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제주 여행 후기

아름다운 섬 가파도의 하룻밤, 제주 오메가 일출 (2020-04-05~06)

야생화정보마당 2021. 7. 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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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렇더라구요. 제주도 이곳 저곳 다녀봤는 데, 가파도에서 텐트로 일박은 안해봤더라구요.

날씨보니 일몰 일출도 괜찮을 거 같아서,

가파도로 행선지를 정했습니다.

 

서귀포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하모3리에 하차.바로 배를 타려면 근처에서 251번 환승해서 종점까지 가면 보다 편하게 가파도행 배를 탈 수 있지만, 밥도 묵어야 하고, 가파도에는 변변한 마트가 없으니 마트도 미리 털고 해야하니 걸어 갑니다.

 

1km 넘게 걸어야....

 

가마솥 국밥 - 이른시간이라 아침식사 된다는 데 혹해서 들어갑니다.

 

국밥 주문 했는 데 모듬국밥, 따로국밥 있다길래 모듬국밥 주문합니다.

 

가격은 쪼금 높은 느낌이 있지만, 맛은 있네요. 주전자에는 따뜻한 숭늉이 있고, 국밥은 뜨겁지 않게 먹기 좋을 정도의 뜨겁기입니다.

 

그래서 막걸리는 빼고 싹~

 

가파도 입성전에 홍마트 털기 - 하나로마트는 좀 더 걸어야 하기에 여기서 구매하기로 합니다.

 

금잔화

 

망했네요. 12시 배를 탈 수 있을거라 했지만, 11시 45분쯤 매표를 하니 12시 배는 매진이고, 14시 배편이 가능하다 해서 어쩔수 없이 강제로 2시간 휴식을 취하고,

 

14시에 가파도로 향합니다.

 

뒤로 산방산과 희미하게 펼쳐지는 한라산

 

광각으로 보니 하모해수욕장도 보입니다.

 

왕복 13100원, 모슬포(운진항) -> 가파도 : 7100원, 가파도->모슬포(운진항) 6000원. 전 일박 한다니까 가파도행 편도만 끊고 내일 나올때 별도로 매표를 하라고 합니다. 근데 중요한 건 나올때는 현금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파도가 보입니다.

 

10분 살짝 지나 가파도에 도착합니다. 방금 타고온 배.

 

내일을 위해 찰칵

 

내일을 위해 찰칵! 첫배(9시 20분)를 타고 나갈 생각입니다.

 

몇년만에 왔더니 뭔가 바뀐게 있네요.

 

이건 그대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기로 합니다. 자고 나갈꺼라 천천히...

 

해국

 

엉겅퀴 - 어찌나 바람이 센지 한쪽으로 머리가 쓸려 있습니다 ㅋㅋ

 

어망, 아방 돌

 

산방산, 송악산

 

형제섬

 

뚜껑별꽃 - 오랜만에 만나네요. 전에 가시리 도로 갓길에서 봤는 데... 가파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네요.

 

산괴불주머니 - 산괴불주머니가 왜 섬에?

 

갈퀴나물

 

손바닥선인장

 

6개의 산 - 너를 불러 본다 ...

 

그래서 망원랜즈를 동원해서 불러 봅니다.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군산

 

고근산

 

단산

 

진짜루 6개의 산이 다 보이네요!

 

암대극 군락 - 암대극이 바닷가에 유채꽃처럼 흐드러지게 피어 있네요.

 

제단 - 산신제를 지내는 곳이라고 합니다.

 

여긴 모지?

 

헬기장 - 여기서 내일 일출을 보기로 정합니다.

 

하동쪽까지 왔네요. 이제 절반만 돌도 섬 가운데로 진격합니다. 

 

마라도

 

뭐지? 전시회장인가? 어쨌든 지금은 출입불가랍니다.

 

갯무, 유채

 

불턱

 

그렇군요?

 

물도 깨끗하고

 

금잔화

 

갯무 씨방이 이렇게 생겼군요?

 

고냉이돌 - 제주에선 고양이를 고냉이라고 한다네요. 정말 고양이처럼 생겼나요? 어찌 보면 개같기도 하고...



뚜껑별꽃

 

일단 첫번째 후보지

 

한바퀴 거의 다 돌아 갑니다. 

 

보름바위(큰 왕돌)



 

다시 배에서 처음 내린 상동항으로 왔습니다. 모슬포(운진항)행 마지막 배가 떠나려고 채비 하고 있네요.

 

섬 중심지를 가다가 쓱~ 들어간 곳. 별장민박. 다행히 음식 준비가 아직 된다 해서 톳해물파전과 문어(숙회) 만원어치를 주문합니다. 다행히 카드도 되네요. 텐트로 일박 한다니까 어디서 자면 바람을 덜 맞을 수 있는 지 친절하게 알려 주시네요.

 

문어 만원어치 - 초장도 주시고, 톳해물파전도 잘 배낭에 밀어 넣고...

