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미 더워라...
집에서 놀면 뭐허냐?
친구녀석이나 살~ 살~ 구슬려서
강원도로 가볼련다...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한 함백산...
과연 정상까지 차가 진짜 올라가는 지 궁금하기도 하고,
야생화도 많다고도 하고,
산행도 하고 이래 저래 겸사~ 겸사~ 새벽바람 맞아가며 강원도로 출발!
새벽 여섯시에 떠나니 역시 차는 안막혀서 겁나게 좋지만,
4시간 넘게 걸리는 그 길.... 겁나게 멀긴 허구만...
문득 동네 현수막에 두위봉 철쭉제라고 나온 것을 보고,
철쭉이 잘 피었을까? 하고 일단 핸들을 그쪽으로 돌려본다.
정선 두위봉 제2주차장
막상 도착허니 산행도 두어시간 해야하고,
무엇보다도 간판으로 내걸은 안내판에서 풍겨오는 느낌이란...
참 철쭉을 저리도 전혀 안가고 싶게 후지게 찍어놨나... 싶어... 그냥 함백산으로 다시 발길을 돌렸다.
함백산 도착!
와! 근디 정말 정상까지 차량이 올라갈수가 있네?
차에서 내리면 5분이면 정상석까지 털레 털레 걸어갈 수가 있는....
허무한...
하지만, 다행히 이몸은 정상까지는 안가고 적당히 파킹을 하고, 등산로를 통해 정상으로 산행을 했다.
물론 야생화를 봐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에서이다.
정상 가는 길...
어쩜 이리도 때깔이 곱다냐...
햇볕은 뜨거워서 죽을 거 같지만 다행히 시원한 바람이 산행 내내 불어와서 다행스러웠다.
여기서 우측 1.2Km 속성코스를 이용했다.
노랑제비꽃
큰구슬붕이
올해 처음 본 야생화라 찍긴 했지만, 어떤 무식한 인간이 꽃을 뽑아버려서 줄기가 너덜너덜....
씁슬하다....
쥐오줌풀
애기괭이밥
천남성
큰개별꽃
벌깨덩굴
비가 부족한지 꽃이 말라 시들어 가는 것도 일부 눈에 띈다.
금강애기나리
털장대
박새
박새는 어린잎이 원추리와 비슷하지만 독초이므로 먹으면 안된다. 뿌리는 살충제로 사용된다고 한다.
정상에 거의 근접한 상황.
저 멀리 태백산 줄기도 보인다.
꼬불꼬불한 함백산 오름길...
이제 이 길만 오르면 정상
노랑무늬붓꽃
얼레지
노오란 민들레 뒷편으로 때늦은 진달래가 눈에 띈다.
함백산 정상
매봉산(줌)
저 멀리 매봉산이 보인다...
매봉산
회리바람꽃
산철쭉
족도리풀
양지꽃
서울로 되돌아 갈때도 역시나 기나긴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기분만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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