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제주 여행 후기

[클린백패킹9th] 한라산 전구간 7코스 3박 4일 종주 산행 (2013-02-03~06) #1/3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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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로> 1일차(어리목~돈내코), 2일차(성판악~관음사), 3일차(석굴암,어승생악), 4일차(어리목~영실)

 

산행정보> 1일차(어리목~돈내코)

 

산행정보> 2일차(성판악~관음사)

 

산행정보> 3일차(석굴암)

 

산행정보> 3일차(어승생악)

 

산행정보> 4일차(어리목~영실)

 

탐방로 난이도(석굴암,어승생악 제외)>

1. 성판악

 

2. 관음사

 

3. 영실

 

4. 어리목

 

5. 돈내코

 

 

산행기>

 

제주도를 가게 되면 뭔가 테마를 가져가게 되는 데, 이번에는 한라산 7개의 전체 코스(성판악,관음사,영실,어리목,돈내코,어승생악,석굴암)를 모두 3박 4일동안 둘러 보자는 테마로 진행합니다. 숙박은 야영장등 무료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날씨의 영향으로 3박중에 1박은 부득이하게 민박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시작합니다.

 

항공권은 제주항공 프로모션 이벤트가 운이 좋게 걸려서 편도 26100원(총 52200원)으로 한달전에 예매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출발 전날 가져가게 될 짐을꾸려봅니다. 배낭은 15Kg 넘으면 안되고 기내 반입은 10Kg 넘으면 안되는 기준으로 짐을 꾸려서 어차피 제주도착해서 배낭에 넣을거지만, 무게가 있는 먹거리등은 쇼핑백으로 따로 나누어서 가져갑니다.

 

순수 장비 무게만 재보니 12Kg이네요. 이렇게 재보는 이유는 제주에서 돌아올때 한라봉을 가져올건데 가방에도 넣고, 쇼핑백에 들고 나누기위한 기초 자료이죠. 하지만, 부질없는 ㅋㅋㅋ

 

어쨌든 짐을 꾸렸네요. 가방 자체는 수하물에 부칠 것이고, 쇼핑백과 매트는 들고 탈 거구요.

 

 

2/3(일))

04:00 예정대로 전날 완벽한 패킹 후(물론 뜨거운물과 김치, 밥, 삼겹살은 냉장고에 있죠) 기상합니다. 식사도 간단히 마치고.

05:07 집에서 출발하고, 인근 역으로 이동합니다.

06:22 김포공항역에 도착! 김포공항으로 이동하구요.

06:33 김포공항에 도착 후 06:40 수속을 마치고 안에서 탑승 대기합니다. 비행기는 07:15 출발이네요.

 

06:55 탑승 시작합니다.

 

해가 뜨려는 지 붉게 타오르는 하늘이 보입니다.

 

07:35 이런 젠장~ 정확히 출발 못하고 예정보다 10분 늦게 출발합니다. 이러면 제주터미널에서 9시에 출발하는 1100번 버스 못탈듯... ㅠ

 

솜같이 부들부들한 구름들이 비행기 창 밖으로 보입니다.

 

 

08:18 어느덧 제주공항에 도착해가고요.

 

 

 

08:27 착륙 완료하고. 수하물을 찾고,

08:46 공항 밖으로 나옵니다. 9시 전까지 터미널에 갈 수 있을까요? 걸어서 30분거린 데 ㅠㅠ

 

08:46 공항앞 만남의 장소 통과!

 

동백꽃

 

꽃이 활짝 피어 있네요. 역시 제주도입니다. ㅎㅎㅎ 서귀포쪽은 유채꽃도 있겠죠?

 

제주에는 가로수로 동백나무를 심었네요... 땅에 떨어진 붉은 꽃이 인상적입니다.

 

시간은 9시를 가리키고 터미널의 9시 출발하는 차를 놓치면 어떻하나? 고민하다 바로 터미널로 안가고 몇정거장 후인 한라병원으로 걸어갈까도 생각했지만, 그 거리도 만만치 않고, 택시를 이용하자니, 결정적으로 부탄가스를 하나 반드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제 발목을 잡습니다. 앞으로 3박 4일간 꼭 필요한 아이템이니까요.

