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사찰 기행 (2017-01-09~12) #3/3

잘 넘어 오셨지유?

지금 하나로마트로 가고 있어요.
나름 번화가를 지나네요

11:55 축협 하나로마트 등장! 근데... 아... 아... 개도막걸리가 없다네요. 여기서 안판데요. 어디서 파는 지도 모른데요 ㅠㅠ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 데 충격이네요. 허탈한 맘을 뒤로하고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합니다. 원래 버스로 이동하려 했는 데, 버스가 애매해서 30분만 걸으면 될 거 같아서 걸어가기로 합니다.

걸어가면서 진남관 못가서 다이소에 들려 핫팩 큰거 2개 사갑니다.

 

여수엑스포광장에도 정자가 보이네요.

두둥~

빅오

천정이 엄청 높으네요.

춥겠다....

여니와 수니

12:38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13:15 출발하는 전주역 가는 열차를 이용할 겁니다.

13:15 전주역으로 출바알~~ 근디 웬 젊은 넘들이 내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어 가볍게 퇴치하고 편하게 앉아 갑니다. 이렇게 충전도 하면서 말이죠.

ㅋㅋㅋ. 혹시나 했는 데 콘센트가 있네요. 그래서 요자리를 선호합니다.

15:03 전주역에 도착하여 탈출 성공! 걸어서 4km 거리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무브~ 무브~ 거기서 무안가는 버스만 이용하면 오늘 미션은 끄읏~ ㅎㅎㅎ 근데... 근데 눈이 몇톨 내리기 시작...

15:44 와우! 스피디하게 이동한 덕에 빨리 도착했네요. ㅎㅎㅎ

15:53 부안행 버스 출발(5100원, 1시간 20분 소요). 좌석은 자유석입니다. 아차차 부안행 버스 타실때 경유하는 버스가 있고 직행이 있는 데 직행이 빨라요. 경유버스 타려는 데 기사님이 어디가냐고 물어서 부안 간다니까 금방 직행 오니까 그거 타라고 하네요. 굳~~ . 그렇게 달리고 있는 데 눈이 막~ 내립니다.. 아이 신나~~

17:00 부안터미널에 도착했는 데 계속 눈이 계속 내립니다. 그래서 배낭 커버 씌우고, 우산도 펼칩니다. 근데 청바지는 어쩔 ㅋㅋㅋ. 우쩄든 하나로마트를 가기로 하고, 인근에서 눈에띄는 식당에 들어가 밥 먹고 하나로마트 털고 대충 정자가 있을거 같은 예상 박지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17:12 하나로마트는 파악 했고~ 그 근처 식당에 들어갑니다. 가볍게 김치찌게를 주문하고 앉습니다. 맥 맥주가 3000원?? 막걸리가 없는 건 좀 아쉽네요.

잉? 물 주전자가 웬 막걸리가 들었을 거 같은 주전자.. 그 안엔 따뜻한 숭늉이 있어요.

헐~~ 6000원짜리 차림입니다. 반찬이 9가지! 앞접시가 나왔는 데, 세번을 가득 퍼도될 김치찌게양. 고기도 엄청 많고, 게다가 난 공기밥 하나 더시켰을 뿐이고

게다가 맥주도 싼맛에 하나 더 시켰고 ㅠㅠ

정말 밥먹다 배터져 죽을뻔 한 적(강진 김치찌게)이 한번 있었는 데 이번이 두번째네요... 그래도 싹~ 남기지 않고 비웠습니다. 만원의 행복이네요~. 9000원 계산 하시길래 공기밥 하나 더 먹었다고 하고 정직하게 결재하고 나왔네요. 부안에서 강력 추천드립니다~~ 터미널에서 5분도 안걸립니다.

17:52 배부름에 행복함에 젖어 막걸리를 어떤걸 살까 고민 고민... 내일 변산 산행할떄 먹을 750ml 초록병 막걸리 한병! 그리고 오늘밤을 불태울 1.7짜리 줄포막걸리 이렇게 두병 정했습니다.

나의 천사는 어디 있나요?

18:15 부안군청 뒤에 있는 서림공원 도착!

이렇게 훌륭한 정자를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발견했네요. 눈이 약간 쌓였지만, 괜찮아요. 글구 여긴 바람이 없네요. 집을 짓고 짐을 안에 던져 놓고,

근처 화장실로 이동합니다. 그렇게 성실하게 밀어내기 한판 승!

from 화장실 파란 휴지 빨간 휴지 귀신? ㅠㅠ 하지만 양변기라 안심!~

18:54 다시 카메라는 텐트 안... 올 밤을 후끈하게 불태워줄 다이소표 핫팩(화롯불)을 터트립니다.

