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제주 여행 후기

제주 여행 (2017-12-17~21) #2/2

야생화정보마당 2021. 8. 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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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가 보이네요? 근데 요상하게 바람이 슬쩍 슬쩍 불어옵니다. 조짐이 안 좋네요. ㅜ





 



화장실은 있으나 잠겨 있구요. ㅠ



 



닭모루



두둥~~ ㅋㅋㅋㅋㅋ 막걸리 대신 웬지 안주가 맥주 안주들이라 맥주 만원짜리 사옵니다. 355ml 12캔!! - 4000ml가 넘네요~~ 후덜덜



일단 감자칩으로 시동을 걸구요



차근 차근 안주를 공략해줍니다. 그리곤 취침



 



12/19)



 



그렇게 자정이 지나고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고, 이 시간이후 바람 소리에 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었구요 ㅠㅠ. 다행히 텐트는 무사하네요. 그 S자 고리 짱짱하네요.



 



07시에 기상을 하니, 파도가 엄청나게 치더라구요.



초속 10미터의 강풍



조심조심 바람에 날라가지 않게 짐정리를 마치고



 



아침은 가볍게 맥주 한캔! 어제 3캔이 남았거든요. 안주는 새알 ㅋㅋㅋ



햇님과 인사를 나누구요.



08:04 강풍을 몸에 맞으면서 제주시로 걸어가기로 합니다. 올레길을 통해서요.



길을 가다가 보니 정자가 보이길래 확인하니, 남생이못이네요. 지도에서 잠깐 봤는 데 와본건 첨이구요. 여긴 올레길은 아니구요.



남생이못입니다.



겨울이라 물 속에도 특별한 건 없네요.





아기자기한 오름들...





불탑사



화장실에서 면도 좀 하고 세수도 하구 갑니다.







오층석탑 - 현무암으로 만든 유일한 탑이라네요. 오호





파도가 어마어마 하네요.



삼양 검은모래 해변을 지나고 있습니다. 바람도 여전하구요. ㅜ







올레 스템프도 지나갑니다.



















파도가 잡아 삼킬듯이 몰아 치네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고...







별도연대



위에는 이런 모습이구요.



환해장성



저 앞에 별도봉이 보입니다.









해신사 - 잠겨있어 들어갈 수는 없구요.



 











심심허니 맥주한캔 또~ ㅋㅋ 안주는 남은 새알 ㅋㅋㅋ







4.3 유적지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어제부터 설사가 ㅠㅠ 화장실 도착!



대피소 같은 분위기구요.





오늘은 이런 날씨에 밖에서 자는 건 영 아니지 싶어 모텔박을 하려 합니다.



그렇게 동문시장에 들려



예상했듯이 회 3팩을 사고





늘 가던 그 모텔 삼만원 현찰로 결재! 현시간 13시 이제부터 안에서 안나올껍니다 ㅋㅋㅋ





두둥~ 생존한 맥주 한캔도 보이네요. 막걸리는 2병 샀구요.



갈치회



병어회 - 식감이 오독 오독 너무 맛나여 ㅠ







마지막으로 방어회



 



방안은 이 난리 ㅋㅋㅋㅋㅋ



 



12/20)



 



모텔에서 뽀송한 밤을 보내고, 담날이 되어 드디어 대망의 서귀포자연휴양림으로 향합니다.



데크 박은 겨울이라 안되어 휴양관 4인실을 어렵게 예약했네요. 여기서 잘라고 비행기 스케줄 바꾸느라 만원 더 지불하구요.



 



제주터미널 지나 부페 털고 하나로마트에서 고기 좀 사서 서귀포자연 휴양림으로 넘어갈 계획입니다. ㅋㅋㅋ



유리옵스



부페 가기전 터미널에서 240번 버스 시간 다시 확인



두둥~



9시 45분 들어와서 한시간정도 먹어줍니다.



 



1접시



두접시



세접시



배빵빵 뚜둘기며 하나로마트 오라점으로 향하는 발길...



아! 근데~ 근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오늘은 한라산쪽에 날이 개었네요. 이미 시간은 흘렀고 산행은 포기상태.



하나로마트 오라점 - 한우 안심도 조금 사고, 오겹살도 한근 사고 기타 등등 ㅋㅋ





꽃댕강나무





털머위



제주터미널로 다시 와서



240번 버스를 타고 어리목을 넘어가려는 찰나! 일단 하차를 합니다. 갈수있는 데까지 가보고 되돌아 와보자! 하구요







캬~ 죽이네요



 



그렇게 비장한 각오로 배낭을 관리사무소에 사정해서(안받아줄라고 함) 맡기고, 17시까지 오겠노라 하고 어리목으로 오르려는 데 저지당합니다. ㅠㅠ 12시 넘어(현시간 13시가 넘음) 못들어간다고 ㅠ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어승생악으로 향합니다.