 

그냥 무작정 터미널로 터벅터벅 걸어갑니다 ^^

 

09:19 제주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물론 방금전에 터미널 앞 편의점에서 부탄가스 1개 1850원에 득템했구요. 근데 구매할때 점원이 실수로 가격을 3천 얼마를 찍어 주셔서 하마터면 모르고 갔더라면 클날 뻔 했습니다.

 

터미널 앞에서 어리목까지 택시를 타볼 요량으로 기사님께 가격을 물으니 2만원 달랍니다. 컥~ 비싸서 그냥 패스...

 

나중에 터미널 들어와서 곰곰히 생각하니, 오늘은 어리목에서 어승생악 안들리고(왕복 1시간) 바로 어리목~돈내코로 빠질건데 어승생악은 엄연히 셋째날 코스에 여유있게 들어 있는 데, 왜 어승생악을 굳이 오늘 들려서 가려고 하다가 택시까지 탈 뻔했는 지 모릅니다. ㅋㅋ

택시타고 어리목 갔으면 완전히 억울할 뻔 했네요!

 

터미널에서 10시에 출발하는 1100도로 버스를 기다립니다.

 

09:52 10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승차하고(어리목까지 티머니로 1500원 결재), 10시에 정확히 출발합니다. 

 

10:08 한라병원을 통과하고~

 

10:34 어리목 도착!

 

어리목쪽은 초행입니다. 하지만, 뭐 별거 있습니까? 이정표따라 가면 되죠 ㅎㅎㅎ

7코스 중에 안가본 코스는 어리목, 어승생악, 석굴암입니다.

 

산행 시작하는 곳까지 길은 경사가 대체적으로 평평하네요....

 

눈은 거의 없군요. ㅠㅠ

 

10:44 어리목 도착입니다...

 

10:45 직진하면 어승생악, 우측은 어리목... 당연히 지금은 어리목~윗세오름~돈내코이므로 오른쪽이죠~

 

인증샷! 근데 돌에 왜 눈을 파놨죠?

 

그렇다고 합니다... 4.7Km니 아마 윗세오름 전까지는 화장실 없다는 말이겠죠?

 

 

10:47 어리목~윗세오름~돈내코 산행 시작 ^^

 

아직 아이젠은 필요 없네요.

 

오~ 못보던 안내판인 듯 한데... 이쁘네요 ㅎㅎㅎ 난이도도 구분되어 있고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중간에 어르신들이 하산하고 내려오는 데 한분은 반팔입니다. ㅎㅎㅎ 대박~

 

아이젠은 적당한 곳에서 스패츠하고 장착합니다.

 

 

18Kg 배낭 짋어지고 살살 진행합니다. 중간 중간 짧게 숨도 고르고요. 하지만, 아예 푹~ 쉬지는 않습니다. 배낭 짊어지는 게 더 힘드니까요...

 

이렇게 쉼터도 중간 중간 마련되어 있네요...

 

11:39 사재비물 샘터에 도착하여 물 한모금을 마십니다. 참고로 식수는 700ml 정도에 보온병에 뜨거운물 500ml 정도만 넣고 이동중입니다. 여기서 식수는 마시고 1L 채우고 갑니다.

 

11:42 사재비동산을 지나고,

 

 

 

 

 

12:00 만세동산 전망대에서 잠시 사진 몇장 담고 곧바로 윗세오름으로 향합니다.

 

 

남벽이 손에 잡힐 듯 하네요. 돈내코로 하산할 예정이니, 아마 지겹도록 보겠군요..

 

나무데크로 만든 등산로... 사람들이 아이젠 스틱으로 찍은 자국이 선명하네요...

 

 

12:24 샘터. 윗세오름 가기 전에 샘터. 무슨 샘물이 수돗물처럼 콸콸 나옵니다. 이런 코스에 식수를 바리바리 싸서 다니는 건 샘터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죠? ㅎㅎ

 

지나온 뒤를 바라봅니다....

 

드디어 윗세오름 대피소가 보입니다.

 

12:31 윗세오름 도착! 여기서 13시가 되면 돈내코 방향 등산로를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 안에 잠시 전투식량을 까먹고 이동하려고 합니다.

