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백패킹-후기

봄맞이 축령산, 천마산 야생화 탐방 (2017-04-03~04)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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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갈까 고민 고민 하다가 때도 되었고, 가성비 괜찮은 축령산 1박 & 야생화 탐방 + 천마산 야생화 탐방의 조합을 하기로 합니다.

 

03일 오전에 퇴근하면서 공교롭게 건강검진이 있어 병원가서 위 내시경까지 무려 비수면으로 무사히(?) 마치고, 집에 오니 오전 11시가 조금 넘었네요. 배낭은 어제 미리 어느정도 챙겨 두어 마무리 하고, 곧바로 마석역으로 향합니다....

 

13:50 마석역 도착! 14:05 마석역에서 출발하는 30-4 버스를 타기위해 신속히 하나로마트를 털고 옵니다.

 

14:12 마석역에서 출발하는 30-4 버스를 타고 42분 뒤에 축령산휴양림(종점)에 도착합니다.

 

숨고를 틈도 없이 빠른 스피드로 매표소에서 계산(입장료 1000원, 데크비 4000원 이렇게 카드 계산, 세종대왕님은 데크표 보증을 위한 인질)을 마치고 제 4야영장으로 향합니다. 이렇게 정신 없는 이유는 해떨어지기전에 꽃을 좀 담아 보려는 이유입니다.

 

5분도 안걸려서 텐트 피칭을 마치고 그 안에 배낭 던져넣고 카메라와 삼각대, 그리고 여분의 카메라배터리를 챙겨서 재빠르게 그 곳(?)으로 향합니다.

15:22 건강검진 덕에 전날 저녁 9시부터 끼니도 못 챙겨서 18시간만에 끼니를 간단히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래봐야 빵 2개와 물 적당량이 전부... 



시간 없어! 허리업~ 허리업~



괭이눈 - 그곳에 드디어 첫! 야생화가 포착됩니다.



복수초



꿩의바람꽃 - 아! 근데 급하게 오느라고 배낭속에 챙겨왔던 카메라 릴리즈 두고 옵니다 ㅠㅠ 젠장...



중의무릇



꿩의바람꽃



중의무릇



중의무릇



괭이눈



왜현호색



군데 군데 얼음이 아직도!! 있네요... 헐~



복수초 - 바위 위에 새초롬하게 한송이 피었길래 찍는 데 아! 스팟모드로 찍는 걸 깜빡하고 ㅠㅠ



얼레지 - 며칠 뒤면 이쁜 꽃이 피겠네요.



너도바람꽃 - 상태가 좀 메롱인 듯 한데... 이제 질때가 된 녀석이라.. 근데 이정도라면 더 위로 올라가면 괜찮은 녀석을 만날 수도 있겠다 싶네요. 노루귀도 함 같이 찾아 보구요.



꿩의바람꽃



복수초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 역시나 예상은 적중!



너도바람꽃



왜현호색



복수초



얼음...



미치광이풀



생강나무



산괴불주머니



큰개별꽃 - 아직 꽃은 만개 안했지만, 하루 이틀이면 피겠네요.



점현호색



17:06 번개불에 콩 볶듯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야생화는 낼 아침에 다시 한번 돌아볼 생각이구요. 아직 일은 끝나지 않았고... 36리터 배낭에 패킹하느라 매트를 에어매트를 챙겨와서 바람을 넣어야 합니다.

허거덕!

매트는 농협에어매트인데, 비닐펌프는 스노우라인에어매트용입니다. ㅠㅠ

두어번 불어보다가 교류(AC)를 조그맣게 외치고,

잔머리 두뇌 시스템을 가동해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게, 소켓 연결되는 부분을 떼어버리고, 농협매트 소켓에 비닐을 맞춰서 고무밴드로 몇번 감아서 밀봉을 하는 겁니다. 아! 잘 됩니다. ㅋㅋㅋ



위기를 슬기롭게 잘 모면하고, 현재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네요.



17:31 두둥~ 오늘의 일용할 양식을 진열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는 데...

아까부터 401번 데크에서 소란스레 소음을 유발하는 4명의 그녀들이 거슬립니다.

앞으로 해떨어지려면 2시간 정도 남았는 데, 그 소음을 들을 자신이 없네요. 그래서 전투모드로 변신해서 가서 불륨을 낮춰주고 왔습니다. 다행히 말은 알아 듣네요.... 



그렇게 막걸리를 홀짝 홀짝 하면서.... 하룻밤을 지세웁니다.

 

담날 8시 30분경 기상을 하고, 슬슬 짐을 정리합니다.