안주가 점점 부실해지네요. ㅋㅋㅋ 근데 그만큼 배낭 무게는 가벼워진다는 것! 배부르니 막걸리를 메인으로 맛동산을 오픈합니다.

다 먹진 못하고 조금 남겼어요... 어쩐지 맛도 좋드라구요.

걸은 거리 - 22.73km

정자~향일암 버스종점 : 2.21km

향일암 버스종점~향일암~향일암 버스종점 : 2.05km

백초초등학교~오동도~진남관~하나로마트~여수엑스포역 : 12.12km

전주역~전주시외버스터미널 : 3.56km

부안터미널~내고향식당~하나로마트~정자 : 2.79km

 

사용한 돈 - 31300원

향일암~백초초등학교 : 1300원

다이소 핫팩 2개 : 2000원

여수엑스포역~전주역 : 10000원

전주시외터미널~부안터미널 : 5100원

내고향식당 (김치찌게 6000, 공기밥 1000, 맥주 3000) : 10000원 

부안하나로마트 (주포막걸리 1.7L 1800, 부안강산막걸리 750ml 1000) : 2900원

 

먹은 것 : 막걸리 2병, 맥주 1병, 쥐포, 맛동산, 꿀호떡 3조각, 김치찌게

 

날씨 - 구름 약간 낮에 맑고 오후에 눈, 바람은 조금 붐 

  

01/12,4일차)

05:00 기상, 3일만에 꿀잠을 잤네요. 바람 거의 안불고 핫팩도 터트리고. 밤새 신세진 정자의 모습이네요. 

05:30 슬슬 어제 파악해둔 시내버스 정류소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시내버스 정류소는 부안터미널앞 사거리 대각선 방향에 있습니다.

공원을 지나는 데, 붓 조형이네요.

크리스마스 트리같네요.

05:48 시내버스정류소에 도착!

여기서 06:30 사자동행 버스를 탈 예정입니다.

현재 기온은 영하 0.1도

사자동은 하루 몇대 운행하지 않아요. 요건 내소사에서 되돌아올때 경유하는 줄포쪽 시간표입니다.

6시 넘으니 따뜻해집니다. 좋네요.

06:30 사자동행 700번 버스 출발(3150원, 35분 소요). 사자동행 버스는 하루에 몇대 없어요. 아~ 손님이 아무도 없네요.

07:05 음... 또다시 어둠이. 해뜨길 30분 정도 기다려야합니다. 다행히 국립공원이라 화장실이 있어 그 안에서 잠시 대기하기로 합니다. 심지어 전기히터도 있네요! 배낭 무게는 무려 11.26kg ㅋㅋㅋ 

07:33 슬슬 화장실을 탈출해서 주변을 둘러 봅니다.

버스승강장이구요.

정자가 2개나 있네요. 공원 산책하는 분이 계신데 같이 따라온 흰둥이 두마리가 호기심어린 눈으로 나에게 달려듭니다. 주인이 불러도 가지도 않고 ㅋㅋㅋ 하지만, 내가 탐방로로 진입하니 그제서야 되돌아갑니다.

탐방 지원센터

07:40 산행 시작합니다. 날씨가 꾸물꾸물한게 눈이라도 올 거 같네요.

산행 경로는 내변산~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삼거리~관음봉~관음봉삼거리~내소사 되겠습니다.

다리 이름이 변산바람꽃다리네요. 하지만, 여길 지나진 않아요.

양심거울 맘에 드네요.

보고 싶어도 볼수가 없어요.

아무도 없네요. 눈 쌓인 이 길은 저 혼자 거닐게 되네요.

우측에 식물원은 잠겨 있구요.

대나무숲을 지나구요..

쉼터도 센스있네요.

고라니 발자국

부안 실상사지

화장실을 지나구요

봉래교

봉래곡에 잠시 가봅니다.

봉래곡

길이 완만하여 편안 하네요.

미선나무다리

분옥담을 지납니다

저 앞에 가장 높은 봉이 관음봉이죠.

파노라마

좋네요.

방금 지나온 전망대의 모습이 바위 위에 보이네요.

선녀탕

파노라마로 - 선녀탕

직소폭포 전망대입니다.

하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본 폭포의 모습은 다소 초라합니다.

하지만 실망하긴 일러요. 이렇게 직소폭포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으니까요.

두둥~

가까이서 보니까 더 멋지네요.

안전난간이 잘 설치되어 있네요.

직소폭포 위에서 바라본 모습

재백이다리가 보이네요.

