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동백길을 걷고 있습니다.
동백길을 마무리 하고
내일 걷게될 수악길을 지나쳐서
돈내코로 하산을 합니다. 멧돼지의 흔적도 지나고
돈내코 탐방안내센터를 지나
야영장으로 가는 길, 벚꽃이 간간히 눈을 즐겁게 하네요.
엉겅퀴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돈내코 야영장에 자리를 잡고, 텐트 단속을 한 뒤 근처 하나로마트로 향합니다. 편도 30분 거리인 데...
미나리아재비
등대풀
여기도 벚꽃이 훌륭합니다.
그런데 아뿔사! 하나로마트에 도착 했으나 규모가 동네 구멍가게 급이고, 술을 일절 안파는 것입니다. 막걸리도 당근 없죠 ㅠㅠ
어쩔수 없이 서귀포 시내로 나갔다 와야할 상황입니다.
다행히 오늘은 일정을 빨리 끝내서 시간적인 부담은 덜하네요.
유채도 반기고
한라산도 뿌잉 뿌잉
그렇게 281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 가까운 정류장에서 하차 후, 전에 갔던 우정회센타를 갑니다.
모듬회 20000원 짜리와 볶음밥 하나 그리고 막걸리도 한병 주문합니다.
두둥
기본으로 밥도 나오는 데 왜 시켰나 살짝 후회했지만, 시킨거니까 흡입을 시작합니다.
광어, 고등어, 참돔, 광어
순삭이네요.
다음엔 포장도 도전 해봐야 겠습니다!
다음 경유지는 예사앧로 하나로마트입니다.
전에 들렸던 해장국집도 지나고
중앙로터리로 왔습니다. 돈내코야영장 가는 버스(612번)를 타기 위해서죠.
돈내코 정류장에서 하차
살갈퀴
제주장딸기
남산제비꽃
산철쭉 같은 데 개량종인지 색이 좀 화려하네요.
텐트는 무사하네요. 먹거리를 천천히 흡입 시작합니다.
그렇게 하룻밤을 꿀같이 보내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정리를 합니다. 왜냐면 수악길 시작점까지 가야하기에 ㅠㅠ
어제 하산했던 길을 다시 오릅니다.
노루 까꿍?
어설픈 일출도 보고
전망 죽이는 데 털퍼덕 앉아서
죽을 한그릇 먹으니 정말 죽이네요!
이런 풍경입니다.
노루 또 안뇽?
수악길 시작합니다.
앞으로 남은 거리는 16.2Km
동백나무도 간간히 보입니다.
삼나무 잎
이끼 잔뜩 하천들
수악길입니다.
개족도리풀
제주조릿대가 둘레길 내내 인사중입니다.
지금이라도 되돌아 가면?
찐해지는 이끼 하천
여긴 뭐죠?
개별꽃
산정화구호라고 하네요.
남산제비꽃
천량금
수악길은 중간에 5.16 도로를 지나는 데 여기가 거깁니다..
어제 여기까지 진행할까도 생각 했었는 데....
그럼 남은 수악길을 걸어 볼까욧?
삼나무가 인사를 합니다.
수악이 물오름을 뜻하는군요? 물오름은 오르지 않고 한라산둘레길을 계속 진행합니다.
잠시 쉬는 시간입니다. 아이폰으로 라디오를 틀고 스피커는 중간에 주워온 동백꽃이 담당합니다. 안주는 고래밥
제주남방큰돌고래밥
동백
다시 출발!
콩짜개덩굴
다른 산책길과도 겹쳐지나 보네요.
주워온 편백나무 잎과 열매를 올려 봅니다.
보다시피 하단에 파란색은 하천 이름, 빨간색은 긴급 연락처를 의미합니다.
설마 이승이오름을 올라야 하나요?
어째 길이 오름 오르는 길과 이어지는 거 같습니다만?
오름 중턱까지 오르는 거 같아서 얼마 차이 안나는 거 같아 이스잉오름은 정상을 갔다 옵니다.
정자도 있고
크게 조망은 없고, 둘러 보려다 시간상 포기하고 원래 가던길로 진행합니다.
길이 좀 착해졌네요.
아래에 설명이 나옵니다.
또다시 나타난 삼나무숲길
길이 평평해서 좋은 길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돌로 만든 쉼터도 보이구요.
큰구슬봉이
얼추 수악길이 끝나고, 이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수악길이 끝나는 곳은 주변에 대중교통이 없기에, 네이버지도의 도움을 받으니 도보 1시간 거리인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버스를 타고 탈출해야 하네요. 그래서 탈출하는 길따라 걸어야 합니다.
피곤한 듯...
사려니오름은 사전 예약을 해야하는 곳이고, 가지 않습니다.
네이버지도가 이런 길은 어떻게 찾았는 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드디어 찻길이 보이는 데, 이게 끝난게 아니겠죠?
메에에~
갓길따라 조심해서 걸어갑니다. 차들이 쌩생달리는 도로, 웬만하면 버스 노선 좀 만들어 주지 ㅠ
한라산도 보이고
보도블럭 사이로 붉은괭이밥
드디어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이정표가 보이네요.
쉼터가 보이길래 숨 좀 돌리기 위해 찬생수병에 커피를 타서 파워 드링킹을 합니다.
갯무
드디어 버스정류장 도착! ㅠ
624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하례2리입구까지 가서 5.16 도로의 버스정류장에서 281번 버스를 환승해서 서귀포든 제주든 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로 고고싱
일요일이라서 그런가? 방문객이 좀 있습니다.
그렇게 한라산 둘레길 4개 코스를 끝냈고, 남은 4일간은 또다른 여행이 펼쳐질 것입니다.
한라산둘레길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참 쉽지 않은 코스로, 더군다나 사유지(목장길) 문제인 지, 완주길이 개통되지도 않네요.
부디 언제 완주길이 완성될지 모르겠으나, 편의시설(의자, 화장실) 좀 신경써 주시고, 대중교통 접근에 대해서도 고민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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