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이 모였습니다.
주문도... 그 곳으로 향합니다.
승용차 2대로 나누어 강화도 외포리 연안여객터미널로 향하는 길.
그냥 가긴 서운하니 늘 해야할 그 일.
막걸리를 구매하기 위해 강화버스터미널 건너편 하나로마트로 향합니다.
맘 같아서는 다 담고 싶지만, 3병만 담습니다. 미션 성공!
외포리 연안여객 터미널 도착. 여기서 볼음도 - 아차도를 경유해서 종착지인 주문도로 향하는 배편을 타야 합니다. 다들 센스가 넘처 편도 배편은 미리 가보고 싶은 섬에서 예매를 해서 한결 수월하게 표를 발급 받구요.
대기중인 배낭들
주문도로 출발!
바글 바글 합니다. ㅠㅠ
각자 맥주 한캔씩! 방금 막걸리 살때 같이 샀습니다.
갈매기들이 늘 그렇지만 고생이 많아요.
ㅋㅋㅋㅋㅋ 커피 전동 그라인더를 통째로 들고 옵니다. 깊은 사연이 있지만, 한줄요약하면 집에서 출발할 때 시간이 없어서 ㅠㅠ
황오리 떼들이 따뜻한 곳으로 이동 중입니다.
아차도
아차도
박각시 한마리가 CCTV 구매 의사가 있는 지 계속 CCTV 주변을 멤도네요. 벌새라고 알고 있는 이 생명은 박각시로 나방의 종류입니다.
2시간에 걸처 드디어 주문도에 도착!
박지로 이동하기 전에 우선 예약한 민박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식사 후에 민박집에서 제공되는 차량으로 박지(뒷장술해수욕장)으로 편하게(?) 이동할 생각입니다. 물론 여기 선착장에서도 민박집까지 편하게 민박집 차량으로 이동 에정이구요 ㅋㅋ
20분 정도 민박집 차량 오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내일 아마도 14시 배를 타고 나가게 되겠지요? ^^
뭐 그렇다고 합니다. ㅋㅋ
댕댕이 발견! 꾹꾹이 해주는 데 힘이 장사입니다.
백구에 이어 황구도 있네요. 이 댕댕이도 순딩이예요
민박집 차량 도착! 여기서 살짝 사건이 있는 데.... ㅠ
차량으로 이동하니 개편하네요 ㅠㅠ
해돋이식당.민박에 도착!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고 잘해주시네요. ^^ 밥도 맛납니다 ^^
기본찬 - 백반
수 술이 빠질 수 없죠?
국화꽃 향기
포인세티아
아프리카봉선화
쑥부쟁이
콜레우스
백일홍
설악초
두둥! 드디어 박지 도착!
각자 집도 짓구요.
오늘 사온 막걸리 등장! 안에 대추 건더기가 있어 정말 맛나요
ㅋㅋㅋ 오늘은 특별히 캠핑용 의자도 챙겨 옵니다.
한명? 두명?
해먹 눈 독을 들여 봅니다.
간조 시간에 맞춰 경운기가 조개를 캐는 관광객들을 싣고 갯벌을 달립니다.
황오리
선착장의 작은 사건은 뒷장술해수욕장에 도착해서 집 짓고 한창 밥 먹을 준비를 하는 데, 제 자켓과 그 안에 아이폰이 안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꽃가치님 폰으로 전화 해보니 헐~ 선착장 정자에서 제 자켓과 아잎이폰5를 바다펜션 계신 분이 보관하고 계시네요. 근데 참 감동적인 건 직접 뒷장술해수욕장으로 가져다 주신다는 겁니다. ㅠㅠ 오셔서 잘 찾았는 데 한사코 이거 저거 사례도 거부하시고 퇴장하십니다. 여기 주문도 주민분들 해돋이 민박집 사장님도 그렇고 너무 다들 좋으시네요.
핸드폰도 찾았고, 이제 슬슬 알콜과 친해질 시간을 가져 봅니다.
막걸리에 뭔 건더기가? 대추가 둥둥 떠 있고, 달달하니 맛나요! 다들 좋아해 주시네요. 저말고 막걸리요 ㅋㅋㅋ
쉘터안에 휴기도 비치 완료
아직은 춥지 않아 쉘터 밖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황오리 떼
황오리
오디주 입장!
골~ 골~ 골~(술 따르는 소리)
옛날에 인육 형재가 있었습니다. 양조장을 운영 했는 데, 어느날 사이가 틀어져서 양조장이 둘로 나누어 집니다. 그래서 인삼 막걸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네! 이상 헛소리였습니다.
왼쪽은 흑설탕을 넣어 좀더 달달하고, 오른쪽은 부드러운 단맛입니다. 전 개인 취향이 오른쪽에 손을 들어 주고 싶네요. ^^
남은 술 재산은 이정도?
배풍등 - 대충 보면 까마중과도 비슷합니다.
