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등산-후기

화악산 야생화 여름 산행 (2020-08-30)

야생화정보마당 2021. 10. 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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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산행에 동참 하다보면 결과물에 대해 개인적으로 만족도를 평가하기 마련인 데,

이번 산행은 컨셉에 잘 맞는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산행이었습니다.

 

1년 만에 화악산의 야생화(대표적으로 금강초롱꽃, 닺꽃)를 만나기 위해 함께 하기로 합니다.

 

05시 30분 기상. 그리고, 한시간이 안되어 이런 저런 준비를 마치고,

모처럼 만에 선호 교통수단인 버스편이 아닌 전철을 타고 태릉입구역으로 향합니다.

 

석계역에서 하차해서 은행도 털고, 태릉입구역으로 걸어가는 길.

이 곳은 언제 와도 참 적응 안되고 길을 헤매이는 그런 곳입니다. 횡단 보도는 왜 그렇게 많이 만들고 길은 또 왜 그리도 갈림길이 많은 지.......

 

새벽까지 비가 오고 개인 덕분에 꽃들은 더욱 싱글싱글합니다. 

 

죽단화(만첩황매화)


 

8시 정각. 화악산 들머리로 향합니다.

 

9시 30분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잠시 준비를 마치고,

 

9시 36분 산행 시작. 곰탕이 스믈 스믈 우리 앞길을 응원(?)합니다.


 

그렇게 살랑 살랑 불어오는 여름 안녕 가을 방가형 바람을 맞으면서 산행을 이어갑니다.

 

마타리


 

등골나물


 

까실쑥부쟁이


 

참나물


 

오리방풀


 

여로


 

드디어 드이어 첫 주제와 마주합니다.

 

금강초롱꽃


 

단풍취


 

흰진범


 

미역취 


 

금강초롱꽃


 

세잎꿩의비름 - 붉은빛 꽃이 피면 더 이뻤을 텐데...


 

바위떡풀 - 자매품 바위취도 있는 데 바위취는 잎에 하얀 무늬(잎맥)이 있습니다.


 

금마타리의 결실(열매,씨방)


 

금강초롱꽃


 

바위떡풀


 

꽃며느리밥풀


 

두메고들빼기 - 꽃의 개화 상태가 살짝 아쉬운 데, 가다 보면 완전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금강초롱꽃


동자꽃


 
개시호 

 

인가목(산해당화) 열매 - 바닷가에 자라는 해당화 열매와는 비교하자면 열매가 길쭉한 것이 특징입니다.


 

산앵도나무


 

큰세잎쥐손이


 

투구꽃


 

까실쑥부쟁이 - 화악산에는 지금 까실쑥부쟁이가 지천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가다 보니, 두번째 주제와도 마주합니다.

 

닻꽃 - 생김새가 배에 달린 닻 모양과 매우 흡사하죠?


 

닻꽃


 

닻꽃


 

닻꽃


 

송이풀 - 잎이 마주나면 마주송이풀입니다.


 

닻꽃


 

까실쑥부쟁이


 

귀룽나무 열매이고들빼기

 

큰까치수영


 

송이풀


 

매발톱나무 열매


 

까치고들빼기


 

고추나물 - 얼핏 꽃을 보면 물레나물과 비슷하지만, 꽃이 물레나물 보다 작고 잎 모양도 다릅니다.


 

두둥~ 완전체 등장

 

두메고들빼기


 

금강초롱꽃


 

구절초 등장!


 

과남풀(칼잎용담) - 용담보다 잎이 긴 모양이 특징입니다.

 

닻꽃 


 

까실쑥부쟁이


 

닻꽃을 찾아내니 점심시간이 되어 자리를 잡습니다.

간단히 점심을 흡입하는 데, 복병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바로

홍딱지바수염반날개

전 이 벌레가 날라다니는 지는 몰랐습니다.

오늘에서야 비행 능력이 정말 정말 뛰어난 생명체임을 경험했습니다.

따콤 따콤 좀 더 지체하면 살을 물어 뜯는 지 피가 주룩 주룩이라 따꼼할 때 재빠르게 털어내야 합니다.

그 덕에 밥 먹는 데 집중도 잘 안되고, 너란 녀석 정말 매력 덩어리

이 녀석들에게 상을 내립니다. 챙겨간 보온병에 담긴 뜨건 물로 털어낸 녀석들에게 끼얹으니

안녕이라고 말하지도 않고 저세상으로 가더군요. 무서운 벌레입니다. 앞으로 바깥 활동 시 주의해야 될 듯 합니다.ㅠㅠ

 

이고들빼기


 

과남풀(칼잎용담)


 

등골나물


 

꽃을 열심히 담다 보니 인물샷을 빼 묵어서 꽃밭에서 찰칵 합니다. 아래는 구절초 밭입니다.


 

구절초


 

배경으로 운무가 춤을 추고 있습니다.

 


 

다북고추나물


 

까치고들빼기


 

당분취


 

30분간 급경사 하산 길이 정말 정말 스릴 만점 미끌 미끌 대박이었습니다.

왜 화악산에 가운데 악!! 자가 들어가는 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화악산 이 곳은 경기도의 최고봉이지 말입니다 ^^

 

계곡에 구릿대 등장


운무도 등장

 

임도를 따라 걸으며 산에서 보았던 꽃들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금강초롱꽃


 

노루오줌 - 넌 오늘 첨 인데?


 

왜모시풀 


 

금강초롱꽃이 주렁 주렁


 

닭의장풀(달개비)


 

구릿대


 

흰물봉선 - 방송국에는 신봉선?


 
동자꽃 


 

동자꽃의 속은 이런 모습이구요.


 

흰물봉선


 

흰물봉선


 

물봉선 


금강초롱꽃

 

세잎꿩의비름


 

아차! 알고보니 하차?


 

다람쥐 등장!


 

짚신나물


 

미국쑥부쟁이


탑꽃

 

그렇게 4시간 26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나니 산행 거리는 5km. 꽃산행에 매우 적절한 거리와 시간이었습니다.

 

차를 안전하게 몰고 식사를 하러 한시간 거리의 청평 소재지의 공덕갈비로 향합니다.

 

기본찬


 

돼지갈비


 

두두둥 공중샷을 날려 봅니다.


 

맛이요? 두말하기 전에 얼른 한 점 더 먹어야 하는 맛입니다.


 

그냥 먹으면 심심하니까...


 

입가심으로 가볍게 막국수 등장


 

공덕갈비 메뉴판이 배불리 먹고 나니 생각이 나네요.

 

공지를 내어주신 덕분에 한다리 걸쳐서 정말 정말 이쁘고 다양한 식생의 야생화들을 배불리 보고,

갈비도 배불리 먹고,

사진도 배불리 담았습니다.

 

화악산 정말 좋은 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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