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이틀의 시간을 무엇을 할 것인가? 일단 오랜만에 광주 무등산에 가보기로 했으나, 뜬금없이 알아본 제주 항공편 왕복 42800원의 유혹에 사로 잡혀 제주행 항공권을 예매하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작년 요맘때 영월에 가서 만났던 감동을 다시금 느껴야 겠다 생각하여, 제주행 항공권은 바로 취소. 바로 취소하니 취소 수수료도 없고, 그렇게 일사천리로 영월로 향합니다. 작년에는 백패킹 모드로 이틀을 소비 했으나 이번에는 알차게 당차게 당일로 다녀오려 합니다. 07:05 출발하는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를 타기 위해 청량리역에 도착합니다. 무궁화호 입석... 난 좌석인 데, 입석임에도 불구하고 내자리 포함 두자리를 꿰차던 앉았던 입석 절므니, 좌석 주인이 왔으면 군말 없이 빠닥 빠닥 일어날 것이지 빠닥 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