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백패킹-후기

해파랑길 도보 여행 3회차 : 삼척 오십천교 ~ 고성 제진검문소 (2013-09-13~18) #6/6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16. 11:20
반응형

금일 운행구간(완료구간, 현재구간)>

코스 구간
거리
단위 누적
거리
1일
도보
거리
구간 지명 (굵은글씨 는 1박 예정)
32코스 10.3
(22.3)
km 10.3   (삼척동해)오십천교 - 5.3KM - 새천년해안유원지 - 2.4KM - 삼척해변 - 2.2KM - 추암해변
33코스 13 km 23.3   추암해변 - 6.9KM - 동해역 - 2.9KM - 한섬해변 - 3.2KM - 묵호역
34코스 19.2 km 42.5 42.5 묵호역 - 5.1KM - 대진항 - 2.9KM - 망상해변 - 11.2KM - 옥계시장(우천시 2시간후 금진항 지나 헌화정 정자)
35코스 13.4 km 55.9   (강릉)옥계시장 - 3.4KM - 옥계해변 - 3.6KM - 금진항 - 1.9KM 심곡항(정자) - 4.5KM - 정동진역
36코스 9.5 km 65.4   바우8/정동진역 - 4.2KM - 당집 - 5.3KM - 안인해변
37코스 17.6 km 83 40.5 바우7/안인해변 - 3.8KM - 수변공원 - 13.8KM - 오독떼기전수관(데크600미터 이동후 1박후 원위치)
38코스 18.5 km 101.5   바우6/오독떼기전수관 - 2.2KM - 구정면사무소(구정리경로당측 800M,성황교 정자 2개,풀밭) - 5.7KM - 모산봉(정자,데크) - 2.8KM - 중앙시장 - 7.7KM - 솔바람다리(남항진)
39코스 16.1 km 117.6 34.6 바우5/솔바람다리(남항진,해맞이공원솔밭) - 7.3KM - 허균허난설헌기념관 - 3.7KM - 경포대(정자) - 5.2KM - 사천진리해변(입구 공원, 자리 애매하면 연곡해변 송림으로 이동)
40코스 12.4 km 130   바우12/사천진리해변 - 3.2KM - 연곡해변 - 5.8KM - 주문진 - 3.4KM - 주문진해변
41코스 12.2 km 142.2   (양양속초)주문진해변(주문진등대에 정자,데크) - 3.8KM - 지경해변(해변 데크) - 2.9KM - 남애항(정자) - 3.9KM - 광진해변 - 1.6KM - 죽도정입구(정자,데크)
42코스 9.6 km 151.8 34.2 죽도정입구 - 5.4KM - 기사문항 - 2.8KM - 하조대 - 1.4KM - 하조대해변(우천시 하조대 정자 1박)
43코스 9.4 km 161.2   하조대해변 - 4.3KM - 여운포교 - 2.2KM - 동호해변 - 2.9KM - 수산항(정자-맨땅)
44코스 12.5 km 173.7   수산항 - 5.4KM - 낙산해변 - 1.8KM - 낙산사(낙산비치호텔앞 정자) - 2.0KM - 정암해변 - 3.3KM - 속초해맞이공원(정자-맨땅,길왼쪽정자 확인필요)
45코스 16.9 km 190.6 38.8 속초해맞이공원 - 1.6KM - 대포항(정자) - 4.9KM - 속초항 - 1.3KM - 속초등대전망대(데크 또는 동명항의 영랑정정자 혹은 앞 정자(공사중통제?)) - 9.1KM - 장사항(공원 데크)
46코스 15 km 205.6   (고성)장사항 - 6.4KM - 청간정(정자) - 3.7KM - 천학정(정자) - 1.0KM - 능파대(산책 데크, 추암조각공원 정자-맨땅 및 데크) - 3.9KM - 삼포해변(정자-맨땅)
47코스 9.7 km 215.3   삼포해변 - 3.0KM - 철새관망타워(호수 데크, 건너편 정자(너무멀어)) - 6.7KM - 가진항
48코스 16.4 km 231.7 41.1 가진항 - 9.3KM - 연어맞이광장 - 7.2KM - 거진항(거진읍사무소앞 정자, 거진해변 전 삼거리 정자, 거진암벽장데크, 거진해맞이산림욕장 전망대 정자)
49코스 11.8 km 243.5   거진항 - 4.8KM - 역사안보전시관 - 4.9KM - 대진등대(인근 공원 정자) - 1.3KM - 금강산콘도 - 0.8KM - 통일안보공원
50코스 4.9
(11.7)
km 248.4 16.7 통일안보공원 - 3.7KM - 명파초교 - 1.2KM - 제진검문소 - 4.8KM - DMZ박물관 - 2.0KM - 통일전망대

 

여행기> - 6일차

 

9/18)

05:00 기상합니다. 새벽에는 도로 옆이라 가끔 지나가는 차소리에 자다~ 깨다~ 했네요. ㅎㅎ 그래도 비는 안왔으니 다행입니다.

