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실의 모서리에 공간이 남는 데, 뭔가 수납할 수 있는 장이 있는 지 찾아 봤지만,
직사각 형태가 아닌지라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없네요.
문득 아랫쪽에서 윗쪽으로 경계 높이가 있어 이 부분을 이용해서 수납할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하드보드지 5T(5mm둑께)를 구매해서 만들어볼까? 하다가 문득
분리수거된 재활용품들 중에 단단해 보이는 종이박스가 눈에 들어 옵니다.
어차피 종이로 만들거라면 굳이 사지 말고 박스를 재활용해 보기로 합니다. 박스라면 나중에 부서지면 다시 만들면 되고, 이사갈 때 편하게 재활용으로 버려도 되니 좋을 듯 합니다.
2.1L 짜리 섬유유연제 6개를 샀는 데, 3개가 자리 잡고 있고, 그 위에 3개를 수납하기 위한 공간을 만들 생각입니다.
기둥 역할을 할 박스 등장.
날개 부분을 모두 잘라서 긴 형태로 만들고 접히는 부분과 코너 부분을 맞춰서 접고 재단을 합니다.
상부가 될 다른 박스를 잘라서 조금씩 잘라 가면서 맞춰 봅니다. 이정도면 되겠군요? 앞쪽은 1.5cm 접힌 형태로 재단을 했는 데, 좀 더 하중을 견디게 하기 위한 꼼수로 보면 됩니다.
기둥 부분과 상부를 그까이꺼 대충 박스 테이프로 붙여 줍니다. 기둥은 상부 아래에 들어가게 해서 하중을 버티는 데 유리하게 하는 게 포인트죠.
안쪽도 박스 테이프로 ..
거의 맞네요! 근데 뭔가 아쉽네요!
A4 복사용지로 위를 덮어 줍니다. 종이용 양면 테이프나 딱풀로 대충 부치면 됩니다.
완성한 수납 공간 위로 나머지 섬유유연제 3개를 얹어 봅니다. 6Kg가 넘는 무게인 데 잘 버티네요.
제작비는 0원.
똑같은 것을 하나 더 만들면 3단으로 수납이 될텐데, 문제는 현재 튼튼한 기둥이 될만한 박스가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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