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넷 EN950 도어락 설치 및 주키 손잡이 뒤집힘 외부 잠김 조치 방법 (2024-01-02)

예전에 이사 나올 때 이사 당일 현관 바깥에서 들어가는 데 도어락이 하필 고장나서 피치 못하게 열쇠집 불러 도어락 강제로 부수고(강제로 부술때 어찌나 시끄럽던지 건물이 울리고 옆집 민폐에 ㅠ) 새로 도어락 설치하는 데 30만원 들었던 그지같은 기억이 있는 데,

이사 온 지 몇년 되도 않은 이 집 도어락도 슬슬 병신 조짐이 보이길래 미리 자가 교체를 시도하기로 합니다.

인터넷으로 가장 평점이 괜찮은 에버락 EN950 (최저가 57750원, 익일 로켓배송) 제품을 구매합니다.

그냥 조용히 교체했으면 괜찮을건데 교체하는 과정에 이래 저래 이벤트가 있어서 후기를 작성하여 비슷한 경우에 당황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EN950 제품 박스 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그런지 사진이 후질근 하네요.

 

위에도 언급했듯이 후기를 위한 첨부터 작심한게 아니라 몇몇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별로입니다.

 

기존 도어락 해체중입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교체 작업할때는 반드시 문을 열고 노루발 고정을 하고 작업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건전지 빼는 순간 안에서 밖으로 문을 개방할 수 없습니다.

 

노루발

 

기존 도어락 - 내측 몸체

기존 도어락과 구조는 비슷하네요. 붉은색 케이블은 도어락 바깥쪽 몸체에서 들어온 것이고, 회색 케이블은 모티스라고 하여 문을 실제 열고 닫는 기계적인 장치에서 들어온 케이블입니다.

 

두둥~ 내측 고정 플레이트(철판) 해제 하고

 

첫번째 맨붕!

기존 모티스를 문에서 떼어 내려고 십자 드라이버로 작업하는 데, 아래 윗쪽 중에 아래쪽 나사가 기존에 어떤 무식한 놈이 설치 했길래 나사 부분이 뭉게져 버려서 아무리 빼려고 해도 헛돌면서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전동 드릴에 십자드라이버를 장착해서 온 힘을 주어서 해봐도 무용지물!

침착하게 생각해보니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본인의 공구 상자에 예전에 사다 놓은 3mm 스텐 드릴 비트가 있어 전동드릴에 장착 후 십자 나사 부분이 뭉개진 중앙을 향해 살~살~ 힘차게 뚫어서 아래와 같이 모티스 해체에 성공하고 문제의 그 나사가 덩그라니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도어락 제거를 완료 후 새 도어락을 설치하기 위해 설명서와 설치전개도를 살펴 봅니다.

 

설치전개도 - 앞면

 

설치전개도 - 뒷면

 

1. 타공하기 - 설치전개도상 ⑬ 볼트 나사가 아래쪽 2개 윗쪽 1개로 고정이 되는 데, 아래쪽 2개만 고정할 경우 기존 도어락 교체 시 별도의 타공 절차가 필요 없지만, 보다 튼튼하게 고정하기 위해 3개 모두 고정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전동드릴에 드릴 비트와 스텝 드릴 비트를 이용해서 윗쪽에 구멍을 뚫습니다. 뚫을때 바깥쪽은 바깥 몸체에 볼트를 박은 뒤 볼트가 닿는 문쪽 부분에 표시를 해서 뚫었고, 안쪽은 설치전개도의 뒷면 표시에 맞춰서 뚫었습니다.

 

스텝 드릴 비트

 

1. 타공하기 - 작업 후 아래와 같이 윗부분도 문 바깥에서 안쪽을 관통하는 큰 구멍이 생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 안쪽

 

문 바깥쪽

 

2. 모티스 조립 및 렛치 방향 설정 - 모티스 조립 시 렛치는 앞 뒤로 돌릴 수 있는 데, 현관 바깥쪽이 삼각형의 직각부분이 가도록 조정합니다. 비탈진 부분은 현관 안쪽 방향이 되겠죠. ④의 TOP 부분이 윗면으로 되도록 장착을 합니다. 아래 사진 참조. 

 

3. 외측몸체 결합 - 아래 사진과 같이 안쪽 몸체의 주키 손잡이와 바깥쪽 몸체의 주키 손잡이가 모두 한쪽 방향으로 바라보게 되어야 합니다. 만일 바깥쪽 몸체 주키 손잡이가 안쪽과 달리 반대편을 향해 있으면 바깥쪽에서 비밀번호가 맞아서 열렸더라도 주키 손잡이를 통해 렛치를 조작할 수 없기에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외측몸체의 사각 구멍에

 

아래 사진처럼 ⑥ 부속을 넣는 데, 이때 좀더 두꺼운 부분을 넣어 줍니다. 얇은 부분에 IN 이라고 각인되어 있는 데, 이는 모티스에 연결되는 부분이고, 중간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데, 외측몸체를 결합 후 안쪽에서 핀을 꽂아서 고정하는 용도입니다.

