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하고 2개월이 지난 지금 녹조가 잔뜩 낀 수족관 ㅠㅠ 안에 있는 생명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큰 맘 먹고 아니 기꺼이 수족관을 새로 교체(청소)를 실시합니다.
물도 전체 싹다 교체할 생각입니다.
3시간 가량 수돗물을 교체할 수족관 용량에 맞게 준비합니다. 또한 기존에 수초 모드에서 비수초모드(수초는 제거, 자갈에 소일도 없이)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좌측은 교체할 수족관, 우측은 현재 사용중인 녹조가 가득한 수족관 ㅠㅠ. 새로 교체할 수족관에 자갈은 아래 유리가 덮힐 정도는 다행이 있어 활용을 합니다.
금방 좋은 환경으로 바꿔 줄께...
1. 수초를 싹~ 걷어 냅니다. 뿌리가 올라오면서 물이 뿌옇게 되나, 최대한 살살 걷어냅니다.
교체할 새 수족관, 사이즈도 작아지겠지만, 깨끗한 물에서 살게 해줄 생각에 벌써부터 뿌듯하네요!
2. 3시간 후에 구피와 코리도라스, 닥터피쉬, 나비비파를 뜰채로 살살 옮겨줍니다. 무엇보다 나비비파가 손바닥 만하게 자라서 옮기는 데 상당히 조심스러웠고, 날쌘 닥터피쉬 두마리 잡아 옮기느라 진땀 뺐네요. 그 후 잘 보이진 않지만, 체리새우 가족들을 옮기려고 물을 상당량 뺐습니다. 첨엔 체리새우가 두마리 밖에 안보여서 다 죽었나 했는 데, 나무로 된 은식처에 수십마리가 떼로 모여 들어있는 겁니다. ㅠㅠ 깜놀~
우여곡절 끝에 최대한 새끼 체리새우까지 임시로 다른 용기에 잡아 내구요. 체리새우만 얼핏 봐도 50여마리.. 그간 엄청 많이도 새끼 쳤네요 ㅎㅎㅎ
3. 새로운 수족관에 스펀지 여과기도 옮기고(참고로 체리새우가 스펀지를 엄청 좋아합니다. 또한 구피 새끼의 은식처도 되겠죠?), 추가로 작은 스펀지 여과기도 추가 설치(기포기가 2구짜리라...)하고 온도계도 수은, 디지털 설치하니 얼추 새로운 수족관이 정리가 되었네요.
4. 지금 욕실은 전쟁중.... ㅠㅠ 기존 수족관에 있던 자갈(소일이 포함된)을 씻어 다음에 쓰기 위해 작업 중입니다...
두둥~
깨끗해졌네요. 이 폭염 날씨에 4시간동안 아주 박세게 작업 했네요. ㅋㅋㅋㅋㅋ
기존에 화분들도 우측 수족관 있던 자리로 합치구요.
깨끗하게 세척한 기존 수족관은 잘 말려서 창고로 고고싱!!
위에서 바라본 교체된 수족관의 모습
안에 이글루 모양등 토분의 녹조를 닦아 내느라 솔로 박박 문데 딲느라 이역시 엄청 고되었습니다. 나머지 소라껍질 2개와 나무 은닉처 2개는 그냥 버리고 새로 구매하기로...
다용도실에 널어둔 세척한 자갈(소일)들... 며칠 박시게 말려서 이 역시 담에 쓸 수 있도록(수초모드) 아님 누구 필요한 분을 드리던지... ㅋㅋㅋㅋㅋ
이제 샤워도 하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해야 겠습니다. 아우 더워 ㅠㅠ
* 참고로 수초모드로 관리하실 분들은 신경 많이 쓰셔야할 거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사료를 많이 주는 데 그게 소일도 있어 물에 과영양화를 불러서 갈색이끼도 많이 끼고 또한 화분도 너무 햇볕을 잘 비치게 두면 안되는 게 위치 선정도 잘못한 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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