 

05:39 오늘은 집에 가는 날이므로 좀 빨리 시작합니다... 출발!!

 

첫번째 이정표... 고성왕곡마을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겠습니다. ^^

 

05:38 조류관찰대를 지나는 데,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니 패스~ ㅎㅎㅎ

 

무슨 심령사진 같네요. 귀신이 보이시나요?

 

 

 

05:58 마시멜로가 보이네요. ㅎㅎ

 

오늘도 마주치게 되는 황금 물결의 시작입니다.

 

06:03 송지호가 보이고, 그 뒤로 철새관망타워도 보입니다.

 

06:09 여기가 고성왕곡마을입니다.

 

 

마을이 흡사 민속촌처럼 갖추어져 있네요.

 

그네도 보이고요.

 

 

아기 자기 이쁘네요...

 

 

꽃도 이쁘게 심어져 있구요.

 

06:21 왕곡마을 입구입니다.

 

 

여긴 두백산 오르는 길이지만, 해파랑길과는 무관하므로 제 갈길이나 갑니다. ㅎㅎㅎ

 

 

도로 갓길따라 진행합니다.

 

06:29 희망찬 해가 떠오르네요. ^^ 해파랑길에서 보게 되는 마지막 햇님이네요 ^^

 

 

06:33 공현진교를 지납니다.

 

와우! 이제 간성(고성)까지 8Km 남았다고 하네요. 아마 시내까지의 거리인 듯 합니다.

 

근처 정류장에 붙여진 시간표입니다. 명파에서 작은 글씨로 명파라고 되어 있는 아래 시간표가 명파리 종점에서 출발하는 버스시간 입니다. 하루 여섯대밖에 운행을 안하네요 ^^

 

다시보자 햇님!

 

 

06:40 공현진 해수욕장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인어상도 보이네요...

 

06:42 정자도 있습니다.

 

06:42 요기도 정자~

 

 

여긴 공원인가 봅니다... 맨바닥이긴 하지만 지붕이 4개나 있네요.

 

06:46 이정표에서 가진항이 보이네요... 가진항. 거진항. 대진항. 명파리 이런 식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06:50 여기도 정자가 있네요...

 

뒤를 바라보니 이런 모습이구요. 오늘도 날씨가 꽤 좋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여기는 거진항. 47코스의 끝, 48코스의 시작이구요. 앞으로 코스가 48,49,50 3개가 남았네요. 아싸아~ ^^

 

가진항의 모습이구요.

 

 

 

 

 

 

 

07:25 구수한 냄새가 풍기는 이런 농장을 지나게 됩니다. 벌써부터 저의 존재를 알아챈 농장 강아지의 우렁찬 음성이 메아리 치네요...

 

안녕? 어린 송아지는 귀요미~

 

어른 소도 귀엽습니다. ^^

 

 

07:34 우회전하라고 나와 있네요.

 

 

농로 따라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긴 차가 거의 없구요.

 

 

 

07:41 죠기 건물 사이에 이정표 보이세요?

 

중간에 컨테이너 그늘에 털썩 앉아서, 물티슈로 얼굴도 닦고, 꿀호떡 2조각을 먹으면서 면도도 합니다. 아이 개운해 ㅎㅎ

 

이렇게 개천 옆으로 걸어갑니다... 오전부터 땀 좀 나네요.

 

여기가 남천이라고 합니다.

 

08:07 다리를 건너고 우측으로 진행하구요.

 

 

08:10 정자를 지납니다.

 

참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네요.

 

 

08:28 여긴 체육공원입니다.

 

이렇게 정자도 있구용

 

 

송림 옆으로 지납니다.

 

 

 

 

여기 저기 둘러 보면서 가면 시간도 잘 가고 지루할 틈이 없네요.

 

08:56 전망대 같네요.

 

 

 

강 건너에 정자가...

 

중간 중간에 이렇게 전망대가 있습니다.