 

그렇게 가파도의 명물 청보리밭으로 잠시 빠져 봅니다.

 

바람이 세차가 부는 통에 청보리들이 바람의 연주에 따라 춤을 춥니다.



 

마지막 배가 떠나 인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번엔 바람이 이쪽으로

 

흔들 흔들

 

쏴아~









 

하늘도 너무 이쁘고, 바다 건너편으로 한라산, 송악산, 산방산이 보입니다.



 

진짜 불어 옵니다.

 

유채밭도 빠지면 서운하죠

 

뽀샵도 하지 않았는 데, 너무 이쁘네요.







 

소망전망대가 보입니다.

 

소망전망대 위에서...



 

여기까지 소망전망대 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제는 슬슬 집을 지으러, 그리고 일몰도 보러 가야 합니다.

 

안녕~

 

내일 시간 되면 다시 오께~

 

그렇게 갯무의 환영을 받으면서...

 

찜했던 정자에 일찌감치 집을 짓고, 톳해물파전과 문어숙회 그리고 홍마트에서 사온 먹거리로 이른 저녁식사를 합니다. 텐트 입구를 일몰 방향에 맞춰서 해 떨어지는 상황을 보면서 말이죠..

 

그럼 맛나게 흡입해 보겠습니다!! 앙~ 냠 냠

 

배불리 식사를 마치고,

 

일몰과 함께 담아보려 청보리밭에 올라 왔는 데, 쉽지 않네요 ㅠ

 

그렇게 일몰 시간이 다가와서 일몰 전망대 인근에서 일몰을 조용히 감상합니다.



 

이제 곧 해가 지겠죠

 

구름이 약간 방해를 하지만,



 

그렇게 그럭 저럭 괜찮은 일몰을 감상 하고

 

숙소에 돌아와서 바람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꿀잠을 자고, 다음날이 시작됩니다.

텐트를 단속하고 일출 포인트까지 20분 정도 소요되어 도착! 근데 바람이 차네요 ㅠ. 한라산도 보이고, 이제 곧 뜰까요?

 

드디어 일출 시작! 느낌 좋다!

 

그래 그래

 

해가 이쁘게 뜨고 있네요.

 

설마?

 

그렇게 내 일생에 처음으로 장엄하고 완벽한 Ω(오메가) 일출을 만나게 됩니다. 제주도의 가파도에서 말이죠.

 





 

장엄한 일출을 맞이하고

 

한라산도 함께 담아 보고

 

비행운

 

텐트로 돌아 가는 길...

 

부산에서 왔습니까?

 

앙징맞은 화장실 표시에 이끌려

 

볼일도 보고

 

텐트 잘 있네요. 역시 가파도는 대부분 숙박 안하고 구경 하고 바로 두어시간 있다 나가기에 마지막 배 이후부터 첫배 탈때까지는 한가한 거 같아요. 더구나 오늘은 월요일!!

 

짐 정리를 마치고, 배낭을 메고, 일출의 감동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 데, 아직 한시간정도 여유가 있어 보여서 청보리밭을 다시 경유해 봅니다.

 

아침 햇살을 받아서 그런지 어제보다 더 이쁨이네요.

 

바람이 불어옵니다.

 

햇님도 같이

 

제 그림자도 살짝

 

풍력발전기도 살짝

 

 







 

소망 전망대도 다시 오르고





 

개양귀비

 

개양귀비



 

가파도 나갈때까지 청보리가 마중하는 듯 해요.

 

(나가기 싫다 ㅠ)



 

다와갑니다.

 

청보리만 봐도 가파도는 충분히 좋은 거 같아요.

 

마을 안내판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바뀌었네요.

 

철판에 새겨진 지도

 

매표소와 카페가 같이 있는 이곳은 8시가 조금 넘으면 열리고, 뜨건물과 바깥 풍경을 보면서 중요한 일을 볼 수 있는 화장실도 이용가능합니다. 첫배 매표는 8시 30분부터 한다고 하네요. 현금 6000원, 신분증, 승선신고서 2장 작성 준비해 주세요.

 

가파도터미널

 

8시 30분에 첫빠따로 발권 완료!

 

우왕 엉청 큰 가파도 지도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네요. 벽에 걸어두어도 이쁠거 같아요. 원래 돌돌 말아서 비치된 고무밴드로 해서 가져 와야하는 데, 전 배낭을 메고 왔고, 대중교통의 번잡함으로 한장 고이 접어서 배낭 안에 넣어 둡니다.

 

하늘, 구름 너무 너무 이쁘네요.

 

공항에 착륙중인 비행기가 만든 구름길... 

 

그렇게 아름다운 청보리와 일몰, 일출의 감동을 선사한 가파도와 인사를 나눕니다.

 

후아~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답답한 선내를 벗어나 2층에 올라

 

바닷 바람을 온몸으로 받아 들입니다.

 

가파도 마라도 대합실 - 모슬포(운진항)에 도착합니다.

 

마지막 일정을 보내기 위해 걸어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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