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감로주가 해도 해도 너무 달아서 과연 얼마나 단 것일까?
과학적으로 접근해보기로 합니다.
그래서 18000원 주고 구매한 당도측정하는 당도계. 액체류의 빛의 굴절률로 당도를 측정한다고 하네요. 건전지도 별도로 필요 없구요.
두둥~ 케이스를 열어 보겠습니다!
RHB-32ATC 라는 모델로, 당도를 32 brix (브릭스)까지 측정이 되는 제품입니다.
요래 구성이 되어 있구요.
위에서 아래로, 당도계, 시료 채취용 스포이드, 영점 조정용 일자 드라이버, 방습제
우선 영점을 조정하기 위해 스포이드에 수돗물을 담아 몇방울 찌끄려 줍니다.
영점 조정용 조절 나사가 있는 커버를 열어 줍니다.
요래 나온 부분을 일자 드라이버로 돌려가면 0점을 맞춥니다.
두둥~ 파란 실선 아래쪽이 0에 일치하면 되는 겁니다.
새로 측정시에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존 시료를 모두 휴지등으로 잘 닦아내고, 스포이드 내부도 생수등으로 잘 청소하고 물기를 최대한 털어내야 겠습니다.
선수 입장!
평창 감로주 등장합니다.
유통기한은 45일이며 제조한 지 8일이 경과된 상태입니다.
요래 첨엔 살짝 덜어내고, 스포이드로 적정량을 담아
요래 담아 보니
당도가 9 brix(브릭스)가 나오네요. 수치가 10도 안되네요? 하지만!!
여기서 끝내면 제대로 비교가 안되니 급히 집앞 슈퍼에서 다른 선수들을 납치해 봅니다.
장수막걸리, 지평생막걸리, 공주알밤막걸리(사곡)
장수막걸리는 유통기한이 10일이고
제조일로부터 2일 경과된 상태입니다.
지평막걸리는 유통기한은 한달정도 되는 거 같은 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고
유통기한이 한달이라면 제조한지 8일 경과된 상태구요
공주알밤막걸리는 제조한지 6일이 지났습니다.
그럼 과연 당도는?
장수막걸리 : 4 brix (브릭스)
지평생막걸리 : 4 brix (브릭스)
공주알밤막걸리 : 4 brix (브릭스)
헐~~~ 마치 짠듯이 세가지 막걸리가 모두 4 brix (브릭스)를 가리키고 있네요. 신기방기~
얼핏 생각하고 느끼기에도 세 제품중에는 공주알밤막걸리가 제일 단맛이 강한 데,
아마 제 생각에 공주알밤막걸리는 온전히 단맛이 강하고, 나머지 지평이나 장수막걸리는 단맛 이외에 신맛등이 간섭을 하는 정도에 의해 단맛이 덜 느껴질 거라는 추측이 드네요.
그러하니 평창 감로주가 9 brix (브릭스)이므로 얼마나 다른 막걸리보다 달달한 지 비교가 되시죠?
만일 당도계의 측정 부분에 아무것도 안 올렸다가는 아래처럼 측정이 안됩니다. ㅋㅋㅋ
정리를 하자면, 대부분 막걸리는 당도가 4 브릭스이고, 평창 감로주는 당도가 9 브릭스라는 결론입니다.
참 과학적이지 아니할 수 없군요. ^^
* 참! 당도계의 무게는 케이스 포함해서 240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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