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어쩌다 보니 지리산 화대종주를 당일에 치르는 상황까지 왔네요. ㅎㅎㅎ
참 의미있는 산행이었습니다.
10/8)
사전에 영등포~구례구 열차표를 코레일톡으로 발권을 마쳤습니다. 7호차에 5번 좌석. 23200원
이번 산행의 포인트는 짐을 최대한 줄이자! 입니다.
그래서 3Kg 이하로 짐을 줄이기 위해 허리색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준비합니다.
먹을거만 대략 나열하면 이정도입니다. 어마무시하네요. ㅠㅠ 먹거리 무게만 2Kg이 넘습니다.
먹거리 - 1.1kg
먹거리 - 0.95kg
무게를 줄이기 위해 포장비닐이나 종이를 뜯어서 50g 줄입니다. 처절하네요 ㅠㅠ
무게 2.95Kg ㅎㅎㅎ 합격!
우측에 두유와 식수 500ml는 열차 이동간에 해치울겁니다! 휴대용저울도 과감히 뺍니다.
ㅋㅋㅋ 이것은 또하나의 비기... 바로 칼로리 계산! 대략 6443kcal의 칼로리가 소모될것으로 예상되어, 무게감안하여 최대한 62%의 칼로리를 준비합니다... 칼로리, 무게, 비용 서로 상관관계가 있죠...
22:41 퇴근을 마치자마자 집에 들려서 씻고 짐챙겨서 영등포역으로 도착합니다. 노숙자님들이 계시네요. ㅎㅎ
22:53 칙칙폭폭 열차는 떠납니다.
10/09)
03:02 구례구역에 도착합니다. 그짓말 하나 없이 잠 한숨도 못잤습니다. ㅠㅠ 안대와 귀마개도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이동간에 기절할까봐 걱정입니다..
03:05 버스에 올라 구례터미널까지 1000원 교통카드로 결재합니다.
몇분후 구례터미널에 도착해서,
03:50 화엄사 거쳐 성삼재로 가는 버스 출발합니다. 화엄사까지는 교통카드로 1600원입니다.
03:57 화엄사에서 하차합니다. 곧바로 산행 시작!
04:13 도로따라 화엄사를 통과하면서 첫번째 이정표를 만납니다. 중간에 택시 한대 지나가는 데 제가 지나가니 준비하고 계시네요...
산행시작한지 30분도 안되어 실수로 어퍼덩해서 무릎을 바위에 찧었는 데, 순간,
산행이 자동 종료될 뻔하다가... 다행히 크게 이상 없는 것 같아 계속 진행...
05:41 산행시작 1시간 44분 후에 무넹기에 도착합니다. ㄷㄷㄷ
05:50 노고단대피소를 그냥 통과! 여기까지 물한모금 안마시고 왔네요 ㅋㅋ
05:57 노고단고개에 도착! 여기까지 2시간 걸렸네요. 곧 일출이 .... 하지만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진행합니다.
므찌네요 ㅠ
활활 불타오르네요
돼지령 도착 5초전! 꿀! 꿀!
06:25 돼지령입니다
쭉~ 쭉~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 저기 울긋불긋
06:39 임걸령
거의 수돗물처럼 콸~ 콸~ 근데 물을 거의 안마셔서 그냥 진행합니다.
산오이풀
07:10 어느덧! 삼도봉
단풍덕에 야생화가 없어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이쁘죠?
여길 내려가면 화개재
07:22 화개재입니다.
두둥~ 여기서 좌측은 뱀사골방면이죠.
약간의 오름... 하지만 두렵지 않아여~
수리취
이런 18! 키로 남았네요 ㅋㅋㅋ
둥근이질풀
08:28 명선봉?
08:33 연하천대피소 입니다만.... 공사중이네요. 매점은 운영합니다. 화장실도 쓸수 있구, 식수도 받을수 있어요. 여기서 식수를 받아갑니다. 아참! 식수는 콜라 600ml 빈병으로 계속 리필할 계획입니다.
08:46 꿀호떡에 콜라 먹고 식수 담아 바로 출발합니다.
ㅠㅠ 이건 뭔가요?
저 멀리 벽소령대피소가 보이네요!
단풍이 어마 무시...
09:20 형제봉입니다. ㅎㅎ
쑥부쟁이
까치고들빼기
여기는?
09:51 벽소령대피소입니다.
구절초
단풍에 파뭍힌 벽소령대피소.jpg
용담
꽃향유
투구꽃
글쿤요!
