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여행-후기

하늘공원 겨울 풍경 여행 (2022-01-25)

야생화정보마당 2022. 1.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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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오후 반차를 내고, 어디를 가볼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문득 겨울의 하늘공원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행선지를 하늘공원으로 정했습니다.

 

하늘공원은 가을 억새로 유명한 곳입니다.

 

지하세계용 대중고통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바깥 풍경 보기 좋은 버스를 이용해서 가깝지 않은 근처에서 하차합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있어 어딜 갈까 두리번 하다가 중식 요리하는 곳에 빠져 봅니다.

 

손님도 적당히 붐비지 않고 좋네요.

 

콩짜장을 먹을까 하다가 소갈비 짬뽕을 주문합니다. 공짜장도 같이 주문할까 하다가 양 많으면 어쩌지 걱정에 하나만 주문합니다.

 

소갈비 짬뽕 등장!

 

소갈비 짬뽕

 

소갈비 어딨지? 하고 수색에 돌입하고 나서 찾은 세덩어리의 소갈비. 국물 한입 딱 뜨니 제일 와닫는 느낌은 좀 짜다. 참고로 본인이 음식을 슴슴하게 먹는 걸 선호하다 보니 이것은 지극히 제 주관적인 느낌임을 알려 드립니다. 그리고 가격에 걸맞게 내용물(쭈꾸미, 갑오징어?, 오징어, 죽순, 청경채, 파프리카, 피망, 호박, 양송이버섯, 양파, 배추 등등)도 그득

 

갑오징어 새끼, 쭈꾸미 새끼 - 욕 아닙니다...

 

소갈비는 보들보들 맛있더라구요. 면은 기계면. 많이 맵지 않지만 국물은 개인 입맛으로 남겼습니다.

 

제로페이도 됩니다. 아! 지금은 서울페이플러스로 바꼈죠? 갠적으로 매우 싫어하는 신한이랑 엮여져서 사용하는 것에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불광천을 건너면서 찰칵

 

불광천을 지나면서 찰칵 투

 

현위치는 평화의공원이구요. 하늘공원이 최종 목적지입니다.

 

난지연못 - 얼핏 꽝꽝 언 느낌이지만, 발로 살짝 건드려보니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안전을 위해 출입은 삼가합니다.

 

호랑이띠 해(임인년)라고, 억새로 엮어서 호랑이(우측)를 만들어 두었네요. 

 

얼핏 보면 고양이 같기도 하고, 개 같기도 하고, 다람쥐 같기도 합니다.

 

희망찬 2022년이 되었음 하는 바램이네요.

 

얼음이 녹고 있는 곳에 나무를 살짝 가둬 봅니다.

쉬엄쉬엄 혼자서 떠나는 나무여행을 떠나 보는 데, 1번 백합나무는 절대로 못찾겠고... ㅡ,.ㅡ;"

 

2번 감나무

 

3번 자작나무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난지연못 컷!

 

겨울답게 인적도 뜸하고 을씨년 스럽네요. 하지만 이제 입춘(봄, 2월 4일)이 며칠 안남았습니다.

 

6번 미루나무 - 외우기 쉽게 하기 위해 나뭇가지를 곰곰히 살펴보면 전부 위로 뻗혀 있으니 위로나무 위루나무 미루나무

 

5번 능수버들

 

이쯤해서 별 소득없는 나무여행은 시원하게 때려 치고.

 

하늘공원으로 점점 가까이 다가가기 전에 담아본 다리 컷! - 내 다리보다 이쁘네요.

 

하늘노을길 - 전체코스는 다음 기회에 도전!

 

저 지그재그 계단을 오르면 하늘공원입니다. 숨한번 훅~ 내뱉고

 

메타쉐콰이어길입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면 겨울이고 평일이니까.

 

열심히 계단을 오르다가 뒤를 바라보니 좌측에 월드컵경기장이 눈에 들어 옵니다.

 

드디어 하늘공원 입성!!!

 

올빼미와 눈맞춤 하고, 우측으로 가봅니다.

 

둥지

 

황토볼 지압장에 놓여 있는 황토볼입니다. 휴대하기 참 좋게 생겼지만, 가져가지 맙시다! 응?

 

세족장에 자리잡은 황토볼을 괜히 꺼내어 35mm 매크로 렌즈로 째려 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좌측에 월드컵대교

 

월드컵대교가 개통했네요? 월드컵대교 좌측편에 성산대교는 한참 선배죠.

 

삭발을 이쁘게 해서 조망이 시원합니다. 이제 연인들이 와서 숨바꼭질 하고 싶어도 당분간 매우 불가합니다.

 

전망대(하늘을 담는 그릇)의 안쪽 모습을 광각(14mm)으로 담아 봅니다.

 

손가락을 베일수도 있군요.

 

100-400mm 망원렌즈로 교체 후

 

양화대교 뒤로 여의도. 국개의사당도 보입니다. 앗 오타네요. 개를 회로 정정합니다.

 

월드컵대교

 

양화대교, 성산대교, 월드컵대교. 일김행방가성양서마...에서 이제는 일김행방가월성양서마... 이렇게 외워야 겠군요. 뭔소리냐구요? 한강대교를 저래 외우고 다녔습니다. 시험에 나오는 것도 아닌 데 말이죠.

 

Daum에 밤에 한번 와봐야 겠군요.

 

이제 하늘공원 산책의 거의 끝을 향해 달려 갑니다.

 

그래?

 

허락했으니 잠시 쉬어 갑니다. 매점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2500원) 한 잔!

 

빚내림

 

오후 16시 무렵 슬슬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왜냐면 퇴근길 러시아워에 합류하는 것은 싫거든요.

 

좌측에 월드컵경기장 재방송

 

우측에 성산대교 재방송

 

전방에는 평화의공원

 

약간 붉은색을 내뿜는 이녀석은 남천 입니다.

 

오후 반나절 동안

중국 우한발 폐렴이 선사한 분위기에 걸맞게

인적이 많지 않은 하늘공원에서

겨울 풍경을 보면서 힐링도 하고,

마스크 때문에 숨쉬기는 그랬지만,

절대 벗지 않고(커피 마실 땐 어쩔 수 없고) 댕기다 보니,

그간 쌓인 스트레스가

완전치는 않지만,

해소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3시간 30분동안 11km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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