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사업을 하느라 바쁘신 빵가님을 뵈러 영월로 가보려고 합니다.
혼자는 외로울 수도 있는 데, 다행히 사향님이 기꺼이 동행을 해주시네요. ^^
청량리역에서 7시 출발하는 정동진행 열차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왕복 좌석을 주말인 관계로 예약대기까지 하면서 힘들게 좌석을 마련하게 되었네요.
옛 추억은 다소 덜하지만, 열차카페칸이 따로 있어, 돈만 있으면 배 곪지 않는 시스템 ㅎㅎㅎ. 한가지 단점은 카페칸으로 걸어가야 한다는 거. 예전 카트 밀고 다닐 때는 앉은 자리서 "저기요~" 하며 길 막으면 해결되는 데...
3시간 조금 안되어 영월역에 도착합니다.
두둥~
현재 제 배낭은 15.38kg
사향님은 11.71kg. 물론~ 오늘도 컨셉은 비화식입니다.
하늘 위로 패러 글라이딩을 하는 분들이 보이네요. 피핀님은 요즘 뭐하시는 지....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가 듯, 낚시를 좋아하는 그 분이 동강에서 낚시하는 분들에게 관심을 표하셔서 잠시 시비 걸러 갑니다. ㅋㅋㅋㅋㅋ
음... 잘 보이지는 않지만, 크기가 결코 작지 않은 고기가 10여마리 정도 있네요. 더이상 방해되면 안되기에 제 갈길을...
동강대교의 모습이구여
붉은토끼풀
관풍헌 - 단종의 유배시설 유배지였던 청령포의 홍수로 인해 2년간 머물렀다던 곳. 이 곳에서 사약을 받으셨다지요.
멍하니 빵가님을 기다리기 뭐해서 일단 서부시장에 침투해서 청령포분식이라는 맛집에 가서 간단한 안주에 가장 맛난 영월동강좁쌀동동주를 한병 시킵니다. 맛 좋습니다~~~
안주는 메밀전병과 메밀전
가격이 매우 착합니다. ^^
막걸리 종류는 이러하구요. 맛난 막걸리만 골라서 파시네요. 젤 맛난건 제 입맛 기준으로 영월동강 좁쌀막걸리>사임당동동주>영월동강막걸리.
수수부꾸미도 하나 추가!
팥이 실하게 들어 있습니다.
그렇게 잠시 있으니 빵가님이 등장! 딴 데 갈까 했는 데, 그렇지 않아도 여기 올려고 했다고 하셔서 그냥 계속 눌러 있습니다. ㅎㅎㅎ
올챙이국수도 하나 시켜서
후루릅~ 나누어 먹습니다. 아주 살살 녹는 건 비밀~~
이상 영월서부시장 청령포맛집에서의 먹방이었구요.
빵가님이 현재 야심차게 하고 계신 사업이네요. 사무실은 영월버스터미널 근처에 있고, 필요하신 분은 지금 바로 전화 주세요 ^^
빵가님의 가이드로 몇군데 다녀볼 생각입니다.
머지 않은 곳에 위치한 무료캠핑장입니다. 텐트 세팅을 마치고
향한곳은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입니다.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배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용료는 3000원입니다.
배는 작아서 50명 정원인 데 수시 운영하므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구요.
다왔으니 내리구요.
청령포안내도이구요.
단체 관람객이 보이네요.
뭔지 모르게 멋집니다. 나무도 꽤 고풍스럽구요.
망향탑으로 올라 봅니다.
경사는 이렇구요.
망향탑
쪼금 더 힘을 내어 오르면
요래 전망대도 보이구요.
멋지네요
관람을 마치고 탈출하기 위해 배를 기다립니다.
아카시아가 여기도 한창이네요.
그렇게 찾아간 다음 장소는 장릉. 단종이 이곳에 모시어 계시죠.
저희는 장릉 옆 산책로를 둘러 봅니다.
대극
대극
대극
백선
매발톱
은방울꽃
참꽃마리
대극
병아리꽃나무
멋지네요
백당나무
괴불나무
별꽃
꽃마리
아하~ 이런 길이 있군요.