 

09:03 아! 북천철교군요.

 

이리로 건너갑니다.

 

즐겁게 건너갑니다 ^^

 

중간에 이런 조망대가 있습니다.

 

09:11 철교를 건너고 길을 진행하는 데, 여기 정자가 보입니다.

 

잠시 쉬어가려고 오르는 데, 아! 누군가가 사탕을 놔두고 갔네요. 잃어버린 걸까요? 아님 누군가에게 베푸는 걸까요? 아무래도 좋습니다. 여기서 사탕을 득템합니다. ^^ 물도 마시고... 기분도 좋네요.

 

09:24 요길 건너야 합니다.

 

 

에구 깜딱이야~ 새끼 독사가 햇볕을 쬐고 있는 지, 툭~ 건드려도 미동도 없습니다.

 

머리가 삼각형이니 독사 맞지요?

 

우측으로 가라네요. 정말~ 북으로 올 수록 뱀은 심심치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농로에 많더라구요. ^^

 

니 내한테 반암?

 

 

아마 저 앞이 반암리 솔밭인 듯 하네요..

 

09:43 얼마나 오래전에 설치 된건지 색이 바래버린 해파랑길 표식...

 

들깨

 

가지

 

고추

 

고추가 실허네요~ 하지만, 사진만 찍습니다.

 

부추

 

09:54 굴다리 지나구요.

 

 

달맞이꽃

 

 

 

해안길을 잘 꾸며 놓았네요.

 

 

 

저 앞에가 금강산 콘도?

 

10:14 이런데도 바닷가라 쉬어가기 좋네요!

 

10:16 공원...

 

 

10:26 거진1교를 지납니다. 건너편이 거진항이겠군요? ㅎㅎ 거진 다와갑니다.

 

 

10:34 거진항은 1.1Km 남았다네요.

 

 

10:45 48코스가 끝났구요. 49코스 시작입니다. 점점 끝나갑니다. ㅠㅠ

 

김일성별장... 꽤 머네요..

 

 

등대를 만나러 갑니다.

 

 

10:55 거진 등대구요. 여긴 해맞이산림욕장입니다.

 

여기서 길이 쫌 헤깔리는 데...

 

그냥 맘 내키는 대로 갑니다.

 

10:58 정자도 몇개 보이네요.

 

10:58 여기서 직진해야하는 길인듯 한데... 샘터에 눈이 휙 돌아서 그쪽으로 갑니다.

 

11:05 날이 덥네요.... 샘터 도착해서 물을 보충합니다. 길이 아니더라도 이리로 오기 잘한 듯 합니다. ^^ 물 맛도 좋구요.

 

11:06 역시 예상대로 잘못 내려왔네요. 잘못 내려왔어도 해안도로 따라 가면 합류하니까 문제는 아닙니다.

 

 

11:12 여긴 해오름쉼터입니다. ^^

 

11:12 여기도...정자 ㅎㅎ

 

 

아하하 산소가 많아요

 

11:25 여기서 저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정표가 좀 어정쩡하게 표시되어 있네요. 여기서 응봉을 지나 화진포로 진행하게 되구요. ^^

 

 

응봉까지 1Km... 오름길일 것 같아서 맘에는 안들지만, 믿어봅니다!

 

솔체

 

솔체

 

산은 낮은데, 설악산 고산지대에서나 보던 솔체꽃을 보게 되네요. 여기 저기 완전 많아요 ㅠㅠ

 

역시 예상대로 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솔체

 

 

큰잎쓴풀

 

11:41 응봉에 도착했습니다. ^^ 휴우~ 이제 더이상 이정도 오름은 없겠죠?

 

그나저나~ 와~~ 풍경이 엄청 멋집니다....

 

저 아래 화진포, 해변가도 보이고... 팔각정이며, 정자도 두개정도 보이구요.

 

이렇게 말이죠. ㅎㅎㅎ 해파랑길과는 야간 어긋납니다.

 

드디어 해파랑길 대단원 후기의 마지막 게시물이군요....

 

휴우~

 

아직 응봉 정산입니다. 응봉 정상에는 이렇게 데크도 하나 있습니다.

 

 

11:44 아무리 풍경이 멋지더라도 집에는 가야지요. ㅋㅋㅋ 이렇게 응봉 내려오면 화진포의 성 방향으로 계속 쭈우~~욱 가면 됩니다.

 

이 길에서 우측 흙길로...

 

쉼터도 있지만, 쉬진 않아요.

