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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용문산으로 뜹니다.
몇일뒤에 있을 제주여행을 대비해서 몸에 기름칠 좀 해볼까 합니다.
08:39 용문역 도착! 1번출구와 2번출구 중간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합니다.
08:39 용문역앞 버스정류장. 이런 젠장! 버스 시간표가 떼어 있네요. 분명 사전 조사할 때 용문터미널에서 나온 버스가 2분뒤에 여기 도착하는 시간이고, 그리고 13분후에 용문사에 도착할 건데 말이죠. 그냥 터미널로 갑니다. 터미널은 여기서 걸어서 5분거리입니다(약 240여미터)
역 앞 삼거리에서 직진해도 되지만, 지름길은 좌측입니다.
이 길을 따라가고,
우측으로 꺽는 골목이 나오면 이렇게 쭉....
08:42 터미널이 앞에 보입니다 ^^
08:42 용문터미널 도착!
예의상 시간표를 찍어줍니다...
이건 실제 중요한 용문사행 시간표입니다. 대체적으로 30분마다 버스가 있네요. 지금은 09:00 버스를 이용해야 하구요.
보통 30분마다 버스가 있기때문에 역에서 나와서 터미널 도착하거나, 혹은 역앞 정류장에서 터미널에서 출발후 2분뒤에 도착하는 버스를 타면 환승도 됩니다.
09:18 용문산 관광지 정류장 도착! 3분 초과되었네요. 뭐 이정도야 애교로 봐주죠....
자~ 룰루 랄라~ 매표를 하러 갑니다!
09:21 매표소 도착!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어차피 문화재관광료라는 구실하에, 돈을 내게 된다면, 산행의 즐거움을 위해 깔끔하게 내고 즐겁게 입장하는 겁니다. 그게 싫으면 오지 말던가, 아님 안내도 되는 코스로 가던가, 선택은 본인 몫인거죠. 왜? 어차피 낼 돈을 시펄 저펄 하면서 돈을 내고 서로 기분 나쁘고 그러는지?
더 웃긴건 등산로에 버젓히 버려진 입장권... 전 절대로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보지 않습니다. 일부러 버린거죠. 네~ 그냥 쓰레기죠... 에라~ ㅎㅎㅎ
자~ 2천원을 내고 입장합니다 ^^
못보던 조형물들이 추가되어 있네요. 하긴~ 용문산 산행 안온지가 4년정도 되었나? ㅋㅋㅋ
왜 스노우보드 달고 헤드스핀을 하는 건가요? ㅋㅋㅋ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말.... 정말 맘에 와닫습니다. ^^
봄이 머지 않은 지 나무에 싹이 움찔거리고 있구요.
09:26 일주문 통과합니다!
길이 참 이뻐요...
계곡의 얼음도 그리 박시게 얼진 않았네요. 봄이 오려나봐요 ^^
여긴 다음에...
09:40 용문사 은행나무입니다. 언제봐도 웅장합니다... 설마 이런데다 불질하는 미친 싸이코는 설마 없겠죠? 예전 남대문 불지른 강화도에 사는 영감탱하고, 얼마전 지 짤려서 억울하다고 공영차고지 불지른 버스 기사 놈이 떠오릅니다... 에휴~ 요즘은 왤케 미친놈들이 많은지...
이게 다 가정교육의 부재입니다...
용문사의 나무로 만든 은행나무종
09:45 본격적인 등산로 시작이네요!
09:50 중요 갈림길입니다. 좌측은 능선길... 우측은 계곡길... 제 사견으론 좌측 능선길이 좀 더 용문산의 참 맛을 느낄수 있는 코스로 강추합니다! 가다보면 입에 거품을 물게 되어 있습니다 ㅋㅋㅋ
10:36 능선길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오름질이네요... 다리에 근육들이 아주 난리 났습니다!
10:49 얼핏보니 정상.... 어쩌고 자세히 보니 정상까지 1.6Km ㅋㅋㅋ
바위에 눈꽃이 피어 있습니다.
11:03 갈림길이네요. 여기서 전 상원사방면 즉, 능선길로 올라왔구요. 용문사 2.1Km.... 네 그렇습니다. 거긴 계곡길입니다. 내려갈때 이용하면 지옥을 맛 볼수 있습니다 ㅋㅋㅋ
전 정상이나 가야죠~
날씨가 푹해서 막~ 녹구 있어요....
11:35 아직도? 응?
11:41 여기서 바로 장군봉으로 가지 말고, 정상을 잠시 정복하러 갑니다...
현재 운행한 거리는 이렇습니다. 매표소부터 잰 거리구요.
11:49 말이 필요없는 정상입니다! 한 3분전에 도착했는 데, 한무리의 등산객 사진 찍는 거 기다리느라 이제야 찍네요! 전 바로 하산...
11:56 방금 오르기전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장군봉으로 이동합니다.
오~ 여기 길 좋네요... 아직 녹지 않은 상고대도 보이고... 혼자 오붓하니 좋습니다 *^.^*
먹.구.싶.따.
죽이네요~
12:11 죽은 없으니 김병장이라도 먹어야죠... 시장이 반찬인가 꿀맛이네요? 먹고 바로 출발입니다!