 

챙겨온 침낭입니다. 위에 하글롭스 바이저후드자켓 입고 그럭저럽 춥지 않게 잘 잤습니다.



혹시 추울까해서 라이너하나 더 챙겨왔는 데 필요 없었구요. 



09:21 그렇게 11:25 버스를 타는 것을 목표로 야생화를 다시 담으려고 갔는 데...

꿩의바람꽃 - 보다시피 이른시간이라 아직 꽃이 피지 않았어요. 10시30분이나 11시는 되어야 개화할 거 같습니다. 어쩔수 없이 시간도 그렇고 대충 둘러 보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ㅠㅜ



복수초 - 여기도 영업 개시 전



산괴불주머니 - 아니 도대체 저 바위에 뭐가 있다고 저렇게 꽃을 피웠을까요?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큰개별꽃



큰괭이밥 - 항상 땅을 보고 있기에 찾기 어려운 녀석입니다. 더군다나 이녀석은 바위 아래 은폐하고 있어서 우연히 찾았네요. ㅎㅎㅎ



점현호색



양지꽃 - 아직 꽃은...



미나리냉이 - 요것도 아직 꽃은 더있어야 피죠.



고깔제비꽃



10:33 잘 있네요... 근데 배낭을 꺼내보니 침수사고가 ㅠㅠ 막걸리 한병 남은 걸 뚜껑을 덜 닫았는 지 좀 흘렀나봐요. 충전기 하나도 쇼트나고... 다행히 물을 털어내니 작동은 하는 듯.



10:46 두둥~ 물 800ml와 막걸리 1L가 들었는 데도 이렇네요.



화장실은 아직 공사중... 이동식화장실이 수고 중이네요.



미치광이풀 - 아직 꽃은 덜 피었네요. 하루 이틀이면 필듯합니다.



꿩의바람꽃 - 철수하면서 들리길 잘했네요. 시간상 영업 시작! ㅋㅋ



꿩의바람꽃



쇠별꽃



꽃마리



11:20 여기서 11:25 버스를 탈겁니다!



배낭 무게 변동이 있네요. 버스 기다리면서 막골 한잔에 빵 한조각 했는 데... 더워서 자켓을 벗어 넣었더니



온도는... 22.4도

11:25 버스가 옵니다... 그래서 타려고 하는 데 버스가 앞문을 열어주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뒷문으로 타려는 데, 승객만 내려주고 휙~ 가버리는 겁니다. 다음 버스는 2시간 후에 있는 데 말이죠.

저는 황당해서 '뭐지?' 고장나서 고치러 가나? 그렇습니다. 절 태우지 않고 그냥 가버린 겁니다.

상황 파악이 된 저는...

남양주시청 교통 담당에게 전화걸어서 자초지종을 설명합니다. 근데 떠난 버스는 되돌릴 수 없고, 왜 안태우고 갔는 지는 4~5주나 있어야 확인이 된답니다.

전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럼 버스회사 연락처라도 달라 하니 모른답니다. ㅡ,.ㅡ"
그래서 다시한번

잔머리 두뇌 시스템을 풀가동해서 버스회사 연락처를 알아 냅니다!!!. 남양주시 교통 담당 공무원도 모르는 걸 저는 알아 낸겁니다. 어휴~

버스 회사 연락해서 설명을 했더니,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버스를 되돌리겠 답니다.

근데 저는 이미 이렇게 버스 회사 검색을 하는 과정과 동시에 플랜B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전에 30-4 버스 시간이 안맞아서 비금리(몽골문화촌)로 가는 버스는 자주 있기에 그 버스를 타고 최대한 근처까지 와서(그래도 3.2km 걸어야 함) 걸어본 기억이 있어 그 정류장으로 걸어가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전 사과도 받았고 앞으로는 이런일 없게 교육 잘 시켜주시라고 하고 버스는 되돌리지 말라고 한 뒤에 좋게 마무리 했습니다. 그에 비해~ 먼저 남양주시 교통 담당 공무원은 일 좀 제대로 하시라고 4~5주 후에 결과 나오면 연락 달라고, 확인할거라고 하고 통화를 끊었습니다. 

여러분이 저와 같이 동일한 상황을 겪는 다면 여러 조치사항이 있겠죠.

- 버스 출발한 지 얼마 안되었으면 031-593-9635에 0(상담원 연결)을 눌러 버스 출발시간과 버스 뒷자리(카카오버스 조회하면 나옴)를 알려주면 버스가 되돌아와서 태워줄 수 있겠죠.

- 저처럼 http://kko.to/k04UJdLTJ 까지 3.0km 걸어가셔서 마석역가는 버스를 타는 겁니다.

- 히치하이킹

- 택시

- 다음 버스 기다린다.

