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주 올레 전구간을 종주하기 위한 첫 테이프를 끊게 되네요.
배낭 무게도 12Kg로 획기적으로 낮췄고, 장거리시 애용하던 65리터 배낭을 버리고 36리터로 떠나봅니다.
사전에 비행기 삯은 왕복 78700원(월~토)으로 맞췄다가, 휴가 일정이 변경되는 통에 피같은 4만원을 더 지출하고 12만원(금~목)으로 다녀오게 됩니다.
그리고, 뭔가 동기부여 차원에서 제주올레 패스포트를 27000원에 구매(http://www.ollestore.com/)하여 출발일 제주공항 1층 올레 안내소에서 받을 예정입니다. 패스포트는 제주시, 서귀포시 각각 2개를 총 24000원에 구매하면 됩니다. 가이드북은 좀더 디테일한 정보가 있지만, 코스 경로는 스마트폰 네이버지도에서 "제주올레1코스" 이런식으로 검색하고 현위치 GPS로 찾으면 손쉽게 경로이탈을 수정하실수 있구요. 어느분이 가이드북 한개만 구매하면 된다고 하는 데, 가이드북도 제주시, 서귀포시 따로 나누어져 있어 하나만 구매했다고 전체적으로 도움되지는 않습니다.
아참 이번에는 조씨네가 감기 걸리는 통에 2,13,16,20코스가 오호 통제라, 부득이하게 코스를 공항 근처인 18코스(동문로터리) 부터 시작해서 20코스까지 끊고, 21,1,2,1-1은 건너 뛰고 3코스부터 10코스까지 논스탑으로 진행 예정입니다.
3/14)
12:20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제주로 향합니다. 저는 습관적으로 늘 사진 찍기 좋은 창가쪽 자리를 선호하는 데, 어느 녀석이 제 자리를 점유하고 있길래 가볍게 퇴치해 줍니다. 귀가 어두운 스튜어디스 아가씨 쥬스 달랬더니 삼다수 제 손에 쥐어 주시고 ㅡ.ㅡ"
13:57 한시간 후에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수하물인 배낭을 찾고, 제주올레 패스포트를 수령하러 1층 올레안내서에 가서 수령을 합니다.
네... 알겠다고요! ㅠㅠ(하필이면 내가 가는 날)
올레 안내소의 모습니다. ^^ 이제 볼일 마쳤으니 18코스 시작하는 동문로터리 가는 시내버스를 타야죠?
13:59 시내버스 정류장이 보입니다.
14:10 500번 버스를 타고 동문로터리로 가고 있는 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민방위 사이렌이 우렁차게 울리는 통에 버스는 잠시 운행을 멈춥니다. (릴렉스~ 천천히 가면 되지?)
14:30 그렇게 15분간 억류를 마치고 동문로터리에 도착!
14:32 길건너편 18코스 시작점에 도착합니다. ㅠㅠ 이제부터 도장 찍고 시작합니다. 참고로 아래 간세 머리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
금요일이라 그런지 한가하네요~
산지천이라는 곳인데, 저 데크를 보니 물위의 하룻밤? ㅋㅋㅋ
운행하지 않는 배도 보이구요.
왜가리
저는 친절하게, 파란색리본과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가려합니다. 왜냐면 정주행중이니까요 ^^
아 그렇군요...
14:46 죄송하게도 김만덕님은 잘 모르겠구요... 여기가 건입동이군요? 아래 지도따라 이동하는 듯 합니다.
산책로를 오르는 데, 제주연안여객터미널이 눈에 들어 오네요. 아마 추자도나 목포등으로 가려면 이곳에서 배를 타야겠죠?
14:48 그렇게 약간의 오름길을 지나고...
반대쪽에서 진행해오시는 첫번째 올레꾼과 지나칩니다. 간단히 인사 나누고 각자의 방향으로 ㅎㅎㅎ
사라봉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산지등대라고 되어있는 오르막으로 갑니다. 가자마자 우측 골목으로... 물론 안내는 잘 되어 있구요.
