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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상고대에 입학하기 위해 도전했다가 낙방하다가,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합니다.
회사 퇴근 하자마자 김밥도 7줄 싸고... 밥량을 잘못 맞춰 10줄의 목표는 물건너... 그마저도 3줄은 저녁식사 대용으로 뱃속으로... 그렇게 4줄만 호일 포장후 가방안에 쏘~옥
먹거리는 간촐하게 이정도만...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김 5봉지, 김밥 4줄, 막걸리 1L, 시바스 300ml, 생수 1L, 감귤쥬스 200ml, 에너지바 1개, 단무지
배낭 무게는 7Kg
00:00 동서울에서 인월행 버스가 출발. 40인승 승객 10명
01:51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
01:59 인삼랜트 휴게소 출발
02:55 함양에서 손님 반정도 내리고.
03:07 인월에 정차.. 저 혼자만 내립니다. 이 버스는 종착지가 지리산 백무동 ㅋㅋㅋ. 백무동까지 그냥갈까 살짝 고민했지만, 그냥인월에서 내립니다.
내리고 나니 주면은 휑하고, 터미널은 잠겨 있고, 주변을 배회하여 식당이라도 문열었으면 식사 하려고 했으나 연데는 없고, 터미널 옆 편의점(CU - 개인적으로 지역 막걸리 안팔아서 싫어하는 브랜드))만 하나 열려 있고.
파출소 인근 버스정류장 보니 의자가 있길래 여기서 잠시 시간 보낼까 하다가 일단 근처 정자가 있나 둘러봅니다.
버스 시간표는 남원간 시내버스...
03:25 인월교를 지나고
현재 기온은 영하 3.2도
민박... 이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겠네요...
지리산 둘레길이라는 데.... 현재 나랑은 상관읍고
03:30 정자닷! 여기가 좋겠군!!! 그렇게 접근해서 한발 안으로 딛는 데, 갑자기 그동안 조용히 자던 인근 개들의 합주는 시작되고. 그렇게 개들보단 개들의 합주로 인해 깰 수도 있는 동네 주민들에게 민폐일 것 같아, 다시 터미널 방면으로 피신을 합니다.
그렇게 처음 봐뒀던 버스정류장에 얇은 침낭 라이너를 깔고 그안에서 군용 핫팩 2개 터트려서 누워있는 데, 암만해도 등이시려 옆에 있언 빈 박스 하나 깔고 나니 아주 자세 제대로 나오더라는... 그렇게 한시간가량 휴식을 취하고, 편의점에 도착해서 주무시고 계시는 그분께 컵라면 하나 구매후, 배낭안에 대충 던저놔서 상태 메롱이지만, 꿀맛같던 김밥 2줄을 해치웁니다. 그렇게 해치운 뒤에
05:00 산행에는 어울리지 않은 병맥주 하나 추가로 구매... 자고 있는 데 자꾸 깨운거 같아 괜히 미안...
05:06 산행 시작점인 구인월 등산로로 향합니다. 유리로된 정자닷! 차라리 여기서 휴식을 취했다면? 뜨끈한 컵라면을 못먹었겠지 ㅠㅠ. 오늘도 비화식이기에.
음.
친절한 화살표
05:13 우물인데 어두워서 잘 안보입니다. 식수로 이용되는 듯 하구요.
05:15 드디어 산행 시작! 덕두산 정상까지 3.4Km... 한시간이면 되겠네?
근데 길이 이거....
헉! 알바의 추억인가?
어디서 냉동실 문을 열어 놨는 지, 얼음 덩어리들이 등산로에 흥건....
빙화닷! 밤이지만, '난 이걸 빙화라고 느낄수 있어!'
06:23 현재 초속 4.5m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온은 점점 내려가구요.
허거덕... 이렇듯 나무에 맺힌 빙화로 인해, 나무들이 무거워져 부러지기도 하고, 고개를 숙여서 등산로를 막아버려서, 뚫고 진행하랴 산행이 다소 지연되고 있네요.
슬슬 첫번째 목표인 바래봉 일출에 한발 다가가는 데... 웬지 바래봉에 일출전에 도착 못할 거 같은 예감이...
07:02 바래봉은 커녕 아직 덕두산도 못가는 상황...
07:17 일단 맥주 눈속에 뭍어 두고
일출을 기다립니다...
07:32 일출 시작!
주변에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구요.
점점 어두울떄 보지 못한 멋진 풍광들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07:45 덕두봉. 바라봉은 얼음으로 코팅이 되었네요 ㅋㅋㅋ
저기 햇볕에 반짝이는 나무를 보라!
헉~
빙화도 간간히 보이구요
뒤를 돌아보니 좋구나!
08:15 일출때 바람땜시 경황 없어 못먹은 맥주를 오픈하는 데, 슬러시상태로... 거품만 계속 삐져나옵니다. 정성껏 먹어 주구요
현재 기온은 영하 8.8도. 자켓 양쪽 주머니에는 뜨거운 핫팩이...
일출도 보고, 상고대로 보았으니 이제부터는 천천히 즐기면서 가보려고 합니다.