 

 

 

 

12:48 돈내코로 출발합니다. 여기 관리하시는 분이 방송 때리시네요. 까마귀들한테 먹이 주지 말라구요. ^^

 

 

 

눈이 꽤 많이 와서 해발 몇미터인지 모를 지경이네요 ㅋㅋ

 

 

음 좋아요~

 

바로 앞에 백록담 남벽이 나타납니다...

 

 

 

돌길이지만, 여느 산길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나무로 짜여진 등산로를 하염없이 걷고 있네요... 윗세오름서 남벽까지는 편도 한시간 걸린다고 말하던데....

 

 

등산로를 따라서 걸어오는 데,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버린 사발면이며 플라스틱 맥주병등이 등산로 옆에 버려져 있습니다. 순간 그걸 참지 못하고 외면할 수 없어 가방안에 빈봉지를 꺼내어서 담았습니다. 이후 보이는 대로 쓰레기를 주우면서 돈내코까지 이동합니다.

 

13:22 방아오름샘입니다...

 

그 옆에 전망대도 있습니다... 정말 식수가 끝내주게 많네요!

 

남벽을 바라봐 줍니다...

 

그리곤 이런길을 다시 출발!

 

13:26 혼자 조용히 처 웃고 즐기는 가운데 저 앞에 남벽분기점이 보입니다.

 

 

 

13:32 남벽분기점 도착! 윗세오름에서 뛰지도 않고 꾸준하게 걸으니, 44분 걸렸네요... 이런 식이면 한시간 반이면 윗세오름에서 왕복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제 돈내코로 하산합니다... 만일 여기 통제구역이 없으면 동능정상까지 넘어가는 등산로가 있을텐데 말이죠. 언제나 생기련지 ㅎㅎㅎ

 

아쉬운 맘에 뒤를 돌아 남벽을 바라봅니다.

 

 

현무암들이 엄청나네요...

13:58 넓은드르 전망대. 지나가는 길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날이 흐려서 잘 보이진 않네요 ^^

 

 

 

14:07 평궤대피소. 여긴 무인대피소이며, 옆에 간이화장실이 있습니다. 이후 하산까지 화장실이 없데요~

 

평궤대피소 전면

 

 

 

14:22 여러분은 두부처럼 생겼다하여 지어진 이름 둔비바위를 보고 계십니다.

 

울창한 소나무... 여길 지날 때는 심호흡을 격하게 해줍니다~

 

 

 

 

 

 

돈내코 코스는 거의 등산객을 만날 일이 없는 한적한 곳입니다... 

 

15:39 밀림입구라고 하네요... 800미터면 다왔네요 ^^

 

15:44 시야가 뻥~ 뚫리네요~

 

 

 

 

15:53 돈내코 코스까지 산행 끝났습니다.

식사시간, 쉬는시간 합쳐서 5시간 6분 걸렸네요 ^^

 

쓰레기를 버리려고 이동하는 데, 탐방센터에서 공단 직원이 계속 보고 있습니다. 쓰레기통 안에 쓰레기는 버리고 봉지는 재활용하려고 하는 데, 계속 봉지째 넣으면 된다고 해서 그냥 봉지째 넣어 버렸습니다. 여기서 돈내코야영장까지 얼마나 걸리는 지 문의하니 40분 정도 걸릴테니 버스타고 가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곧바로 돈내코 야영장으로 가야지요. 1박을 위해 ^^

 

15:55 아래 이정표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가면 지름길입니다 ^^

 

 

15:59 돈내코탐방로라고 이쁘게 박혀있네요 ^^

 

16:00 앗~ 이럴수가 수가~ 비가 살살 내립니다. ㅠㅠ 그래도 산에서 안온 걸 다행으로 알아야겠죠? 1박이 살짝 걱정되네요 ㅎㅎ

 

16:05 충혼묘지광장 정류장입니다. 만일 서귀포나 중문쪽에서 숙박하신다면 여기서 보이는 3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로터리까지 이동하면 됩니다. 물론 중문 가실분은 서귀포중앙로터리에서 동일주 시외버스타고 중문으로 이동해야하지요... 저는 돈내코야영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니 그냥 패스~ 여기서 돈내코야영장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물론 버스도 타고가면 되지만, 이번 여행 목적이 웬만하면 걸어가는 컨셉이므로 30분 정도는 그냥 걸어갑니다.

