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에 갈지? 소백에 갈지?
시작부터 고민에 갈지 자로 빠집니다.
고민하다 일단 소백으로 결정! 근데
전날 미리 산행지 근처 가서 일박을 하고 담날 첫 버스로 산에 갈지,
당일로 진행할 지... 고민 고민하다가 당일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경유지는 단양
교통편은 가장 가성비(가격, 시간)가 뛰어난 열차편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당일 새벽 4시에 기상해서 청량리역으로 향합니다.
청량리역 도착! 여기도 꽃이 만발하네요. 봄은 좋은 계절입니다. ^^
06:40 안동가는 무궁화 열차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기다리면서 챙겨온 충전기로 콘센트에 아이폰 밥도 주고요.
8번 승강장에서 승차 예정
열차에 오르니 전기 콘센트가 있네요(콘센트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두시간 여동안 아이폰 밥주면서 갈 수 있네요. 아싸라비아~
새벽에 폭포수 처럼 뿜어 나오는 콧물, 콧물감기 기운이 있어 청량리역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 감기약과 따뜻한 쌍화탕. 감기약은 알약과 물약중에 효과 빠를거 같은 물약으로 선택합니다.
역쉬!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09:04 단양역에 도착하여 걸어서 버스 타는 곳까지 이동 예정인 데, 단양역 앞쪽에 정자도 있네요? ㅎㅎ
우선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편을 시간 보기 위에 역앞 버스 정류장에서 시간표 찰칵!
버스를 타고 가도 되지만, 걸어갑니다.
근데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시던 동네 할머님 한 분이 제게 걸어가는 거냐고? 물으시며 걸어 간다하니, 같이 걸어가자고 따라 오십니다.
그렇게 잠시 둘이 되어 소백행 버스 정류장까지 동행을 합니다.
버스 시간은 09:35에 출발하니, 시간에 맞춰 나름 어르신 발걸음에 맞춰 상진대교를 건너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안동에서 단양으로 시집오셨다는 할머님의 이야기도 경청하구요. 올해 85세신 데 매우 정정하시네요.
꼬낏꼬깃 꺼내어주신 박하사탕 한알, 받아서 입에 넣으니 박하향에 기분이 상쾌하고 좋아집니다~
09;28 버스정류장 앞에서 작별을 하구요. 버스 시간표도 담아줍니다. 상진리 버스 종점을 지나는 버스 들입니다. 저는 천동(다리안)가는 09:35 버스 이용 예정입니다.
예전엔 저 단양군보건소 골목에서 버스가 나왔는 데.... 그래서 저 곳을 열심히 째려봤는 데... 9시 35분이 지나도 버스는 저 곳에서 안나오고. 버스는 37분경 제가 걸어왔던 상진대교 방면서 오네요. ㅎㅎ
09:37 천동(다리안) 가는 버스에 오르구요.
09:55 다리안 버스 종점에서 하차! 교통카드는 승차시 찍고 하차시엔 찍지 않습니다.
거리에 산철쭉에 만발!
눈이 편안해 집니다
국화방망이
국화방망이 - 매크로
줄딸기 - 매크로
참고합니다~
쏴아~~~ 물소리가 너무 시원했습니다.
병꽃나무
병꽃나무 - 매크로
매화말발도리 - 매크로, 바람이 불어 흔들렸네요 ㅠ
병꽃나무
미나리냉이
미나리냉이 - 매크로
줄딸기
탐방로별로 난이도 표시가 되어 있는 지도 있습니다. 여긴 꾸준히 오르막입니다.
이쪽으로 오르는 건 첨인데 새밭(어의곡)에서 오르는 것 보다 경사가 난이도가 있네요.
졸방제비꽃
졸방제비꽃 - 매크로
나도냉이 - 매크로
개감수
개감수
개감수
족도리풀
덩굴개별꽃
덩굴개별꽃 - 매크로
산괴불주머니
물이 엄청 맑고 투명합니다.
둥굴레 - 이제 곧 꽃이 피겠네요
미나리냉이 - 매크로
회리바람꽃이닷! 오랜만에 만나네요.
