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지도)
여행 전날 울릉도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사열해본다.
먹거리는 라면 3개, 전투식량 4개, 약과 8개, 누룽지 4개, 햇반 1개,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김치 1통.
가방에 완벽히 패킹하여 무게를 달아보니, 19Kg로 측정된다.
10/9(화) - 1일차
미리 서울~묵호간 셔틀 왕복 버스를 예매 및 결재를 마치고,
새벽 바람을 가르면서 택시로 잠실역으로 향한다. 원래 출발지는 영등포쪽이지만, 여행사의 스케줄 변경으로 택시비를 환급 받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있다.
03:16 잠실역 롯데마트앞에 도착. 택시비 2만1천을 여행사 픽업 담당에게 돌려 받고,
03:58 셔틀버스를 타고 묵호항으로 향한다.
05:30~05:41 횡성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07:00 묵호항 인근 식당으로 도착!. 여행사 패키지로 가는 사람들은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한다고 하여, 개별적으로 교통편만 결재한 나를 포함한 2명은 걸어서 묵호항 여객터미널로 향한다.
07:10 묵호항 여객터미널 도착...
아침식사로 전투식량 1개를 터미널측에 비치된 정수기 뜨거운 물을 받아서 맛나게 식사를 마치고...
07:55 승선을 하고,
08:20 울릉도로 출발!
11:00 울릉도에 가까워지면서, 울릉도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11:35 도동항에 도착!. 좁은 선체 계단을 따라 나오느라 조금 시간은 10분이상 지체되고... 밖으로 나오니 다행히 날씨는 좋다.
우뚝 솟은 바위 위에 향나무가 꿋꿋히 서있다.
2000년된 향나무?라 하기엔 조금 부실한 것 같기도 하고.
도동항 풍경. 건너편 산책로로 마지막날 가게 된다.
도동항
행남해안 산책로를 찾느라고 10분 정도 소비를 시키고, 주변 주민을 물어서 간신히 시작 지점으로 이동한다.
11:50 행남해안산책로 진입.
다른 사람 후기를 통해 보았던 신기한 해안산책로 길이 지금 눈앞에 펼쳐진다.
산책로 이렇게 만드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
바닷물 색이 아름답다....
11:55 티비에 나왔다던 용궁 횟집을 휙~ 지나간다.
12:05 이런곳에 약수터가 있다니.... 수량은 풍부하지 않은 것 같다...
계속 이어지는 해안산책로...
이정표를 따라 계속 진행하다가...
12:20 행남등대를 가보니...
이렇게 옥상에 위치한 등대도 볼수 있고,
전망대를 가서 보니 촛대암해안산책로 구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우측으로 죽도도 보이고...
아! 행남등대에는 이렇게 식수도 보충할 수 있다. 근데 누가 여기다 꽁초를 처리하길래 저런 안내글이 붙어 있을까? 꽁초를 버리는 손꾸락을 확~
등대를 나와서 원래 길로 가다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흑염소들을 보게 된다. 매에~~(꽁초 함부러 버리는 사람한테는 매가 약이라고? ㅎㅎ)
해국
한적한 산책로...
이삭여뀌
약간의 오르막 길도 보이고.
12:38 쉼터에서 잠시 쉴수도 있지만, 아직 힘들지 않으므로 계속 진행한다.
아름다운 촛대암해안산책로
그러나, 약간의 문제가...
허공에 둥~ 떠있는 듯한 이런 수직 원형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뭐 무너지지야 않겠지만, 사람에 따라 무서울 수도 있다.
출입을 안할라믄 되돌아가란 말씀? ㅠ
12:44 무사히(?) 계단을 내려오니... 동네 주민인지 아니면 관리아저씨인지 왜 혼자 다니느냐고 걱정을 해주신다. 몇마디 말을 주고 받고는 수고하시라는 말을 남기고 내 갈길을 가고 있다....
12:53 산책로의 출입문 통과~
* 아름다운 행남~촛대암 산책로... 울릉도에 간다면 꼭 들려봐야 하는 곳으로 추천한다!