벽화가 이쁘네요 ^^
여러분은 저와 즐거운 제주 올레길 18코스를 가고 계십니다. 날도 화창해서 걷기 좋은 날씹니다...
공작동백
아름다운 꽃의 기를 받으면서 힘차게 한걸음 한걸음...
14:59 여기서부터는 긴장해야합니다. 왜냐면 정상까지 오름이거던요... 힘들겁니다. 물론 전 힘들지만요 ㅋㅋㅋ(웬 자랑질? 재섭서! 퍽)
오름전에 이렇게 식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 동굴은 뭐하는 곳일까요? 혹시 지름길? ㅎㅎㅎ
계단 없어질때까지 줄기차게 올라갑니다.
15:03 와우 중간에 쉼터도 있네요. 비오고 그럴땐 여기서 해도 되겠네요...(하긴 뭘해? ㅋㅋㅋ)
쉼터를 지나니 경사도 완만해지고,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우왕~
정상 다와 갑니다.
15:05 정상의 정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정자가 온통 돌로 만들어졌습니다. ^^
주변 풍경입니다.
전 곧바로 넘어서 계속 진행합니다. 왜냐면 해떨어지기전에 닭머르까지 가야하거덩요 ㅎㅎ
이런 돌의자에 오래 앉으면 치질이 ㅠㅠ
쇠별꽃
주변에 나무가 울창해서 걷는 내내 좋았습니다.
핸드폰은 이렇게 수시로 충전하면서 갑니다. 나머지 손은 1Kg에 육박하는 카메라 들고 다니느라 노고가 있구요.
15:14 드디어 하산 완료했네요.
여기도 참 쉬기 좋겠네요. 좌측에 가려진 식수대도 있습니다.
뭔가 행사중이네요...
리본이 없어 뭔가 쎄한 기분을 안고 오릅니다.
웬지 이 길은 안가도 될지 모르겠지만... ㅎㅎㅎ
제주항이 시원하게 관망되어 좋네요
15:23 정상쪽에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요.
오~
산자고
예전 해파랑길에서 개화하지 못한 산자고를 봤는데, 오늘은 계탔네요. ㅋㅋ
예상대로 이 봉우리 좌측으로 올레길이었나봅니다. 이렇게 만나는 길이 보이네요.
그건 그거고 그냥 계속 갑니다.
길이 좋네요~
저 쪽에 쉼터도 보이구요.
좌측으로 바다를 바라보면서 가는 이런길 좋습니다..
데크도 있네요?
벽돌 쌓은 것도 이뿌네요.
요런것도 찍어보구요.
15:34 곤을동 4.3유적지라고 하네요...
아! 하지만, 지금은 괜찮네요...
요 길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는 거네요.
하천과 바다의 만남길...
뒤로 유적지가 보입니다.
화살표대로 우측으로 가야겠죠?
동네를 지나고 있습니다.
금잔화
하늘엔 뭉게구름이 뭉게 뭉게
오호 이런 안내판도 있군요.
15:49 요런 쉼터도 보이구요.
15:54 와우~ 별도동에 별도로 마련된 별도올레쉄터! 우왕 굿!
그러나 문은 굳건히 잠겨있고 ㅠㅠ
실망감을 감추기 위해 지돈 한번 봐줍니다. ㅎㅎ
우측에 재활용품 수거함이 보이네요. 동네 지날때마다 이런 곳이 보이는 데, 여기서 펫트병등을 버리면 됩니다요 ^^
15:58 앞으로 이정도 남았군요? 하지만, 전 중간에서 잘거라 ㅋㅋ
15:59 환해장성입니다.
괜스리 올레 리본도 한 컷 찍어 보구요.
공사중이지만, 차량만 통제할 뿐 올레꾼은 갈 수 있구요 ^^
포크레인이 보이네요.
16:13 쉼터네요.
자전거길도 잘 되어 있네요.
오늘 저 앞에 봉우리(원당봉)도 넘어야 할 것 같은데요?