 

 

11:51 제발 좀 쉬었다 가라고 처량한 눈빛으로 꼬셔도 지금은 쉬지 않을 테닷!

 

 

 

11:56 성에 다왔네요...

 

왕~ 물 색깔이 끝장입니다...

 

11:59 성으로 가는 마지막 데큰가요?

 

급 경사 계단으로 내려가서...

 

12:01 화진포의 성에 도달합니다...

 

이랬데요...

 

요기가 그 자리 ㅎㅎㅎ

 

 

12:03 요기도 정자~

 

화진포해변입니다. 눈 부시네요~

 

12:05 해파랑길 고성구간 지도 좀 얻으려고 갔는 데, 계신분이 너무 친절합니다.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도 꺼내어 주시고 ㅠㅠ

 

계속 가야죠...

 

 

12:10 짠~ 시원한 물 500ml 단숨에 해치웁니다. 물론 빈병은 배낭에 잠시 키핑을 ^^

 

화진포...

 

12:23 금구교를 지나구요.

 

 

 

12:26 여긴 초도항이라고 하네요.

 

 

 

 

12:31 ㅎㅎㅎ 조형물이 너무 우껴요.

 

여긴 성계가 주산지 인듯합니다. 저 녀석은 무슨 텔레토피도 아니고 ㅋㅋㅋ

 

 

12:40 초도항을 지나는 중입니다...

 

12:46 하루 더 묵고 싶네요 ㅠ

자전거, 도보길 방향 표시입니다... 해파랑길과 동일하구요 ^^

 

12:48 대진항이 1.2Km 남았네요... 버스터미널 좀 보고 가께요 ㅎㅎㅎ

 

 

12:56 이중 지붕 정자네요...

 

대진항인듯 한데...

 

시외 터미널은 어디에???

 

ㅠㅠ 동네 어르신한테 어쭈니 이미 지나쳐왔다고... 어정쩡한 곳에 짱박혀있나 봅니다. 꽤 살피면서 왔는 데, 못봤으니 말이죠.

 

할수없죠. 이따 오면서 찾는 수밖에... 대진등대나 들려 갑니다.

 

 

13:11 대진 등대입니다. 눈이 부시네요. ㅎㅎ

 

요기도 정자는 있네요.

 

13:15 등대를 내려오니 더 나은 정자가...

 

고성군 마크인듯합니다.

 

마차진해변으로 가는데... 해파랑길 안내소에서 들어보니 마차진쪽에 시내버스 종점이 있다던데... 믿을 수는 없고 ㅎㅎㅎ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가 700m 밖에 안남았네요?

 

13:25 금강산콘도를 지나고 있어요.

 

 

 

마차진해변인가요? ㅎㅎ

 

13:28 정자~~

 

아싸 얼마 안남았음요 ㅎㅎ

 

13:34 잠시 들렸다 갈께요.

 

주차 관리하는 분께 여쭈니 제진검문소 까지만 걸어갈꺼면 신고 안하고 그냥 쭉~ 걸어가면 된다고 하지만, 궁금해서 가봅니다. ㅋㅋ

 

13:35 추석 연휴라 방문객이 꽤 많네요... 통일전망대 가려면 성인 3000원을 내야합니다.

 

13:36 혹시나 무료로 물을 먹을 수 있는 정수기 있나 보니 없고... ㅠ 그냥 통과!

 

13:38 어쨌든... 통일전망대는 10Km 남았지만, 검문소까지는 1시간 정도만 걸어가면 된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ㅋㅋㅋ

 

헉? 부페??? 하지만, 망한듯 ㅠㅠ

 

13:42 여기서 마지막으로 중요한 팁 하나 나갑니다. 이 이정표를 발견하면 명파해변 가리키는 방향으로 절대 가지 말고, 도로따라 그냥 쭉~ 가세요... 여기서 30분가량 길 해메이다 결국 이리로 다시 왔어요. ㅠㅠ

 

14:09 계속 도로따라 갑니다...

 

약간 오르막이라... 힘은 좀 들지만, 올때는 버스 탈거라는 즐거운 생각에 힘이 안들어요 ㅋㅋㅋ

 

 

 

14:23 아직도 오르막 ㅠㅠ

 

 

14:33 오르막의 정점을 찍고 이제 내려갑니다. ^^

 

이렇게 다리도 지나구요.

 

14:35 명파.... 그토록 와야했던 명파... 보입니다... ㅠㅠ

 

해변따윈 안가고 그냥 진행 할께요.

