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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뭐할까 하다가 좋은 산친구님이 시간이 된다고 하셔서, 같이 예봉산에 가기로 합니다.
09시 05분에 상봉역에서 만나서 팔당역으로 가는 길...
등산객들이 참 많네요. ㅎㅎㅎ
그렇게
09:35 팔당역에 도착합니다.
예봉산 들머리로 가는 길... 산에서 먹을 먹거리를 사러 슈퍼에 가서 계산을 하는 중에... 저의 실수로 카메라를 약 1미터 높이에서 낙하를 시킵니다... ㅡ.ㅡ" 순간 저보다는 함께한 친구님이 더 놀랬지만, 저까지 당황하면 안될거 같아서 냉정심으로 카메라의 상태를 봅니다.
이번에도 후드가 분리되면서 떨어져나가고, 좀 더 충격이 있었는지, 렌즈 앞에 플라스틱 부품도 떨어졌네요... 켁
젤 중요한 렌즈가 깨지거나 혹은 안켜지거나... 다행히 렌즈는 스크래치나 파손이 없고, 카메라도 정상적으로 켜집니다.... 휴우.... 속으로 안도의 한숨... 떨어져나간 부품은 가방에 챙겨 넣고, 후드는 다시 장착합니다. 카메라가 두번씩이나 ㅠㅠ 튼튼하다고 해야겠죠? 앞으론 좀 더 주의해야겠네요...
예봉산으로 출발전날 마석역 하나로에서 공수해온 아래 막걸리 중에 지평막걸리 1병을 챙깁니다.
팔당역의 모습이네요.
지도도 한번 봐주고요.
들머리로 향하는 중입니다.
하얗게 조팝나무꽃이 이쁘게 피었네요...
조팝나무
그렇게 멀쩡한 카메라를 들고 살~살 이동하는 데, 날씨가 따땃하네용. ^^
애기똥풀... 흔하지만, 볼수록 매력이 있는 꽃입니다... 절대 꺽지 마세요 ㅎㅎㅎ 안에서 노란 똥(즙)이... ㅠㅜ
10:03 예봉산으로 오르는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이제 드디어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 해야 됩니다.
각시붓꽃
산을 오르는 분들이 보이네요.
진달래
중간에 아이스캐키 장사가 있어 친구님이 쏘셔 가지고, 시원한 아이스캐키 하나 입에 물으니 너무 좋습니다. 캬아~
중간 중간 돌이 있어 조심스럽게 올라 갑니다.
휴게소? 휴게소 인데 의자도 없습니다. ㅎㅎ
금붓꽃
11:36 정상 임박! 매점 가격표네요. ㅎㅎ
11:38 예봉산 정상입니다! 날씨는 쾌청하지만, 가스가 끼어서 조망은 좀 덜하네요.
이정표 한번 봐주고, 적갑산 방향으로 향합니다.
11:56 ~ 13:25 점심 식사 시간을 가져 봅니다. 오늘은 제가 짜*** 요리사 입니다. ㅎㅎㅎ
후식으로 과일도 묵고, 막걸리도 한잔 똑~
13:29 철문봉에 다다릅니다. 오늘 산행의 컨셉은...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산을 음미하면서 가기?
능선을 걸으니 간간히 선선한 바람이 불어 와서 기분을 한층 좋게 합니다. 새소리도 즐겁습니다.
초록빛 녹음이 눈을 시원하게 하네요...
진달래가 이쁘네요~ 진달래 색도 진한게 있고, 흐린게 있고, 다양합니다.
능선길은 대체적으로 편안 한 길이네요.
13:55 적갑산 통과!
14:02 운길산까지 3.5Km 남았네요 ^^
잠시 쉬면서 물도 한잔 마시구요. 다시 출발!
햐아~ 좋네요. 두번정도 비가 몇방울 떨어지긴 했지만, 비가 계속 오진 않습니다. ㅎ
14:44 고개 사거리를 지납니다. 이제 운길산까지 얼마 안남았습니다.