 

 

살갈퀴

 

야생화가 살~ 살~ 보이네요. 큰개불알풀도 있었는 데, 날이 흐려서 고개 숙이고 영업을 접은 관계로 찍지 않습니다.

 

16:20 사거리에서 가볍게 직진(신호등있는 방향)합니다.

 

16:28 드뎌 돈내코야영장입니다. 오캠용 텐트가 몇몇 보입니다. 충혼묘지광장 정류장에서는 23분 걸렸네요.

 

 

 

개수대도 보이구요...

 

뚜둥~ 어디에 치나?

 

16:44 자~ 비가 계속 오는 데 텐트 내부에 비 맞추고 텐트 쳤을까요? 여기서 팁 하나 나갑니다. 저같이 매쉬내부와 후라이 이중구조의 텐트라면 주변에 비안오는 곳(큰나무나 건물밑)을 찾아서 그곳에서 후라이까지 칩니다. 그리곤 그대로 들고와서 데크에 얹으면 텐트 내부로 비 안맞추고 칠 수 있습니다. 그런 지형이 없다면 뭐 빛의 속도로 빨랑 빨랑 치는 방법밖에 없겠지요. 타프가 있으면 타프 먼저 치면 되겠지만 말이죠. ㅎㅎㅎ

 

자~ 짐도 부렸겠다, 혼자 삼겹살을 구워봅니다. 제주도 삼겹살이냐구요? 노~ 노~ 후기 첫빵에 느끼셨겠지만, 박시게 움직이느라 시간이 안되는 관계로 삼겹살은 집에서 사온 독일산입니다 ㅎㅎ 코펠에 호일 깔고 그 위에 삼겹살을 구워줍니다. 소금간 살살 해서 말이죠 ^^

 

햐아~ 한근 사왔는 데 먹다보니 너무 느끼하고 많네요 ㅠㅠ 비도오는 데, 우산 받히고 이러고 먹으니 언능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 스칩니다. 삼겹살은 비닐에 싸서 가방에 넣었는 데, 녹아서 가방에 끈적한 육수가 흘러나와서 살짝 당황도 하고... 그래서 남은 삼겹살은 일단 다 구워버립니다..

 

 

23:00 배가 부르니 잠이 솔~ 솔~ 담날을 위해 취침합니다 ^^

 

---------------------- 1일차 정리 ------------------------

부탄가스 구입 : [1850원] 

버스비 : 제주터미널 ~ 어리목 [2500원]

비용 총액 ....... 4350원 지출

날씨 ....... 흐린날씨에 산행 끝나고 조금씩 비... 취침까지 계속 비...

 

2/4(월))

01:30 얼굴에 뭐가 떨어지는 느낌이 있어 잠에서 깨어보니, 비가 오는 데 후라이에서 빗방울인지 결로인지 매쉬로 떨어져서 그 매쉬 안으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챙겨간 수건으로 대충 닦고서, 심각한 상황은 아니므로, 다시 잡니다.

 

04:00 기상. 다행히 비가 많이 안오네요. 현재 기온 이렇구요.

 

아침 식사를 위해, 그리고 뜨건물을 담기위해 물을 끓입니다. 2번 끓여서 400ml는 보온병에, 400ml는 지금 먹을 전투식량에 이용합니다.

 

밥과라면... 후루룩 짭~ 짭~ 먹습니다.

 

5시경 다행히 비는 그칩니다. 하지만, 후라이며 방수포는 적당히 닦아낸다음 후라이는 미리 챙겨온 큰 비닐에 넣어 배낭안에 넣고 방수포는 배낭 옆에 끼웁니다.

 

05:41 짐을 다 꾸리고, 활기차게 출발!! 원래 계획보다는 한타임 빠른 출발입니다.

 

06:01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정류장 도착!

 

참 편한 세상이네요... 버스가 어디 오구 있는 지 스마트폰의 제주버스 어플로 실시간으로 확인해줍니다.