길이 참 이뻐요...
거꾸로 자라는 고드름입니다.
12:28 전 장군봉도 지나야하고, 백운봉 가기 전에 사나사로 하산할 겁니다!
현 이정표까지 5.3Km 걸었네요...
12:35 산악회 리본이 말이 아니네요 ㅋㅋㅋ
12:43 즐거운 이정표! 장군봉까지 앞으로 오~ 오~ 오백미터!!!
여기까진 거리가 이렇구요...
와우~
상고대가 길에 떨어지니 무슨 폭신폭신한 닭털 같습니다... -- 표현이 참 ㅋㅋ
찔리면 아플까요?
너무 세웠네요!
다 떨어뜨리고 난 건더기를 소유한 가지들...
누워보고 싶지만, 시간이 별로 없어요...
13:02 장군봉입니다.... 뚜둥 ^^
여기까진 6.39Km 입니다...
13:18 여기서 사나사로 바로 내려가는 길도 있지만, 함왕봉을 거쳐서 하산하려고 합니다...
13:32 함왕봉 도착! 여길 오면서 몇번을 자빠졌는 지 모르겠네요. 눈도 축축해서 미끌미끌 아이젠이 아이젠이 아니네요 ㅎㅎ
여기까지 온 거리입니다...
이젠 거침없이 하산합니다....
오색딱따구리 - 따따따따~~ ㅎㅎㅎ 아이 구여워... 나무를 이렇게 걸레를 만들다니? 집에 걸레가 필요하구나?
13:32 하산중입니다...
여기까지 현재 거린.... 8Km 넘었네요!
유리산누에나방 고치
14:29 지금은 알바중입니다... ㅠㅠ
짬짬히 쓰레기도 줍습니다. 봉지가 없어 대충 가방에 찔러 넣고~
14:32 30여분간 길 아닌것 같은 곳을 헤매이다 간신히 등산로를 발견합니다...
어름이 이쁘죠?
14:39 저기~ 들어가고 시포요... ^^
들어가면 춥다~
14:41 헤맬때 이정표만큼 반가운 게 없네요. 전 이정표 뒷통수로 내려왔네여
물 좋타~
14:47 예의상 보온병의두번째 전투식량에 물을 붓습니다.
14:55 정확히 7분만에 자리 잡습니다... 물이 작았는 지 좀 짜길래 물을 좀 더 부으니 먹을만 합니다 ^^
오늘 산행에 든든히 함께한 50리터짜리 배낭... 안에는 텅텅 비었습니다 ㅋㅋㅋ 겨우 8Kg?
5분만에 해치우고~ 다시 출발!
15:08 이정표네여~
사나사입구라고 쓰여있지만, 좀 더 가야합니다.
여기까지 10Km 넘었네요!
15:14 사나사 도착!
여긴 방금 내려온 등산로...
사나사 풍경 몇장 남깁니다....
여기까지 10.9Km 산행 완료합니다...
주차장이 보이네요...
좌측이 방금 내려온 길...
일주문을 향하여....
잉? 도보모드입니다. 사나사부터 여기 일주문까지 정보입니다....
15:22 담에 또.... 올까요? ㅋㅋㅋ
걸어 가다 보니 버스 정류장이 안보이네요 ㅜㅜ 버스도 안보이고 ㅠㅠ
자~ 물이 나오는 곳을 찾아보세요 ㅋㅋㅋ 콸~ 콸~ 나옵니다...
조으다.... ㅎㅎㅎ
충성!
쓰레기 배출요령 안내라고 해서 난 재활용품 구분해라 뭐 그런 내용인 줄 알았더니,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현수막이네요! 하긴 울나라 행락객들이 어떤 분들인 데 이런 현수막 쯤은 있어야죠? 그쵸?
약수물이 참.... ㅎㅎㅎ
이런 현수막이 붙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같은 인간으로써 자존심 상하고 챙피합니다!
15:37 계속 걷고 있구요.... 주차장이 참 넓으네요 ^^ 혹시 여기가 버스 오는 종점일까요? ㅋㅋ
그냥 정처없이 걷습니다 ^^
16:02 이런데도 지나구요...
하아~ 3Km 넘게 걷고 있네요... ^^
16:02 더군다나 앞에는 갓길이 인색한 국도도 보입니다...
16:08 약 5분간 계곡 차가 쌩쌩 달리는 국도 옆 좁은 갓길 따라 걷습니다... 저 앞 서울.옥천 쪽으로 빠질거예요 ㅎㅎ
16:09 삼거리...
오빈역이 앞으로 1.9Km 아싸~^^
사진찰영 단속중? 저 지금 자네를 찍고 있는 데 저를 단속하실 건가요?
오빈역 가는 길목에 잠시 뒤를 돌아보니 용문산의 위용이 ^^
걷는 건 시속 6Km로 ㅋㅋㅋ
16:29 오빈역 도착!
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오늘 수확한 쓰레기중에 큰 의의가 있다면 흑이 덕지 덕지 묻은 1000만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다는 버려진 공병 하나 수거해온 거... 비록 가방은 더러워졌지만, 제 맘은 뿌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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