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제주 여행 후기

제주 오름 여행 (2016-01-26~28)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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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7박 8일간의 여행을 계획했다가,

제주 폭설로 인해 1/25(월) 새벽 첫비행기 결항되고, 1/26(화) 저녁 비행기로 시간 변경해서 약간의 금전부담을 더 지고...

 

그렇게 예매한 19:15 김포 출발 비행기는 연결지연되어 21:05까지 시간이 늘어납니다. ㅠㅠ 

1/26)

 

17:30 배낭 무게를 확인하고... 퇴근시간 번잡함을 피하기 위해 미리 공항행 버스에 오릅니다.



18:00 공항에 직접 도착하지 않고 근처에서 하차해서 요기를 하기 위해 맥도날드에서 빅맥세트를 구매합니다. - 5500원 



18:44 공항으로 슬렁 슬렁 걸어갑니다. ㅎㅎ



19:00 미리 수속이나 하자 하고 수하물 맡겨도 되는 지 물으니 된다고 하고... 근데 지금 19:15 출발 비행기 탈수 있다고 그래서 그러라고 하는 데, 뭐가 꼬였는 지, 내 이름이 다른 사람과 헤깔려서 접수하는 데 5분 지연되고,그렇게 부랴부랴 뛰어가서 수속을 마치고 대기... 

19:15 탑승을 하고

19:36 이륙을 합니다... 바깥으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제주로 향합니다. 



21:25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수하물 찾는 곳에서 대기중....



21:33 수하물 찾고 나와서 다시 수속하는 곳으로 향하는 길(응?)... 그간 제주공항에서 노숙했던 흔적을 발견합니다... 그나저나 왜 다시 올라가냐면 결항된 항공편 환불 받으러...



환불을 받고 나서 주변 둘러보니 그간의 노숙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구요...



21:39 그나저나 이시간에 나와서 자러가야 하는 데... 공항 근처에서 노숙하기로 합니다..



폭설의 흔적이 남아 있네요. 설마 내가 자야하는 곳에도 이런 상황이면 눈을 어떻게 치우지? 걱정하는 데,



다행히 텐트칠자리는 양호한 것을 확인하고 근처 편의점으로 향합니다...



두둥~~ 아쉽게도 제주막걸리가 폭설로 인해 수급이 안되었다고 해서, 한라산소주와 맥주 한병으로 올 하루를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현재 기온은 바깥은 8.3도, 텐트안은 9도

자려고 하는 데 원래 이시간에는 뱅기소리가 안나는 데, 오늘도 밤새 비행기를 운행한다고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소리가 시끄럽네 ㅠㅠ

 

걸은 거리 = 4km

 

사용한 돈 = 42200원

맥도날드 빅맥세트 : 5500원

김포~제주 티웨이항공 : 33000원

세븐일레븐 병맥주 : 2200원

세븐일레븐 한라산소주 : 1500원

 

먹은 것 = 빅맥세트 1, 한라산소주 1, 병맥주 500ml 1, 스위트콘 1, 꿀호떡빵 2조각, 감말랭이 약간.

 

날씨 = 밤이라서 잘 안보이지만 흐림

1/27)

 

04:00 자동 기상을 하고 한라산은 어제 저녁까지 도로 통제고 해서 살짝 고민스러운 기분에 그냥 정리해서 제주터미널로 가기로 합니다. 만일 버스 운행을 한다고 하면 한라산으로 가고 안그럼 오름으로 가기로... 



04:40 현재 가방 무게는 이러하구요... 터미널로 걸어서 출바알~



현재 풍속은 초속 1미터. 거의 바람이 없네요.



어제는 그 눈구덩이 현장을 지나고



05:09 터미널에 도착! 현 시간에도 터미널은 열려 있네요. 제주 여행 다니면서 이렇게 빨리 터미널에 와본것도 첨이네요. 근처 편의점이 CU가 있고 안쪽으로 GS25가 있는 데 제주막걸리는 GS25에서 팔아요. 그렇게 3병을 3900원에 구매! 편의점 사장님이 한라산 가냐고 그래서 통제라 오름갈거라고 함.



