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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야생화 - 건의령-피재-금대봉-두문동재 (2020-07-19)

야생화정보마당 2021. 10. 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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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길이라 하기에는 거리가 다소 길지 않은 코스, 게다가 야생화 피어 있는 길.

그보다 더 확실한 떡밥은 없기에, 덥석 물어 버립니다.

기상청의 변덕스런 예보로 비가 온다고 했다가, 다시 흐리다고 했다가, 느낌상 많지는 않지만, 비는 올 거 같아서 예정대로 타프는 지참합니다.

 

제천역 인근 청진동해장국에서 허기를 채울 분들은 채우고, 버스에서 쉴 분들은 쉬고, 그렇게 4시 30분 건의령 산행 시작을 목표로 충분한 식사 및 휴식 시간 후 3시가 안되어 건의령으로 향합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면 건의령에 도착합니다.

 

이게 웬일인가요! 건의령 도착하니 별들도 보이고, 달님도 보이고, 심지어 일출도 볼 수 있을 지 므른다는 희망을 품을 정도의 날씨가 맞이합니다. 근데 바람이 좀 차고 기온이 다소 쌀쌀한 건 살짝 걱정스러운 데, 해가 뜨면 금방 기온이 오를 테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점점 날은 밝아 오고


 

5시 31분 - 드디어 나뭇 가지 사이로 일출을 맞이합니다. 


좁쌀풀

 

노루오줌


 

하늘말나리


해발 935미터 삼수령


 붉은토끼풀 


 덕항산 방면에서 왔고 매봉산(천의봉)방면으로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적각길이 왜 착각길로 보이는 건지...


 

 

솔나물


 

루드베키아


 

기린초


 

좁쌀풀


짚신나물

 

큰뱀무


 

달맞이꽃


고랭지 배추받에 선풍기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열심히 전기를 생산 중이겠죠.

 

뒤를 돌아보니, 산수화가 그려집니다.


 

배초향


 

무수히 셀수없는 배추들


예의상 선풍기도 두개 정도 넣어서 다시 찰칵! 근데 머리 위의 먹구름은 뭐니?


 


 곰취

 

배추밭에서 보초를 서던 동네 강아지도 백두대간 꽃길을 함께 하고 싶은 지 개같이 짖어 댑니다. 멍~ 멍~~


 

산꿩의다리


 

푸른여로


 

여로


 

8시 정각 - 매봉산에 도착합니다.

 

 

 

마리오님이 챙겨주신 볶음밥



 

그런데 날씨가 어째 불안 불안 하더라니, 결국에는 제 배낭의 타프를 소환하게 합니다. 급하게 대충 타프로 지붕을 만들어 두고 밥도 마무리 하고, 정리도 하고, 제대로 갖췄으면 현재 계신 14명이 충분히 자리 잡았을 것인디 ㅠ




 꼬리조팝

 

서양벌노랑이


바람의 언덕


층층이꽃

 

병조희풀


 

전동싸리


 

자주개자리


 

강활


 

딱지꽃



 

딱총나무 열매


 


물레나물

 

10시 - 비단봉에 도착합니다. 


 잔대


 


 먹기 정말 미안하네요 ㅠ

 

이제 금대봉까지 2.9Km 남았습니다.


 

파리풀


 

병조희풀


 

동자꽃


 
은분취 


 

속단


털중나리


 터리풀

 

범꼬리




 노루발풀

 

세잎쥐손이


 

12시 40분 - 드디어 목적지 두문동재에 도착합니다.

 

뒷풀이를 위해 태백시내로 물갈비를 먹으러 왔습니다. 전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이네요.

 

메뉴판


 


 


 

냠 냠 쫩 쫩


 

이상 엄마손 태백 물닭갈비였습니다.


 

이질풀

 

날이 좋은 듯 하면서, 걷는 내내 비 영향 전혀 없고 시원한 바람, 흐린 덕에 덥지 않고, 단지 비는 식사때 잠시 내린 게 전부인 매우 칭찬할 만한 날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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