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가 매우 불편하니 어머니나 저나 밤새 뒤척 뒤척, 억지로 이틀째 밤을 새우고,
원래 여유있게 출발하려 했는 데 숙소가 이따우니 좀 빨리 가려 합니다. 7시 정도 일출을 보겠다고 나혼자 차를 몰고 일출이 보일만한 곳으로 가는 데, 먹구름도 잔뜩 끼고 해서 일출 보기는 어렵지 싶어
되돌아 오는 길,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 상태 안좋은 숙소에서 주차를 하다가 앞 범퍼를 스크래치 내는 사고를 냅니다. 이거 보험이 되는건가? 완전자차라고 하던데...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주차를 하고 어머니를 만나서 퇴실 준비를 합니다.
기본 제공 - 삼다수
티켓은 1층 엘리베이터 옆 여기다 투척!
셋째날
첫번째는 날씨가 아주 쌀쌀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관계로 해안가는 포기 하고
성읍민속마을로 갑니다. 흑돼지도 추운지 저 구석 지푸라기를 부여 잡고 끙끙 댑니다. 어머니는 물론 흑돼지를 처음 보시기에 신기방기해 하시네요 ㅋㅋ
도저히 날씨가 추버서 관람이 안되지 싶어 차로 돌아 갑니다.
두번째로 간 곳은 원래 계획에 있던 비자림 - 어머니가 춥지 않겠냐 걱정 하시는 데, 따뜻한 외투로 갈아입게 해드리고, 양 주머니에 군용핫팩 한개씩 넣어 드리고, 출발!
제 예상대로 산책로는 바람을 나무들이 막어줘서 춥지 않았네요. 그렇게 신기방기한 비자나무들을 보면서 한시간 가까이 산책겸 관람시간을 가져 봅니다. 아참! 입장료는 3000원인데, 어머니는 65세 이상 무료 관람 찬스를 이용합니다.
여긴 언제 와도 좋네요!
으마 으마 합니다.
반환점을 돌고
사랑의 나무?
음수대도 통과
입구로 다와가니 다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이럼 오늘 다니기 힘들긴데 ㅠㅠ
세번째로 간 곳은 제주시내에 있는 동문시장, 주차를 이쁘게 하구요.
서귀포보다 큰 규모에 놀라워 하시며, 미역을 추가로 2봉 구매 합니다. 한봉에 30000원짜리 현찰 찬스로 27000원씩 54000원에 구매. 무려! 추자도산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구매합니다.
그리곤 점심을 원래 회를 드시게끔 하려 했는 데, 첫날 백반에 고등어 구이를 맛나게 드셔서 고등어 구이를 찾으셔서 여기 들어 옵니다. 고등어구이(15000원), 동태찌게(8000원), 공기밥 추가(1000원)를 합니다.
나왔습니다!
고등어구이 - 첫날 집보다는 덜 맛있다고 하시네요
동태찌게
기본찬
만송식당이었습니다. 근데 고등어구이 전 그럭 저럭 먹을만 하더라구요. 양도 많구요.
계속되는 시장 투어, 아니 지름 투어죠 ㅋㅋ 밥 먹으러 가기전 찜해둔 생선을 추가 구매합니다. 돔 6마리 20000원짜리 15마리에 50000원에 카드 구매 합니다. 6마리에 2마원이면 3마리에 만원이고 15마리에 50000원인데, 주인이 계산하기 참 힘들어 하시네요 ㅠㅠ
그렇게 시장 두군데 들려서 구매한 미역 4봉지, 돔 15마리(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 넣어 포장)를 근처 연동우체국에 와서 택배로 어머니 댁에 부쳐 드립니다. 2일 후에 배송 된다 하네요. 8.5Kg 6000원 + 박스값 1700원
오후 2시가 넘은 시간, 또 어디를 가나 고민하다 한라수목원에 전화 했더니 꽃은 없고 나무만 많다 하셔서 패스하고, 숙소에 일찌감치 자리 잡고 저녁을 해결하러 나오려는 데, 엄니가 그냥 저녁은 숙소에서 먹자하시네요. 하나로마트에 들려 회(방어회) 두접시를 포함 먹거리를 5만원어치 구매하고 15시에 맞춰 숙소로 향합니다.
15시 애월에 있는 호텔나비스 도착! - 쥔장은 안보이고 내이름 써진 키가 있어 갖고 바로 입실합니다.
오마이갓!!!!
침대가 2개네요 ㅠㅠ 가격도 3만원이 안되던 데... 둘이 합창으로 어제 묵었던 그지같은 숙소를 찰지게 욕합니다.
미지의 방과의 조우
당연히 있을 티비도 있고, 냉장고도 있고 ㅠㅠ 에어컨도.. 넌 저리가~~
화장실도 무난하고
칫솔, 치약도 제공하고
수건도 훌륭하고
심지어! 바다가 보인다 아입니까??? 어머니도 바다 보인다고 깜놀하시면서 좋아하시네요 ㅋㅋㅋ
캬아~ 베란다에서 뷰가 이건 뭐...
야외 수영장도 있는 데, 여긴 물이 없네요.
난방도 빵빵하고, 샤워기 온수가 첨 틀 때 좀 시간 걸리는 거 빼곤 둘다 만족스런 곳이네요. 어머니는 쉬시게 하고, 이 몸은 주변을 탐색하러 나옵니다.
한라산 윗쪽이 햐얗네요. ㅎㅎ 낼(1/17) 한라산 가실 분은 따봉일듯요 ^^
저 정자닷!
좌측 방향으로
꽁치? 방어?
바닷가 근처 건물은 요래 소금기 머금은 바람덕에 녹슬고 부식되고, 안좋죠. 엄니가 바닷가 사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 하시는 데, 요런 현실적인 부분을 알려드리니 공감을 하시네요.
빛내림이네요
애월쪽 빛내림이 이쁘네요. 더이상 진행 안하고 되돌아 갑니다.
파도 가 좀...
염주괴불주머니 - 꽃도 살포시 보이네요.
먹을 순 없을 거 같은데 민물인지 바닷물인지 궁금하긴 하네요.
다시한번 한라산 쪽을 몇 컷 담아 봅니다.
어머니는 술 안드시니 술은 나만 ㅋㅋㅋ 마지막 밤이니 막걸리 2병 외에 맥주도 2캔 챙겼습니다.
방어 회
그리고 나머지들...
어머니는 주무시고 혼자 그림자 놀이 ㅋㅋㅋㅋㅋ
어여 자라~~
넷째날이 밝았습니다. 8시까지 차를 반납해야 되니 좀 서두르기로
숙소에서 렌트카까지 거리 계산해서 3000원어치 주유를 합니다.
8시 다 되어 렌트카 업체 도착!
아! 근데 어제 앞범퍼 스크래치 난 거 보험이 안된다네요(본인 스스로 낸 사고는 대부분 보험이 안된데요). 15만원 추가 지불합니다. ㅠㅠ
내 잘못이니 할말은 없고, 어머니 걱정 하실까봐 대충 얼버무리고 후딱 돈내고 공항 가는 8시 출발 셔틀에 몸을 싣고
공항에 도착!
그렇게 어머니와 함께하는 즐거운 효자여가 마무리가 됩니다.
다들 안전운전 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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