대파가 꽃도 피고 실하네요
끈끈이대나물
무료캠핑장으로 되돌아 가는 길입니다.
수레국화
행복합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오는 그런 분위기의 동굴.
보리밭이닷!
청보리를 심어 놓았네요.
여기가 더 좋아 보이는 데요? 무료캠핑장에는 텐트가 많아 소란 스러울 거 같아 사향님에게 이 곳으로 옮기자고 하니 흔쾌히~ 하지만, 옆에 국도가 있어 차소리는 좀 신경 쓰일거 같긴 해요.
벌노랑이
ㅎㅎㅎ 귀여운 동네 견공
오캠모드가 대부분이죠. 심지어 캠핑카도 다수~
우리의 각자 보금자리
열심히 가야죠.
나름 푸짐한~ 원래 빵가님도 함께 자리를 하려 했는 데, 집안에 급한 일이 있어 ㅠㅠ
닭강정과 막걸리 2병, 시원한 생수 2통 사다 주시고 바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십니다. 낼 시간되면 코피 한잔하기로 하구요.
무려 10줄 도전에 성공한 기념 김밥~ 하지만, 나중에 3줄 분량이 남아서 쉬었다는 후문이 ㅠㅠㅠ
한폭의 그림!
꽃잔디
패랭이꽃
지칭개
겁니 빠른 속도로 마실을 가던 애벌레 한마리... 혹시 급똥???
갈퀴나물
소리쟁이
헐~~
개복숭아 열매
청보리와 어울어지는 풍경
빛에 반짝~ 반짝~
양귀비
양귀비
마약감정서라... 마약성분이 없다는 걸 나타내는 증서입니다. 성분들이 모두 충북 음성.
강렬한 붉은 색의 양귀비
현재 기온이구요.
5kg나 줄었네요. 아싸아~
하지만, 전날 유일하게 챙겨온 18650 충전지가 절단나는 바람에 다행히 추가로 챙겨온 솔라패널로 스맛폰을 굶기지 않기 위해 처절한 사투가 시작 됩니다.
요래 꺠끗하게 하는 건 기본이죠.
걸어서 영월역까지 이동할 생각이구요.
좋네요
모란
모란 열매
갈기조팝나무
동네 견공들이 신나서 저희를 구경하러 오는 데, 오고 가는 차들 떄문에 다칠까봐 되돌아 가라고 합니다.
알.바.중.
원래 등뒤에 달릴 솔라패널의 출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요래 해를 보게 하면서 걸어 갑니다. ㅋㅋㅋ
비닐하우스 안에 나무 한그루가 해를 보기위해 사이를 비집고 오르는 처절한 자연의 신비...
인공폭포의 시원한 물소리도 듣고요.
5월은 장미의 계절
버스터미널을 지나
잠시 빵가님에게 전해드릴 빵도 사고
젤 중요한 막걸리를 사가기 위해 하나로마트를 털구요.
와우~~ ㅠㅠ
욕심내지 않고 요정도만 사갑니다.
그리고 어제 맛나게 먹었던 이곳에서 메밀전병 20줄(20000원) 사구요.
요건 그냥 자료 화면
역 앞에 도착해서 다방(커피숍)에서 빵가님을 부를려고 했는 데, 나올수도 없고, 더 중요한 건 요 다방 망했고 ㅠㅠ 영월역 앞에는 커피숍이 없습니다.
어쩔수 없이 편의점 커피로 만족을...
현재 기온
영월역
두둥~~~
서울에 도착해서 그냥 가긴 아쉬워서 한강에 들려서 텐트를 펼칩니다. 어제 하룻밤 보내며 생긴 결로를 없애는 목적이 컸는 데, 와! 치는 과정에서 말라 버리네요 ㅋㅋㅋㅋㅋ
빵가님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니 보기 좋았고, 다만 이야기를 많이 못나눠서 아쉬웠고, 괜히 이래 저래 신세만 지고 온 거 같아 미안했고,
하지만,, 힐링은 아주 제대로 하고 되돌아 왔습니다.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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