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등산-후기

지리산 서북능선 (2010-10-15~17)

야생화정보마당 2021. 9. 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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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도>

 

 

고도>

산행거리 = 20.611Km

 

 

얼마전 안좋았던 날씨... 지리산 서북능선의 미련을 두고,

 

개인적으로 방문해 보았다.

 

교통편은 고속버스를 이용하고 운봉 근처 민박 및 택시등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10/15 점심쯤 남원행 일반 고속버스(15500원)을 타고 남원으로 출발!

 

3시간 30분정도 소요되어 남원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착하여 운봉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타기위해, 시내버스(공용)터미널까지 도보 20분거리를 걸어갔다.

 

[동디사거리] 

 

이곳에서 시청방면으로 지나가면 공용터미널이 나온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운봉에서 남원으로 되돌아올때 이곳에서 하차를 하면 바로 고속터미널과 5분여 거리라서 서울로 오기 수월했다.

 

공용터미널에서 운봉읍까지 가기 위해서는 직행버스와 일반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되는 데,

 

직행버스(공용터미널에서 출발!)보다 시내버스(공용터미널 건너편 시내버스정류장에서 출발!)를 이용해서 운봉읍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시내버스정류장에서...

 

위 좌우측 시간표중에 우측에 행선지가 운봉이라고 적힌 시간을 참고로 보면 된다.

 

또한 시내버스 비용은 남원공용터미널에서 운봉까지 1900원이며, 운봉으로 갈때는 운봉에서 내릴때 버스비를 지불을 하면 된다.

 

운봉에서 시내버스 하차(정확히 운봉쉼터(운봉파출소,운봉농협,운봉우체국))에서 하차함)하고 민박집에 전화하니,

 

다행히 민박집 사장님이 차로 이곳까지 데리러 오신다고 했다. 민박집이 있는 용산리(바래봉에서 내려오면 주차장 옆에 있는 마을)까지 빨리 걸으면 15분정도 소요됨)까지 도착하니 어느덧 저녁시간...

 

1박에 3만원짜리 2박을 비용지불을 하고 각 1박당 저녁식사를 5천원에 추가하기로 했다.

 

용산리 도착!

 

민박집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부탁하고, 내일 새벽같이 이곳에서 정령치휴게소까지 이용할 택시 기사님에게 미리 연락을 했다.

 

용산리에서 정령치까지는 인원수 상관없이 한차에 2만원이라고 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저녁 10시쯤 취침을 하여, 담날 새벽 4시에 기상을 하여 5시까지 택시를 전날 약속하여 나오는 데,

 

밤하늘에 별이 아주 아주 끝내줬다!

 

물론 시간이 없어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지만, 잠시나마 마음속에 담아볼 수 있었다.

 

용산리에서 정령치휴게소까지는 택시로 약 20분정도 소요

 

휴게소로 갈수록  안개가 옅게 끼어 있어 산행이 조금 걱정은 되었으나,

 

어쨌든 계획대로 산행 시작!

 

코스는 정령치휴게소 - 만복대 - 정령치휴게소 - 큰고리봉 - ... - 바래봉 - 운봉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정령치휴게소에서 랜턴을 켜고 만복대로 향하는 길...

 

점점 어둠은 물러났지만,

 

안개는 여전히 끼어있고, 내심 바랬던 만복대의 일출은 이대로 포기를 할 것인가?

 

만복대 도착전

 

6시 50분 만복대 도착

 

이미 두분정도 일출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으나,

 

어차피 안개로 인해 일출은 보기 어려운 상황이고, 게다가 추운 바람에 기다리긴 무리인 상황인지라, 바로 정령치로 내려가기로 했다.

 

만복대-> 정령치 구간

 

오우! 서북능선에도 단풍이...

 

완전히 화려함이 아닌 이런 소박함이 더 매력으로 다가온다...

 

두둥~~~~!

 

만복대에서 정령치휴게소에 거의 다 내려올 쯤 안개는 걷히고,

 

파아란 하늘이 펼쳐지는 순간.... 감탄사가 자동으로 발~사

 

정령치휴게소가 보인다.