10:30 선비샘. 여기서 두번째 식수 리필 들어 갑니다.
저어~~기 천왕봉 보이세요?
10:59 칠선봉
컥~ 계단이...
실제보면 참 멋진데! 사진으로 봐도 멋지네요 ^^
11:35 영신봉. 요 너머가 세석대피소죠 ㅋㅋ
세석평전의 모습이죠.
11:42 세석대피소. 하지만, 전 들리지 않아여!
글쿤요~
요고 사실일까요? 정답은 잠시후에.....
뒤를 돌아 세석대피소를 잠시 바라봅니다.
여기서부터는 단풍이 읍어요 ㅠ
우측에 가장 높은 곳이 천왕봉입니다.
천왕봉이 손에 잡힐듯 합니다.
요즘 보기 힘든 도마뱀입니다.
너무 이쁘네요!
12:56 연하봉을 지나구요.
ㅋㅋㅋ 이게 정답이죠. 아직은 장터목에서 천왕봉 통제는 16시 입니다.
13:00 일출봉입니다.
13:08 드디어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합니다. ㅠㅠ 여기서 세번째 식수 리필이 진행됩니다.
요기가 천왕봉 진행 방향.
하지만 식수 뜨러 잠시 우측을 내려갑니다.
13:16 비장한 각오로 천왕봉으로 돌격! 사실 지금쯤 몸이 슬슬 지쳐가려고 합니다. 신의 한수였던 허리색이 덜렁거리면서 허리를 압박해서 허리도 욱신거리구요....
13:28 제석봉을 지나고 있습니다.
13:43 통천문
캬아오~~~
ㅠㅠ 드디어....
13:54 천왕봉이네요. 화엄사에서 장장 10시간 소요되었네요 ㅠㅠ
감동을 뒤로하고 곧바로 중봉으로 하산시작!
여긴 중산리 내려가는 길입니다.
여기 앞에 중봉이 보이세요? 근데 하산은 개뿔 ㅠㅠ 내려갔다 중봉으로 다시 올라야...
14:16 힘겹게 중봉에 다다릅니다.
14:41 써리봉까지 접수!
15:17 치밭목대피소입니다. 이정도 오면 급격한 오르막은 없이 계속 하산길입니다.
한번 가볼까요? 발바닥에 물집도 잡혔는 지 느낌이 이상하네요.
15:45 무제치기교에 도착! 아니지 통과!
15:56 대원사방면으로 갈래여!!
단풍이닷!
산국
17:30 엄청난 조릿대 군락의 자동 온몸 세차를 받으면서 유평마을회관으로 탈출 완료! 이게 끝이 아닌 거 아시죠? 몇킬로 더 걸어야 ㅋㅋㅋ 이쯤되면 온몸이 유체이탈 직전 ㅋㅋㅋㅋㅋ 어머니 아버지 다리에 감각이 없어요... 이때 누가 제게 손꾸락으로 푹 찌르면 전치 8주? ㅋㅋㅋ
17:48 식수가 떨어져서 아쉬웠는 데, 이렇게 귀한 식수를.... 대원사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ㅠㅠ
18:13 대원사주차장에서 대단원의 종주를 마칩니다.
그리고 3200원짜리 원지행 버스표를 끊고요...
18:40 원지터미널로 향합니다.
19:21 원지터미널에 하차...
하지만 이런 청천벽력 ㅠㅠ
버스표가 줄줄이 매진에...
21:20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고... 어쩔수 있나요? 배도 고프고, 그거 끊고 밥이나 먹는거죠.
18200원 원지~남부터미널 버스표를 끊고요.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그리곤 여기가 좋겠어! 뼈해장국에 공기밥까지 추가합니다.
맛이 짜지도 않고 담백하니 맛나네요
20:17 그리고 아시잖아요! 여긴 하나로마트 ㅋㅋㅋㅋ 막걸리 쇼핑 마치고
병맥주도 500ml 한병 구매해서 길 건너편 공원 정자에서 남은 육포해서 홀짝 홀짝... 와! 무릉도원이 따루 읍네요. 주변을 배회하는 불쌍한 강아지 한마리에게 과자와 육포도 나눠 주고요.
그렇게 기다리다가
21:27 우등버스에 올라서 기절!!!
10/10)
00:19 남부터미널에 도착...
심야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 합니다.
집에 오니 새벽 2시가 넘고... 2시간 후에 어디 가기로 되어 있는 데, 침대에 잠깐 눕고서 눈뜨니 새벽 6시 ㅠㅠㅠㅠ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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