저동항쪽으로 진행하면서 바라본 촛대암(촛대바위)
앗! 펭귄이닷! 그것도 두마리...ㅎ
이것은? 바로 울릉도 오징어? ㅎㅎ
저동항을 지나는 데, 웬 병아리들이 삐약~ 삐약~ 거리면서 지나가다가 갑자기 한 녀석이
'선생님~ 저기 막 눈알이 굴러다녀요 ㅠ'
그 곳을 바라보니 오징어 건조하려고 하나씩 떼어낸 눈알들이 바닥에 막 널려있는 것이였다.
13:03 내수전으로 가는 길에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을 들려본다. 그냥 사진 한장만 찍고 바로 고고싱~
북저바위
13:19 내수전 울릉둘레길의 시작점... 여기 갈림길에서 잠시 우측 내리막으로 가서 내수전몽돌해변을 보고 오기로 한다. 가방은 잠시 근처에 세워두고...
내수전몽돌해변
동글동글 돌맹이들....
몽돌해변 주변 풍경
13:37 내수전약수터 갈림길... 여기서도 잠시 가방은 휙~ 던지고 약수터(우측길)를 다녀오기로 한다.
13:40 약수라고 해서 먹긴 하지만, 시큼털털한 김빠진 사이다 맛? 이런 물로 밥을 하면 어떤 느낌일까? 빈 생수병 500ml에 한병만 채우고서, 다시 왔던길로.
정말이지, 무거운 가방 짊어지고 오르기는 박신 내수전 일출전망대까지의 오르막 도로... 30~40분동안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여행 중 제일 힘들었던 길로 기억된다.
14:11 내수전일출전망대 오름길... 옆에다가 잠시 가방을 모셔두고 올라갔다 오기로 한다.
14:16 내수전일출전망대
여기서 디비 자고 일출을 볼수도 있지만, 그럼 4시간동안 뭐하나? ㅎㅎ 그냥 계획대로 석포까지 가세!
저기 저동항이 보인다. 도동항은 그 산 넘어에 있겠지?
어디가 성인봉인진 모르지만...
오늘 가보게 될 관음도도 시야에 들어오고...
죽도
14:28 키핑했던 가방을 무사히 찾고, 전망대 입구에 매점에서 1천원하는 아스케키 2개를 폭풍흡입하고. 룰루랄라~
아~ 드디어 그지 같던 아스팔트 오름길은 끝나고 아름다운 숲길이구낭~ ^^
산사태 임박? 숲길 중간에 이런 비주얼이 많은 데, 이유는 눈이 많이 쌓이다가 녹으면서 이렇게 무너진거라고 어딘가에 쓰여 있다.
이런 구간에선 심호흡도 힘차게!
14:56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갈까? 하다가 지금은 안쉬어도 되지 싶어 그냥 진행 ^^
여기서도 청소하시는 분이 계셔서 몇마디 나누다가, 이왕이면 둘이 다니라고 걱정스런 말씀에 뜨끔하면서... 계속 가던 길을 간다.
15:07 여기가 북면하고 울릉읍의 경계로군. 북면 진입 성공!
15:26 아름다운 숲길은 끝나고... 다시 도로를 따라... 전망대 2개를 찾아야 하는 디... 근데?
석포전망대? 석포독도전망대라는 말인지? 석포일출일몰전망대라는 말인지?
여기도 석포전망대라고 써있네?
스맛폰으로 아무리 디져봐도 지도상의 석포독도전망대는 보이질 않고....
에라~ 없음 말지... 포기하고 나머지 전망대를 찾으로 향한다.
15:44 아~ 석포까지 오는 버스가 여기가 종점인듯...
16:40 석포전망대 오름 갈림길.. 바로 전망대로 향하지 않고, 관음도를 다녀오기로 했다. 가방 키핑하고 갔어야 하는 데...
16:15 하산길을 마치고... 여기서 섬목 방향으로 진행한다.
관음도
관음도와 이어진 연육교가 눈에 들어온다.
16:30 관음도 매표소... 여기서 4천원을 내고, 가방은 잠시 매표소에 키핑하고, 관음도로 향한다.
7층 높이의 계단을 오르거나, 아니면 이렇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오를 수 있다. 오를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
관음도에 진입하여... 둘레 둘레 둘러보고...
16:50 전망대에서 주변을 둘러본 뒤...
오늘의 취침장소인 석포전망대로 향한다.
바위에 먼 구녕이 이렇게 많이 뚫려 있데?