회리바람꽃
회리바람꽃 - 매크로
개감수
개감수
알록제비꽃 - 매크로
알록제비꽃 - 잎이 알록 알록 흰 줄무늬가 있어 알록제비꽃입니다.
쉼터에서 가능 여부를 확인을 하고 막걸리 한잔! 안주는 빵, 생골뱅이, 쥐포. 막걸리는 집 앞 슈퍼에서...
여긴 막걸리 금지 구간이 아닙니다 ^^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면서 막걸리 한잔 꿀맛이네요 ㅠ
ㅠㅠ
양지꽃
멸가치 군락
홀아비꽃대 - 매크로, 이 꽃도 완존 오랜만에 보네요.
이구간은 정상까지 꾸준하게 오르막입니다.
흰털제비꽃
양지꽃 - 매크로
양지꽃
두루미꽃 군락
애기괭이밥 군락 - 와~ 이 꽃이 이렇게 군락을 이룬건 첨 보네요.
애기괭이밥 - 매크로
애기괭이밥
회리바람꽃 - 매크로
애기 괭이눈
금괭이눈
현호색
현호색
큰연령초 - 아직 꽃이 완존히 안피었네요. 2~3일안에 개화할 듯.
숲개별꽃
숲개별꽃 - 매크로
노랑제비꽃
큰개별꽃
샘터도 있네요
고깔제비꽃
진달래
홀아비바람꽃
동의나물 - 꽃봉오리가 이런 모양이네요
동의나물
동의나물 - 매크로
숲개별꽃
숲개별꽃 - 매크로
꿩의바람꽃 - 시들시들 끝물이지만, 지금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박새가 많네요
13:00 주목쉼터. 끝이 보이네요. ㅠㅠ
앗!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의 흔적이 보이네요.
모데미풀- 이 꽃이 모데의 주인공 ㅋㅋㅋ
모데미풀 - 매크로
모데미풀 - 매크로
모데미풀
모데미풀
모데미풀
모데미풀
모데미풀
등산로에도 모데미풀이 지천입니다.
모데미풀
괭이눈
박새 천국
13:24 천동 갈림길. 드디어 능선 도착!
좋네요~
처녀치마 - 능선에 오니 처녀치마도 간간히 보입니다. 다른 곳과의 특징은 꽃대가 짧다는 건데, 아마 소백산이 바람이 심한 곳이라 꽃대가 길면 부러질 수도 있으니 이 곳 환경에 맞게 나름 적응한 듯 합니다. ^^
비로봉으로 가는 길
주목 군락
13:43 정상 도착! 능선 및 정상에도 바람이 많이 불지 않지만, 곧바로 하산합니다. 잘하면 16시까지 하산 가능 하겠는데요?
어의곡주차장 방면으로 갑니다.
처녀치마
어의곡갈림길. 국망봉 방면은 산불방지 기간으로 출입금지
즐거운 하산 이어갑니다
처녀치마
14:20 막걸리 2병 싸왔는 데 단속구간을 피해 마지막 병을 비웁니다. 안주는 생골뱅이 남은거루다가.
관중
피나물
너도바람꽃 씨방
삿갓나물 군락 - 아직 꽃은 안피었네요
좋아요!
귀룽나무
귀룽나무 - 매크로
는쟁이냉이 - 매크로
는쟁이냉이
허리밸트의 버클이 부러져서 임시로 챙겨 다니는 카라비너로 임시조치 했는 데 좋네요!
벌깨덩굴 - 곧 꽃이 피우겠네요.
너도바람꽃 씨방 - 매크로
홀아비꽃대
천남성
조팝나무
드디어
순딩이 강아쥐
배나무
16:05 버스를 기다립니다
단양군내 도착해서 늘 그렇듯이 하나로마트 입성!
꿀꺽!
역으로 걸어가는 길. 천동 가는 버스 탔던 그 정류장을 지납니다.
봄맞이
집에 도착하니
막걸리를 6병 업어오니 배낭에서 아래쪽으로 약간 새고 ㅠㅠ
과유불급이라 담엔 5병만...
이동, 산행에 하루 20시간이 소요되었지만, 기분 좋은 건 어쩔 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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