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현재 보유한 장비로 추운 겨울 백패킹을 지속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어찌보면 무모할 수도 있는 그런 도전의 불씨가 됩니다. 최저 기온 영하 16도, 산이라면 영하 18도~20도 체감기온 예상. 싸구려 침낭의 내한온도는 핫팩으로 끌어올리고, 부족한 바닥공사의 알밸류는 적절한 매트의 조합으로 이겨내려 합니다. 결전의 전날 12.97kg의 배낭 패킹으로 준비를 마치구요. 다음날 새벽 4시에 기상하기 위해 일찌감치(23시) 잠을 청합니다. 05시 구로역에서 의정부행 첫차에 몸을 실어 봅니다. 회룡역에서 동두천행 열차로 갈아타기 위해 잠시 대기하구요. 현재 영하 9도를 기록하네요. 가능역 명칭에 대한 일화 - 예전에 의정부북부역이었는 데, 코레일측에 역 이름을 바꾸는 거 가능하겠습니까? 라고 물어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