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백패킹-후기

하늘이 내린 계곡 백패킹 (2018-07-23~24)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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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폭염을 이겨내기 위해 시원한 계곡으로 향합니다.

처음 가는 곳이라 잘 갈 수 있을지 고민 되지만...

 

전초기지인 터미널 앞 순대국 한사발 합니다.

 

강원도 인 데 막걸리가 지평인 거는 안비밀! 가격도 3000원 싸다!

지역 막걸리가 더 마진이 좋을 텐데,,, 왜 지역 막걸리 없는 지 물으니 

사장님 왈 막걸리 유통하는 분이 안오셨다고 ㅠ 

 

9000원 지출하고 본격적인 계곡 찾아가기 산행을 위해 하나로마트도 빠드릴 수 없죠?
 

막거리들아!!


 

전부터 먹고 싶었던 곰취막걸리와 인제 오미자 막걸리 한병씩만 챙깁니다. 더 챙겼어야 하는 걸... ㅠㅠ


 

팬지


 

끈끈이대나물


 

고들빼기


 

애기똥풀


 

참깨밭 뒤로 파란 하늘이 잘 어울리네요


 

접시꽃


 

패랭이꽃


 

황금낮달맞이꽃


 

원추리


 

부추꽃


 

참나리


 

루드베키아


 

자주루드베키아


 

루드베키아


 

산행 들머리로 가기 위해 한시간 이상 이런 길을 ㅠㅠ 폭염속에 대중고통의 진면목을 경험중입니다.


 

도라지


 

플록스


 

비비추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정자... 얼마나 관리를 잘하시는 지 광이 반딱 반딱 나네요. 헐~~


 

인디언국화


 

인디언국화


 

메리골드


 

개망초


 

강원도 하면 옥수수죠! 일하시는 동네 주민에게 반갑게 인사하니 늘 그렇듯이 제 복장을 보고 뱀 걱정 하시네요 ㅎㅎㅎ


 

달맞이꽃


 

닭의장풀(달개비)


 

계곡이 슬슬 보이는 데, 들어가고 픈데 갈길이 갈길이라 참고 갑니다.


 

코스모스


 

꼬리명주나비


 

짚신나물


범부채

 

금계국


 

왕원추리


 

아스팔트 위로 한 생명이



채송화



산행들머리에 도착했는 데... 아! 풀이 무성하네요.... 그리고!!! 발이 따끔 따끔 해서 바라보니 웬 개미가 개미라 내 발을 물어 뜯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냉콤 털어내고 진행합니다.




 

갈퀴나물


 

물양지꽃


 

노루오줌

 

도둑놈의갈고리


 

큰까치수염


 

도둑놈의갈고리


 

파리풀


 

영아자


 

으아리


 

동자꽃


 

하아 여기도 길이 참.... 가시 덩굴도 많아 여기 저기 긁히면서 진행합니다. 이런길을 한시간을 가야 하는건가?




 

초롱꽃




 

고추나물


 

괭이밥


 

뱀딸기


 

물레나물


 

어느정도 정상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해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곰취막걸리에 꼬북칩 냠냠


 

이자리가 멧돼지 소굴이라는 건 안비밀 ㅋㅋㅋ




 

곰취의 배경이 되는 곰... 곰취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마치 이웃집 토토로를 연상케 하네요 ㅋㅋㅋ




 

이웃집 곰돌이?


 

곰은 다먹어서 누워 주무시고, 오미자 막걸리도 한잔! 


 

흔들어 주세여~ 쉐킷~ 쉐킷~




 

마귀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돌양지꽃

 

바위채송화


 

우산나무 군락


 

산꿩의다리


 

동자꽃


 

시원한 계곡도 만나구요. 식수 안챙겨 왔는 데 걱정할 필요가 없네요!


 

으아리




 

드디어 정상을 지나 하늘이 내린 계곡에 도착합니다. 일단 계획은 계곡 트래킹하면서 빠져 나가는 것이 계획이지만 말입니다...








 

계곡을 몸으로 느끼면서

여기까지 오면서 고생했던 것을 시원하게 해결합니다. 








 

기생초






 

으아리


 

완전 시원하지는 않지만, 더위를 물리치기에는 충분합니다!

 

그렇게 햇님도 빠빠이 하고...


 

원래 계획은 계곡을 빠져 나가서 날머리에 있는 하나로마트에서 쇼핑을 하고 근처 정자에서 일박하는 것인데, 지금 시간상 하나로마트가 문 닫는 저녁 8시까지 도착이 무리인 듯 하여 과감히 막골리를 포기하고 ㅠㅠ

 

그냥 자리 잡습니다. 이럴 줄 알았음 좀 더 괜춘한 곳에 잡을 껄!!

 

오랜만에 농협 텐트를 들고 왔네요. 색깔은 정말 볼 때마다 비호감이지만, 이너가 사방 풀매쉬라 여름에 먹어줄 거 같아서 가져왔어요. 물론 다른 텐트보다 무게도 가볍구요. 더블월인데 2키로도 안 됨!

 

역시나 계곡 옆이라 시원... 다음날 새벽에는 추워서 챙겨간 트래블메이트 라이너 안에 쏙 들가서 잤네요 ㅋㅋㅋ

 

부처꽃


 

이제 집에 가야죠? 현시간 오전 7시!


 

이래 이너가 풀매쉬라 시원합니다. 비만 비만 안오면 말이죠 ㅋㅋㅋ 근데 이너므 색상... 온동네 날벌레를 소환하는 기능이 있네요. 아마 이거 만든 녀석은 원단 공장에서 악성 재고로 남아 있는 싸구려 색상의 천을 가져 왔을 듯...




 

달맞이꽃


 

메꽃


 

계곡물인데 속에 모가 그로 비쳐서 물이 없는 거 같이 보이기도 네요?


 

익모초



범부채


 

백일홍


 

꽃잔디


 

옥수수꽃


 

칸나


 


 

이질풀


 

참깨꽃


 

그리고... 하나로를 털서 시원한 맥주캔 2개와 환타 드링킹!


 

동네 할마니가 정류장에 앉아서 버스 타신다는 그 분 묻지도 않았는 데, 건너편 빈 가게에 건강원 하기로 한 서울 사람은 몇개월째 안오고 있다고... 이래 저래 말동무 해드리는 데... 그 할머님 배신 하고 동네 분들 차에 가십니다. ㅋㅋㅋ

 

버스에 오려려니 다른 할머니 짐이 한짐이라 타고 내릴때(중간에 내리심) 도와드리고, 내릴때 뭐라도 챙겨 주시려는거 손사레하고 올라 탑니다. ㅎㅎㅎ


그리고....

 

ㅋㅋㅋ 집에서 재본 배낭 무게


 

매트가 원래 안에 있었는 데 밖으로 쫒겨난 이유는?


 

이녀석들 덕분이죠.


 

해외송으로 3만대에 구한 정숙이도 집에 와 있구요. 




 

그리고...

 

제의 처절했던 흔적...

 

어여 막걸리로 상처 치유를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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