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도 꽃 봐야 해서, 토요일도 꽃 보러 갑니다. 혼자 가긴 심심하니 시간 되는 지인을 납치해 갑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 여럿 있지만, 연꽃을 빼 놓을 수 없죠. 그렇다고 머나먼 여행같은 두물머리까지 가고 싶지는 않지에, 집에서 큰 힘 안들고 갈 수 있는 인적이 뜸한 그 곳으로 향합니다. 서해선 신현역 9시 전 도착. 주의할 것이 출구가 2개가 있는 데 꼭! 1번 출구로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럼 2번 출구와 만납니다. 정 안되겠으면 2번 출구로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럼 1번 출구와 만납니다. 왜 궂이 같은 방향에 두개 출구를 뚫은 지는 매우 궁금하지만, 궁금해하지 않으렵니다... 메꽃 달맞이꽃 모감주나무 9시 출발! 바로 앞에 마트가 있으니 사실 게 있으면 꼭! 미리 사가세요. 그 곳 근처는 황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