09:19 재백이고개. 내소사까지 2.1km 남았습니다. 여기서 중대한 결정을 합니다. 내일 수덕사,개심사 일정을 미루고, 오늘 하산후 바로 서울로 올라가기로 한거죠. 어차피 꼭 가보고 싶은 곳은 다 들렸으니 미련은 없네요. 오늘밤은 따뜻한 집에서 잘 수 있겠네요. 갑자기 힘이 납니다. ^^

탐방로 안내

여기서 갑자기 진눈깨비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재빠르게 우산을 다시 펼치구요.

관음봉 가는 길이네요.

파노라마로 바라본 관음봉의 모습

09:50 관음봉삼거리. 여기서 관음봉만 들려가기로 합니다.

뽀샵 좀 했어요. 확대 가능

족제비 발자국

뭔가 궁금해서 복권 긁듯이 발로 긁어보니 공사맨이..

아~ 난간에 페인트 작업중이네요.

수달 발자국

낙석방호공사라고 하네요.

공사중입니다. 지나갈 순 있어요.

약간 오르막인데 난간 잘 잡고 이동합니다.

적설량은? 1cm~1.5cm 정도입니다.

10:11 관음봉 도착!

두둥~

전망대로 가볼까요?

벗기고 싶지 않네요.

므찝니다~~

파노라마

10:35 관음봉삼거리를 다시 지나서 내소사쪽으로 하산하려니 드디어 등산객과 국공 2분을 만나게 됩니다. 이쪽구간은 눈이 거의 녹아서 다소 질척하네요.

10:41 급할 것도 없으니 전망좋은 곳에서 막걸리 한잔 합니다. 안주도 필요 없더라구요

아! 여기서 충격적인건 어제 다이소에서 샀던 핫팩 2개중에 한개가 이렇게 터져버린 겁니다. 그덕에 내 자켓 주머니 안은 삐자져나온 내용물로 난장판... 다이소 화롯불 핫팩 절대! 사지 마세요. 데워지는 것도 늦고, 갑자기 뜨거워지고 이렇게 터지기까지.... 가격도 1000원이면 싸지도 않고!

4잔 나오네요.

기온은 영상 10.3도

하산은 이어 집니다.

캬아~

11:35 하산 완료 했습니다. 이제 좀 더 편안하게 내소사에 들려 집으로 가면 됩니다. ^^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이라고 하네요.

내소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래되어 보입니다.

느티나무가 수령이 무려 1000년

와!


물은 충분하니 패스~

대웅전에서 인사 드리구요.

길마가지나무

삼성각에서도 인사 드립니다.

전나무숲길이네요.

나가는 곳으로 나갑니다.

내소사 방문을 마치고 버스를 타러 이동 합니다.

12:17 버스가 대기중입니다.

12:30 부안터미널로 출발(3700원, 1시간 소요).

13:26 시내버스 정류소에 도착하여 부안터미널에 가기 전에 하나로마트에 들립니다. 막걸리를 털기 위해서죠.

하나로마트 또 왔네요 ㅎㅎ

14:30 센트럴로 가는 버스 출발합니다(14300원, 4시간 소요). 기사님께 여쭈니 안막히면 3시간 걸린다고 하는 데, 운전을 잘 하셔서 2시간 41분 걸렸네요. 우와~~~ 

17:11 센트럴 터미널에 도착하여 집으로 잘 도착 하는 데. 아참~ 막걸리를 넣으니 배낭 무게가 18.46kg이네요. 후덜덜덜

두둥~~ 각각 2병씩 샀어요.

 

읽으시느라 욕보셨네요 ^^

 

걸은 거리 - 11.19km

정자~시내버스 정류소 : 1.28km

내변산~관음봉~내소사 : 9.41km

부안터미널~하나로마트~부안터미널 : 0.5km

 

사용한 돈 - 31620원

부안 시내버스 정류소~사자동 : 3150원

내소사~부안 시내버스 정류소 : 3700원

부안 하나로마트 (부안우리생막걸리 1.7L 2병 3000, 줄포동동주 1.7L 2병 3600, 부안강산막걸리 750ml 2병 2000, 카스후레쉬 500ml 1870) : 10470원

부안터미널 ~ 센트럴터미널 : 14300원

 

먹은 것 : 막걸리 1병, 사과, 맥주 500ml, 맛동산

 

날씨 - 구름 약간 맑음, 바람 종종 세게 붐

 

총 사용한 돈은 125190원, 총 걸은 거리는 70.6km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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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장장 12시간 동안 작성된 후기를 마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