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폴대의 체결 방식이 총 3가지가 있는 거 아시나요?
일반 폴대는 폴대 끝이 뚫려 있어 텐트 이너에 ? 모양 고리에 걸어 체결하는 방식이고,
아일렛핀 폴대는 폴대 끝에 아일렛핀이 있어 텐트 이너에 아일렛에 꽂아서 체결하는 방식이고,
앤드캡 폴대는 폴대 끝에 앤드캡이 있어 텐트 이너에 앤드캡을 꽂는 부분에 꽂아서 체결하는 방식이죠.
여기서 폴대가 아일렛핀 폴대인데 일반 폴대용 텐트 이너에 연결해보고자 번뜩 아이디어를 내봅니다.
왜 이런 미친 짓은?
폴대 하나로 여러 텐트 이너에 적용하여 사용하기 위함이죠.
이때 중요한건 기존 텐트 이너와 바꿔서 사용할 텐트 이너의 가로 세로 높이 규격이 맞아야하는 건 당연하겠죠?
기존 텐트 이너를 손상시키지 않고, 젠더를 제작해서 폴대 부착시에만 연결하기로 합니다.
필요한 재료는 잠금비너 소짜 4개, 그리고 알미늄 땅콩 스토퍼 4개, 전동 공구, 드릴날 6mm 1개, 드릴날 8mm 1개, 천, 펜치 정도입니다.
오늘의 희생양(?) 알미늄 땅콩 스토퍼 입니다.
요래 아일렛핀에 꽂혀야 되는 데 구멍이 작아서 안되죠?
전동 공구 등장! 없는 거 빼곤 별의 별 공구가 다 있는 우리 집 ㅋㅋㅋ
일단 전동 공구에 6mm 드릴날을 장착합니다. 손으로 쥐고 해도 되지만, 드릴 작업은 매우 위험하므로, 구멍 뚫을 반대편에 천을 한겹 감싸 펜치로 힘껏 감싸 쥐고 작업을 살살 합니다. 온 힘을 다해 공구를 작동시켰다가는 불상사가 생기니 살살 힘조절하면서 뚫어야 합니다. 한쪽으로만 뚫으면 잘 안되니, 반대편으로 돌려가면서 뚤어야 하고, 이때 마찰로 땅콩 스토퍼에 열이 발생하여 데일수 있으니 주의바로고 열 받은 건 중간 중간 물에 식혀 가며 뚫어 보는 센스.
두둥~ 인제 하나 작업 완료
6mm 드릴날 - 나머지 3개도 모두 뚫어 줍니다.
두둥~ 8mm 드릴날 등장! 6mm 작업 할때 보다 더 위험하니 혹시 하실 분은 힘조절 잘하시고, 자신 없으시면 애초 하지 마세요 ㅠㅠ
두둥~ 8mm 드릴날로 뚫고 나니 드디어 아일렛핀이 체결이 됩니다. 더 큰걸로 뚫었다간 아예 폴대가 통째로 통과되어 망해버리니 8mm 보다 큰 드릴날은 쓰면 앙대요!
거의 완성!
요래 구멍 확장하지 않은 나머지 구멍에 잠금 비너 소짜 하나씩 넣으면 끝!
대망의 확인 시간!
폴대는 농협 울트라라이트 2인용 아일렛핀 방식 폴대입니다.
적용해볼 모델은 레펙스 아발론돔 2인용 텐트인데요. 요런식으로 체결하시면 됩니다.
근데 결과는 망 ㅠㅠ 아발론돔 이너가 좀 큰거 같습니다.
이래 체결은 완벽했는 데 말이죠?
두번째는? 버팔로 2인용 텐트 입니다. 결과는 성공!!
요래 체결하고
내친김에 플라이도. 근데 집 안이라 짱짱하지 않아서 뭔가 이쁘진 않네요.
플라이까지 체결된 모습입니다.
무게는 달랑 30g
실제 밖에서 써보진 않았지만, 잘 되리라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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