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제주 여행 후기

제주 당일 여행 (2021-10-19)

야생화정보마당 2021. 10. 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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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당일 여행을 가봅니다.

 

새벽 6시에 김포에서 출발해서 하늘 위에서 맞이하는 일출. 창문이 더러워서 뭔가 지저분하네요.

 

빛내림

 

제주에 도착하여, 343번 버스를 타고 10분 후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길 건너편 편의점에서 막걸리 2병 충전 하고,

 

여기서 오늘 여행지인 광령리로 가기 위해 평화로를 달려야 하는 데, 282번 버스를 이용했다면 별 문제 없었을 텐데, 모슬포가는 253번을 타는 바람에 내려야할 화전마을 정류장에 못가고 그 전 정류장인 새별오름에서 하차하게 됩니다.

 

화전마을까지는 걸어서 15분~20분 거리, 282번 버스가 6분 있다가 도착하는 것을 염두해 두고, 재빠르게 새별오름 한컷 담아 봅니다.

 

이달봉 & 새별오름

 

새별오름 입구 - 날씨가 수상합니다.

 

282번 버스를 타고 곧바로 화전마을에 하차, 광평리 주변을 둘러볼 요량으로 우선 왕이메오름을 걸어서 가보기로 합니다.

 

화전마을 정류장에서 왕이메오름까지는 걸어서 23분(1.6km) 거리입니다.

 

꽃향유

 

왕이메오름 입구 도착. 사유지라고 합니다.

 

큰뱀무

 

둘레를 돌아 보면서 굼부리도 살짝 가볼까 합니다.

 

오름 시작!

 

근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우산을 받히고.

 

 

억새가 슬슬 보입니다.

 

오름 능선에 조망이 살짝 터지는 곳이 있는 데, 전체적으로는 나무가 있어 그리 조망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망원으로 줌.

 

자주쓴풀

 

자주쓴풀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습니다.

 

제주의 상징이 된, 삼나무 숲. 삼나무는 다른말로 쑥대낭

 

투구꽃

 

수직동굴

 

수직동굴 - 하나가 아니라 둘이네요. 이녀석이 훨씬 깊어 보입니다.

 

고사리삼 & 주름조개풀

 

속단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우측 굼부리로 잠시 내려가 봅니다.

 

굼부리 가는 길

 

엉겅퀴

 

왕이메오름 - 굼부리

 

왕이메오름 - 굼부리

 

들깨풀

 

쥐꼬리망초

 

산박하

 

되돌아갈때는 산책길을 이용합니다.

 

삼나무 숲길

 

그리고 걸어서 다음 오름인 마보기 - 영아리 오름으로 이동중입니다. 햇볕에 억새가 반짝이네요.

 

방금 다녀온 왕이메오름 방면입니다.

 

메밀밭도 살포시 보입니다.

 

고배기동산이라고 합니다.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려 봅니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제주메밀식당[한라산아래첫마을 영농조합법인]이 10시 30분에 오픈인데 10시 40분쯤 도착 20분전에 전화로 물으니 21팀 대기에 1시간 30분~2시간 대기해야 된다고 해서 일단 깔끔하게 포기합니다.

 

가볍게 10분 정도(500m) 걸어 주고

 

잃어버린마을 조가웨로 가봅니다. 조가웨라는 것은 조씨 성을 가진 분들이 살던 마을인 데, 4.3사건으로 인해 마을이 공격당하고 사라진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확한 마을 위치는 모릅니다.

 

조가교를 지납니다.

 

이고들빼기

 

산여뀌

 

조가웨 방면입니다.

 

개망초

 

애기달맞이꽃

 

큰방가지똥

 

이끼가 많은 계곡

 

마을 안내판인 데, 세월이 느껴집니다.

 

광평리 버스 정류장. 여기서 752-1 또는 752-2 버스로 빠져나가야 하는 데..

 

행기소?

 

행기소

 

마보기오름 가는 길에 억새가 보이길래

 

마보기오름 입구 도착. 고배기동산에서 조가웨 경유해서 마보기오름 입구까지 47분(2.9km) 소요되었습니다.

 

원점회귀 입니다. 그럼 가볼까요?

 

여기도 삼나무가 많네요.

 

슬슬 조망이 보이고.

 

우측에 볼록한 것은 산방산.