울릉도 일주도로 공사중인 곳... 나중에는 차로 한바꾸 돌 수도 있을 듯... 아마 버스도 운행되지 싶은데...
맡겨둔 배낭을 찾고, 힘은 좀 들겠지만, 석포전망대로 올라야 한다.
저 멀리 삼선암이 보인다. 삼선암은 내일 지나가면서 보자~
죽도로 가는 배...
섬목항은 현재 일주도로 공사중이라 이곳에서 임시 운항중이다.
40분에 걸쳐 석포전망대까지 도착을 하고...
18:00 텐트 구축... 후에 오늘의 두번째 식사(라면 + 햇반, 김치)를 한 뒤에... 야경을 몇장 담아본다.
석포일출일몰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
바다에 보이는 불빛은 오징어잡이배인 듯하다...
20:00 주변에 들쥐들의 부시럭 소리를 들으며,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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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은 거리 : 22Km (도동항-행남해안산책로-촛대암해안산책로-촛대암(저동항)-내수전몽돌해변-울릉둘레길(내수전-내수전약수터-내수전일출전망대-정매화곡쉼터)-선창선착장-섬목-관음도-섬목-선창선착장-석포전망대)
비용 : 총 99,500원
강릉~묵호항 왕복 셔틀버스 38,000원
묵호~울릉도 승선 55,500원
아이스크림 2개 2,000원
관음도 입장료 4,000원
10/10(수) - 2일차
00:28 강풍이 불어서 텐트가 춤을 추워 잠시 붙잡고 있다가 30분 뒤에 다시 취침한다.
05:40 기상후 텐트를 정리한 뒤
밤이라 보지 못했던 풍경 감상 후
06:25 활기차게 출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아니~ 해가 이미 떳지만, 구름에 가려 아직 안나오는 상황.
어제 왔던 길이 펼쳐 진다.
일출...
06:51 해안도로로 내려온 뒤, 관음도 방향을 한번 쳐다봐주고, 반대방향으로 진행한다.
06:53 장군수... 여기서 식수를 보충하는 데, 물맛이 좋았다. 수량이 꽤 풍부하고...
06:56 삼선암
바위 틈틈히 피어 있는 꽃들이 아기 자기 이쁘다...
07:09 딴바위
07:17 죽암몽돌해변
안녕?
왔던 길을 한번 되돌아봐 주고...
가야할 길도 다시 봐주고...
07:33 본천부풍혈 로 올라가는 길...
바람이 꽤 시원했다. 이후 몇군데 풍혈을 가봤지만, 통틀어서 여기가 제일 시원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07:52 갈림길... 좌측은 나리분지로 오르는 길이고, 직진하면 천부정류장(나리분지로 운행되는 버스 출발지)이 있다.
07:54 오징어 모양 음수대를 지나고...
천부항
저 앞으로 송곳산이 눈에 들어 온다.
무슨바위? 코끼리바위다...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알아볼 수 없고, 잠시 후에 다시 확인 들어 간다...
07:56 천부정류장. 눈앞에 보이는 버스는 내수전으로 가는 버스고, 나리분지행 버스는 정류장 우측 공터옆에로 정차한다.
나리분지행 차시간이 8시 15분이니까 근처 풍혈을 다녀오기로 한다.
08:02 천연에어컨(풍혈)
근데 솔직히 생각만큼 많이 시원하지는 않다. 어디 다른 데서 바람이 빼가나?
내수전까지가는 버스... 이 버스는 9시 출발!
8:15 나리분지 가는 버스 승차. 현재 손님은 나 혼자 ㅠ
08:15 기사님이 부재중이라 잠시 한장 담아보고... 08:23 천원 내고 나리분지로 출발!
08:36 나리분지에 도착
수많은 산악회 흔적들....
08:37 성인봉 등산 시작!
도저히 안될거 같아 적당한 풀숲에 가방을 키핑해두고... 날진 생수통 1L짜리와 카메라만 챙겨서 길을 재촉한다.
09:02 투막집을 지나고
배초향
09:09 신령수. 수량이 풍부하다. 물 맛도 당연히 좋고.
09:21 오르막 나무 계단...
뛰지 말래요~
09:30 잠시 쉬고...
슬슬 가을 분위기가...
큰뱀무 열매
큰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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