만복대서 내려오는 마지막 계단에서 이정표... 앞으로 바래봉까지 7.4Km 남았다고 한다... 그러나... ???

 

정령치휴게소에서...

 

저 뒤로 반야봉의 한짝 궁딩이가 보인다(우측 젤 높은 봉우리)

 

지금은 드디어 본격적으로 바래봉으로 이동중~~~!

 

으잉? 이건 뭥미...?

 

방금전 바래봉까지 7.4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무색하게, 9.2Km???

 

도대체 진실은 무엇인가?

 

바래봉까지 7.4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보고 걸었는데, 오히려 1.8Km가 늘었다???

"국립공원에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카페라도 만들어야 할 모양이다. ㅎㅎㅎ

 

GPS 데이터를 근거로 가늠했을때 7.4Km로 기재된 이정표의 거리가 틀린 것으로 생각된다.

 

저 아래 우측에 덕산저수지... 좌측 너머로는 운무가...

 

큰고리봉에 도착!

 

이곳에서 바래봉으로 계속 직진!

 

문득 저번에 이곳까지 관광을 왔던 추억이 새록 새록 피어난다.

 

가을 분위기에 걸맞게 하늘은 파랗고 봉우리의 깔이 참 곱기도 하다...

 

단풍들...

 

억새

 

단풍잎

 

겨울을 기다리는 단풍잎을 주워서 잠시 가을을 마음에 담아 본다.

 

서북능선 구간중에 전반적으로 크게 어려움은 없지만, 큰고리봉에서 세걸산 구간이 오르내림이 좀 있어 그나마 좀 힘이 드는 구간이라고 한다.

 

바위위에 나무 한그루...

 

이곳은 등산로지만, 찍어놓으니 마치 무슨 높디 높은 돌로된 봉우리처럼 느껴진다.

 

시야가 꽤나 맑아져서 주변 풍경들이 명확하게 구분된다.

 

누리장나무 열매?

 

군데 군데 피어있는 단풍들...

 

 

제일 높은 반야봉

 

서북능선을 가다보면 우측으로 계속 반야봉을 바라보며 갈수가 있다고 한다. 그와 더불어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종주능선도 볼 수 있다.

 

 

세걸산

 

무사히(?) 세걸산을 통과하는디... 이름은 누가 저렇게 다 지워버렸데?

 

용담

 

지금 서북능선에는 용담이 한창이다~!

 

광대수염

 

세동치

 

서북능선의 억새

 

저 맨뒤로 희미하게 천왕봉(제일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천왕봉 바로 좌측에 중봉).

 

저 앞으로 머지 않은 곳에 바래봉이 보인다(젤 높은 봉우리)

 

부운치

 

앞으로 3Km 남았다! 아자~~

 

 

 

구절초

 

산부추

 

벌개미취

 

 

 

나비들이 꽃을 부여잡고 춤을 추고 있다...

 

 

 

바래봉을 바라보며....

 

개망초

 

가끔 뒤를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

 

억새 구경을 여기서 다 해부리네~!

 

 

 

꽃향유

 

고사목..

 

뒤를 바라보니 내가 걸어왔던 능선길이 보인다...

 

 

해를 등지고 걸으니 눈이 부시지도 않고 참 좋다!

 

팔랑치

 

응 그렇구만...!

 

투구꽃

 

앗! 가운데 주황색 단풍이 뿌려졌네?

 

나무옆에 기대어 일렬로 서있는 꽃들이 신기하다!

 

바래봉삼거리

 

이곳에서 바래봉까지 500미터라고 하는 데...

 

실제 거리는 약 650미터 정도로 측정이 되었다(물론 오차는 있겠지만).

 

바래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이정표

 

저 앞에 바래봉 정상이!!!

 

이미 먼저온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바래봉 도착!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경치가 끝내준다!

 

바래봉을 감싸도는 푸른 초원도 멋스럽고...

 

인월방면

 

바래봉에서 바라본 풍경들...

 

바래봉삼거리,운봉 방면 하산길...

 

억새가 나에게 잘가라고 손짓하는 듯 하다...

 

바래봉삼거리에서 바래봉까지 250미터 남았다는 마지막 이정표 전에 샘터가 있는데, 

 

수량이 꽤나 풍부하다!