오름 가는 버스 첫시간은 6시 정각! 물어보니 역시나 한라산 가는 버스는 통제!! 그래 오름 가자!!



06:00 그렇게 750-2 버스에 올라 버스 기사님에게 국학원 가는 지 물어보니 간다고 해서 씩씩하게 승차!

06:53 서광리에 하차! 응? 서광리는 내가 오름투어 이틀 일정 끝내고 와야하는 곳인데... 여기 도착전에 안내방송에 국학원이 안나오길래, 산길샘 째려보다가 내려야하는 곳을 지나길래 버스기사님께 여쭈니 거기 지나왔다고 쿨하게 말씀하심 ㅡ,.ㅡ. 아니 방송도 안하고 탈때 몇명 되도 않더만 국학원 가냐고 물었으면 내려주시지 쏀스가 참 ㅠㅠ



투덜 투덜거리면서 본의아니게 역방향으로 오름투어 시작하다가 5분 지나서 으악~~ 비명도 지를 새도 없이 뒤로 벌러덩 자빠집니다. 눈길을 지나 얼음 구간이 안보여서 그냥 자연스레 미끄덩 정말 낙법이고 뭐고 준비자세 취할 새도없이 당함. 그나마 박배낭이 쿠션역할을 해서 다친데는 없네요.



계속 이런 길을 걸어갑니다.. 걸어가면서 '아.... 이거 속도도 안날거 같고 웬지 불안한데?' 라고 생각하며 길을 걷습니다.





07:11 어느덧 일출시간이 머지 않고... 저는 첫번째 오름인 거린오름으로 향합니다.



좌회전...



거린오름으로 추정되네요.



중간 중간 결병구간이 있어 조심해서 진행합니다.



현재 풍속 초속 2,5m



결빙...



07:23 거린오름 입구 도착!



현재 기온은?



일출 임박!



길을 찾아 볼까요?



길을 찾고 있는 데, 길이 안보이네요 ㅡ,.ㅡ 중간 중간 허벅지까지 푹푹 들어가는 ... 소위말해 오름에서 러셀하는 상황...



소가 저거 뭐지 그럴겁니다...



저 머지 않아 보이는 곳에 산방산이 보이네요.



일출...



7:53 간신히 눈이 덜 쌓인 곳을 찾아서 오르고... 



똥도 잘 피해가면서...





08:00 의자도 보이고...



북오름으로 가기 위해 내려갑니다..



지금 소가 갔던 발자욱을 추적해서 가는 중입니다.

08:08 실패닷! 북오름으로 가는 길은 철조망으로 막혀 있고. 전의를 상실해서... 계속 입구를 찾느냐 되돌아가냐 기로에서 되돌아가기로 선택합니다.





08:44 거린오름을 탈출하면서 생각합니다... '아! 앞으로 가야하는 오름들이 이런 상황이겠구나! 이건 아니지... 앞으로 날 좋을 때 다시 오자!' 과감히 오름을 포기하고 일단 그다음 일정을 중문으로 가느냐, 아니면 서일주 버스 타고 한림가서 비양도로 가느냐 ... 걸어가다가 오는 버스 타고 결정하기로 합니다.



계속 이런 길을 가고 있습니다.



아이젠에 스패츠...



09:04 신남못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오름 투어시 베이스캠프로 이용할 정자가 있는 곳입니다.



정자 안에도 눈이 소복히 쌓여 있네요. ㅎㅎ



최초의 발자욱을 남겨 봅니다.



스마트폰 밥도 주면서, 저도 밥 한사발 합니다.



꽝꽝언것 같지만, 그렇진 않아요.



10:08 한시간정도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길을 걸어갑니다.



포크레인을 실은 큰 트럭도 맥을 못추고 가다 멈춰 있네요...



천천히 가고 있습니다.

제설차량이 활약중이네요.



하염없이 걷고 있네...





10:50 화순곶자왈 생태탐방로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시간표 보고 있는 데, 누가 빵~ 합니다.