낙시금지? ㅋㅋㅋ 죄다 장난쳐놨네요.



누군가가...





어승생악에서 바라본 풍경...















어승생악 정상에 오른 뒤



아쉬움에 백록담쪽을 계속 바라보고 담아 봅니다. ㅠㅠ 오늘 산행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아래 주차장쪽











구름이 거의 걷히고









다시 정상을 향해 셔터를 날립니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 완료.



고드름



세시가 안되어 관리사무소에 갔더니 왜 벌써 왔냐고 ㅋㅋㅋ







어리목에서 240 버스를 기다리며 찰칵!



다시 봐도 좋네요.



서귀포자연휴양림에 하차!



어서와 처음이지?



매표소가서 체크인을 하구요. 키를 받아서





 



휴양관으로 갑니다.



 



녹나무동 203호







 



요건 짐나를 때 쓰나봐요. 전 뭐...





 



203호 도착!



 



아! 근데 들어온 순간 엄청 훈훈하고 어제 잤던 모텔과는 비교 안되게 좋네요.









 



냉장고도 있고, 전자렌지도 있고, 취사도 되고, 뜨건물도 빵빵



 



이불과 베게도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하나로에서 털어온 물품들....



 



일단 샤워 후 안심하고 한우 안심을 먹기로 합니다.



 



1만원이 넘는.. 중량은 200그램



 



딱! 막걸리 한병 안주네요.





 



이어서 돼지 오겹살 한근!





 



팽이버섯과 함께 지글 지글



 



먹다가 잠시 심각한 고민에 빠지네요.



낼 11시 5분 출발하는 비행기시간을 여기서 첫버스를 타고 가더라도 맞추기 힘들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궁리끝에, 담날 새벽 일찍 일어나 버스가 좀더 일찍부터 다니는 중문초등학교까지 무려 9Km를 행군하기로 합니다. 두시간 소요될테니 대략 새벽 5시에는 일어날 계획이구요.



 



그렇게 생각 정리를 하고, 스맛폰 알람을 맞추고 계속 즐거운 흡입시간을 가져 봅니다.



 



꺄오~



 



식감이 쫀득거려요 ㅠ



 



그렇게 소주까지 클리어~~



 



침낭은 요로고 있구요.

 

 

12/21)

새벽 5시 기상!

 

대망의 탈출시간! 하지만, 방키 반납을 꼭 관리 사무소(매표소)로 하라는 데, 이거 웬지 불안합니다.



우려는 현실로... 매표소는 이른시간이라 표를 반납할 수 없게 되어 있고, 일단 원래 방에 꽂아 두고 중문으로 빠르게 이동하기로 합니다.



가로등 거의 없는 어두운 이 도로 한쪽을 스맛폰 랜턴에 의지해서 걷습니다.



덕분에 하늘의 별은 총총 이쁘고, 눈으로 보면서 열심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길 건너편에서 동네 백구 세마리가 으르렁 대면서 나타 납니다.



순간 이거 뛰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다가 그냥 그대로 아무렇지 않게 앞만 보고 가려고 맘 먹고 계속 걷는 데,



개들은 계속 가까이 다가 오고 ㅠㅠ



주먹 불끈 지고 걷는 데, 개 한마리가 오른손 냄시를 잠시 맡더니,



 



이것들이 갑자기 호위 모드로 제 주변에서 같이 걷는 겁니다.



 



그렇게 오분여를 걷더니 더이상 오지 않는 개들...







무사히(?) 중문초등학교에 도착해서, 서귀포에서 출발하는 781 버스를 타고 제주시로 입성!



한라병원에 내려서 365번 버스 환승후 공항으로 직행!



 



아!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ㅠㅠ



수속을 하는 데, 김포공항쪽 안개로 인해 3시간 지연 출발이라고 합니다. 이런...



오후 14시 비행기로 변경되어, 혹시 당겨지면 문자 주겠다고 하여 일단 검색대를 거쳐 공항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에는 각종 항공편 지연및 결항으로 복잡시럽습니다.



그렇게 무려 4시간 가까이 안에서 있다가...



 



13:30 드디어 항공기에 탑승. 하지만, 30분 앞당겨진 것을 알아채지 못한 20명가량의 승객들의 무더기 지각으로 비행기는 14시에 이륙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무사히 서울로 도착!



다음날 출근이라 결항되면 어쩔까 노심초사하던 몇시간 피로가 김포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 싹~ 녹아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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