 

두두둥~~~!

악명높은 바래봉삼거리 -> 운봉 하산길....

 

오시는 길 수고했다고...

 

등 두들기면서 무릎 몇개 나가라고 손짓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이 돌길의 정체는 과연???

 

돌길 종류도 참 다양하다...

 

어디 시내에서 뜯어온 보도블럭인가?

 

단풍은 꽤나 이쁘네~!

 

둥근이질풀

 

햇볕이 가득 쏟아지는...

 

솔직히 돌길은 맘에 안들지만,...

 

이번건 채석장에서 채광하다 남은 돌로???

 

여기도 샘터가 있군?

 

근데 이곳의 샘터는 말랐던 것 같다.

 

마지막 억새들...

 

벌개미취

 

바닥만 쫌 뽀송했더라면 ㅠ.ㅠ

 

저 푸른 초원은 운봉목장이라고 하여, 축산시험연구소가 있다.

 

운지사!

 

어느덧 등산로는 끝나고 아스팔트길에 마주본 운지사라는 곳에 잠시 들려본다.

 

운지사 가는길...

 

곱다 고와~~!

 

운지사

 

견공들이 짖는 통에 더이상 접근 불가...

 

하산길에 마주한 일몰...

 

산철쭉

 

아니 웬 철쭉이???

 

해는 뉘엿 뉘엿 지고 있고...

 

 

 

주차장.... 전에 보았던 기억이 ^^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바로옆 마을 민박집에 도착하여, 다시 1박을 마치고...

 

담날 새벽... 일어나서 8시에 남원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위해(버스는 우등 일반 많지만, 일반 고속은 몇대 없다)

 

좀 서둘러서 6시쯤 운봉 읍내로 출발했다.

 

춘향허브마을=용산리

 

꽃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걸어가는 길...

 

설렁~ 설렁~ 걸으니

 

운봉 읍내까지 25분정도 걸린것 같다.

 

지리산 숲길 이정표~!

 

운봉읍내 도착!

 

반대편에 운봉쉼터가 보인다...

 

이곳 반경 가까이 모든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다 있다.

 

파출소, 우체국, 농협, 버스정류장(운봉쉼터) 심지어는 분식집까지... 하지만, 편의점은 안보인다... ㅠ.ㅠ

 

남원공용터미널행 버스타는 정류장 앞

 

여기서 6시 53분 남원으로 가는 첫차를 탈 생각이다.

 

정겨운 강아지들... 혹시 우체부님들이 변신을??

 

6시 55분쯤 드디어 남원공용터미널로 가는 버스 승차!

 

이번엔 미리 요금(1900원)을 계산했다.

 

올때는 어디서 내릴지 모르니까 내릴때 계산하고, 터미널로 갈때는 거의 터미널까지 가기 때문에 바로 타자마자 버스비를 계산 한다고 한다.

 

붉은 태양

 

비록 일출은 오늘도 못봤지만, 날씨가 어제만큼 맑지 않아서 눈부신 태양은 볼 순 없었다...

 

 

버스기사님 조언대로 고속터미널로 가까이 정차하는

 

동디사거리에 내려서 도보로 고속터미널까지 이동...

 

고속터미널 도착!

 

아~ 근디 여기서 8시 서울행 표(15500원)를 끊고 시간이 남아

 

편의점(세븐일레븐)서 사발면한개랑 과자 한개를 사서 먹을려고 하는 데,

 

주인 아저씨가 컵라면을 먹을수가 없다고 한다(이건 뭔소리?)

 

그래서 물어봤더니 물버릴 데가 없다고 한다... -> 편의점 맞아?

 

그냥 알아서 터미널내 화장실서 버린다고 그러고 계산하고 먹으려 뜨거운물을 부으면서 -> 어? 그래도 뜨거운물은 있네? 이건 뭐지?

 

암튼...

 

편의점 직원?(사장?)의 어이 상실 엉터리 서비스 정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라면은 맛나게 먹고...

 

서울로 무사히 귀가 완료!!

 

* 남원고속터미널에 가시거들랑 고속터미널내에 있는 세븐일레븐은 이용하지 않으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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