14:36 보건 진료소를 지나고...

 

14:37 여기가 명파리 종점... 여기서 버스타고 대진터미널로 가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 검문소를 안찍었어요... 좀 더 고고싱....

 

14:37 요기서...

 

시내버스 시간표를 다시 바라봅니다. 여기 대진에서 서울 가는 시외버스 시간표도 있네요! ^^

 

마지막 한 발 한발 내딛습니다.

 

여기는?

 

14:40 명파초등학교군요?

 

초등학교 안에 이렇게 럭셔리 정자가. 오호~

 

 

 

얼마 안남았어요...

 

14:44 다리를 건너고...

 

14:54 드디어 검문소를 찍었습니다. 여기서는 혼자서는 걸어서 갈수 없는 곳이기에 미련없이 돌아옵니다.

 

사실 위 사진 찍기 전에 몇장 더 찍고 되돌아가려는 데, 군인 아저씨가 부릅니다... 군사시설이니 찍지 말라고 ㅠㅠ. 사진 삭제 하고, 다행히 그 위에 선임이 오더니, 제 사정을 이해하는 듯, 건물만 안나모면 된다고 해서, 위 사진 찍고 검사 받고 올리는 겁니다. 그런 사람 많다고 합니다. 자전거로 와서 저 멀리서 찍고 도망가는 인간들도 있다고 ㅋㅋㅋ. 여기서 사진 찍으려면 미리 허락맞고 찍으셔요.. ^^ 

 

그렇게 되돌아서 버스 종점까지 되돌아갑니다.

 

 

차 없을때 잽싸게 찰칵!

 

 

15:06 다시보자 명파초등학교 ㅎㅎㅎ

 

15:07 드디어 여기서 해파랑길 770Km-6.8Km의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버스 시간 보니 15시 53분 버스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시원한 병맥주 한병을 구매해서.... 꼴깍~ 꼴깍~

 

15:43 곧 버스가 오겠네요...

 

15:52 버스 도착!!!

 

기사님께 대진시외터미널이 어딘지 여쭈니 근처에서 세워주신답니다.

 

16:00 요기서 하차... 정류장 뒷편 언덕으로 올라서 약 2~3분만 가면 터미널입니다..

 

동서울행은 16시 버스가 있는 데, 시간이 초과되어 천천히 갔는 데...

 

 

16:03 터미널에 도착하여 보니 이런 젠장, 내 눈앞에서 버스가 떠나는 겁니다 ㅠㅠ 뛰어볼껄 ㅠㅠ

 

그래서 17시 출발하는 버스를 발권을 마치고...

 

17:00 버스는 출발해서 17:28 고성, 18:18 원통, 18:28 인제, 19:10 홍천을 경유하여

 

동서울에 크게 막히지 않고 도착했습니다....

 

끄읏~~~ 

 

보너스 사진 > : 파노라마

 

 

 

 

 

 

 

-------------------

* 오늘 걸은 거리 : 43.0Km (GPS 없어 해파랑길에 제시한 거리 및 헤메인 거리를 더함)

 

* 사용한 돈 : 25010원

카스 병맥주 500ml 1병 = 1700원

명파리->초도2리 군내버스 = 1110원

고성->동서울 시외버스 = 22200원

 

* 먹은 것 :

꿀호떡 4조각

병맥주 1병

껌 2개

 

* 느낌 : 날씨는 오전에 선선하고 맑았고, 오후에는 약간 더웠네요. 가진항을 지나 저 멀리서 군가가 들려와서 웬지 모르게 전투력이 상승하는 느낌이었구요. ㅋㅋㅋ 검문소 도착후 사진 삭제할때 울진처럼 3시간 30분 감금당하지 않고, 신분증 없이 그냥 그자리에서 바로 삭제하고 원만히 진행되어 좋았습니다. ^^

 

-3회차 결산-

총 걸은 거리 : 271.6Km

총 지출 비용 (교통비 + 식비) : 112,030원

 

전체 결산>

회차 거리
(km)
비용
(원)
1 285.6 107200
2 270.8 110350
3 271.6 112030
합계 828 329580

컥~ 770Km인데 828Km를 걷다니. ㅎㅎㅎ

 

2013년 3월 15일 06시 21분... 부산 오륙도를 시작해서,

2013년 9월 18일 14시 54분... 제진검문소에 도착하기 위해,

20일간 여행을 했는 데,

그간 참 즐거웠던 여행이었네요...

