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륵 주륵 내리는 토요일 오전에 개인 용무를 마치고 오후에 뭐할까,
고민하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북한산에 오르기로 합니다.
늘 그렇지만, 꽃 만나러 가는 거라 정상은 굳이 고집하지 않습니다.
들머리는 삼천사. 전철 두번 환승에 버스 한번의 번거로운 여정.
버스 하차하니 빗방울을 촉촉히 머금은 매화가 반기네요.
매화
산수유
아직 비가 내리네요. 산에 운무가 약간.
경사도 한 번 봐 주고
삼천사로 가는 길
진달래
다리 좌측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통해 이동
계곡이 제법 깨끗합니다. 좀 더 따뜻해지면 좀 더러워 지겠죠.
물도 맑고
청둥오리 한쌍(좌 암컷, 우 숫컷)이 머무르고 있네요.
삼천사레 다다릅니다.
너무 늦으면 꽃들이 퇴근할테니 삼천사는 패스~ 우측편 등산로를 따릅니다.
좋은 내용이네요.
진달래
산솔이끼가 깔대기를 생산 중이내요.
산솔이끼
이끼 포자낭도 촉촉합니다.
생강나무
현호색
산괴불주머니
큰개별꽃 새싹
작년 가을 단풍잎
지의류를 자세히 바라보니 신기 합니다.
운무가 잠점 진해지지만 비는 점점 그치는 분위기 입니다.
양지꽃 새싹
드디어 만납니다! 오늘의 주인공
처녀치마
처녀치마
처녀치마
처녀치마 - 꽃 덜 핀 버전
처녀치마
처녀치마 - 꽃 안 핀 버전
처녀치마
산솔이끼
처녀치마
처녀치마
이제 처녀와 헤어질 시간입니다 ㅠ
조연도 보고 싶었는 데, 흐리고 비오는 날씨 저라도 꽃 피우기 싫겠어요 ㅜ
노루귀 - 날씨만 좋으면 참 이쁘게 개화할텐데...
노루귀
노루귀(청)
노루귀
노루발풀도 개화는 안했지만....
얼음도 있으니 꽃들이 신선하게 오래 보존되길...
산솔이끼 포자낭
봄인데 가을 가을 하네요.
그늘사초에 꽃이 피었네요
그늘사초 꽃
봄인데 가을 가을 하네요 2
단풍잎도 사라 있네~~
생강나무
지의류 다시 자세히 들여다 보기
중상문입니다
그렇군요
식물원에서 몇 장 담아 봅니다.
미선나무
미선나무 꽃봉오리
깽깽이풀 - 날이 날인 만큼 햇볕 좋아하는 이 녀석은 꽃봉오리를 열지 않습니다.
깽깽이풀
할미꽃
능수버들 꽃(붉은색)
눙수버들 - 콧물 아니라 빗물입니다.
능수버들
능수버들
능수버들 - 빨간 꽃 중간에 노란 꽃가루 머금은 거 보이세요?
능수버들 -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빨간꽃 사이에 노란 꽃가루.
제비꽃
북한도 봅니다.
원효봉
대서문
자연관찰로로 이동
애기똥풀 새싹
어디서 그릇 날리다니는 소리가 들리더니
오색딱따구리 한쌍이 부부싸움 중?
오색딱따구리 - 한마리는 날아가 버리고 한마리는 고개를 떨굽니다 ㅜ
어느덧 집에 갈 시간이네요.
오후 시간이지만 네시간동안 산행도 살짝 하고 꽃도 보고 좋았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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