 

산방산 방면

 

은빛바다

 

영아리오름 방면입니다. 제가 가야할 길이기도 합니다.

 

영아리오름으로 가는 길 - 마보기 ~ 영아리 오름 가는 길에 줄(파란색,초록색)로 표시되어 있으니 혹시 길 못찾으시면 참고하시면 됩니다.

 

개소시랑개비

 

미역취

 

천남성 열매

 

초록색 줄 보이시죠?

 

습지

 

습지

 

습지

 

바람도 불고 다소 춥지만, 잠시 쉬어 갑니다.

 

주변이 이렇습니다. 그리고 마보기 오름 이후에는 인적이 전혀 없네요.

 

으아리 씨방 & 홀씨

 

꽃향유

 

영아리오름을 돌고 있습니다. 구름에 가린 한라산도 보입니다.

 

자주쓴풀

 

자주쓴풀

 

개소시랑개비

 

벌개미취

 

 

리마인드 한라산. 부끄러운지 오늘은 모습을 안보여주네요.

 

물매화 - 물매화도 만납니다.

 

물매화

 

삼나무를 지나고

 

다시 마보기오름까지 하산하는 길에 억새를 헤쳐 가야 합니다.

 

마보기 오름 정상이 다시 보입니다.

 

진짜 하산

 

광평리 마을로 되돌아가는 길.

 

브레이크 타임이 15시 30분 ~ 16시인데, 15시 28분에 전화 드리니 3팀 대기중이라고 해서, 재빠르게 방문합니다. 그렇게 4번째로 대기.

 

수국

 

수국

 

식당 외관입니다.

 

멍뭉이가 갇혀 있네요.

 

첨엔 막 짓더니 인해 순해집니다.

 

대기 접수하는 곳. 여기서 등록하면 순번이 되면 카톡으로 알림이 뜹니다.

 

귀엽네요.

 

드디어 16시가 되어 늦은 점심 그리고 이른 저녁을 하게 됩니다.

 

메밀차

 

이래서? 이 식당에 웨이팅이 심하군요?

 

메뉴판입니다.

 

제주메밀 물냉면, 제주메밀 비비작작면 이렇게 두개 주문합니다.

 

나왔습니다. 비비작작면, 물냉면

 

제주메밀 물냉면

 

제주메밀 비비작작면

 

싹 비웠습니다. 간이 슴슴해서 건강한 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괜찮고, 자극적인 음식 좋아하는 분들은 별로일 것 같습니다. 저는 자극적 음식 즐기지 않아서 매우 좋았습니다.

 

여기서 살짝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752-1번 타고 동광환승정류장으로 가려고 20분만에 탔는 데 아무리 찾아도 교통카드가 없습니다. 버스 기사님이 감사하게도 괜찮다고 일단 가자고 하셔서 동광환승정류장까지 도착해서 가방을 삭 비워서 찾아도 없어서 문득 식당에 전화를 하면 어떨까 해서 전화했더니 잔디에 떨어져서 주워 두셨다는 겁니다. 

 

이동간에 메밀밭 한 컷!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식당으로 가야하는 데, 문제는 지금 유일한 돈줄인 카드가 없어 걸어갈 수 밖에 없는 데, 이미 4km를 버스로 이동해서 식당 복귀까지 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서 최대한 빨리 이동 후, 식당 마감 시간이 지날꺼 같아 전화로 사정을 말씀 드리니, 다행히 마감중이시라서 바로 문닫지는 않을거니까 천천히 오시라고 하네요. 그래서 카드 잘 찾고 감사 인사 전하고. 또 다시 30분을 걸어서 광평교차로까지 이동합니다.

 

 

그렇게 식당에서 구매한 100% 제주산 메밀가루(600g 12000원 2개)는 다음날 어머니께 부쳐 드립니다.

 

처음에는 여유가 있어서 공항에 빨리 가서 쉬려고 했는 데, 카드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2시간 이상 소비하고.

공항에 비행기 출발 한시간 전에 도착해서 지장은 없었지만, 정말 카드를 잃어버린 그 순간은 다시 겪고 싶지 않네요.

다음엔 비상용으로 충전식 선불카드라도 하나 여분으로 챙기고 다녀야 겠습니다.

 

날씨는 비왔다 개었다 반복이라 좀 그랬지만, 식당 음식도 좋았고,

그거 아시잖아요? 제주는 머무는 순간은 참 좋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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