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고 13

서산의 봄 (2020-04-04)

시간은 흘러 어느덧 그 녀석을 만날 때가 되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인천에서 서산행 첫 버스인 6시 55분 버스를 타기 위해 인천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시간표를 킵 해두고, 서산으로 출발. 출근시간은 영향인지 길이 좀 막힙니다. 소요 시간보다 10분 이상 더 소요되어 서산에 도착합니다. 터미널 옆 시장에 들려 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열린 곳이 많이 없네요. 하나로마트에도 들립니다. 막걸리코너에서 서산막걸리 한병과 서산팔봉막걸리 고르는 데, 제가 잘못봤나요? 막걸리잔을 같이 파는 겁니다. 마침 잔을 안챙겨와서 1300원짜리 잔을 챙겼다가, 한번 마시자고 사긴 좀 그래서 원위치 시켜놓고 병나발 모드로 마시기로 합니다. 서울과 제주도 벛꽆이 한창이듯이 여기도 한창이네요. 벚나무 살갈퀴 어느 집 울타..

서산 야생화 산행 - 깽깽이풀, 노루귀, 산자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맞이한 봄은 늘 그러하듯, 정신을 차리고 보면 순식간에 다음 계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봄은 최선을 다해 맞이해야 합니다. 다행히 새벽 바람 맞이하며 봄바람 맞으러 간 그 곳은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무스카리 박태기나무 - 개화 전 황매화 꽃들이 전날 줄기차게 내린 비를 맞아 촉촉함이 배어 납니다. 봄의 마지막을 알리듯 흐드러진 벚꽃 냉이는 열심히 씨를 맺고 자목련과 벚나무 어딘가에 맺힌 물방울은 어제 비가 내렸음을 증명하고 명자나무 - 사람 이름 같은 명자도 피어 나고 수선화 - 겨울에 보면 어색하지 않을 꽃이지만.... 광대나물 자주광대나물 - 번식 이 미래가 불안한 꽃은 양으로 승부하는 경우도 있고, 허름한 축사에 같혀 있는 소들은 오히려 평화로워 보이고 살구나무 살구나무 ..

태안의 봄 (2021-04-10)

평일날 꽃보러 다니는 게 참 좋았는 데.... 평일 열심히 일했으니 토요일 날씨도 4주만에 드디어 쾌청하고!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가 태안으로 정했습니다. 보고픈 녀석이 있거든요. 볼 수 있을지는 가봐야 알겠지만요. 새벽에는 자출하다 빵꾸로 파업 선언한 자장구 뫼시러 여의도로 갔다 와서 집에다 잘 모셔두고, 인천터미널에서 8시 10분에 태안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합니다. 하아~ 엄~~청 밀리네요. 거의 한시간 더 소요되어 태안에 도착합니다. 프랑스가 아닌 파리가 달려 붙어 있는 데 설마 구더기 심는 건 아니겠죠? ㅜ 바닷가에서 막걸리 마시는 게 소원이라 소원막걸리 한잔 걸칩니다. 하나로마트에서 함께 구매한 뚫어줄래 빵도 함께! 오늘도 매크로 렌즈 부착하고, 아주 작은 야생화에 눈을 많이 맞춥니다. 유럽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