ㅠㅠ
08:49 바래봉에 도착! 인월에서 4시간 걸렸네요 ㅋㅋㅋㅋㅋ
바래봉에서는 초속 11미터의 바람이...
영하 7.4도
저 멀리 천왕봉이 보이지만, 안가요~~ ㅎㅎ
ㅠㅠ
므찌네요.... 일단 운봉으로 하산 안하고 직진해서 팔랑치로 가봉 계획입니다.
09:04 샘터에 물이 아주 잘 나오네요 ^^
갈림길....
멋집니다~~~
뿌러져서 떨어진 빙화속에 영롱히 맻힌 이쁜 모습
09:41 급할게 없으니 잠시 막걸리 한잔!
안주는 고작 김에 단무지 쪼가리지만, 너무 맛있습니다!!
10:11 팔랑치입니다.
여기서 내려갈까 고민했지만, 부운치까지 한스탭 더 가보기로 합니다.
뒤로 바래봉도 살짝 보이구요.
검은 구름이 밀려와 눈까지 내려 주시나 살짝 기대했건만, 그건 아니었고...
다시 바래봉
좋네요... 흑과 백의 조화.
먹구 싶네요.
신덕임도? 살짝 지도보니 길이 엄청 길어 보여서 포기~~
이쁘죠?
10:55 부운치 도착! 아쉽지만, 하산을 시작합니다...
근데 한가지 문제가, 길이 잘 안보인다는 겁니다.
그렇게 산길샘의 등산로 표시를 기준으로 그리고 희미하게 보이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고 있습니다. 계곡 물소리도 들리네요
시원합니다!
11:47 대나무숲이 있는 상부운
누군가 거주하고 있는것 같네요.
11:47 목교를 건너구요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12:10 부운마을 등산로 시작점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부터 도로따라 인월로 복귀할 생각입니다. 혹시 버스가 있다면 30분이내면 이용하구요.
마을의 모습
감나무에 홍시가 겨울을 보내 검붉게 변했네요.
12:16 도로에 버스정류장이 보이네요.
아! 버스 시간이 안맞네요... 우측 도로따라 쭉 올라가면 뱀사골, 달궁이 나오구요.
별 수 있나요? 그냥 걸어가는 거죠 ㅋㅋ
그렇게 걷고 있는 데 건너편에서 웬 승용차가 정차하더니 아주마이 두분이 계신데 한분이 바래봉 가는길 맞냐고? 그래서 여긴 뱀사골하고 더 올라가면 정령치 나오고 바래봉 가시려면 유턴해서 인월지나 운봉으로 가셔야한다고 전달하니, 잠시후에 유턴해서 오시더니 나보러 타라고 그리고 길좀 알려달라고 해서 이게 웬 횡재냐 ㅠㅠ 하고 감사한 맘에 타고 네비 있길래 바래봉철쭉으로 검색해서 원하시는 목적지를 찾아 드리고 전 인월에서 내렸습니다. 순천에서 오셨다는 데 바래봉 눈꽃 구경하려다 내비가 바래봉 찍으니 이쪽으로 안내했다고 ㅠㅠ
12:49 그렇게 덕분에 두시간 정도 시간 세이브 하고, 터미널로 걸어갑니다.
터미널 도착하여 동서울행 표를 발권하는 데 발권하는 아주머니가 너무 유쾌하고 친절하시네요 ㅎㅎㅎ. 지리산둘레길도 좋다고 걸어보라고 지도도 주시고, 버스 시간표도 주시고 ㅎㅎㅎ. 바로 옆에 새벽에 컵라면 먹은 편의점도 보이네요
버스 기나이 13:55이라서 한시간 가량 여유 있어 주변에 봐둔 하나로마트로 갑니다. 목적은? 하나!
뭘 먹을까 하다가 시간이 많지 않아 분식집으로
쫄면 주문!
두둥~ 쫄면 등장! 계란국이 튼실하네요. 쫄면도 새콤 달콤 맛나영~
13:38 다시 터미널로 되돌아 와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짜잔~ 요기서 기다리지요.
그렇게 버스에 올라 약 1시간 정도 저 정체를 해서 18시경 동서울에 도착해서 집으로 왔네요. 좌측 흰색은 2천원, 우측 초록색은 1천원입니다. ㅎㅎㅎ 아이 저아 ㅋㅋㅋ
초록색 두병은 먹어보니 달달합니다.
그리고 마트에 가서 6만원어치 장도 보고요... 벨기에 맥주 1L짜리 맛나네요~~
어젯밤부터 무박으로 다녀온 지리산 바래봉 상고대~ 너무 좋았습니다.
사용한 돈: 62750원
동서울->인월 심야 버스 : 22100원
인삼랜드 휴게소 편의점 바나나는원래맛있다 1100원, 프렌치카페 1300원 : 2400원
CU 남원인월점 무파마큰사발 1500원, 하이트병맥500ml 1750원 : 3250원
인월분식 쫄면 : 5000원
인월 하나로마트 생쌀동동주 1200ml 2개 4000원, 춘향골생쌀막걸리750ml 3병 3000원, 춘향이생쌀막걸리750ml 3병 3000원 : 10000원
인월->동서울 버스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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