그렇게 고마우신 분에게 납치되어

11:00 건강과 성 박물관에 내려주십니다. 여기 직원은 절대 아님!. 내가 있는 곳은 버스 운행이 잘 없고 일주도로는 버스 운행이 자유로와서 서 여기 타라고 하셔서 ^^ 역시 맘쒸가 좋은 제주 도민입니다.



11:20 그렇게 702 버스를 1300원 결제하고 타서 20분도 채 안되어 예래입구에서 하차합니다. 여기서 내린 이유는 중문 둘레길을 걷기 위해서죠 ^^



뭐 이런 길들이 있다네요.

자! 목표도 생겼고 함 걸어 볼까요?





뷔페라고 해서 갈까 말까 살짝 고민했던 곳...



어찌보니 올레 8코스와도 겹치는 길이네요.







눈쌓인 올레길... 지금 아니면 언제 걸어 볼까요? 긍정의 힘~





오호~ 요기도 좋은데? 라고 일단 찜!



화장실도 있고...









정자닷! 다시 여기 찜!



와! 더좋은 정자닷! 여기도 찜! 찜!





물이 많네요.



공사중인 곳도 보이네요.



12:30 바다닷! 우회전하면 논짓물이지만, 전 좌회전해서 갯깍주상절리로 갈꼬예요..













12:45 갯깍주상절리예요... 예전에 올레길이었다가 낙석등 안전을 이유로 올레길이 해제된 길이예요.



가까이 접근하지만 않음 괜찮을 거예요.



저 동굴은 위험하니 안들어가구요.



그렇게 쭉 지나가면 하야트호텔을 지나 색달해변까지 갈수 있어요.

몽돌~ 몽돌~ 몽돌해변이죠..









유채



감국



갯쑥부쟁이





모래가 참 곱네요...







저기 저 폭포는? 자연적인 폭포가 아니고 호텔에서 인공적으로 만든 것 같아요.







뒤를 보니 요런 모습...






이제 계단 타고 올라갈 시간...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됩니다.



용설란도 보이네요.





눈 위로 유채라 시신기방기하네요.



색달해변



걸어온 뒷모습...













쉼터도 보이네요.



오름 계단을 지나..



13:52 비린내는 안나는 베릿네오름을 가볼꺼예요.







우측으로 돌거예요.



슬러시상태의 눈들...



14:04 정상 전망데크 도착!



황금빛 동춘서커스단도 보이네요.



심호흡 거칠게 하면서...





정자도 보이네요.



일반 도로를 지나



화장실이 보이네요. 영역표시는 기본이죠?



헉! 남자화장실에 수도관이 터졌는 지 난리 났네요! 영역표시는 뒤로 미루고 오디다 신고해야할지 몰라 올레 사무국에 신고하니 관련기관에 연락해서 조치 한다고 하네요.



계속 베릿네오름을 완주하기 위해 돌고 있어요.



14:31 출발지점...



베릿네오름을 한바꾸 돌구, 원래 시작했던 예례입구로 가고 있어요.





한라산전망대?



여기네요.



근데 한라산은 잘 안보이고 천제연다리만 보이네요.



14:51 믿거나말거나 박물관 앞을 지나구요.





헉~ 여긴 인도에 눈이 슬러시 상태...



드디어...



15:12 중문둘레길 완료... 11km. 3시간 30분정도 걸렸네요.



다시 발길을 되돌려서 밥먹으로 가여~ 이히~







천제연폭포 있는 곳인데 폭포는 여기서 안보이죠. ㅎㅎ



이름이 맘에 드네요... 여기로 정했어!



두루치기는 1인분이 안되어 뼈해장국 먹기로 해요. 공기밥도 추가



15:46 음.... 너무 맛있네요 ㅠㅠ



16:43 식사를 마치고 중문 하나로마트를 들려 봅니다. 막골이 2병 반이 있는 데 두병 더 사려구요. 낼 필요할 거 같아서...



막골리 두병 더사고 배낭은 묵직하지만, 맘은 가볍게 박지로 향합니다. ㅎㅎㅎ



하아~ 오르막이 보이네요 ㅠㅠ 웬지 저긴 눈오면 눈썰매타기 최적지임을 예감합니다.