강화나들길 - 주문도. 하지만, 저읜 걷지 않습니다. ㅠㅠ
해가 점점 지고 있고, 서해는 은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잠시 후면 금빛으로 변신하겠죠?
철경운기는 달리고 있다
황오리 떼 - 떼가 저녁이 될 수록 점점 수가 늘어납니다.
대장님의 본진
제 텐트
갯메꽃 - 꽃은 필 시기가 아니죠.
주석잔도 보입니다.
슬슬 달이 오르네요.
저희도 슬슬 일하러 갯벌로 나갑니다. 갈고리는 민박집 사장님이 무상으로 빌려 주십니다. ㅠㅠ
저희 사이트 - 참고로 금일 주문도 백패킹은 저희가 전세 중입니다. ^^
뭔 달력 사진 같네요 ㅋㅋㅋ. 뜬금없이 자화자찬
드디어 일몰이... 근데 예상보단 덜 이뻐서 실망 ㅠㅠ
일몰 끝 ㅠㅠ
본 게임을 시작합니다. 특별히 주문한 지리산 흑도야지 ㅠㅠ 엄청 맛나요
그렇게 분위기는 무르 익고
지리산 흑돼지 완전 사랑합니다!
마시던 술이 거의 바닥을 찍어 가고
먹거리도 바닥을 찍어 가고
뜬금없이 근처에서 오캠 중이던 분이 피같은 소주 한병을 자신들의 조개와 물물교환하자고 하셔서 드렸고, 얻은 조개로 챙겨온 당면을 넣고 정체 불명의 음식이 탄생합니다. ㅋㅋㅋ 이 전에는 용두동 매운쭈꾸미 찌끄레기가 있던 그릇이구요.
그렇게 그렇게 아름다운 밤을 지나 지나고 새벽 1시 넘어 취침을 합니다(제 기준)
06시 자동 기상!
기상한 이유는 일출을 보기 위해서죠 ^^
앞장술해수욕장 도착!
마니산 뒤로 해가 뜰 거 같은 데 말이죠.
일출 시작!!! - 겁나 이쁘네요 ㅠㅠ
어제 일몰에 실망한 저로썬 오늘 일출은 대박입니다. 아쉽게도 다른분들은 주무셔서 보니하니게 저 혼자 이런 호사를 누립니다.
주문도 해돋이 굳!
박지로 복귀중입니다.
개수대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원래는 9월 말까지만 개수대나 화장실 열어놓고 지금 잠궈놓아야 하는 데, 해돋이민박집 사장님이 열어 줬다고 하시네요. 대박!! 덕분에 편하게 물도 구하고 영역표시도 하고 좋았습니다.
강아지풀 기엽죠?
금계국
아직 다들 기상 전이라 각 텐트를 담아 봅니다.
일교차가 심해 이슬이가 많이 맻혔네요. 9만원 짜리 텐트든, 90만원짜리 텐트는 이슬 맺히는 데는 예외가 없습니다. 자연 현상이니까요
어제 세명이서 잠시 잡아온 수확물, 해감중
라면에 조개 가득, 근데 해감이 일부 덜 되어 뻘도 좀 먹었네요 ㅋㅋ 국물은 정말 끝내 줍니다.
입가심으로 사과
ㅋㅋㅋㅋㅋ
어제 배타고 들어올때 볼음도에서 사람들 많이 내려서 안에 콘센트에 제 전동 커피그라인더로 2인분씩 갈아서 총 6봉 챙겨온 지퍼백에 넣어 챙겨온 밀폐용기에 담아 왔는 데, 핸드 드립중입니다. 나름 평이 괜찮았던, 예가체프 G2
요랬습니다.
커피에는 빵이죠!!
본의 아니게 주문도 구경까지 오게될 줄이야 - 코맥 전동 커피 그라인더. 너! 출세 했다!!
이슬 젖은 텐트 플라이를 말리기 위해 즉석으로 챙겨온 파라코드로 건조대를 만들구요.
그렇게 12시가 되어 문을 닫습니다. 또다시 해돋이민박집에 가서 식사를 하고 주문도와 이별을 고하기로 합니다.
또 오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 참고로 정자에 텐트 치면 앙대여!! 관리하시는 분들이 순찰 다니십니다.
해돋이민박 백반 - 반찬, 밥, 국 다 깔끔 맛나요.
이틀간의 크나큰 즐거움을 작은 맥주잔에 녹여 봅니다. 치얼스~~
후식으로 호박고구마도 주시구요. ㅠ
그렇게 이틀간의 즐거움을 가슴에 뭍고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그래서 뒷풀이는 어디서 할 껀데??
이상으로 주문도 백패킹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P.S. 어제 생일이신 분이 계셨는 데 그걸 오늘 아셨다고 ㅠㅠ
미리 말씀하셨으면 성대한 파티를 준비했을 텐데...
근데 참 신기한 건 제가 어쩌다보니 꽃가치님께 어제 미역국을 끓여드린겁니다.
혹시나 하고 챙겨온 건조 미역국 6인분을 어제 저녁에 나눠 먹었거든요? 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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