길 잘못 들어서 산길 어딘가를 헤메이고 있을때는 허공에 대고 욕도 날려 보고,

맘씨 좋은 동네 어르신들한테 먹을 것도 얻어 먹고,

맘씨 좋은 운전자에게 태워준다는 고마운 말씀도 듣기고 했구요.

해변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바라볼때는 정말 아무 생각 안나더라구요.

정말 오길 잘했다... 이생각만 들더군요...

그간 텐트에서 17회 자면서, 막걸리도 참 마이 묵고~

13~15Kg 배낭 짊어지고, 하루 40~50Km씩 정말 미친듯이 걸었네요...

계속 날이 지날수록 요령도 생기고...

점점 수월하게 진행한 것 같습니다. 단, 2회차는 더운 여름인 관계로 전체적으로 보면 제일 힘들게 진행했던 것 같네요.

좋았습니다... 힘들거나 나뻤던 기억은 순간이고 좋았던 기억은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혹시나 해파랑길이나, 다른 기나긴 여행 떠나시는 분들에게 몇가지 팁이랄까? 당부의 말씀 드립니다.

 

1. 신분증 꼭! 챙기세요.. ㅋㅋㅋ 당연하지만, 이 당연한 물건 두고 다니면 황당한 일 생길수 있습니다.

2. 배낭은 꼭! 가볍에 꾸리세요.. 무슨 집을 옮길 것도 아니고, 그 배낭 내가 계속 짊어지고 다니는 데, 무겁게 바리바리 싸가지고 다니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배낭에 본인 체중의 1/3 이상의 짐은 넣지 않을 것을 권장합니다.

3. 지도는 수시로 확인하세요.. 계획없이 프리하게 가는 컨셉이면 상관 없지만, 그 길따라 맞춰가고 싶다면 중간 중간 내가 바른길을 가고 있는 지 확인하고, 틀렸다면, 멀지만 않다면 가장 마지막 갈림길까지 되돌아갈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스마트폰일 경우 온라인지도보다는 오프라인으로 캡쳐하세요. 뭔 말이냐면, 해파랑길 기준으로 가야하는 궤적에 대해 네이버 지도든 해파랑길 홈페이지든 가셔서 경로에 대한것을 캡쳐해서 JPG 파일로 담아서 다니시면, 스마트폰은 비행기 탑승 모드로 바꾸고, 캡쳐한 JPG 파일을 짬짬이 보면서 가면 스마트폰 배터리를 매우 아낄 수가 있어요.

5. 적당한 기준을 정해 다쓴 물건은 며칠에 한번씩 정리해서 우체국 택배로 집으로 보내요. 아시겠지만, 배낭 가볍게 하는 건 정말 중요합니다. 배낭의 짐 몇키로 비워내면 내 몸은 그만큼 편하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6. 적당한 막걸리는 여행에 도움이 됩니다. 음주를 전혀 못하시는 분은 예외구요. 왜 술 먹으라고 그러냐구요? 다 같은 술 아닙니다. 막걸리는 보통 쌀로 빚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먹으면 든든하구요. 또한 술이기때문에 적당히만 먹게 되면, 담날까지 숙면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7. 현지 주민과 가벼운 인사 좋아요. 1회차는 그냥 딱딱하게 내 갈길만 보면서 다녔는 데, 2회차 부터는 동네 분들한테 가볍게 인사를 하면서 다녔어요. 기분 좋더라구요. 물론 인사 안받아 주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런분들은 일부고 기분 나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즐겁게 여행하는 일종의 팁입니다.

8. 물건 구매는 하나로마트가 최고!. 농협 광고 하는 건 아니구요 ㅠㅠ 진짜예요. 동네 슈퍼 비싸요... 물론 일부 안비싼 곳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래요.. 하나로마트는 어디에나 있으니 이왕 뭘 사실꺼면 하나로마트가 가격적인 경쟁력이 있다는 걸 말씀드려요.

9. 상비약은 꼭 챙기세요. 대일밴드, 상처연고(특히 풀에 스크래치 났을때 바르면 도움됩니다), 여름엔 물파스, 맨소래담(요고 아주 좋아요!)등 챙기시면 정말 활용도가 좋습니다. ^^

10. 아니아니 아니온듯. 정말 제일 중요합니다. 어딜 가든 흔적 남기지 않는 게 젤 중요합니다. 정자에 막 못질하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고, 훼손하고.. 이건 정말 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그동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