18:07 박지도착해서 텐트를 치고... 나만의 시간... 신나하는 데...

두시간 후... 20:05....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ㅠㅠ 어? 비는 낼부터 오는 거 아닌가? 일기예보 보니 모레까지 비소식. 아직 한라산은 통제... 고민에 빠집니다.

무작정 비를 맞으면서 기약없이 주말까지 기다려야하는 지. 주말에 한라산 풀릴지도 현재로선 모르겠고, 그래서 모든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낼 오후 비행기로 서울로 복귀하기로 일정을 맘을 변경합니다.

21:00 야경도 몇장 담고...





텐풍...

 

걸은 거리 = 25.23km

 

사용한 돈 = 18360원

GS25 한라체육관점 제주막걸리 3병 : 3900원

제주~서광리 750-2 버스 : 1800원

성박물관~예례입구 702 버스 : 1300원

중문 맛집 뼈해장국 8000 + 공기밥 1000 : 9000원

중문 하나로마트 제주막걸리 2병 : 2360원

 

먹은 것 = 뼈해장국 1, 제주막걸리 3병, 꿀호떡빵 4조각, 스위트콘1, 감말랭이, 에이스과자 2봉

 

날씨 = 낮에는 흐리고 밤에 비

1/28) 

08:00 기상을 합니다. 짐 정리전에 몇장 담아 보구요. 비는 본격적으로 내리네요.



비 맞으면서 철수 시작합니다. 14:25 비행기라 여유는 있네요.



08:26 배낭에 막 때려넣고 출발~~



어제 슬러시상태의 눈은 다 녹았네요.



정자.... 비올줄 알았다면 여기서 머물렀어야 하는 데 ㅠㅠ



손바닥선인장... 바람이 얼마나 불어댔는지 여기 저기 부러지고 난리네요...



어제 발생한 빈 페트병은 여기서 기증합니다.



08:48 중문우체국앞에서 781 버스타고 제주로 향합니다. 2800원

09:35 제주터미널에서 하차후, 근처 뷔페집으로 향합니다. 9시~10시까지 가짓수는 얼마 안되지만, 5000원입니다.

두둥~



사람이 얼마 없어 내부 모습도 몇장 담아 봅니다.



5000원짜리 부페식단입니다. 돼지고기도 있고 꽁치조림도 있네요.



아이스크림에 대한 일화... 예전엔 공짜였는 데, 제가 대접으로 먹다가 보니 얼마뒤에 유료화 되더군요. ㅎㅎ



1번



2번 - 이때부터 10시가 넘어서 슬슬 추가 음식이 진열됩니다. 



3번 - 마지막은 김밥으로 마무으리~



10:40 배뚜둘기면서 나와서 이제 슬슬 공항으로 걸어갈 생각입니다. 한라체육관의 모습...



터미널의 모습





올~ 담엔 여기서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11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면도도 하고 사람 만들어서 수속도 합니다.

근데 룰이 좀 변경되어 휴대용배터리도 모조리 기내에 가지구 타라고 합니다. 전 가방안에 막 수납해뒀는 데 그거 뺴내느라 애먹었네요 ㅠㅠ

약 2시간 넘게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이거 저거 하다 보니 금방 비행기 탈시간...

14:25 항공편이 30분 지연되어 여차저차해서

15:09 이륙합니다. 김포행은 진에어.



살짝 기절후 서울에 다와가고...



청계산도 보이구



관악산 연주대, 송신탑도 보이구



우리집은 안보이구 ㅎㅎ

 

그렇게 김포공항에 내리니까 시원섭섭하네요...

 

걸은 거리 = 3.5km

 

사용한 돈 = 66500원

중문우체국~제주 781 버스 : 2800원

제주기사정식부페 아침 : 5000원

제주~김포 이스타항공 취소 : 13700원

제주~김포 진에어 : 22200원

제주~김포 진에어 일정변경 추가금 : 22800원

 

먹은 것 = 부페

 

날씨 = 비

 

총 사용한 비용 = 127060원 (항공 91700원, 버스 5900원, 식비 29460원)
총 걸은 거리 = 33.7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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