 

이렇게 ⑥ 부속을 꽂고

 

외측몸체 윗쪽에 볼트도 결합(렌치나 스패너를 통해 단단히 고정)하여 케이블을 모티스 왼편에 납작한 구멍을 통해 통과시키고, 아래 그림을 참고로 결합을 합니다. 케이블이 꼬이거나 씹히지 않게 살~ 살~

 

⑥ 부속이 빠지지 않게  ⑦ 핀으로 고정합니다.

 

⑦ 핀

 

핀을 끼우면 이렇게 되겠죠.

 

내측몸체 플레이트를 끼우고

 

 

⑫, ⑬ 나사 중에 우선 ⑬ 나사 3개를 위에 1개 아래 2개 손으로 돌려가면서 고정을 하고, 마지막에 십자 드라이버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⑫ 나사 2개를 전동드리를 이용해서 체결하고

 

외측몸체와 모티스를 통해 들어온 케이블 2개를 내측몸체에 체결 하고

 

⑮ 나사 4개를 내측몸에 아래 위에 각각 2개씩 고정한 뒤, 건전지를 4개를 끼우고, 기본 비밀번호가 설정되어 있으니 사용할 비밀번호로 변경 반드시 하고, 추가로 카드키 등록한 뒤에. 문 닫기 전에 마지막 5. 번 작업을 합니다.

 

 

 

5. 스트라이크 박스 조립 - 기존에 설치된 것 떼어내고 역순으로 교체를 하면 됩니다.

 

여기까지 무사히 작업이 끝나면 좋았는 데.

 

두번째 맨붕!

위의 2. 외측몸체 결합 - 에서 언급했던 문제가 현실로 다가옵니다. 바로 안쪽 주키 손잡이와 문 바깥쪽 주키 손잡이가 반대편(현관 밖에서 봤을때 오른쪽을 바라봄)으로 설치된 것도 모르고 비밀번호까지 설정하고 렛치 동작 테스트(바깥쪽에서 주키 손잡이로 렛치(삼각형) 열렸다 닫히는 것을 확인 안한 상태에서 그냥 문을 닫아 버려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모티스의 위쪽 사각 부분은 개방되었지만, 아래쪽 렛치(삼각형)은 개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집 안에 아무도 없고 혼자 작업하는 상황이라 안에서 누가 열어 줄수도 없고, 창문을 통해서도 임의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

정녕 새로 장착된 도어락을 훼손하는 방법밖에 없는것인가? 돈도 아깝겠지만, 그보다도 또 엄청난 굉음을 유발하면서 다른 이웃들에게 피해주기는 정말 싫어서 냉정하게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물색해 봅니다.

 

다행히 한가지 작은 묘안이 떠오릅니다. 렛치를 밀어 넣기 위해 문 밖에서 문틈 사이로 뭔가 넣어볼까?

이 추운 겨울 얇은 티에 샌달(다행히 양말은 신음)을 신고 다이소로 출동합니다.

참으로 다행히도 핸드폰과 카드는 갖고 나온 상태네요.

 

그렇게 천원짜리 가위 한개와, 천원짜리 다용도명함북 하나 구매합니다. 원래는 신용카드 같이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해볼까? 하는 데 기존에 카드를 망가트리긴 싫어서 길거리를 지나오다 버려진 폐기 카드 하나 주워 옵니다.

 

그리곤 가위를 이용해서 다용도 명함북 케이스는 겉장중에 하나를 잘라내어 아래와 같이 ㄱ 형태로 잘라 줍니다.

 

문틈 사이로 스트라이크의 2mm 정도의 벽 넘어에 있는 렛치를 향해 공격 준비를 하고,

 

도어락에 등록된 카드키를 넣어 열렸습니다! 초록색 등이 켜기면 렛치를 안에 밀어 넣기 위해 살~ 살~ 공격!! 그리고 주키 손잡이를 땡겨 보길 여러차례...

 

문이 열렸습니다!! - 참고로 아래 사진은 조치 후에 주키 손잡이를 원래대로 안쪽과 같은 방향으로 돌려놓은 후 찍은 겁니다.

 

이제 외측몸체의 주키 손잡이를 반대편으로 돌리는 방법 알려 드려야죠?

 

외측몸체를 뒤집으면 고무로된 부분이 있는 데, 아래쪽으로 살짝 들추면

 

이런 부분이 보입니다. 스프링 쪽 돌출된 부분 보이시죠?

 

빨간색 화살표 방향으로 땡기고, 주키 손잡이를 원하는 방향(반대편)으로 돌리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작업하면서 몇번을 분해했다 조립했다 하면서 바닥에 널브러진 부속들...(모티스, 스트라이크 제외)

 

참고로 메이커측 설치 동영상도 하나 올립니다. 위 모델과 다르기에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참고하실 수 있을 겁니다.

 

https://evernet.co.kr/kr/customer/guide.php?bgu=view&idx=23

무타공 미니주키 설치 안내 - 설치 가이드 - 고객지원 - (주)에버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