!



돌양지꽃



자주괴불주머니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지만, 바위 사이 사이 분홍빛 진달래들이 이쁘네요... 

날씨는 좋은 반면 심지어 덥기까지 ㅠㅠ



길이 매우 흥미 진진합니다. 1km 진행하는 데, 1시간.... 하지만, 저는 자고 갈꺼니까 심리적인 부담은 없어요.







09:39 이정표네요... 동봉까지 860미터 남았네요.



그래도 좋습니다. 이렇게 아기자기 이쁜 꽃들을 보면서 가니까요.



아마 실수로 두고 가신거겠죠??



여긴 더하네요.... 시간상 지금 두고 간건 아니지 싶어 최대한 수거해서 제 주머니를 채웁니다.





캬아~~



생강나무 꽃에 싹이 돋는 건지 몰것네요...





길이 이쁘네요. ㅠㅠ



10:20 동봉입니다.



두둥~~~ 덕룡산 동봉



꿀꺽~ 풍경이....



계속 가야지요...



길은 난이도가 있는 데, 눈이 즐겁습니다.





너무 좋네요~~



11:22 서봉에도 도착하구여...







앞으로 가야할 길입니다.... 분홍색 진달래 보이시죠? 실제로는 100배 이뻐요...









여기도 득템!





꺄오오~~



뒤를 보니 이런모습....



눈을 어디다 둬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ㅠㅠ(앞이나 똑바로 보고 가시지? ㅋㅋ)

중간 중간 우회길도 있구여...





12:34 어렵지만, 멋졌던 바위구간을 빠져 나오고... 이제 슬슬... 박지를 찾아 봅니다. 맘속에 정한곳은 있지만요.



제가 지나온 길입니다...





계속 뭔가에 이끌려 뒤를 보게 되네요.. 아쉬움일까요?



산자고



큰개별꽃



왜현호색



산자고



이정표 나오는 빈도가 많아졌네요.



13:35 저~~~기 남주작산 끝머리가 저의 안식처인데.... 너무 빨리 도착하는 데요? ㅠㅠ



13:36 덕룡봉정상이라고 하네요.... 소석문에서 동봉 서봉 지나서 정상이네요...



이제 하산인건가?



저긴 내일 가야할 주작산 능선입니다... 반대편에서 오신분 왈~ 덕룡봉 멋있죠? 주작산은 더 멋집니다 ㅠㅠ 지금 가야하는 건가? ㅠㅠ 하지만, 박배낭메고 바위와 몇시간 씨름했더니 상하체가 분리 직전이고...



산철쭉



13:59 어쨌든 덕룡봉에서 갈림길로 하산 했구요... 여기서 남주작산까지는 임도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동백 - 아직 떨어지지 않았구나?



패러 활공장으로 갑니다.

활공장 패는 중....



임도길입니다. 근데 참 잼난건, 여기 통제를 안해놔서 차가 지나 다녀요 ㅠㅠ



주작산휴양림입니다.



노랑병꽃



음... 아무래도 내일 이곳을 지나갈 꺼 같은데....



읽어 봅니다...



그러네요... 내일 정약용유배길에서 이길을 지나네요... ㅠㅠ 웬지 박세 보이는데...



그런가부다 하고 저는 계속 직진....



저 건너편에 전망대가 하나 보이는 데 뭐지? 내일 밝혀지지만, 흔들바위 되겠습니다!



덕룡산 능선이 보이네요...



제비꽃이 앙증 맞아요... 혹시 독거 제비꽃? ㅠㅠ



14:45 정자가 보입니다...



정각이라고 하네요.



아유~ 300미터나 더가야 돼?



해맞이 광장이래요.. 그래서 차고 주구장창 오나봐여...

금붓꽃



14:53 그렇게 활공장에 갔는데.... 뭐지?



허걱! 막혔다.....

 



어쩔수 없이 되돌아가는 데, 스르르륵... 보니... 뱜이닷 ㅠㅠ



해맞이광장와서 곰곰히 멍때리면서 생각하다, 주작산휴양림에 내려가서 데크 1박후 다시 낼 진행하기로 하고, 전화를 거는데, 데크 10개는 텅텅 비었는 데, 주말 요금을 받는다고, 원래 5000원인데, 10000원 내라고... 알았다고 끊고 생각해보니, 내가 그 돈내고 굳이 내려가서 자고 올라올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래서 진행 방향으로 산행을 하다 헬기장을 발견하고 저는 쾌재를 불렀습니다!

15:47 

 

이른 시간이지만, 이곳은 등산객이 자주 오지 않아서 텐트를 치기로 하고... 잠시 윗쪽에 다녀....

 

15:51 주작산 428봉이네요.



다시 내려와서....



16:07 두둥~ 완료...



스마트폰 충전도 하구요...



할미꽃은 다치지 않게....



그렇게 안에 들어와서...

 

혼자만의 즐거운 시간을 가져 봅니다. ^^

 

근데 막걸리가 왜이리 양이 많은가 봤더니, 한병에 900ml ㅠㅠ  그래서 1병은 남깁니다...

 

물집 잡힌데는 읍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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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은 거리 : 16.44km

 

날씨 : 오전에 쌀쌀하고 낮에 덥다가 밤에 다시 쌀쌀...

 

먹은 것 :

초코파이 2개, 월병 2개, 원두커피 800ml, 막걸리 2병, 과자 3봉, 스위트콘 1개

 

사용한 돈 : 37350원

영등포~목포 열차 - 26200원

목포막걸리 1병 CU - 1300원

목포막걸리 2병 미니스탑 - 2800원

목포~강진 버스 - 5500원

강진~도암초등학교 버스 - 1550원

 

느낌 : 덕룡산 바위도 많고 너무 좋았네요. 안왔으면 후회할 뻔! 박지 도착 2km 전부터 다리 풀려서 힘들었는 데, 알고보니 막걸리만 2.7kg ㄷㄷㄷ. 텐트를 치는 데 맨땅용 팩을 안챙겨와서 주위 떨어진 나뭇가지로 대충 침. 힘들지만, 그래도 내일이 기대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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