16:19 둠벵이교
자! 오늘의 일용할 양식인 막골리와 올레 기간내에 사용될 부탄가스, 그리고 행동식을 사러. 하나로마트로 잠시 다녀갑니다. 아래는 제가 네이버지도 캡쳐해서 만든 미완성 올레 안내지도입니다. 분홍색이 올레 경로고, 정자 위치 아이콘, 녹색 원은 하나로마트 위치 되겠습니다. 전 돔벵이교에서 거길 잠시 다녀오는 거죠. 돔벵이교에서 편도 800m 거리입니다
에이치마트? 뭐지?
어쨌든 하나로로 향합니다...
아뿔사 ㅠㅠ 하나로마트 찾아 갔더니, 마트는 안보이고 농협만 있습니다. 망할 네이버지도 ㅠㅠ 분명 하나로마트도 있다고 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혹시나 하고 지나오면서 봤던 에이치마트에 갔더니, 여기도 대형마트라 있을 게 다 있더라구요. 둠벵이교에서 거리도 더 가깝구요... 그렇게 이리 6800원어치 구매를 합니다. 막걸리를 세병이나 ㅋㅋㅋㅋ
16:41 감사합니다 (_._)
광대나물
16:49 그렇게 둠벵이교를 찍고 다시 닭머르로 향하는 길입니다. 파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바람이 쪼매 붑니다.
검은 모래가 보이는 것 보니?
삼양검은모래 인 듯 합니다.
16:51 삼양검은모래햐변의 나무로된 산책로를 따라 가는 길입니다. 산책로도 꽤 넓어요... 어? 근데 중간도장은?
일단 해변 빠져나오고용...
16:55 뚜둥~ 여기서 중간 도장을 찾으려고 둘러보니 안보이길래, 올레 콜센터로 연락해보니 진행방향으로 더 진행하면 있다고 하네요.. 응 글쿠나 ㅋㅋㅋ
16:59 이렇게 비치조아 펜션 지나구요.
17:00 정자가 있는 뒤편에 희미하게 보이시나요?
스템프 발견! 우왕 굳~
깔끔하게 찍어주고, 곧바로 박지를 향해 갑니다.
17:08 원당봉 쪽인데요. 다행히 정상은 안가고 사이드로 갑니다.
우회전!
17:14 갈림길에서 원당사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17:16 원당사 앞을 지나구요.
안은 이런 모습 입니다.
약간 좁지만, 이런 길도...
17:22 신촌가는 옛길입니다.
등대풀
슬슬 그 곳이 가까워짐을 느낍니다. ^^
물 웅덩이는 조심해서 피하구요.
17:40 희미하게 오늘의 목적지가 보입니다.
닭머르 정자가 보입니다.
방가지똥
이렇게 멋진 유채꽃길을 지나서...
그 곳으로 갑니다.
자판기 있다는 표시 같은데, 자판기는 없구요. ㅎㅎ
17:51 닭머르입니다.
17:51 도착했습니다...
내일 가야할 길이구요...
18:11 그나마 바람 영향 덜 받는 정자 아래쪽에 집을 짓습니다...
18:17 현재 기온은 이러 하구요...
일몰을 기다리며...
18:36 풍속은? 초속 6미터...
그렇게 제주의 첫날밤을 맞이합니다.
정자 뒤로 달도 보입니다. ^^
날씨 : 출발시 맑고, 하늘은 구름이 간간히 떠있음. 바람이 선선히 불다가 밤되어 6~8미터의 바람이 불어옴.
걸은 거리 : 14.7Km
사용한 돈 : 7750원
제주 감귤막걸리(H마트) 1200원 * 3
부탄가스(H마트) 1200원 * 1
꿀호떡빵(H마트) 2000원 * 1
교통비(티머니) 제주공항~동문로터리 : 950원
먹은 것 :
먹걸리 2병, 꿀호떡빵 5 조각
느낌 : 저렴한 항공권 찾느라 오후에 시작을 했지만, 그래도 날씨는 대체적으로 맑고 좋았습니다. 아직 발에 물집이라던지 아픈데는 없네요. 40Km 본 게임은 내일부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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