 

삼각대 꺼내기 귀찮아서 버스정류장 의자에 대고 대충 찍습니다...

 

아무도 없어요. ㅋㅋㅋ 주말도 아닌데 이시간에 여기 사람이 많을리가 없겠죠?

 

06:17 아싸~ 버스가 전 정거장입니다 ^^

 

06:17 5.16 버스 승차합니다. 비용은 1000원 티머니로 지출

 

06:34 성판악 하차!

 

06:37 그리곤 곧바로 산행 시작합니다 ^^ 고~고~싱!

 

올라갈 길이 까마득하죠? 하지만 괜찮습니다. 배낭은 무겁지만, 천천히 꾸준히 이동하면 되거등요. 아! 오늘은 사라오름도 다녀올 생각입니다. 한타임 빨리 출발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죠 ^^

 

 

 

안개가 끼어서 뿌옇습니다...

 

07:59 속밭대피소... 배는 안고프니 그냥 통과!

 

조릿대에 흰 줄무늬... 제주조릿대입니다...

 

 

 

08:41 사라오름 전망대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잠시 사라오름으로 다녀올 생각입니다 ^^

 

아~ 왕복 40분 밖에 안걸리는 군요? ㅎㅎㅎ

 

길이 나름 오르막 계단입니다...

 

 

08:49 분화구 호수가 보입니다. 두둥~ ^^ 하지만 전망대는 살짝 더 가야합니다.

 

 

08:53 가방아~ 잠깐만 지둘려... 금방 올께? ^^

 

무거운 짐을 덜어버리고, 전망대로 룰루랄라~ 

 

 

08:56 사라오름 전망대입니다.

 

 

조망이 우아~ 형편없네요. ㅋㅋㅋ 안개가 낀 걸 우짭니다. 그냥 다시 되돌아가야죠 ^^

 

다시 분화구 호수가 보이고,

 

 

 

09:13 가방이 있는 곳에 와서 초코파이 2개를 먹고 가방을 다시 메고, 갈림길로 하산합니다....

 

09:18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산행을 계속 이어갑니다. 왕복 37분 걸렸습니다!

 

09:53 진달래대피소까지 약 100미터 남았네요 ^^ 진달래대피소는 12시까지 통과하면 되는 데, 이런식이면 너무 이르네요? ㅎㅎㅎ

 

 

 

10:02 10시무렵 진달래대피소까지 왔네요...

 

 

 

대피소에서 식수를 부족한 관계로(날이 안추우니 물이 더 먹히네요) 500ml 700원짜리 2병을 구매합니다. 구매후 날진 1L에 넣고, 빈 팻병은 가방에 넣습니다. 

 

10:03 여기서 식사를 안하고 좀 더 이동합니다. 어차피 보온병에 있으니까요 ^^

 

 

 

 

너덜 너덜...

 

 

11:26 조망이 빵~ 터질 시점인데, 자욱한 안개로 인해 뭐 보이질 않네요 ㅠㅠ. 산행이나 계속 하라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ㅋㅋ

 

 

 

 

11:36 몸이 휘청 휘청 바람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ㅠㅠ

 

 

 

바람에 밀리고 밀려서... 아마 울타리가 없었으면 위험했을 지도 모릅니다...

 

 

11:47 동능정상 도착!. 성판악에서 여기까지 사라오름 거쳐서 5시간 10분 걸렸네요!

 

 

바람이 초속 몇미터일까요? 백록담 아래에서 위로 치고 올라오는 바람이 궁금합니다. 궁금하니 풍속계를 들이대봐야죠? 초속 31.5 미터?

 

여기서 점심 식사를 하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그냥 하산을 시작합니다. 배고프면 초코파이가 많으니 섭취하면서 이동하면 되니까요 ^^

 

조망만 좋으면 참 좋은데... 에서 바람만 안불면 참 좋은데로 마음이 급 조정됩니다. ㅎㅎㅎ

 

  

 

 

 

썰매타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하산중입니다. 근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하산하는 길이니까, 또 다시 빈 봉지를 꺼내어 채우면서 내려갑니다.

 

 

12:49 용진각대피소 터

 

 

 

12:51 용진교

 

 

하산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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