 

그렇게 속보로 37분 걸어서  



12:03 축령산 버스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다행히 마석역 가는 30-5번 버스가 금방 도착하는 걸로 되어 있네요. 팽당했던 마음이 조금 더 누그러집니다. 이렇게 조급했던 이유는 지금 천마산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12:25 버스를 타고 가다가 마석역까지 가는 것보다 중간에 내려서 천마산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마석역가면 평내호평역까지 이동해야되고 거기서 또 호평동 종점까지 버스나 도보 이동해야되니 차라리 여기 너구내고개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 다른 등산로를 통해 야생화 있는 곳까지 이동하면 되겠다 싶었네요.



호제비꽃



1.45km를 16분에 걸쳐서 이동중입니다.



관리소코스로 오를겁니다. 원래는 호평동코스로 가야했죠.



12:43 근데 처음부터 계단이 후덜덜덜....



진달래도 보이네요?



진달래



12:49 이 다리는 건너지 않습니다.



이정표도 함 째리봐주고요. 근디 좀 빠른길로 갈까 했는 데, 네이뇬지도가 엉터리로 길을 안내하네요. 그래서 살짝 알바하고 결국 원래길로 ㅠㅠ



이쪽엔 매점도 있네요? ㅎㅎㅎ



화장실이닷!



음... 취사, 흡연,샛길출입, 음... 그건 없네요?



생강나무



13:09 뜬금없이 마치고개길 시청 방면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유는 단축할 거 같아서? 또 알바하게? ㅋㅋㅋ



리본있는 데 설마~~



고개도 한번 넘구요~

13:20~14:00 식사시간을 가져 봅니다. 그래봐야 막걸리와 과자 부스레기...



돌양지꽃



도대체 누가 부러트리는 걸까요?





노랑제비꽃 - 하나가 모여





노랑제비꽃 - 둘이 되고, 둘이 모여



후덜덜 로프도 보이구요.



노랑제비꽃 - 넷이 되고, 넷이 모여



노랑제비꽃 - 겁니 많네~



돌양지꽃



헐~ 이런 길을 원한 건 아닌데 말이죠.



호평동 방면으로 틀~~



무시무시한 계단을 내려갑니다.



꿩의바람꽃 - 드디어 그 곳에 도착!



복수초



복수초



노루귀(청) - 천마산의 마스코트죠!



노루귀(청)



노루귀(청)



노루귀(청)



노루귀(청)



복수초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노루귀



노루귀(청)



미치광이풀



얼레지 - 여기도 아직 꽃이....



는쟁이냉이 - 곧 꽃이 피겠네요.



복수초



만주바람꽃



노루귀(청) - 마치 봄구경하러 빼꼼히 내다보는 거 같아요.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



점현호색



헐~~~



괭이눈



괭이눈



애기괭이눈



앉은부채 - 헐~ 불염포가 없어졌다!



앉은부채 - 여긴 불염포가 있네요.



앉은부채 - 다른집에도 불염포가 잘 있어요. 올핸 이상하게 흔하디 흔한 앉은부채를 못보고 이제서야 만나네요.



왜현호색



만주바람꽃



처녀치마 - 잎이 처녀의 치마 같다고 해서 처녀치마래요...



처녀치마



처녀치마

처녀치마



금괭이눈



금괭이눈



금괭이눈



남산제비꽃





피나물



돌양지꽃



개나리



쎈스 있네요.. ㅋㅋ



큰개별꽃



꽃다지



산수유



할미꽃



오남저수지 산책로 - 하산을 호평동으로 할까 오남저수지로 할까 했는 데, 오남저수지쪽으로 했는 데, 좀 걷긴 해도 선택 잘한 거 같아요. 이렇게 멋진 산책로도 거닐수 있구요.



음... 여기도 그건 없네요. ^^



반대편에도 산책로가 있어요. 즉~ 저수지를 삥~ 둘러 산책로가 있는 거죠.



해도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이틀을 알차게 쓰고 있네요. ㅎㅎㅎ



홍매화



매화



안내도도 있네요.



꽃잔디





이틀동안 산행포함 24km 걸었네요.

 

18:14 배꼽시계에 대한 보상으로 버스를 타기 전에 순대국 한사발 하기로 합니다. 참쌀순대국에 막걸리 한병! 세종대왕님 한분 소환!!



막걸리가 장수라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맛나게 먹었네요. 반찬도 리필하고요.



캬~ 비움의 미학!

 

이틀동안 정신없이 꽃구경 다녔는 데,

담엔 좀 더 정신 바아짝~ 차려서 잘 마무리 해야겠네요. 끄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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