녹음이 피어 오르는 게 이쁘네요~
낙엽도 푹신푹신 좋구요.
등산로 주변에 위태롭게 묘목이 심어져 있습니다. 누구한테 밟히기라도 하면 안될텐데 말이죠.
15:09 운길산정상까지 1.7Km 남았네요~
요기도 진달래
진달래와 소나무가 어울리네요 ^^
점점 운길산쪽으로 갈수록 많던 등산객은 뜸해 집니다.... (이러다 귀신 나오는거??)
15:18 경치 좋은 쉼터 의자에서 마지막 남은 최후의 막걸리 일병을 똑~ 똑~ 하는 데... 아 글쎄.. 다람쥐와 눈 마주쳤습니다. ㅎㅎㅎ
안뇽?
막걸리로 꼬시니까 자긴 어리다고 외면하네요 ㅠㅠ
그렇게 지평막걸리 일병을 몸안으로 보내주고... 운길산 정복에 나섭니다.
전진하라~
얼마 안남았네요 ^^
컥~ 돌길...
16:46 최후의 계단일까요?
마지막 계단인 듯 하네요 ㅎㅎ
저 아래 하얀 점들은 벚꽃이네요...
16:56 드디어....
운길산에 도착합니다! ㅠㅠ 잠시 숨을 고르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운길산역까지 3km라고 하네요.
17:13 헬기장입니다. 근데 뭔 리본이 이리도 많을까요 ㅎㅎ
헉~ 3km라고 하더니, 여긴 3.2km?
아 그렇군요 ^^
17:19 수종사로 내려가는 하산길인데... 경사가 엄청납니다...
잠시 숨고르고 하늘을 바라보니 이뻐요~
드디어
줄딸기
17:33 수종사에 입성합니다 ^^
혹시 아시려나요? 수종사에도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다는 것... 구석에 있어 저도 매번 갈때마다 못봤는 데, 우연히 알았습니다. 지금은 아직 은행잎이 필때가 안되어서 좀 삭막하긴 하네요.
그렇게 잠시 안에 들어가서 인사도 드리고...
석탑에 보이시나요?
제비꽃이 비뿌게 피어 있습니다. ^^ 자연의 신비네요... 어떻게 저 자리에?
의자에 앉아 여기 저기 둘러봅니다. 풍경소리도 들리고, 바람도 시원하고 평화롭네요... 벌집도 보입니다.
삽살개
강아지 4마리가 벌이는 사랑과 전쟁 드라마도 잠시 구경 하구요(말티즈 암컷 1, 발바리 수컷 1, 삽살개 수컷 2)
시간이 멈춘듯 합니다...
풍경두 봐주고요.
18:32 한시간의 머무름을 뒤로 하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내려오다보니 제가 좋아 하는 정자(전망대)도 보이네요...
19:09 하산을 완료하고 운길산역으로 걸어가는 길입니다. ㅎ 달님도 보이네요.
둘레길도 잠시 보기만 하구요
아쉬운 맘에 방금 다녀왔던 곳도 다시 바라 봅니다.
그렇게 운길산역에 도착하여...
집으로 향하는 길...
친구분과 딜을 해서, 한양대 근처 맛난 김치찌게 집에 들어갑니다...
보이진 않지만, 김치찌게 2인분 양이 ㅠㅠ 맛도 좋고, 양도 소짜가 거의 3인분입니다. 계란말이도 서비스로 나오는 게, 케찹에 찍어먹으니 맛났구요. 그렇게 맛있게 배터지게...
요것이 그 계란말이... 별도의 반찬 없어도 밥 한공기 뚝딱이네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대충 사진 정리하고, 기절한 뒤에
담날 이렇게 이쁘게 카메라를 수리(수리래봐야 떨어진거 순간접착제로 찰싹?)하고요...
즐거운 후기를 마무리 하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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